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로 무엇인가?

가래를 토해내게 하는 독초 여로

 

 

 

 

 

 

 

 

 

 

 

 

[여로의 새싹, 잎, 꽃, 꽃대, 열매, 흰여로, 파란여로, 사진출처: 일본 구글 이미지 검색]

▶ 혈압강하작용, 살균작용, 강압작용, 간보호작용, 이담작용, 골절유합촉진작용, 유행성 간염, 만성 간염, 악창, 두창, 구충약(파리, 구더기, 곤두벌레 등), 중풍에 담이 성한 데, 인후마비, 고혈압, 전간, 후두염, 제풍담음, 중풍으로 말을 못하고 목구멍 속에서 톱질하는 소리가 나거나 입안에 타액이 생기는 증상, 심한 두통, 두통, 비색, 뇌민, 황달, 오랫동안 낫지 않는 학질(말라리아), 오랫동안 낫지 않는 학질로 인해 먹지 못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토기가 있으나 토하려 해도 토하지 못하는 증세의 치료, 각종 과창이 오래되어 벌레가 생기는 증세의 치료,  코 안에 살이 점차 커져서 생기는 호흡 불통의 치료, 치통, 백독(머리에 비듬이 생기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병증), 두생기슬(머릿이)의 치료, 개선(옴), 말라리아[임상보고], 골절[임상보고], 정신분열병 및 우두커니병[임상보고], 학질(말라리아), 골절, 대머리, 두통, 치통, 황달, 심한 두통, 유기농약, 편도선염, 위아픔, 간질, 장산통, 흰이슬, 월경과다, 혈압내림약, 가래가 있어 기침이 나고 숨이 찬 것을 다스리는 여로

여로는 백합과 여로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여로의 학명은 <
Veratrum maakii Regel var. japonicum>이다. 북반구 온대 지방에 약 50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여로, 관모박새(산박새, 두메박새), 푸른박새, 박새(묏박새, 꽃박새), 긴잎여로, 파란여로(푸른여로, 청여로), 한라여로(섬여로), 참여로(큰여로), 흰여로(백여로, 파란여로)가 자라고 있다.

우리 나라 각처의 산지의 나무 밑이나 풀밭에 나는데 키 40~100cm이며 줄기와 화서에 돌기 모양의 털이 있고 잎은 줄기 하반부에서 호생한다. 엽초가 줄기를 싸며 좁은 피침형이고 길이 20~35cm이며 폭은 3~9cm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은 좁아진다.  

꽃은 자주빛이 도는 갈색인데 지름 1센티미터이고 줄기 끝에 성기게 달려 총상 원추화서를 이룬다. 화서의 길이는 15~50cm이고 화서 밑부분은 수꽃이며 윗부분은 양성화가 달린다. 화피는 6장이며 긴 타원형이고 끝이 둔하며 포는 가지보다 짧으며 길이 2~4mm이고 넓은 침 모양이다. 수술은 6개이고 화피 길이의 2분의 1이고 암술머리는 3갈래이며 열매는 삭과 타원형이다. 3줄이 있으며 유독식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보통 박새와 여로는 성분이 비슷하여 같은 목적으로 약용 한다.

여로의 여러 가지 이름은
[
藜蘆=lú=, 총염:葱苒: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총규[葵, 산총:山, 풍노:豊蘆, 혜규:蕙葵, 공염:公: 오보본초(吳普本草)], 총담[葱聃: 광아(廣雅)], 이노[梨盧: 신농본초경집주(神農本草經集注)], 총담[: 명의별록(名醫別錄)], 총백여로[藜蘆, 녹총:鹿: 본초도경(本道圖經)], 감총[憨葱: 유문사친(儒門事親)], 한총[旱: 산동중약(山東中藥)], 산종려[山棕櫚: 농약식물수책(農藥植物手冊)], 산백채[山白菜, 노련:蓮, 약승자초:藥蠅子草, 산포미:山苞米: 요녕경제식물지(遼寧經濟植物誌)], 인두발[人頭髮, 독약초:毒藥草: 사천중약지(四川中藥誌)], 칠리단[七厘丹: 남방주요유독식물(南方主要有毒植物)], 흑여로[黑藜蘆, 모수여로:毛穗藜蘆, 모엽여로:毛葉藜蘆, 흥안여로:興安藜蘆, 천목여로:天目藜蘆, 산여로:蒜藜蘆, 소여로:小藜蘆: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 슈로소우[シュロソウ=棕櫚草: 일문명(日文名)], 쟁길파, 파란여로, 긴잎여로 등으로 부른다.

[채취]


1, <중약대사전>: <<5~6월에 채취한다. 꽃자루가 나오기 전에 파내어 잎을 따 버리고 햇볕에 말리거나 끓는 물로 데친 다음 말린다.>>

2, <동약법제, 149면>: <<박새[
Veratrum album Linne var. gradiflorum Maximowicz]의 뿌리이다. 여로(藜蘆) 뿌리도 같이 쓴다. [Veratrum V. viride], [Phizoma et Radix Veratri grandiflori] 등의 뿌리도 약으로 쓴다. 봄과 가을에 뿌리를 캐어 줄기를 잘라 버리고 물로 씻은 다음 햇볕에 말린다.>>

[여로 & 박새
포제(炮製) 및 가공 법제법]

1, <향약집성방, 의방유취>:
<<약재를 잘 고르고 노두를 떼버린다.>>

2, <의방유취>:
<<약재의 껍질과 싹은 버린다.>>

3, <동의보감, 방약합편>:
<<쌀 씻은 물에 넣어 끓인다.>>

4, <동의보감, 의방유취, 방약합편>:
<<약재를 닦아서 즉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쓴다.>>

5, <향약집성방>:
<<약재를 태워서 쓴다.>>

6, <동약법제, 149~151면>:
<<약재를 태워서 연기를 쏘인다고 하였다. 그리고 쌀 씻은 물에 넣어 끓이거나 닦아서 즉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쓰면 독성이 완화된다고 하였다.

