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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3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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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애도하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선일씨 끝내 피살, 한국군 살해위협''

[노컷뉴스 2004-06-23 08:46]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된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가 끝내 무참하게 피살됐다.
외교통상부 신봉길 대변인은 23일 새벽 2시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서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피랍된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의 사망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외교통상부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가 끝내 처형됐다는 소식에 깊은 충격과 침통함에 휩싸여 있다.

◈…김선일씨 참수 시신 발견


22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팔루자로부터 약 30㎞떨어진 지점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한국인 납치피해자 김선일(33)씨의 시신은 참수된 상태로 발견됐다.

아랍 위성TV인 알 자지라방송을 인용, 이 지역에서 김씨의 시신이 목이 잘린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역시 "김씨로 추정된 동양인의 시신이 참수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CNN은 김선일씨의 시신이 발견될 당시 시신에 폭발물 `부비트랩'이 설치돼 있었다고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또 김씨의 사체는 차량에서 내던져진 것처럼 보였으며 사체는 머리가 베어진채 함께 발견됐다.

김씨가 일하던 가나무역 김천호사장과 이라크주재 한국대사관의 대사 및 영사도 시신이 보관된 미군부대에서 김씨의 시신임을 확인했다.



외신들은 "김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장집단인 '토히드 와 알 지하드(통일과 성전)'는 이미 지난달 11일 미국인 인질 닉 버그를 참수한 적 있고 당시 이 집단의 지도자인 알 카에다 요원인 아부 무삽 알 자르카위가 버그의 목을 직접 베었다"고 지적했다.



김씨의 시신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2일 22시 20분쯤 미군에 발견돼 우리 군당국에 통보됐고 이라크주재 한국대사관은 22일 23시쯤 외교통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대사관은 미군측이 보내준 사진을 확인해 23일 밤 12시 45분쯤 외교통상부에 추가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세력은 알 자지라방송에 앞서 숨진 미국인인질과 마찬가지로 살해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보냈다. 알 자지라방송은 "김씨의 참수장면은 편집을 통해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 동영상에서 김씨의 인질범 5명은 김씨의 뒤에 서서 "이제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다"며 "이제 한국인의 머리를 한국에 보낼 것이며 한국군이 와도 역시 머리를 잘라 보내주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김선일씨 사망 공식 확인





신봉길 대변인은 이날 새벽 공식발표에서 먼저 "정부와 국민들이 한 마음으로 무사귀환을 위해 노력해왔는데도 이런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 데 충격과 비통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정부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정부는 김선일씨 시신은 우리시각으로 22일 밤 10시 20분쯤 미군당국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군은 바그다드에서 팔루자 향방으로 30km지점에서 동양인으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우리 군당국에 통보했고, 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은 이러한 사실을 40분 뒤인 22일 밤 11시에 외교통상부 본부에 보고했다. 이어서 현지공관은 이메일로 전송돼온 사진을 확인한 결과 김씨라는는 사실을 확인하고 23일 새벽 0시 45분 외교부 본부에 추가로 보고를 했다. 외교부는 특히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22일 저녁 알 자지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김선일씨의 무사귀환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전한지 불과 몇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이같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자 더욱 비통해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상황실에는 김씨의 사망 사실에 울분을 토하며 우리 정부 대응에 대해서 항의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생환 기다리던 가족들 비보에 오열

김선일씨가 처형됐다는 소식을 접한 부산 범일동 본가의 가족들은 절규하며 깊은 충격에 빠졌다. 석방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던 김선일씨의 범일동 안창마을 집은 온통 울음바다로 변해버렸다. 통곡 소리가 온 집안을 가득 메웠다. 어머니 신영자씨는 "선일아 선일아"를 외치며 절규하다 충격으로 쓰러졌다. 아버지 김종규씨는 아들의 대학 졸업 사진을 끌어안고 망연자실해 있는 모습이었다. 여동생은 오빠가 살해됐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겠다며 "빨리 돌아오라"고 울부짖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웃주민들도 가족들을 부둥켜안고 애써 위로해 보았지만 감정에 복받쳐 함께 오열했다. 주민들은 '한국인은 이라크의 친구다'라고 적인 플래카드를 찢는 등 이라크 무장단체의 잔인한 살인행위에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가족들은 "정부의 안이한 대처가 선일씨를 죽였다"며 정부와 정치권에도 강한 분노와 원망을 쏟아냈다.

