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 이야기

조금 특별한 후원이야기 / 전남공업고등학교 전기과 1학년 1반 친구들과 임동헌 선생님

프로필

2017. 11. 16. 12:23

이웃추가

지난 10일(금) 오후 뜻밖의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광주에 위치한 전남공업고등학교 전기과 1학년 1반을 담당하는 임동헌 선생님이었고, 그 분은 전화를 통해

"아이들과 학교 축제때 자그마한 난민영화제를 하는데, '난민' 관련 영화도 보고 자료를 보며 이야기를 합니다. 올해는 '로힝야 난민'을 주제로 했는데 '로힝야'난민 관련 영화가 없어서 한겨레21에 있는 '로힝야 기사(* 아디 기고: '로힝야 난민을 만나다')를 보고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오백원 천원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어요. 작년에는 유엔난민기구에 후원을 했는데 올해는 아디에 기부하려구요. 아이들이 모은 금액에 저도 조금 보탰어요."


라고 하셨고, 아디에 전남공업고등학교 전기과 1학년 1반 학생들과 임동헌 선생님이 10만원을 후원해 주셨어요.



으으으으윽 심장을 파고드는 감동의 물결!!!! 


 









[사진: 전남공업고등학교 1학년 1반 멋진 친구들과 임동헌 선생님(아마 가운데 선글라스 끼신 분으로 추정^^)]


아디의 재정과 운영은 대부분 회원들의 회비를 통해 이뤄집니다. 한마디로 아디 활동가들의 월급과 아디 사업은 회원님의 회비에 의해 좌지우지 됩니다. 일반 기업체로 치면 회원분들이 사장님이신거죠. ^^  저희는 다행스럽게도 너무도 멋진 370명의 회원 사장님들이 계시고, 로힝야 활동을 통해서 또 이렇게 멋진 고등학생들과 선생님의 후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게 고등학교 시절은 공부, 시험, 게임, 사춘기, 연애, 취업, 미래의 고민들이란 단어들로 이해됩니다. 그런 제게 이번 고등학생들은 한국사람도 아닌 다른 나라 난민에 관심을 갖고, 난민들의 존엄성을 위해 모금을 했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고 개인적으로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이끌고 함께 해주신 선생님의 모습에도 감동을 받았습니다. 


감사한 마음에 14일(화)다시 연락을 드려 감사함을 표했더니 선생님께서는 
 

"후원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저희가 고맙죠."


하시며 겸손한 말씀을 주셨어요. 


이 공간을 빌어 아디 전체 활동가들은 전남공업고등학교 1학년 1반 멋진 친구들과 임동헌 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로힝야 난민들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아디의 현장 사업에 사용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중한 후원이 부끄럽지 않게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과 활동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단법인 아디
사단법인 아디

사단법인 아디(Asian Dignity Initiative)는 아시아 곳곳의 분쟁 및 재난, 인권침해 지역에서 스스로의 존엄성을 지키며 자신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살아가는 현장 활동가와 피해자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