[경험자료]


외용약으로 쓸 때에 약재를 잘 고르고 그대로 썼다고 한다. 또는 쌀 씻은 물에 담그거나 끓는 물에 넣어 우려서 쓴다고 한다.

일부 경우에 백반물에 담근다고 하였으며 닦아서 즉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썼다고도 한다. 이렇게 가공법제하면 독성이 완화된다고 한다.

[총괄]


이 약재는 독성이 센 베라트린계 알칼로이드를 주 성분으로 하는 약재이다. 동의학에서는 주로 외용 살충약으로 써왔다. 그리고 구토시키는 약으로 쓰는 경우에 독성을 없애거나 약화시킬 목적으로 일련의 법제들을 하였다.

이 알칼로이드는 열에 의해 분해되므로 독성 약해진다. 문헌자료와 경험자료에서 보는 바와 같이 쌀 씻은 물에 넣어 끓이라고 한 것은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독성은 약해진다고 인정된다. 그러므로 약물 형태에서 가루약 또는 알약으로 쓸 때는 반드시 법제품을 써야 하며 물에 달여 쓰는 경우에도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이상의 자료를 종합하여 이 약재는 외용 살충약으로 쓸 때는 생재료를 그대로 쓸 수 있으나 먹은 약으로 쓸 때는 반드시 독성을 없애거나 약화시킨 다음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약재를 5mm 정도로 잘게 썰어 100℃에서 2~4시간 이상 충분히 끓인 다음 끓은 액이 전부 약재에 잦아들게 하고 말렸다가 쓰는 것이 좋다. 또는 끓인 액을 엑스제로 하여 쓰는 양을 조절할 수 있다고 본다.

[응용]


살충약, 구토시키는약, 혈압내림약, 이담약, 전초와 뿌리를 짓찧어 구더기를 죽이는 데 쓴다. 그밖에 유해 곤충을 죽이는 데도 쓴다.>>

[성미]


1, <중약대사전>: "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냉하고 독성이 있다."

2, <신농본초경>: "맛은 매우며 성질은 냉하다."

3, <명의별록>: "맛은 쓰며 성질은 약간 냉하고 독성이 있다."

[귀경(歸經)]


1, <신농본초경>: "수태음경(手太陰經), 족양명경(足陽明經)에 들어간다."

2, <본초재신>: "간경(肝經)에 들어간다."

[약효와 주치]


1, <중약대사전>: "
풍담(風痰)을 토하고 충독(蟲毒)을 죽이는 효능이 있다. 중풍담용(中風痰湧), 풍간전질(風癎癲疾), 황달, 구학(久: 오랫동안 낫지 않는 말라리아), 하리(下痢), 두통, 후비(喉痺: 후두염, 편도선염 등), 비용(鼻茸), 개선(疥癬), 악성 종기를 치료한다."

2, <신농본초경>: "고독(
毒), 해역(咳逆), 하리(下痢), 장벽(腸), 두통, 개소(疥), 악성 종기를 다스리고 여러 가지 충독(蟲毒)을 없애며 사기(死肌)를 제거한다."

3, <명의별록>: "
홰역(噦逆), 후비불통(喉痺不通), 비용(鼻茸), 마도(馬刀), 난창(爛瘡, 나력:瘰癧)을 치료한다."

4, <약성론>: "기(氣)를 상승시키며 오래된 농혈설사를 치료한다. 악풍창(惡風瘡), 개선(疥癬), 대머리를 치료하고 기생충을 구제한다."

5, <본초도경>: "몹시 토하는 상격풍연(上膈風涎), 암풍간병(暗風癎病), 소아하후(小兒
img1.jpg)을 치료한다. 2푼 반을 쓰면 바로 토하게 할 수 있다. 또 기(氣)를 상충(上衝)하게 하며 재채기를 나게 한다."

6, <사천무융약식도지(四川武
藥植圖誌)>: "독사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고 기생충을 구제하는데 쓴다."

[용법과 용량]


<중약대사전>: "내복: 1~2푼을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복용한다. 또 환제로 만들어 쓴다.

외용: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코에 불어 넣거나 개어 바른다."

[배합(配合)과 금기(禁忌:
주의사항)]


1, <중약대사전>: "
체허기약(體虛氣弱)한 자 및 임신부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2, <신농본초경집주>: "황련(黃連)을 사(使)로 쓴다. 세신(細辛), 작약(芍藥), 오삼[五蔘: 인삼(人蔘), 사삼(沙蔘), 단삼(丹蔘), 고삼(苦蔘)]과 상반(相反)하며 대황(大黃)과 함께 쓰면 안된다."

3, <본초강목>: "총백(
白)을 꺼린다. 여로를 복용하여 계속 토할 때에는 파를 끓여서 마시면 멎는다."

4, <본초종신>: "여로의 복용은 번민토역(煩悶吐逆)을 일으키고 체액을 크게 손상시키므로 허약자는 신중하여야 한다."

5, <남방주요유독식물(南方主要有毒植物)>: "여로는 전초가 유독 부위이지만 주로 뿌리 부분의 독이 강하다. 중독 증세로는 구위가 발열하고 아프며 타액을 흘리고 메스껍고 토하며 산통(疝痛)이 있고 설사, 무력감, 발한, 의식 상실 등이 있다. 심하면 변혈, 심부전, 진전(震顫), 경련섬어(痙攣
語), 혼미불성(昏迷不醒)하다가 마지막에는 호흡이 정지되어 사망한다. 민간에서는 파를 달인 물을 내복하거나 웅황(雄黃), 총두(頭), 돼지기름을 진한 차와 같이 냉복하여 해독한다."

