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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부님께서 문의주신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 경유 2.7SE 중고차 매물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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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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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7일 화요일에 와이프 이모부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수입차 랜드로버가 마음에 드는데 괜찮아 보이는 중고차가 있으면 추천해 달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일단 랜드로버라는 자동차제조사만 인식을 하시고 세부적인 차량 이름은 잘 모르시는 상황이셔서 일단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2천만원대의 프리랜더2를 추천을 드렸더니 카톡으로 사진을 보시고는 차량 크기를 말씀하셔서 현대 투싼 정도 크기라고 말씀드렸더니 너무 작은 것 같다고 하셔서 그 다음으로 큰 디스커버리4 로 사진을 보내드렸습니다. 차량 덩치가 커진만큼 가격도 3천만원 후반대로 많이 올라가지만 일단 마음에 들어하시는 것 같아서 알아봐 드리고 다시 연락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원래 영국이 원산지인 랜드로버 자동차 제조사는 중간에 재정적 압박으로 이리 저리 팔려다닌 전력이 있기는 하지만 길이 아닌 곳을 탐험가 정신으로 헤쳐 나가는 정통 오프로더 자동차로 추앙받는 브랜드이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매니아 층에서 꾸준히 선택받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갑자기 이모부님께서 랜드로버 차량을 찾으시게 되셨는지는 만나뵙고 말씀을 드려봐야 영문을 알겠지만 일단 카톡으로 보내드린 자동차를 직접 보고 상태 체크를 해야겠기에 소속 상사에서 키를 받아 전시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전산에서 봐도 보러가는 차량이 유일한 3천만원대 차량이고 대부분 모델들이 4~5천만원을 호가하는 꽤 고가의 수입차가 바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 모델입니다.

 

다른 분도 아니고 이모부님께서 타시게 될지도 모를 차량이라 평소보다 실수없이 잘 상태점검을 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차량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신차와 달리 매우 다양한 상태를 보이는 중고차는 처음 대할때 첫인상이 참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자동차도 일단은 판매가 되어지는 상품의 하나이기 때문에 현재 주어진 상태에서 최대로 소비자로 하여금 호감이 가도록 잘 상품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지금 보여지는 차량처럼 고가의 수입차량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 모델은 좀 더 윗급 모델로 사막위의 롤스로이스 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어마무시한 레인지로버 모델이 최고 기함으로 버티고 있으며 그런 적통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디스커버리4 는 크기도 레인지로버에 비하면 좀 더 작고 심장도 좀 더 작지만 동급 SUV 들과 비교해 볼 때 험로주파 능력 한가지를 두고 봤을 때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이고 있으며 거기에 더해서 고급스러움까지 겸비하고 있어서 최고의 SUV 라는 추앙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헤드라이트는 고가의 SUV 라는 명성에 어울리게 노란빛이 아닌 투명한 빛깔의 HID 헤드라이트가 적용되어 있으며 2010년 6월 등록 12만킬로 주행한 완전무사고 차량입니다. 디스커버리4 등급 구분을 봐보면 거의 시장에서 보기 힘든 8기통 모델은 배제하고 생각하면 2.7SE 등급과 3.0 HSE 등급으로 구분이 되는데요. 지금 보시는 차량은 2.7SE 등급이어서 일부 사양이 조금 빠지기는 하지만 대신에 유일한 3천만원대에 가격형성이 되어 있어서 초기 구입비용에 있어서 혜택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 흔한 번쩍이는 크롬광택 하나 없는 무광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이지만 거대한 사이즈와 더불어 오랜 전통으로 굳어진 랜드로버 녹색 바탕 엠블럼이 당당히 그릴 우편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에서 화려하지 않은 엄청난 아우라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안개등과 더불어 전방감지기까지 최고 사양 편의사항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알루미늄휠 디자인이나 소재는 요즘 잘 나가는 희한한 색상과 디자인의 휠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평범한 모습이지만 휠 한가운데 조그맣지만 당당하게 붙어 있는 랜드로버 엠블럼에서 길이 아닌 곳을 험로 주파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으니 걱정 붙들어 매시라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는것 처럼 보입니다.


