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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넥트스쿨 | 찾아가는 커넥트스쿨 2 ] 9월 22, 29일 오산시청에서 수업 진행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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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5. 22:42
두 번째 찾아가는 커넥트스쿨 활동. 이번엔 오산시청에서 진행하게 되었다. 사실 집과의 거리가 멀어서 고민을 많이 했었다.... 한 번 가는데 약 두 시간 걸리는 거리라 ㅠㅠ 다행히 갈 때는 아빠가 데려다주시고 집에 올 때만 지하철을 타서 좀 나았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만난 학생들은 지금까지 만났던 학생들과 확실히 다른 환경에 있다는 걸 실감했다. 이전에 엔트리나 스크래치의 경험이 있는 학생이 꽤 있었고 말 그대로 교육수준이나 환경이 좋아서 한번 설명하면 곧잘 따라오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오산에서 만난 학생들의 경우엔 집에 컴퓨터가 없거나, 있더라도 인터넷의 사용이 자유롭지 않은 환경을 갖고 있거나 소프트웨어 교육, 블록 코딩 경험(엔트리, 스크래치 등)이 전혀 없는 학생들이었다.
첫날엔 OT를 진행하면서 소프트웨어란 무엇인지, 왜 배워야 하는지 소개했고 학생들의 대략적인 수준 파악을 위해서 엔트리 미션 해결하기를 진행했다. :)
생각보다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엔트리고 뭐고 기본적으로 순차, 반복, 조건에 대한 원리를 전혀 모르는 것 같은 학생들이 절반 이상이었다. 다음 시간에 엔트리 보드게임 가져와서 수업을 진행해야 하나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언플러그드 교육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고 흥미도 금방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에 둘째 날 수업에도 미션 해결하기를 하기로 했다.
둘째 날에는 첫날 오지 않았던 학생들도 많이 와서 15명 조금 넘었던 것 같다.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한꺼번에 전달하기보다는 하나라도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수업 일정을 조금 널찍하게 잡았다. 미션 해결하기와 작품 만들기 하나씩만 진행했다. :) 작품 만들기는 자판기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첫째 날엔 생각보다 아이들이 따라오는 속도가 느린 것 같아서 최대한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진행하기로 했는데 둘째 날엔 무슨 일인지 갑자기 다들 너무너무 잘하는 것 ㅋㅋㅋㅋㅋ 자판기 만들기까지 별일 없이 잘 마칠 수 있었다.
엔트리가 알록달록하고 그림도 예뻐서 참 좋긴 한데 자료값 블록을 서로 끼워 맞추는 것이 참 불편하다. 블록의 앞부분을 원하는 곳으로 가져가야만 끼워 넣을 수 있는데 이걸 학생들이 잘 못한다. ㅎㅎ 그냥 겹쳐두면 들어간 줄 앎....
이제 10월 말부터 시작하는 마지막 커넥트 봉사단 활동만이 남았다. 이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나는 대학생에서 대학원생이 되었고 정말 유익하고 좋은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 특출나게 활동한 건 없지만.... 봉사단 활동 혜택으로 있던 해외 견학... 가고 싶다. ㅠㅠ 컴교과 대학원생으로서...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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