6, <JDM>: "봄철 산속에서 나물을 채취할 때 올라오는 모습이 마치 원추리와 비슷하게 닮아서 잘못 채취해서 삶아 먹고 중독되어 병원에 실려가는 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해서 잘 구별하여 채취할 필요가 있다."

여로, 박새의 효능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로(
藜蘆) [본초] 1) //흑여로(黑藜蘆)//

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여로(Veratrum nigrum L. var. japonicum Loesnerfil.)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각지의 낮은 산 양지쪽에서 자란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약리실험에서 물우림액이 강압작용, 간보호작용, 이담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동의치료에서 구토약, 진통제로 썼으나 독이 강하므로 내복약으로 잘 쓰지 않고 옴, 악창 등에 외용약으로 쓴다. 그러나 요즘에는 파란 여로의 물 우림액을 유행성 간염과 만성 간염에 쓰고 있다. 강압약으로도 쓴다. 독성이 강하므로 용량에 주의해야 한다.

2) //박새뿌리, 총염(蔥苒), 녹총(鹿蔥), 총담(蔥
), 산총(山蔥)// [본초]

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박새(Veratrum patulum Loes. fil.)의 뿌리와 뿌리 줄기를 말린 것이다. 박새는 높은 산의 습지, 산골짜기, 나무숲의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가을 또는 봄에 뿌리를 캐서 줄기를 다듬어 버리고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차고 독이 있다. 폐경, 위경, 간경에 작용한다. 토하게 하거나 살충한다. 약리실험에서 강압작용이 밝혀졌다.

옴, 악창, 두창(頭瘡) 등에 외용약으로 쓰는데 가루내서 기초제에 개어 바른다. 파리, 구더기, 곤두벌레를 죽이는 구충약으로도 쓴다. 옛날에는 박새뿌리를 법제하여 중풍(中風)에 담이 성한 데, 전간, 가래가 있어 기침이 나고 숨이 찬 데, 후두염 등에 내복약으로 썼으나 지금은 주로 외용약으로만 쓴다.
]

여로 및 박새의 효능에 대해 안덕균의 《CD-ROM 한국의 약초》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여로(藜蘆)

[기원]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인 여로(Veratrum maakii var. japonicum T. Shimizu), 박새(Veratrum patulum Loes. fil.)의 뿌리줄기이다.

[성미]
맛은 맵고 쓰며, 약성은 차다. 독이 있다.

[효능주치]
용토(涌吐), 살충(殺蟲)한다.

[임상응용]
중풍, 인후마비 및 전간(癲癎) 등에 가래를 토해 내고 호흡이 곤란한 증상에 분말로 만들어 복용한다. 옴이나 버짐 및 대머리 등에 분말로 만들어 기름에 개서 바른다.

[임상연구]


1. 학질치료에 유효성이 있는데 부인과의 궤양환자는 금기(禁忌)로 한다.
2. 골절상에 골절유합을 촉진시킨다.
3. 복약자의 다수에서 전신 및 국부발열감, 간기능장애를 초래하였다.

[약리]
혈압강하작용이 현저하고, 비교적 강한 살균작용을 나타낸다.

[화학성분]
Alkaloid 등을 함유하고 있다.

[주의사항]
독성이 많으므로 몸이 허약한 사람이나 임신부는 복용을 금한다.
]

여로의 효능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여로(Veratrum nigrum L. var. japonicum Loesner fil.)

식물: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너비 3~5cm인 좁은 버들잎 모양이다. 꽃은 검은 가지색이다.
각지의 낮은 산 양지에서 자란다.
잎의 너비가 1~2cm로 좁은 것을 털여로(V. Masckii Regel)라고 한다. 꽃색이 풀색 또는 흰색을 띤 것을(V. versicolor)로 가르기도 한다.

뿌리(여로근, 흑여로근): 가을에 뿌리가 붙은 줄기 아랫부분을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성분: 뿌리에는 베라트린계 알칼로이드, 즉 네리딘, 루비예르빈, 푸세우도에르빈, 콜히친, 베라트리딘, 에르빈, 베라트로일지가데닌, 게르메린이 있다. 잎에는 120mg%의 아스코르브산이 있다.

작용: 뿌리의 물 추출액은 혈압내림작용과 간기능 보호 및 이담작용이 있다.
개에게 전초의 달임약(1:1) 0.3ml/kg을 정맥 주사하면 30분 지나서부터 4시간까지 열물분비촉진작용이 있다. 이 작용은 먹였을 때에도 나타난다. 또한 토끼에게 달임약 0.1~0.3ml/kg을 정맥 주사하면 오줌내기 작용이 나타난다.

사염화탄소로 지방간을 일으킨 흰쥐에게 물 추출액을 피하주사하면 항지간작용이 나타난다. 급성 및 만성 간염 환자에게 썼을 때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혈압 내림 작용이 있다. 물 추출액의 LD50은 흰 쥐에게 피하주사할 때 5g/kg이다.

응용: 동의치료에서 게움약, 아픔멎이약으로 써왔으나 독성이 세므로 옴, 악창 등 피부병에 바른다. 집짐승의 피부기생충을 죽이는 약으로도 썼다. 요즘에 와서 파란여로의 물 추출액을 유행성 간염, 만성 간염에 쓴다.

민간에서는 전초 달인물로 피부꽃돋이 때 씻으며 게움약으로는 특히 알코올 중독에 쓰고 열병, 머리아픔, 귀울음, 헤르니아에 쓴다.

비늘 줄기는 열내림약, 아픔멎이약으로 위아픔, 장산통, 흰이슬, 월경과다에 쓰며 혈압내림약으로도 쓴다.

부작용이 심하므로 쓰는 양에 주의해야 한다.

파란여로알약: 한 알에 파란여로 물엑스(알칼오리드 0.25~0.2%) 0.067g이 들어 있다.

