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칼럼

치조골 이식술 (치주염으로 소실된 치조골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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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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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마음 치과 조재욱입니다.

 


흔히 잇몸 염증 혹은 풍치라고 불리는 질환의 병명은 치주염입니다.

 

치아 주변에 염증이 생긴 것이지요.

 

초기 치주염은 잇몸이 부어오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음식물 찌꺼기가 잘 제거되지 않으면 치석이 형성되고, 치석이나 음식물 찌꺼기는 내 몸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방어하는 백혈구의 활동으로 염증이 일어납니다.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염증의 반응으로 치조골이 흡수됩니다. 


치조골의 흡수가 점점 진행되면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뼈가 없어지기 때문에 치아는 흔들리게 되고, 염증 반응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치주염이 계속 진행되면 치아 주변의 뼈가 아예 없어져서 발치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치주염이 진행되어서 치조골이 흡수되었을 때, 그냥 사용할 때까지 사용하다가 정 안되겠으면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하는 치료방식에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자연치아보다 좋은 치아는 없습니다. 


임플란트는 부득이 치아를 발치해야만 하는 때에 하는 것이 맞습니다.

 


치조골 이식술은 임플란트를 하기 위해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치조골이 부족할 때 하는 것이 치조골이식술입니다. 


치주염으로 치조골이 소실되었다면 치아가 아주 많이 흔들리지만 않다면 치조골을 이식해서 살려낼 수 있습니다.  

 


오늘 보여드릴 케이스는 치주염이 꽤 진행된 분이셨습니다.

 

환자분께서 느끼셨던 증상은 치아가 조금 흔들리고, 피곤할 때 잇몸이 부어오르고 치아가 솟구치는 느낌이 들었고, 심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신경쓰이는 정도의 약한 통증이 있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치주염으로  인한 통증은 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큰 문제일 수 있습니다. 


많이 아프시면 일찍 치료 받으시면 되실텐데, 통증이 크지 않으니까 병원에 시간을 내서 가야 할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 하시고 많이 진행될 때까지 방치하시는 경우가 많으셨습니다.

 

정기적인 구강 검사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제 엑스레이를 보여드릴게요.

 




 



환자분께는 오른쪽 사진 상에서는 왼쪽 아래 맨 끝 어금니 부위가 치주염으로 치조골이 많이 흡수되어 있는 부위입니다.

 

치조골이 흡수되어서 까맣게 보입니다.

 

확대해 볼게요.




 

 

 



치아 주변이 치조골로 하얗게 둘러싸여 있어야 하는데, 


맨 끝 어금니 주변은 치조골이 흡수되어서 까맣게 보입니다.

 


엑스레이에 첨삭을 해 볼게요.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원래 치조골이 있어야 할 높이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은 현재 흡수되어서 퇴축된 치조골의 높이입니다.

 


치아의 뿌리에 치석이 생성되고, 그것이 제거되지 않으면 이와같이 치조골이 흡수됩니다.

 

이 환자분처럼 지금에라도 발견이 되어서 염증조직을 없애고, 염증의 원인이었던 치석들을 모두 제거하면 염증은 멈출 수가 있습니다.

 


또한 염증으로 흡수된 치조골을 치조골 이식술을 통해서 복원할 수 있습니다. 


뼈가 흡수된 만큼 치조골을 이식하면 원래 염증으로 치조골이 흡수되기 전 상태로 돌아가실 수 있으신 것입니다.

 


치조골이 어떤 양상으로 흡수되었는지 시티로 다시 확인을 합니다.





 

 

 



원래 치조골이 있어야 할 부분과 현재 흡수된 부분을 다시 표시해 볼게요.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원래 치조골의 높이였던 라인입니다. 


빨간색은 현재 흡수되어서 내려간 치조골의 라인입니다.

 


횡단면을 다시 보여드릴게요.


 



 

 



원래 치아 뿌리 주변은 치조골로 하얗게 덮여 있어야 합니다. 


염증으로 치조골이 많이 흡수되어서 뿌리 주변이 까맣게 보입니다. 


치아 주변이 아닌 부위들에서 하얗게 보이는 뼈와 비교해 보시면 시티 판독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수술 과정은 어떻게 보면 설명하기로는 간단합니다.

 

절개하고, 염증조직과 치아 뿌리에 붙어 있는 치석들을 제거하고, 치조골이 흡수된만큼 치조골을 이식하면 됩니다.

 


절개의 위치, 메스가 들어가는 각도 등은 치조골 이식 후 잇몸이 잘 덮이고, 혈액공급이 원활이 이루어져서 이식한 치조골이 자신의 뼈로 잘 대체되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치아와 치조골 사이, 치아의 뿌리들 사이 곳곳에 남아 있는 염증조직들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아주 작게 남아 있는 치석들까지도 모두 제거하는 일은 그렇게 쉬운 과정은 아닙니다. 


예후가 좋게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의사의 노력이 필요한 수술법이라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수술 후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래 치조골이 흡수되지 않은 엑스레이로 착각이 들만큼 잘 된 것 같습니다. 많이 기뻤지요.

 

엑스레이에 첨삭을 해 볼게요.




 

 

 



치조골 이식술을 할 때 대부분의 치과에서는 인조골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자가골과 인조골의 효과의 차이는 사용해 본 의사들은 압니다. 


인조골은 채득한 자가골이 부족할 때 보조적으로 조금만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맨 끝 어금니 뒤 쪽에는 채득할 수 있는 뼈가 많이 있습니다. 


치아를 붙잡고 있지 않는 부위에서 뼈를 채득해서 이식할 부위에 이식을 합니다. 


자가골을 이식하면 뼈세포들까지도 모두 이식된다는 점이 인조골을 이식하는 것과 다릅니다. 


자가골 안에 있는 뼈를 만들어내는 골모세포가 함께 이식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식한 이후에 뼈가 생성되는 속도도 더 빠르고, 생성된 뼈도 인조골만 이식한 경우보다 훨씬 튼튼합니다.

 


치조골이 이식된 부위를 시티로 다시 확인해 볼게요.



 

 

 



수술 전 시티와 비교해 보시면 치조골이 흡수되어서 검게 보였던 부분이 


치조골 이식을 해서 뼈가 찼기 때문에 하얗게 변해 있습니다.

 


횡단으로 자른 단면도 보여드릴게요.




 

 

 



치아 뿌리 주변이 하얗게 변해 있습니다.

 

치주염이 심해서 치조골이 소실되었을 때, 이와같이 염증조직은 제거하고, 


염증의 원인이 되었던 치석들도 제거한 후 치조골을 이식하면, 치주염으로 치조골이 소실되기 전 상태로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치조골 이식술은 임플란트를 하기 위해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치아 주변에 치조골이 없을 때, 치료를 포기하지 마시고, 이와 같은 치조골 이식을 하실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치주염은 많이 진행되지 않을수록 치료가 쉽습니다. 


치조골이 흡수되기 전에 치료를 하시면 더 간단히 염증을 없앨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주염이 있고, 염증으로 치조골이 소실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을 때에는 많이 진행된 경우가 참 많습니다. 


많이 진행되었더라도 오늘 보여드린 분의 케이스와 같이 치조골을 이식해서 다시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꼭 치료를 포기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환자분께서는 흔들리는 증상도 줄어든 상태이시고, 이식한 치조골도 잘 안착되고 있으신 것으로 판단됩니다.

 

좋은 예후를 주신 하나님과 잘 나아주신 환자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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