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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류샤오보 "노벨상, 천안문 희생자에 바친다"

中류샤오보 "노벨상, 천안문 희생자에 바친다"
입력 2010-10-11 23:28 | 수정 2010-10-1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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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 씨가 천안문 사태의 희생자들에게 노벨상을 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부인마저 자택에 구금시켰고, 국제사회의 석방요구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경태 특파원입니다.

    ◀VCR▶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 씨가 열 달 째 수감돼 있는
    중국 랴오닝성 진저우시의 교도소입니다.

    류샤오보 씨는 어제 이곳을 찾아
    면회 온 부인 류샤 씨에게
    "노벨상을 천안문 민주화운동 당시의
    희생자 영령들에게 바친다"는
    수상 소감과 함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류샤오보 씨 자택에 대한 통제는
    나흘 째 계속되고 있고,
    부인 류샤는 면회를 다녀온 뒤
    전화통화도 금지된 자택에
    연금된 상태입니다.

    베이징 시내 류샤오보의 아파트 앞에는
    경찰이 배치돼 외국 기자들을 비롯한
    외부인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SYN▶ 홍콩기자
    "국제사회에서 이런 상을 중국인에게
    수여했는데 이를 중국인들이 알고
    판단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류샤오보 씨의 석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는 계속되면서,
    대만의 40여개 민간단체와
    국제 팬클럽 등이
    추가로 석방요구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국제사회의 석방요구에 대한
    보도 역시 중국의 언론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중국 정부는 노벨상 평화상으로 인한
    내부의 혼란방지에 주력하면서,
    외부세계의 비판이 잦아들기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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