약재에 10배량의 물을 넣고 12시간 우린다. 찌꺼기는 다시 5배량의 물로 6시간 우린다. 추출액을 졸여서 만든다. 끼니 사이 30분에 한번에 2알씩 하루 6번 먹는다.
]

여로의 효능에 관하여 배기환의
<한국의 약용식물> 제 545면 694호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
여로(
Veratrum maakii Regel var. japonicum)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높이 40~60cm. 꽃은 갈자색으로 7~8월에 피며, 밑부분에 수꽃, 윗부분에 양성화가 달린다. 열매는 삭과로 타원형이며 길이 12~15mm이고 3개의 줄이 있고, 끝에 암술대가 수평으로 달린다.

분포/
전국의 산에서 흔히 자라며, 일본에 분포한다.

약효/
뿌리 및 뿌리줄기를 여로(
藜蘆)라고 하며, 토풍담(吐風痰), 제충독(除蟲毒)의 효능이 있고, 중풍담옹(中風痰壅), 후비(喉痺), 황달, 설리(泄痢), 개선(疥癬), 악창, 두통을 치료한다.

성분/
veratramine, veratrine, rubijervine, pseudojervine, jervine, colchicine, germerine, veratroyl-zygadenine 등의 알칼로이드가 함유되어 있다.

약리 작용/
veratrine은 혈압 강
작용이 있다.

사용법/
뿌리 및 뿌리 줄기 0.3~0.6g을 가루를 내어 복용한다.

참고/
veratrine은 혈압 강하제로 쓰였으나 독성이 강하여 요즘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여로의 효능에 대해서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록> 제 9권 186면 4430호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여로(藜蘆)

기원: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식물인 여로(藜蘆: Veratrum nigrum L.)의 뿌리 및 뿌리줄기이다.

형태: 다년생 초본으로 높이 60∼100cm이다. 뿌리는 짧고 원주형(圓柱形)이며 수근(鬚根)은 가는 기둥모양이고 육질(肉質)이며 외피는 황색이다. 줄기는 짧고 직립하며 원주형(圓柱形)이고 굵고 단단하며 기부에는 흑갈색의 종모상(棕毛狀) 엽병(葉柄) 잔기(殘基)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엽편은 타원형(橢圓形) 혹은 난상(卵狀) 피침형(披針形)이다. 원추화서(圓錐花序)는 통상적으로 비교적 짧은 측생화서(側生花序)가 소생(疏生)하며 수꽃이 있고, 정생(頂生)하는 총상화서(總狀花序)는 측생화서(側生花序)에 비해서 길이가 2배 이상이고 거의 전부 양성화(兩性花)가 착생(着生)하며, 총축(總軸)과 분지축(分枝軸)에는 백색의 면모(綿毛)가 있고, 꽃잎의 열편은 6장이며 흑자색이고 짧은 원형(圓形)이며 전연(全緣)이다. 삭과(蒴果)는 난상(卵狀) 삼각형(三角形)이다.


[여로 전초 사진, 사진 출처: 중국본초도록]


[조만간 새로운 산야초도감에 실릴 여로와 박새 비교 사진, 사진 출처: 약사모 회원 길병섭]

분포: 산비탈의 숲속, 숲주변, 풀이 무성한 저습지에 자란다. 중국의 동북(東北), 내몽고(內蒙古), 화북(華北), 산서(山西), 섬서(陝西), 감숙(甘肅), 호북(湖北), 산동(山東), 하남(河南), 사천(四川), 귀주(貴州)에 분포(分布)한다.

채취 및 제법: 봄, 여름에 채취하여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리거나 혹은 끓는 물에 중탕 한 후 햇볕에 말린다.
성분: 다종의 alkaloid.

기미: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차고 독이 있다.

효능: 거풍담(祛風痰), 살충독(殺蟲毒).

주치: 중풍담옹(中風痰癰), 풍간전질(風癎癲疾), 황달(黃疸), 구학(久瘧), 설리(泄痢), 두통(頭痛), 후비(喉痺), 비식(鼻瘜), 개선(疥癬), 악창(惡瘡).

용량: 0.3∼0.6g. 외용시(外用時)에는 적량(適量)을 사용한다.

참고문헌: 중약대사전, 하권 5652면.]

박새 및
여로의 효능과 관련하여 북한에서 펴낸 <동약법제> 434-435면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여로 & 박새

맛: 맛은 맵고 쓰다.

성질: 성질은 차고 독성이 세다.

약효: 약효는 풍담을 없애고 벌레를 죽인다. 혈압을 낮추며 오줌내기, 열물내기 작용이 있다.

맞음증: 중풍 때 담이 성한데, 간질, 기침이 나고 가래가 있으면서 숨이 찬 데, 후두염 등에 쓴다. 악창, 머리가 헌 데, 고혈압에도 쓰인다.

쓰는양: 하루에 성인 0.1~0.2g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여로로 미치광이 동생을 낫게한 일화와 관련하여 선용의
<재미있는 약초 이야기>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로(
藜蘆)

미치광이 동생

어느 집에 셋째 아들이 간질병에 걸려 고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병은 일 년에 한 번 발작할 때도 있고, 어떤 때는 한달에 한 번, 아니면 한 달에 몇 번씩 발작하기도 하는데, 발작할 때의 증세도 각각 달랐습니다.

발작하면 기절하여 사람을 못 알아보기도 하고 입에 거품을 물고 헉헉거리기도 하고, 어떤때는 정신이 흐려져 헛소리를 하기도 하고, 또 갑자기 난폭해져 사람을 때리고 욕을 하기도 했습니다.

셋째아들은 전에도 발작하여 이웃 아이를 심하게 때려 다치게 한 적이 여러 번이었습니다. 또 언제인가 이웃집 돼지를 죽여 식구들이 값을 물어 준 적도 있었습니다. 셋째 아들은 가는곳마다 화를 일으켜 온 가족이 골치를 앓고 미워하였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날도 식구가 모여 셋째 아들 때문에 고민하였습니다.

