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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지가 된 바다 25년만에 도시로 변신
등록일 2007-09-17 14:47:14 작성자 admin
조회수 2289 연락처  



◆태안기업도시 내일 첫삽◆

14일 오후 충남 태안군 남면 방조제 끝에 섰다. 한쪽으로는 망망대해와 드넓은 호수가 펼쳐져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지평선이 가물거리는 너른 들이 펼쳐진다. 발 딛고 선 이 땅은 25년 전에는 바다 한가운데였다. 바다에서 농토로 바뀐 이 땅이 또 한 번의 변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레저도시를 꿈꾸는 태안기업도시가 18일 첫 삽을 뜨는 것이다.

◆ 바다→농토→도시, 30년간의 변화

= 서산간척지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꿈이 살아 있는 땅이다. 정 회장은 일명 '정주영 공법'으로 불리는 유조선 공법을 동원해 방조제를 쌓아 4700만평에 이르는 옥토를 조성했고, 이곳에서 키운 소떼를 몰고 북한땅을 찾아 남북화해의 물꼬를 텄다.

태안기업도시는 서산간척지 중 B지구 1464만3000㎡의 땅에 들어설 예정이다.

14일 찾은 예정용지에는 아직 푸른 벼가 가득했다. 올해가 마지막 농사인 셈이다.

이곳을 관리하는 현대서산농장 김명중 상무는 "20년 전에는 쌀이 필요한 시대였다면 이제는 다른 꿈이 필요한 때"라며 "이곳에 들어설 도시는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찌우는 쌀 구실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했다.

주민들도 태안기업도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방조제에서 낚시를 하던 한 주민은 "처음 이곳에 방조제를 쌓아 농토를 만든다고 할 때 동네 사람들이 모두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미 기적이 눈앞에서 일어나는 것을 봤기 때문에 2번째 기적도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사업 어떻게 추진되나

= 18일부터 이곳에서 25년 전의 굉음이 다시 재현된다. 현대건설이 추진하는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는 서산간척지 개발 못지 않은 초대형 건설사업이다. 사업비만 9조원에 달하고 공사기간도 장장 13년이다.

사업비 9조원 중 2조2000억원은 현대건설이 설립한 자회사 현대도시개발에서 직접투자하고 나머지 6조8000억원은 외부 투자를 받아야 한다.

현재 현대도시개발은 자본금 4000억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현대건설 김종학 부사장은 "투자금이 일시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단계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앞으로 자금 조달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국내 금융기관들 중에서 재무적 투자자로 나서겠다는 곳도 많고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사업기간은 2단계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일단 2011년까지는 도시기반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 2020년까지는 시설공사를 완료한다.

현대건설은 태안기업도시 건설기간 동안 14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6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2020년부터는 매년 1조4000억원의 매출효과와 6만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 어떤 시설이 들어서나

= 태안기업도시는 민간기업이 계획도시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국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태안기업도시의 진행과정과 성공 여부를 놓고 국내외 기업들 모두 예의 주시하는 상황. 시설들을 보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집어넣겠다는 구상이어서 과연 생각대로 투자유치가 잘 이뤄질지 일부에서 의구심을 표하기도 하지만 현대 측은 자신만만하다.

태안기업도시는 3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개발되는데 우선 2009년까지 모습을 갖추는 것은 골프장 2개 코스와 첨단복합단지, 청소년문화시설 등이다.

골프장은 회원제 골프장과 중저가 퍼블릭 코스를 합쳐 108홀(6개 코스)로 개발된다. 세계 100대 코스급에 PGA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게 현대 측의 구상이다.

골프박물관, 골프아카데미, 골프와 연계된 영어캠프, 골프연구기관, 생태골프장, 골프명품점, 스파, 에스테틱, 수영장 등은 물론 골프장 조망권을 가진 타운하우스와 단독주택 등도 같이 조성해 분양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골프용품과 장비 제조업체까지 유치한다는 게 현대 측 구상.

청소년 문화ㆍ체육시설은 캠핑장, 상설공연장, 청소년수련시설, 유스호스텔, 청소년 문화공원은 물론 유비쿼터스 체험관, 생활체육시설, 종합운동장, 기수련장, 승마, ATV(산악오토바이) 체험장, 농촌 체험형 관광단지 등이 들어선다.

첨단복합단지에는 영상촬영센터와 바이오생명공학연구소, 나노의학연구소, 화훼연구소, 잔디연구소, 생태환경연구소 등 바이오 농업 관련 시설들이 조성될 예정.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골프장 추가 2개 코스와 국제 비즈니스단지, 테마파크가 완공된다. 국제 비즈니스단지에는 기업도시를 상징하는 특급 랜드마크 호텔과 레지덴셜 호텔,고급형 콘도미니엄 단지가 들어서고 국내 유수기업의 연수시설도 유치한다. 일본의 고텐바와 같은 세계 명품 아웃렛을 유치하고 컨벤션센터와 요트계류장도 지을 예정.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의 핵심이 될 세계문화테마파크는 세계문화체험관, 4대문명발생관, 세계 전통문화 공연관, 세계 유적탐험파크, 자연사박물관, 밀랍인형박물관, 정주영 명예회장 기념관 등으로 구성된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단계에서는 2개 골프코스와 웰빙 병원이 들어선다.

웰빙병원은 프리미엄급 건강검진센터와 지역 주민을 위한 일반 진료센터로 구분되며 허브, 아로마, 스파, 경락관리 등 웰빙 건강 증진 서비스와 중국 관광객들을 겨냥한 성형 및 에스테틱, 부유한 노인층을 위한 한방타운, 요양형 병원, 골든에이지 타운 등이 조성된다. 여기에도 숙박을 위한 웰빙 부티크형 빌라가 따라붙는다.

◆ 주변에 미치는 영향은

= 당진에서 서산을 거쳐 태안반도로 이어진 충남 서부지역은 한때 가장 소외된 땅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 이곳은 가장 역동적인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태안기업도시가 들어서면 이 지역은 산업과 행정, 관광 기능까지 모두 갖추게 된다. 당진은 현대제철을 비롯해 국내 유수의 철강업체들이 모여들어 이미 '철강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현대제철은 96만평 용지에 총 5조원을 투자해 2011년까지 7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

서산은 석유화학단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토탈,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해 LG화학, 롯데대산유화 등에 이어 최근 에쓰오일이 제2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7-09-17 07:11  
[채경옥 기자 /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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