 

타이어 사이즈는 바닥너비 255mm 편평비 60%에 18인치휠이 달려 있습니다. 이보다 큰 사이즈 타이어를 달고 스펙을 뽐내는 타사 브랜드도 워낙 많다 보니 사이즈 면에서 살짝 눌리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랜드로버 측에서는 대형급 SUV 인 디스커버리에 이정도 사이즈 타이어면 충분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디스커버리의 보닛은 굵은 주름과 더불어 전체적으로 많이 네모스러워 보이는 디자인 감각을 유지하는 데 크게 일조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디스커버리 소유주 분들한테는 조금 미안한 표현이지만 구형 현대 갤로퍼를 연상시키는 많이 네모스러워 보이는 외관 디자인은 오래전 처음 출시된 디스커버리1 부터 디스커버리4에 이르기까지 모서리 부분만 아주 조금 둥글게 처리한 것 이외는 큰 변화가 없어 보여서 단조롭다는 평을 듣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요즘 나오는 SUV들은 하나같이 스포츠 쿠페를 연상시키는 날렵한 뒷모습과 이쁜 주름 라인도 옆구리, 보닛 가리지 않고 기하학적인 형상으로 너무 잘 나오기 때문에 그런 화려한 모습에 마음을 쉽게 뺏기는 오너드라이버 시라면 디스커버리를 선택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앞휀더 부분에 거대한 바람구멍 같은 것을 만들어 놨습니다. 고속주행 하는 스포츠카라면 통풍을 위해서 필요할 수도 있지만 고속주행 보다는 험로주파가 강점인 디스커버리에 이런 장식은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네모스런 디자인에 확실한 포인트를 주는 걸로 보여집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최신식 트렌드와는 외모적으로 다소 거리가 있는 디스커버리는 LED 타입 백미러 깜박이가 적용된 모델은 연식이 얼마 안 된 디스커버리 여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디스커버리4는 차량 높이도 상당해서 지붕 찍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까치발을 하고 찍은 건데도 맨 뒤에 썬루프는 사진에 가물가물하게 나옵니다. 파노라마 썬루프는 아니지만 쓰리플 썬루프라고 해야 할까요? 3피스로 썬루프가 장착되어 있고 맨 앞에 썬루프만 여닫이가 가능하고 나머지는 열리지 않는 고정식 이지만 안에 앉아서 하늘을 바라보면 개방감이 매우 뛰어납니다.


 

이 정도 고급 수입차라면 당연히 반짝이 크롬이 들어간 도어 핸들이 기본이여야 한다고요? 랜드로버 철학이 깃든 도어 핸들은 밋밋한 플라스틱 느낌이 스며있는 검정색이어도 두툼한 두께와 더불어 실제로 문을 열기 위해서 도어 핸들을 잡아당겨보면 묵직한 느낌이 나는 것이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전고가 꽤 높은 디스커버리에 SE 등급이라서 그런 걸까요. 도어스텝이 적용되어 있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성인은 타고 내릴때 큰 불편이 없겠지만 어린이나 노약자 분들은 스텝이 있어서 한 번 밟아야 타고내리기 수월할텐데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부분적으로 스크래치가 조금씩 보이기는 하지만 미미한 수준이며 워낙 거대한 사이즈의 SUV 이다 보니 가까이서 보면 정말 튼튼해 보인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장대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도시 그 중에서도 서울특별시에 거주하시는 이모부님께서 과연 이 정도 헤비급 사이즈의 SUV 가 정말 필요하신 건지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잘 알아봐 달라고 문의를 주신 거니 열심히 잘 살펴봅니다.


 

지붕의 뒷부분까지 치밀하게 썬루프로 뒤덮여 있다보니 흡사 파노라마 썬루프가 적용된 것 처럼 보입니다.


 

후방감지기가 적용되어 있고 접촉이 많을 걸로 예상되는 범퍼 하단은 바디컬러가 아닌 검은 플라스틱 소재로 처리해 놔서 차후에 긁힘이 발생해도 교환이 용이하게 해놨습니다.


 

외관은 큰 문제가 없어 보여서 럭셔리함의 진수를 보여줄 실내 인테리어를 살펴보기 위해 운전석 도어를 열어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뭔가 역사가 스며있는 듯한 중후한 색상의 두툼한 우드그레인과 가죽으로 잘 둘러싼 도어트림까지 고급 수입차를 연상시키는 레이아웃에 대대로 영국 황실에서 선호하는 SUV로 랜드로버 시리즈를 선택하는 것이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수입차의 경우 운전석 도어를 열면 가운데 기둥 하단에 차량의 이름표 같은 것이 붙어 있는데요. 잘 읽어보니 수입업체가 랜드로버 코리아로 되어 있는 걸로 봐서 아마도 정식 수입 모델로 보여집니다. 과거에 정식 수입업체가 많지 않던 시절에는 비공식 루트를 통해서 들어오는 수입차가 많았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수입차가 정식수입업체가 있다보니 현재는 중고차 쪽에도 압도적으로 공식수입된 자동차가 훨씬 많은 편입니다.


 

파워윈도우와 전동접이 백미러까지 포함된 편의 기능이 손이 잘 닿을 수 있는 곳에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편의장치 레이아웃이 너무도 볼보스러워 보입니다. 뼈대있는 집안의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잘 알려진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브랜드가 하나같이 재정악화로 한때 미국 포드자동차 집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전력이 있었는데 그때 맺은 인연으로 이렇게 일부 부품은 거의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걸로 보여집니다.