첫째 아들이 말했습니다.

"저 막내 때문에 정말 나도 미치겠어. 저질러 놓은 것을 따라 다니며 치워 주어야 하고, 그것도 모자라 욕까지 얻어 먹어야 하니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그리고 지금까지는 그랬다 치더라도 앞으로 사람이라도 죽인다면 그 때엔 어떻게 해야 하지?  살아도 제정신이 아니니 산다고 할 수도 없고, 점점 난폭해져 무슨 일을 저리를지 모르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군!"

둘째 아들도 말했습니다.

"그래요. 우리 골치 않을 필요 없이 차라리 막내 동생을 편안하게 해줍시다."

"그럼 죽이자는 말이냐?"

"예, 마음이 아프지만 별 수 없을 것 같아요."

옆에서 듣고 있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죽이겠다는 말을 듣고 울며 손을 내저었습니다.

"안 된다. 그건 천벌 받을 짓이야! 제 명이 다해 죽는 것 같으면 모르지만 산 목숨을 죽이면 하늘이 그냥 두지 않아!
막내가 아무리 애를 먹인다 하지만 죽일 순 없다. 안 된다.
안 돼!"

두 아들은 며칠 동안 아버지아 어머니에게 사정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두 노인도 하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우리 늙은이는 모르겠다."

어느날, 첫째 아들이 동생을 불렀습니다.

"아무리 제 정신이 아닌 사람이라지만 잔인하게 죽일 순 없잖아? 그러니 밭두렁에서 자라는 여로를 삶아 먹이자."

여로는 소나 양도 뜯어먹지 않는 독이 많은 들풀이었습니다.
그래서 짐승도 모르고 뜯어 먹으면 바로 죽어 버리는 독초였습니다.

두 형제는 다음 날 동생에게 여로 삶은 물을 먹이기로 하였습니다.

둘째 아들이 독초인 여로를 뜯어 와 삶고 있는데 셋째 아들이 또 발작을 하였습니다.

"저 아이가 제 죽을 때를 아는가 보군."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은 서로 눈짓을 했습니다. 첫째 아들이 와락 달려들어 막내를 잡고 둘째아들이 독초 삶은 물을 막내의 입에 부었습니다.

계속해서 세 그릇이나 억지로 먹였습니다.
셋째 아들은 그 독초탕을 먹고 땅바닥에 누운 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아우야, 이 형들을 원망하지 말아라! 부디 하늘 나라에 가서는 병 없이 건강하게 살아다오!"

두 형들은 동생이 정말 죽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그들이 동생의 시체를 치우려고 하는데 갑자기 시체가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놀란 두 형제는 몇 걸음 뒤로 물러서서 보았습니다.

셋째 아들은 갑자기 웩웩! 하며 마신 독초탕을 모두 토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맑은 물을 토하더니 나중에는 걸쭉한 것까지 토해냈습니다.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은 솥에 남은 여로탕을 다시 퍼 와서 억지로 입을 벌리고 먹였습니다.

독초탕을 마신 셋째 아들은 잠시 후, 더 심하게 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똥물, 담즙까지 모두 토해 냈습니다.

그걸 보고 두 형제는 말했습니다.

"아아 저러다 가겠지.  마지막 발악일 거야! 잘 가, 막내
야! 제발 우리를 원망하지 마라!"

셋째 아들은 뱃속의 것을 다 토해 낸 뒤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헉헉거리며 숨은 쉬었습니다.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은 막내가 죽기를 기다렸지만 계속 숨을 쉬어 곁에서 내려다보고만 있었습니다.

"정말 사람 목숨은 질긴 거로구나!"

두 형들이 이런 말을 하고 있는데 셋째 아들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옷에 묻은 먼지를 툭툭 털었습니다. 그리고 형들을 향해 웃으며 말했습니다.

"형님들, 미안해요. 내가 잠시 정신을 잃었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유달리 정신이 맑아졌습니다. 몸도 하늘을 날 것 같
구요."

셋째 아들은 우물가로 가서 세수를 하고 부엌으로 가서 밥을 먹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마루 밑에 있는 괘이를 챙겨 밭으로 나갔습니다. 형들이 뒤따라 가서 보니 막내는 조금도 미친 사람 같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은 어이가없어 서로 얼굴만 쳐다보다가 나중에야 입을 열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그 독한 독초탕을 여러 그릇 마시고도 살아 있다니......, 정말 이상한 일이야!"

"혹시 여로가 미치광이 병을 치료하는 약초가 아닐까요."

"보통 사람이 먹으면 죽는 독약도 아픈 사람이 먹으면 낫는 약이 되는 경우도 있지!"

"바로 그거예요! 여로의 독이 우리 동생의 미치광이 병을 치료했는지도 몰라요!"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약이란 죽는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산 사람을 죽일 수도 있으니 잘 알아 보아야 하는 법이다."

뒤에, 마침 이웃 마을에 미치광이가 있어 그 가족이 찾아왔습니다.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은 그래도 걱정이 되어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저의 동생이 여로탕을 먹고 병을 고치긴 했지만 정말 그것이 약이 되는지는 저희들도 자신이 없습니다."

이웃 마을 사람은 그 말을 듣고 돌아가 사람을 죽일 셈 치고 여로를 삶아 먹였습니다.

여로는 과연 미치광이 병에 효력이 뛰어나 그 사람도 병이
나았습니다.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인 여로는 습성 늑막염의 치료제로도 쓰입니다.


