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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과장은 유흥업소 유착 충분히 가능…검·경 '건전한 경쟁' 당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하는 윤 총경/사진=김소영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버닝썬 사건'에 드러난 경찰 유착이 총경 직급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찰이 윤 총경을 내세워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는 의혹에 대한 반론이다.
표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총경이 군에서 대령이라고 한다면 경찰청장은 4성 장군"으로 볼 수 있다면서 "수사를 계속해 봐야 되는 문제지만, 단톡방에서의 사안만 보자면 굳이 높은 직위의 경찰관이 개입할 만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표 의원은 현재까지 드러난 음주운전 보도 무마 및 유흥업소 단속 관련 청탁에 대해 "윤 총경이 당시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장이었다"며 "생활안전과장은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 등을 모두 관장하고 있는 부서라서 그 사람의 힘만으로도 가능한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표 의원은 "훨씬 더 높은 직급이라면 (유착이) 훨씬 더 쉽게 이루어질 것은 자명하다. 그래서 이 사안이 실제로 누굴 지칭하느냐는 일단 둘 다 가능하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표 의원은 버닝썬과 김학의 사건으로 드러난 검·경의 신경전을 '건전한 경쟁'으로 끌어가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표 의원은 먼저 15일 자신이 주장했던 '버닝썬은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표 의원은 "경찰 자체 수사를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그 결과를 국민이 믿지 않을 것"이라며 "차라리 지금 경찰의 연루 부분만이라도 검찰에 수사 요청을 하라"고 제안했다.
또 김학의 사건과 관련해서는 "김학의 사건의 잘못된 수사와 덮으려 한 압력, 무혐의 처분 등에 대한 것들을 경찰이 밝혀낸다면 국민에게 좋은 것"이라며 검·경의 자존심 싸움이 국민을 위해서 작용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8&aid=0004190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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