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결산] ⑥ 올 시즌 KBL을 빛낸 ALL-KBL TEAM은?

편집부 기자 / 기사승인 : 2019-03-20 0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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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편집부] 2018-2019시즌이 마침내 270경기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독주가 돋보였던 올 시즌은 마지막 날까지 순위 경쟁이 계속되고, 그 결과 ‘경우의 수’ 시나리오까지 등장하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점프볼은 마지막까지 시즌을 빛낸 KBL 10개 구단 선수들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지션별 최고 선수들을 투표로 선정해보았다. 이번 ‘ALL-KBL TEAM’ 투표에는 점프볼 취재부와 17~19기 인터넷기자, 점프볼 소셜미디어 팀과 사진팀 등 총 31명이 참가했다.

FIRST TEAM

양홍석(KT, F)_25표 / 이정현(KCC, G)_25표 / 라건아(현대모비스, C)_19표
마커스 포스터(DB, G)_18표 / 브랜든 브라운(KCC, F)_14표



센터 부문 투표에서는 라건아와 제임스 메이스(LG)가 각축전을 벌였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의 정규경기 1위를 도운 라건아가 19표로 센터 중 1위가 됐다. 라건아는 올 시즌 24.9득점(3위) 14.3리바운드(2위)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시즌 전에는 통일농구, 아시안게임, FIBA 농구 월드컵 예선전 등으로 쉴 틈 없는 시간을 보내고, 또 시즌 중에도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강행군을 펼쳤지만 큰 부상 없이 매 경기 더블더블 서비스를 보였다.



포워드 포지션에서는 양홍석(KT)과 브랜든 브라운(KCC)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양홍석의 경우 전체 후보 중 25표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공식 시상식에서도 기량발전상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2년차 양홍석의 성장세는 굉장히 눈부셨다. 13.1득점 6.7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올스타 팬투표 1위가 됐고, 소속팀 KT도 지난날의 악몽을 깨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브랜든 브라운은 25.3득점 13.3리바운드로 활약하며 KCC의 플레이오프에 힘을 실었다. 올 시즌 감독교체와 부상, 외국선수 부진 등 다양한 악재에 시달렸던 KCC는 브라운과 이정현의 콤비 플레이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비록 종종 이해할 수 없는 패스와 독불장군 플레이, 그리고 발연기로 인해 비판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을 잡았을 때의 브라운은 쉽게 제어가 어려운 스코어러였다. 한편 브라운의 평균 출전시간은 35분 20초로, 올 시즌 35분 이상을 뛴 유일한 선수이기도 했다. 트리플더블도 2번 기록했다.



가드 포지션에서는 이정현(KCC)이 25표로 1위에 올랐다. 16.7득점 4.4어시스트(국내 2위)를 기록했으며, 자유투도 4.1개씩을 시도해 이 부문 국내 1위가 됐다. 데뷔 후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기도 한 이정현은 올 시즌 2번이나 커리어하이 기록을 새로 썼다. 위닝샷을 넣은 12월 12일 KGC인삼공사 전에서는 33득점을 올렸고, 2019년 1월 29일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는 35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시즌 막판에는 통산 38번째 5,000득점을 돌파했다. 이정현과 함께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린 마커스 포스터(DB)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경기당 평균 2.9개의 3점슛을 넣어 이 부문 1위였으며, 여러 차례 승부처 동점골, 혹은 역전골을 넣으면서 DB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비록 막판 무릎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DB를 끝내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진 못했지만, 엄청난 활약이 있었기에 DB도 최후까지 버틸 수 있었다.

SECOND TEAM

제임스 메이스(LG, C)_ 12표, 마커스 랜드리(KT, F)_8표, 정효근(전자랜드, F)_ 6표
이대성(현대모비스, G)_11표, 기디 팟츠(전자랜드, G)_3표



이번 투표 차점자들로 구성된 세컨드 팀 역시 만만치 않은 활약을 보였다. 득점 1위와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하고, 또 KBL 최초의 40-30기록을 남긴 제임스 메이스는 마지막까지 라건아와 표를 두고 다투었다. 메이스의 꾸준한 활약이 없었다면 LG의 플레이오프 진출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한편 라건아, 메이스 외에 유진 펠프스(삼성)도 1표를 받았다.



포워드 포지션에서는 KT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마커스 랜드리가 8표로 세컨드 팀 1위였다. 올 시즌 21.6득점을 기록했으며 3점슛 2.04개는 올 시즌 포워드 중 1위였다. 또 두 번이나 40+득점을 올릴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2월 16일 전자랜드 전에서의 42득점은 KBL 데뷔 후 개인 최다득점이었다. 전자랜드 정효근도 포워드 포지션에서는 랜드리와 함께 세컨드 팀을 구성하게 되었다. 올 시즌 정효근은 10.6득점(3점슛 1.2개, 35.6%)으로 활약해왔다. 국가대표를 거치며 한층 더 성숙해진 기량 덕분에 전자랜드도 4강 직행의 염원을 이룰 수 있었다.




가드 진에서는 이대성과 기디 팟츠가 선정됐다. 이대성의 경우 데뷔 후 최고인 14.3득점(3점슛 2.13개)을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의 선두 질주를 도왔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이 뛴 경기에서 28승 5패를 올렸다. 전자랜드의 ‘삼산동 귀요미’ 팟츠는 19.1득점(3점슛 2.4개)을 올리고, 리바운드 5.9리바운드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덕분에 전자랜드도 홈 17연승을 비롯, 4강 직행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얻었다.

# 사진_점프볼 DB
# 구성_김재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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