여로(
藜蘆)에는 혈관의 운동 신경독인 제르빈(Jervine)과 슈도제르빈(Pseudo jervine), 콜히세인(Colchicine)등이 함유되어 있다. 독성은 있지만, 강압(降壓)작용을 하기 때문에 심한 중풍 환자나 간질병 환자, 그리고 학질과 황달에 쓰인다. 여로는 두통과 피부의 악창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다른 여로의 일화와 관련하여 이풍원의
<이야기 본초강목>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산에서 나는 파

- 여로(
藜蘆) -

금원(金元)시대의 4대(四大)의원 중 한 사람인 장자화(張子和)는 병 치료시 땀을 내는 방법과 토하는 방법, 설사하게 하는 방법을 써서 치료하였다. 그래서 그는 공하파(功下派)라고 불렸다. 장자화의 이런 치료법은 그가 경험한 오랜 임상 경험으로 얻어진 것이다. 그 중에 토하는 방법에 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장자화의 집 근처에 하노대(何老大)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왕(王)씨 성을 가진 부인을 얻었다. 부인은 현모양처였고, 부부 금슬도 좋아 잘 살았다. 그러다가 사소한 일로 부부가 큰 싸움을 벌였다. 부부 싸움 중에 갑자기 풍전증(
癲症)에 걸렸다. 남편 하노대는 장자화에게 왕진을 청해 처의 상태를 보였다. 장자화는 망진(望診), 문진(聞診), 문진(問診), 절진(切診)을 해보았지만, 병의 원인을 찾지 모하였다. 장자화은 탄식하며 하노대에게 말했다.

"하 형! 나의 의술로는 부인의 병을 치료할 방법을 못 찾겠소. 다른 고명한
의사를 청해서 보이시오."

하노대는 장자화가 병을 못 고친다는 소리에 마음이 아파 하늘을 보며 탄식하였다.

"천지신명이여! 장 선생마저 방법이 없다 하니 누가 제 처를 치료
할 수 있습니까?"

부인의 병은 더욱 심해져 발작을 하면 입술이 퍼렇게 되고, 입에서 거품을 토하며, 이를 꽉 물고 바닥을 구르기도 했다. 하노대는 여러 의원들에게 아내의 처지를 보였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해, 그 지방에 큰 재해가 닥쳐 어느 누구도 곡식 한 톨 거두지 못했다.

마을 사람들 뿐만 아니라 하노대는 하루하루를 살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고향을 떠나 먹을 것을 찾아 나섰다. 이런 처지에 있는 하노대는 자기 처를 돌볼 여유가 없었다.

어나 날, 부인이 발작하여 혼자 산으로 올랐다. 목이 타면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고, 배가 고프면 지천에 널린 풀로 배를 채웠다. 부인은 여느 날처럼 산에 올라 피를 뽑아 허기진 배를 채웠다. 그러나 부인은 그 자리에 쓰러져 버렸다. 동네 사람이 산에서 부인 왕 씨를 발견하고는 업어서 집으로 데려왔다. 하노대는 아내를 부축하여 침대에 뉘이고는 안정을 시켰다.

그날 밤, 부인이 갑자기 일어나 구토를 하기 시작하였다. 하노대는 급히 부인의 등을 두들겨 토하는 것을 도와 주었다. 토한 것을 보니 백색, 황색, 흑색의 세 가지 담(痰)을 토해냈다. 토해낸 담은 꽤 껄쭉하였다.

속의 것을 다 토해낸 왕 씨는 편안한 모습으로 잠이 들었다. 그 후부터 부인에게서 풍전병이 나타나지 않았고, 점차로 건강을 회복하였다. 이 일이 있은 후부터 하노대 부부는 서로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였다.

왕 씨 부인이 나았다는 소식을 들은 정자화는 그의 집을 방문했다.

"누가 병을 치료해 주었습니까?"

왕 씨는 장자화를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 산에서 나는 파를 가리켰다.

"이 풀을 먹고 가래를 토해내자 곧 병이 나았습니다."

장자화는 웃으며 말했다.

"이것은 산에서 나는 파가 아닌가? 이 풀은 독이 있어 소나 양 같은 가축이 먹으면 복통을 일으켜 죽소. 그런데도 부인은 이것을 먹고 오히려 담(痰)을 토해내어 풍전병이 나았다니 도대체 어찌된 일이란 말인가?"

장자화는 곰곰히 생각했다. 갑자기 <본초도경(本草圖經)>의 "산총대토상격풍담(山蔥大吐上膈風痰)"이라는 구절이 떠올랐다. 이 말은 산에 나는 파는 크게 토하고, 가슴 위에 있는 담을 제거한다는 뜻이다.  

왕 씨의 병은 담미심규(痰迷心竅)로 인한 풍전병이었는데, 토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되었던 것이다. 그 후, 장자화는 토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응용해 많은 환자를 치료했다. 오늘날도 한방에서는 산총(山蔥)으로 토하게 하는데, 이 산총은 여로(
藜蘆)라고도 불린다.]

박새 뿌리 및 여로 뿌리의 효능과 관련하여 북한에서 펴낸 <동약사참고집(東藥師參考集)> 230~231면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박새 뿌리 & 여로(藜蘆)

Phizoma et Radix Veratri grandiflori

[기원]

나리과에 속하는 박새(Veratrum gradiflorum Loesner. fil.)의 지하부를 말린 것이다.

[채취]

봄 또는 가을에 뿌리를 캐서 줄기를 자르고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식물모양]

여러해살이 풀이다. 땅줄기는 짧고 잔뿌리가 많이 붙어 있다. 줄기는 곧바로 서고 높이 1.5m이다. 줄기 밑은 검은 밤색의 섬유에 싸여 있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잎몸은 버들모양이다.열매는 타원 모양의 튀는 열매이다.

[비슷한 식물]

참여로, 여로, 파란여로가 있다.

[박새 구분하기]

1, 참여로
꽃: 검은 보라색이다.
잎: 긴 타원모양이다.

2, 여로

꽃: 검은 보라색이다.
잎: 줄모양이다.

3, 박새

꽃: 흰색이다.
잎: 버들잎모양이다.

