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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골프인구 300만 ‘그린의 양극화’
등록일 2008-04-21 15:48:20 작성자 admin
조회수 2971 연락처  



한국의 골프 역사는 얼마나 될까. 문헌에 따르면 1900년 원산에 처음 골프코스가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해로 우리나라에 골프가 들어온 지 100년을 훌쩍 넘는 셈. 지난 100년 동안 한국골프는 소수계층이 즐기는 시대였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 골프는 ‘대중화의 길’로 접어 들었고 2000년 100개였던 골프장이 현재 인허가나 추진중인 것을 합치면 600개에 달하고 골프인구도 3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골프인구 증가와 골프장 수의 급격한 신장은 ‘차별화’와 양극화를 낳고 있다. 단돈 몇만원에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있는 곳이 생겼는가 하면 골프회원권 한장 값이 20억원에 육박하는 곳도 생겨났다. ‘극과 극’을 치닫는 골프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골프장도 ‘부익부 빈익빈’ 심화

국내 회원제 골프장 대부분은 투자비 한도 내에서 회원을 모집할 수 있다. 이른바 ‘예탁금제’다. 현재 운영 중인 전국 골프장 240곳 중 회원제는 160곳 정도. 일정 금액을 골프장에 낸 회원은 골프장 이용시 혜택을 받고 5년 정도 지나면 예탁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회원권 시세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맡긴 예탁금(원금)보다 몇배가 되다보니 투자 수단이 되고 있다.

몇해전 5억원에 분양했던 A골프장은 현재 18億원을 넘고 비슷한 가격으로 분양했던 B골프장은 6년만에 3배가 오른 15억원을 웃돌고 있다. 이른바 초고가 회원권의 특징은 그린피가 면제되고 회원수가 18홀당 200명도 안될 만큼 적어 주말 예약이 수월해 갈수록 인기가 높다. 반면 18홀당 회원이 1000명이 넘어 시세가 4000만원짜리인 회원권도 있다. 이런 회원권은 1년에 한번도 주말 예약을 못하는 ‘휴지와 같은 회원권’들이 대부분이다.

회원권 가격은 서울을 기준으로 가까울수록 높지만 주말예약률에 따라 몇배 차이난다. 3억~4억원대는 월1회 주말 예약조차 어렵고 5억원대는 넘어야 월1~2회 예약할 수 있다. 내년에 문을 열 한 신설골프장은 충청권임에도 8億원에 회원모집을 성공시켰다. 월 8회이상 주말 예약을 보장한 덕분이다. 또 공사가 진행중인 경기도 C골프장은 개장 후에도 100명이내의 회원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으로 20억원대에 회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라운드 비용도 천차만별

18홀 기준으로 할 때 그린피는 싼 곳이 4만5000원, 비싼 곳은 26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여기에 캐디피나 카트피, 식음료 등을 합치면 적게는 10만원이 드는 곳이 있고 많게는 35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곳도 있다. 주로 저렴한 골프장은 지방의 퍼블릭이나 제주 지역 골프장들.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아크로골프장은 9홀 퍼블릭 코스를 두 번 도는 데 불과 4만5000원이며 18홀 정규 코스도 그린피가 1인당 11만5000원. 1박2일 내장객에겐 클럽하우스 내에 무료 숙박도 가능하다.

제주지역의 오라, 크라운, 해비치 골프장은 그린피가 모두 9만원대인 데다 할인 혜택도 많다. 크라운골프장은 500만원짜리 주중회원은 주중 3만9000원, 동반자 한 명은 준회원 대우로 6만원의 그린피를 받고 나머지 2명에겐 9만1000원을 받는다. 반면 경기도 광주의 N골프장은 올해 그린피를 올려 주말에 26만원을 받는다. 근교의 또다른 N골프장은 24만원이나 된다. 수도권 대부분은 주중 16만~20만원, 주말은 21만원이 넘는다.

◆가자 해외로!

한국의 골프장 수는 2000개가 넘는다는 얘기를 하는 이도 있다. 해외여행이 보편화 된 요즘 골프여행만을 위해 외국으로 나가는 사람이 많다. 국내 골프장은 300개도 채 안되지만 한국인이 주로 찾는 중국이나, 일본, 태국과 필리핀 등 동남아 골프장도 엄밀히 따지면 ‘한국 골프장’의 범주에 든다는 것이다.

한국골프장 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일본, 동남아를 다녀온 해외골프 관광객은 127만명이며 이들이 쓰고 온 돈은 2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150만명, 2011년에는 200만명을 훌쩍 넘어 매년 4조5000억원의 관광수지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해외 골프를 즐기는데는 겨울이나 한여름 등 계절적 요인과 부킹 난을 피해 가거나, 저렴한 비용등이 주된 요인이다. 3박4일동안 동남아를 다녀올 경우 항공료를 포함해도 50만~100만원 이내면 최소 54홀에서 108홀까지 라운드가 가능할만큼 국내보다 저렴하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해외여행이라는 메리트도 한몫하고 있다.

◆골프장 내장객 2000만명 시대의 명암

요즘 18홀 골프장 조성 비용은 1000억원이 넘는다. 수도권은 18홀 기준으로 부지가 100만㎡가 소요돼 매입비만 최소 200억원 이상 든다. 여기에 복잡한 인허가 단계를 거치는 동안 2년여동안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 지역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비용, 코스공사비와 클럽하우스 등 부대시설 건축비용 등이 소요된다는 것.

보통으로 만들면 금융비용을 포함해 1000억원, 최상급으로 만들면 2000억원까지 들어간 곳도 있다. 충청권의 한 신설골프장은 100% 수입 대리석을 사용해 클럽하우스 건축비용만 300억원이 들었다고 자랑거리로 내세웠고 지방의 한 골프장도 270억원이 소요됐다. 투자비를 모두 회원모집으로 회수할 수 있는 제도탓에 골프장 마다 ‘차별화’란 명분이 ‘초호화판’으로 변질되는 이유다.

한 골프장 컨설팅 관계자는 “국내 골프장이 지나치게 거품이 많다”면서 “부대시설을 최소화하고 18홀을 만들경우 600억원 안팎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골프장들은 지나치게 비싼 골프장 세금탓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이같은 거품이 골프비용을 비싸게 하는 한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최명식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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