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혜 치어리더 “밸리댄스가 치어리더로 이끌어”
전북 현대 팬으로 시축 후 코카인 댄스 선봬

2020년 10월, 시타에 나선 이다혜 치어리더. KIA 타이거즈 제공.
2020년 10월, 시타에 나선 이다혜 치어리더. KIA 타이거즈 제공.

 지금의 이다혜는 결국 댄스로 만들어졌다. 미모도 애교도 아닌 코카인이 인기 폭탄의 발화점이었다. 이다혜 치어리더 스스로도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터닝 포인트’로 `닿카인’(다혜카인)을 꼽았다.

 이다혜 치어리더와 인터뷰가 이뤄진 지난 18일은 KIA챔필에서 경기가 있는 날로, 연습과 경기를 병행해야하는 타이트한 일정이었다. 게다가 전주의 본가에서 이동한 직후였지만 여전히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자신이 치어리더라는 직업을 갖게 된 계기로 밸리댄스를 꼽았다.

 “엄마가 갑자기 차에 태우더니 어디론가 데려갔어요. 차가 멈췄는데 선생님이 나타나셔서 `너가 다혜니?’ 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죠”라며 춤에 대한 첫인상을 언급했다.

 하지만 “밸리댄스가 정말 재밌었어요. 초등학교 졸업할 무렵까지 7년 가까이 학원에 다녔어요”라며 “춤이 운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유튜브 구독자 11만7000여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44만2000여 명. 정말 핫해져버린 인기 비결은 뭘까?

 “닿카인 덕분에 인기가 시작된 것 같아요. 처음엔 정말 당황했는데 시키시니까 정말 열심히 췄죠”라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의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공교롭게도 `닿카인’은 야구장이 아닌 축구장에서 펼쳐졌다. KIA 치어리더로 인기를 모으던 이다혜 치어리더가 전북현대모터스의 팬임이 알려지자 시축 요청이 쇄도했던 것. 결국 전북 구단이 시구자로 초청했고 시축 이후 인터뷰에서 이정표 장내 아나운서가 코카인 댄스를 요청했다.

 “정말 감사해요. 사전에 약속되지 않은 춤이었지만 그 순간 덕분에 팬들에게 알려졌어요”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하지만 “그 뒤로 스케줄 때문에 축구장을 한 번도 못 갔어요. 먹튀각이에요”라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럼에도 자신의 인기는 아직 더 모으고 싶다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치어리더로서 더 이름을 알리고 싶다”며 “나는 욕망 덩어리, 욕심 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구체적인 수치나 목표를 꼽지는 못하겠다”며 “그저 시간이 흐르는대로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할 뿐”이라고 언급했다.

 또 일명 `치어리더 3대장’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다. 정말 몰매 맞는다”며 “3대장보다는 라이징 스타라고 불러달라. 언니들께 죄송하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하지만 인지도만큼은 욕심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다혜 치어리더는 “이다혜라는 이름만 들어도 내 얼굴이 떠오르는 이미지가 되고 싶다”며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치어리더 되고 싶다”고 `욕심 걸’ 본성을 감추지 않았다.

 한규빈 기자 gangstar@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