4, 파란여로

꽃: 푸른색이다.
잎: 좁고 긴 타원모양이다.

[동약모양]

실북모양이며 땅줄기는 원기둥모양이다. 윗부분에는 잎꼭지와 밑부분이 남아 있고 밑에는 가는 수염뿌리가 모여 달린다. 땅줄기의 길이 1~2.5cm, 너비 0.7~1.5cm이고 겉면은 어두운 밤색 ~ 검은 밤색이고 평평하지 않다. 군데군데에 검은 밤색의 털모양의 잎꼭지 자리가 있다. 땅줄기에는 30~40개의 가는 뿌리가 있다. 뿌리는 원기둥 모양이며 불규칙하게 구부러졌고 겉면은 누른색 ~ 잿빛 누른색이 도는 흰색이며 거기에는 세로 간 주름이 있다. 질은 굳고 꺾어지기 쉬우며 자름면은 우유빛이고 가루가 난다. 냄새는 약하고 맛은 매우 쓰다.

[품질]

잔뿌리가 부서지지 않고 뿌리 줄기가 굵은 것이 좋다.

[성분]

알칼로이드 프로토베라트린(C-32, H-51, O-11, N), 예르빈(C-27, H-39, O-3, N), 프세우도예르빈(C-33, H-49, O-8, N)이 있다.

[맞음증]

고혈압에 쓴다. 또 최토약, 살충약으로도 쓴다.

[쓰는법]

하루 0.1g ~ 0.2g 반드시 법제한 것을 먹는다.]

여로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제풍담음(諸風痰飮)

여로 10푼, 울금(鬱金) 1푼을 가루낸다. 1회 2.5푼에 따뜻한 장수(漿水) 한잔을 섞어서 복용하고 토하게 한다. [경험방(經驗方)]

2, 중풍으로 말을 못하고 목구멍 속에서 톱질하는 소리가 나거나 입안에 타액이 생기는 증상

여로 1푼과, 겉껍질을 벗기고 중앙에 구멍을 파서 묵은 식초 2국자를 넣은 다음 사방을 불로 노랗게 구운 천남성(天南星) 1개를 같이 짓찧은 다음 곱게 가루낸다. 생면(生麵)을 섞어 팥알 크기로 환을 짓는다. 1회 3알씩 따뜻한 술로 복용한다. [경험후방(經驗後方)]

3, 심한 두통

여로 한줄기를 햇볕에 말렸다가 갈아 체로 쳐서 가루약으로 만들고 사향(麝香)을 마자(麻子) 크기만큼 넣어 잘 섞어서 코 안으로 불어 넣는다. [성제총록(聖濟總錄), 취비사향산(吹鼻麝香散)]

4, 두통, 비색(鼻塞), 뇌민(腦悶)

여로(가루) 반 냥, 황련(黃連) 3푼(수염뿌리를 제거한 것)을 같이 짓찧어 가루로 만든다. 매번 조금씩 코 안에 불어 넣는다. [성제총록(聖濟總錄), 통정산(通頂散)]

5, 황달

여로를 재 속에 넣고 센 불에 구워 약간 색이 변하면 가루낸다. 반 돈을 복용한다. 한참 지나면 토한다. 두세 번 복용하면 낫는다. [주후방(
肘後方)]

6, 오랫동안 낫지 않는 학질(말라리아)

여로, 조협(
: 구운 것) 각 50g, 파두(巴豆: 노랗게 졸인 것) 25개를 찧어 팥알 크기의 환을 짓는다. 공복에 1알, 발작하지 않을 때 1알, 발작 직전에 1알을 복용하되 음식을 먹어서는 안된다. [보결주후방(補缺肘後方)]

7, 오랫동안 낫지 않는 학질로 인해 먹지 못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토기가 있으나 토하려 해도 토하지 못하는 증세의 치료
(토하면 즉시 낫는다)
큰여로 분말 반 돈을, 소금에 절인 야채에서 즙을 짜내 데운 것으로 개어 토할 때까지 복용한다. [소문병기보명집(素問病機保命集), 여로산(藜蘆散)]

8, 각종 과창(
瘑瘡)이 오래되어 벌레가 생기는 증세의 치료
노두를 없앤 여로, 태워서 곱게 간 백반, 갈아서 보드랍게 만든 송지(松脂), 갈아서 곱게 만든 웅황(雄黃), 깎은 고삼(苦蔘) 각 100g을 준비하여 먼저 여로, 고삼을 찧어서 가루내고 돼지기름 500g을 섞어서 10분 남짓 달인 후, 면 보자기에 걸러 찌꺼기를 버린다. 그 다음에 송지(松脂), 웅황(雄黃), 백반(白礬) 등의 분말을 넣어 잘 섞는다. 식으면 사기 그릇에 넣는다. 나을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하여 바른다.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 여로산(藜蘆散)]

9, 코 안에 살이 점차 커져서 생기는 호흡 불통의 치료

노두를 제거하고 찧어서 체로 친 분말 여로 3푼, 곱게 간 웅황(雄黃) 1푼, 곱게 간 자황(雌黃) 1푼을 합쳐서 골고루 잘 섞은 것을 매번 꿀로 개어 종이에 약을 펼쳐 발라서 살이 난 곳에 하루 3번 붙이면 자연히 없어진다. 콧물이 약 위에 떨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비붕격(鼻中隔)에는 붙이지 않는다.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

10, 치통

여로 가루를 아픈 치아의 구멍에 삽입한다. 즙을 삼키지 말아야 한다. [천금익방(千金翼方)]

11, 백독(白禿:
머리에 비듬이 생기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병증)의 치료
여로 분말을 음력 섣달에 취한 돼지기름과 합하여 먼저 소금물에 환부를 씻고 바른다. [보결주후방(補缺
肘後方)]

