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

전남 해남에서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KGT)가 열려 지역 골프팬들에게 국내 최정상급 골퍼들의 호쾌한 샷을 선보일 예정이다.

KGT투어 한양 수자인-파인비치 오픈이 오는 14일부터 '한국의 페블비치(Pebble Beach)'로 불리는 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파72ㆍ7347야드)에서 4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한양과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가 공동 주최해 올해 처음으로 창설된 한양 수자인-파인비치 오픈은 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이 걸려있다.

올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대현(22ㆍ하이트)과 강력한 신인왕 후보 김비오(20ㆍ넥슨), 광주 출신 강경남(27ㆍ삼화저축은행), 홍순상(29ㆍSK텔레콤), 김대섭(29ㆍ삼화저축은행),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재미교포 존허(20ㆍ팬텀) 등 국내 남자골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는 기아자동차 K7을 경품으로 내놓았고 최저타수를 기록하면 코스레코드 300만원을 준다.

이번 대회는 화원반도의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조성된 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려 국내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는 해남군 화원면 일대 82만3124㎡에 파인ㆍ비치ㆍ오시아노 등 3개 코스 27홀로 조성됐다.

㈜보성레저개발이 시행, ㈜한양이 시공했고 코스와 조경 설계는 미국의 유명한 골프장 디자이너 게이로저 베이드와 15개국 골프코스와 조경디자인을 담당한 데이비드 데일이 함께 맡았다.

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는 세계 3대 골프장으로 꼽히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처럼 해안선을 따라 바다를 보며 라운드를 즐길 수 있어 국내 많은 골퍼들이 가보고 싶어하는 골프장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특히 바다를 가로질러 티샷을 날려야 하는 비치코스 6번홀(파3ㆍ235야드)과 페어웨이가 바다와 수평으로 조성된 7번홀(파4ㆍ473야드)은 골퍼들의 감탄을 절로 불러낼 정도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는 최근 클럽하우스 준공과 함께 그랜드오픈했다.

클럽하우스는 6개의 스위트룸을 비롯해 44개 객실을 갖춘 리조트호텔로 자연과 조화를 강조했다.

서ㆍ남ㆍ북쪽은 바다로 둘러쌓여있고 동쪽은 산이 인접해 천혜의 자연 풍관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파인비치 최상진 사장은 "우리나라 특유의 리아스식 해안의 굴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설계된 국내 유일의 링크스 골프장에서 국내 남자프로골프대회를 개최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 대회를 통해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의 빼어난 경관을 세계에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소연 기자 sypa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