◈…정부, 추가 파병 강행 거듭 강조


정부는 김선일씨 피살 사건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파병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김선일씨 피살사건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파병의 기본정신과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김선일씨 피살사건이 전해진 직후인 23일 새벽 2시 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회의가 끝난 뒤 정부는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다섯가지 결정사항을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김선일씨의 무사귀환을 위한 전 국민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김씨가 피살된 데 대해 충격과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했다.또 김씨 시신의 조속한 송환을 추진하는 한편 유사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현지 교민들의 신속한 철수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NSC는 특히 김씨 피살사건에 불구하고 한국군의 파병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NSC는 "정부는 우리의 이라크 파병이 이라크의 재건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것으로 이러한 우리의 기본정신과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재했으며 통일, 외교, 국방장관과 국정원장, 국무조정실장, NSC 사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노무현 대통령 긴급 담화 발표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새벽 전 국민에게 비보를 안겨준 김선일씨 피살과 관련해 오전 9시 30분에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발표한다. 노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깊은 유감과 슬픔을 표시하고 현지 교민들의 안전과 신속한 철수 조치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 파병관련 정부 입장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어 10시에는 당초 김우식 비서실장이 주재하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상황 점검과 함께 후속대책을 논의.지시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특히 오늘 예정됐던 반부패기관 협의회의 등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새벽 1시쯤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으로부터 보고받고 알았다는 말만 무거운 어조로 밝혔을 뿐 그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22일 밤 외교통상부를 전격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희소식을 기다리던 노무현 대통령은 김씨의 처형 소식에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근무 중이던 청와대 역시 김선일씨의 사망소식에 충격과 당혹 속에 빠졌다.청와대는 특히 김씨의 피살로 더욱 격렬해질 이라크 추가파병 반대 움직임에도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때 생존 가능성 높았으나 끝내 피살, 피랍에서 시신발견까지


지난해 6월부터 미 군납업체 가나무역 직원으로 이라크 현지에서 근무하던 김선일씨의 납치사실이 처음 알려진 때는 21일 새벽 4시 40분쯤.

그러나 김씨는 이미 지난 17일 이라크 팔루자의 리나라가 지역을 지나던 중 이라크인 1명과 함께 이라크 무장 괴한에 납치됐다.

이후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이 모술로 이동해 김씨를 구출하기 위한 독자 협상을 시도했다.하지만 21일 새벽 이라크 무장 저항세력이 '24시간 내 한국군을 철수하지 않으면 김씨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장면이 알자지라 방송에 공개됐다. 이후 정부는 외교부 최영진 차관주재로 긴급 대책반을 가동하고 국가안보회의(NSC)를 여는 등 김씨 생환을 위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새벽 4시쯤 무장세력이 공언한 1차 시한이 마감됐지만 김씨가 아직은 무사하다는 정황이 여러 경로를 통해 감지되기 시작했다. 이어 같은날 오후 6시쯤 아랍위성TV인 알아라비야가 '무장 납치세력이 협상시한을 연장했다'고 보도해 국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또한 이라크에서 활동 중인 우리 경호업체가 납치세력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해지면서 김씨의 무사귀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22일 밤 10시 20분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팔루자 방향 35km 지점에서 동양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23일 새벽 0시 45분쯤 주 이라크 한국 대사관은 이 시신이 김선일씨임을 확인했고 이어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김씨의 피살 소식이 전세계로 전해졌다.

◈…왜 살해했나? 파병철회 요구 받아 들여질 가능성 없는 것으로 판단

이라크 무장단체가 김선일씨를 끝내 살해한 것은 자신들의 요구조건인 파병철회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선일씨를 납치했던 이라크 무장단체는 김씨를 살해하기 직전에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알자지라 방송화면에서 미리 준비된 성명을 읽었다. "이것은 당신들이 초래한 일로 당신들의 군대는 저주받을 미국을 위해 왔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내용에 비춰볼 때 무장단체는 한국정부가 파병을 철회하라는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자 극단적인 수단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무장단체가 내걸었던 조건은 돈 문제가 아니라 처음부터 알자자리 방송에서 요구했던대로 파병철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후통첩시간이 지난 22일 새벽을 지나면서 김씨가 석방될 도 있다는 실낱같은 기대가 있었지만 무장단체는 이어 진행된 교섭에서 자신들의 요구조건과 조직의 성격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무장단체,"일관된 추가파병 철회"요구,정부 협상진행과정 공개예정

이라크 현지소식통은 "납치단체는 22일 3자가 개입된 가운데 진행된 교섭에서 파병철회와 관련된 성명을 발표해야 석방협상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한국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라크 추가파병 강행방침을 밝힌 한국정부로서는 수용하기가 어려운 조건이었다. 이런 상황 때문에 22일 오후 김씨가 석방될 수도 있다는 국내 분위기와 달리 이라크 현지에서는 전망이 매우 비관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은 무장단체와 진행된 교섭과정을 밝힐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CBS정치부/국제부/사회부/노컷뉴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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