12, 두생기슬(頭生
蟣虱: 머릿이)의 치료
여로 가루를 환부에 바른다. [인재직지방(
仁齋直指方)]

13, 개선(疥癬: 옴)의 치료

여로를 곱게 찧어서 가루내어 생유(生油)로 개어 바른다. [두문방(斗門方)]

14, 학질(말라리아)
(임상보고)
천목여로(
天目藜蘆) 뿌리 3개(길이 1치)를 계란 1개 속에 넣고 완전히 삶아서 약을 건져내고 계란만 복용한다. 발작 1~2시간 전에 복용한다. 물고기 등 비린 냄새가 나는 음식을 삼간다. 임신부 및 궤양 환자는 복용해서는 안된다. 환자 120례의 치료에서 치유 100례, 호전 15례, 무효 5례였다. 휴지기 환자 36례의 치료에서는 치유 33례, 무효 3례였다. [중약대사전]

15, 골절
(임상보고)
골절의 유합을 촉진하므로 치료 기간이 단축된다. 특히 대퇴골간이 골절된 사람은 평균 임상 유합 일 수가 37일이다. 그러나 유합 기간의 장단(長短)은 골절 유형 및 수법정복기술(手法整復技術)과 명백한 관련이 있다. 이제까지 인정된 바로는 여로를 응용한 치료는 골절부 양단의 혈액 순환이 좋은 조건하에서만 제대로 작용을 발휘한다.

용법:
흑여로(
藜蘆)의 수염뿌리를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리고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같은 양의 berberine을 넣고 함유량 10mg짜리 정제를 만들어 복용한다. 성인은 1회 30mg, 1일 3회 끓인 맹물로 복용한다. 투약 기간은 임상 유합 상황을 바탕으로 정하는데 일반적으로 약 2~4주간이다. 투약과 동시에 규정대로 교정하고 고정시킨다. 복용 후 다수의 병례에서 맥박이 빨라지고 전신 및 국소에 발열감이 생긴다. 3례에서는 간기능이 정상적일 때에 혈청 알칼리성 phospatase의 상승이 나타났다. [중약대사전]

16, 정신분열병, 우두커니병
정신분열증에 여로 뿌리를 여름에 캔 뒤에 말려 두었다가 빻아서 분말로 하여 환을 지어 먹는다(서울시 도봉구 미승우). [한국민간요법대전 352면]

"
여로의 정신질환 치험례

0 0 0 남 20대 초반
전남 광양시 옥룡면

과정: 3년전 50대 남자가 여로를 사러 본 한약방에 왔다. 한약에 여로를 쓰기는 하나 흔히 쓰지 않는 벽제약이라서 지금은 없으니 혹 필요하다면 구해주겠다고 하였으나 이 약재를 좀처럼 구하기 어려웠다. 수소문 끝에 광주에 있는 동양당건재한약방에 여로가 있는 것을 알았다. 동양당건한약방에서는 월출산에 사는 주민이 여로를 채취해서 매년 조금씩 가지고 오므로 소량이 있다고 하였다.

용도:
평소에 여로가 일명 쟁길파라 하여 토제의 대표적인 약재의 하나로 주로 습성늑막염등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 사람이 어디에 쓰려는지를 몰라서 물어 보니 당신의 아들이 미친병에 걸렸는데 일명 우두커니병 즉 아무말 없이 우두커니 먼산만 바라보고 가만히 앉아 있는 병인데 이런 방면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교회 목사가 이 방법을 알려 주어서 약을 사러 왔다는 것이다. 이분이 간 뒤 국한약용보감등 문헌을 찾아 보니 여로가 음광증에 쓴다고 되어 있었다.

투약:
재차 내방했을 때 구해둔 건조된 여로 2근을 주었으며 이분은 이것을 환약으로 탄자대(彈子大: 탄환 크기의 환) 크기의 호환(糊丸: 풀에 반죽하여 환을 만드는 것)을 만들어 1일 3~4환씩 1일 1회 아침식후에 복용하였다 한다.

경과:
약 6개월뒤 이 부친이 한약방에 왔을 때 여로를 복용한뒤 결과가 어떤가 물어보니 그약을 먹고는 아들의 미친병 즉 우두커니병이 완전히 나았다는 것이다.

후기:
일반적으로 정신질환에는 여러증상이 있으나 크게 나누어 조증으로 오는 양광병과 울증으로 오는 음광증이 있으나 여로는 주로 음광증에 사용한다고 생각된다. [한방임상비방집 제 2권 91면] 

여로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로서 박새, 파란여로, 흰여로, 여로, 참여로, 큰박새의 줄기와 뿌리를 약으로 사용한다. 토하게하는데와 살충작용이 있어 일본에서는 농업용 천연 살충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여로를 말린 약재를 곱게 가루내어 한번에 0.1그램에서 0.2그램 소량을 하루 세 번 복용한다. 하루에 0.6그램 이상을 초과해서는 위험하다. 독성이 강하므로 절대로 많이 복용해서는 안된다.

식물을 정확히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산나물을 채취하러 산에가서 여로나 박새잎을 산마늘이나 원추리나물, 비비추, 산옥잠화로 잘못 오인하여 나물로 해먹고 구토를 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함으로 대단히 주의가 요망되기도 한다. 

피부질환에는 가루로 빻은 것을 기름으로 개어 환부에 발라 사용하기도 한다. 그렇다. 잘못먹으면 죽을 수 있는 독초도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쓰는양에 주의함으로 사람을 살리는 명약이 될 수도 있다.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우리땅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글/ 약초연구가 & 동아대 & 신라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여로 사진 감상: 1, 2, 3, 4, 네이버+구글+다음+일본구글+대만구글: 1, 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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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아래에 비슷한 식물도 함께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1. 박새 무엇인가?
  2. 여로 무엇인가?

 

 

※ 참조: 아래에 jdm 필자가 찍은 여로의 사진도 함께 감상해 보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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