 

한가지 알고 있으면 나중에 볼보자동차나 랜드로버 자동차를 몰아볼 기회가 있을 때 헷깔리지 않으실 테니 백미러를 접었다 폈다할 때 왜 저런 구조인지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지만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손가락 2개로 동시에 양쪽에 있는 단추를 눌러줘야 백미러를 접을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볼보자동차 탔다가 운행을 위해서 접혀져 있는 백미러 펴는 법 알아내느라 시간 좀 많이 허비했었습니다.


 

오디오 시스템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잘 알려지고 국내 굴지의 기업인 삼성에서 인수한다고 해서 매스컴에서 한때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하만 카돈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가죽시트 촉감도 좋고 다 괜찮아 보였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운전석 시트 조절이 전동식이 아닌 수동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SE 등급이어서 그런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 정도 럭셔리 SUV에 자리 조절을 수동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건 조금은 슬플 것 같습니다.


 

직사광선 덕분에 사진에서는 다소 어둡게 찍혔지만 럭셔리 SUV 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로 고급스런 촉감의 가죽시트와 정말 넓은 실내공간 거기에 더불어 두툼하게 자리잡고 있는 우드그레인까지 투박하고 옛스러워 보이는 외관에 결코 착하지도 않은 고가의 차량 가격 덕분에 살짝 입이 나올려고 하는 걸 실내에 들어서 보니 나오려던 입이 탄성을 자아내게 할 정도로 유니크한 멋스러움이 깊이 배어 있었습니다.


 

다소 커 보이는 스티어링휠(핸들)은 가운데 선명하게 자리잡고 있는 녹색 바탕의 랜드로버 엠블럼 덕분에 더더욱 믿음직 스러워 보였고 이 스티어링휠을 붙잡고 어떠한 길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살짝 어깨가 으쓱해지는 느낌도 났습니다.


 

상단에 오디오 조절 스위치와 하단에는 크루즈컨트롤(정속주행장치)까지 잘 배치되어 있어서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게 해놨습니다.


 

표시된 그림으로 봤을때는 음성인식 기능도 있는 것 같은데 시연해 볼 시간적 여유는 없어서 아마도 잘 작동할 걸로 보여집니다.


 

살짝 두툼하게 느껴지는 스티어링휠은 한눈에 보기에도 고급스런 박음질로 가죽소재로 둘러져 있어서 실제로 만져보면 꽤 기분좋은 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프로드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안다면 가장 가깝게 손에 쥐고서 콘트롤 해야하기에 보다 신경써서 탄탄하게 박음질 한 걸로 보여집니다.


 

계기판 한가운데 제법 큰 정보창이 있어서 각종 정보를 습득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실주행거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대형SUV 라는 표현에 어울리게 앞좌석 공간은 정말 넓게 느껴집니다. 특히 지상고가 워낙 길어서 그런지 동급 경쟁 차량과 비교해 봐도 실제 공간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랜드로버 순정 내비게이션이 적용되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한국형 내비게이션은 아닌지 온통 영어로만 지원을 하는 것 같아서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걸로 보여집니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과거에는 정식수입 되는 수입차들의 내비게이션의 현지화는 소비자가 아주 편안하게 사용하기에는 제약이 좀 많았던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진 기어를 넣으면 후방카메라가 화질이 좋은지 선명하게 잘 나오고 거리도 어느 정도 측정해 주는 걸로 보여서 유용하게 잘 쓸 수 있습니다.


 

스피커 시스템이 하만카돈 브랜드 이므로 음악은 당연히 너무 좋은 사운드로 잘 나왔고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자동차 브랜드라면 번쩍이는 디지털 시계 보다는 아날로그 시계가 역시 너무나 잘 어울려 보입니다.


 

3단계까지 온도조절이 가능한 앞좌석 열선시트와 미끄럼 방지장치 스위치 거기에 더해서 공조장치는 듀얼풀오토 에어컨이 당연히 적용되고 있어서 조수석에 앉으시는 분도 운전석쪽 전혀 신경 쓸 필요없이 자기 취향껏 내부 온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오~ 그리고 랜드로버가 너무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진정한 정통 오프로더 로써 명성을 착실히 잘 쌓아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이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아이콘화 해서 한눈에 보기에도 어떤 기능일지 설명이 알아서 되는 5가지 주행모드는 평상시, 눈길, 진흙, 풀숲, 암반 등 노면 상태에 맞춰서 다이얼만 돌려주면 4바퀴 각각에 알아서 힘을 주며 4바퀴가 완전히 독립적으로 높이를 제어하면서 앞으로 전진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오프로드에 익숙지 않은 오너드라이버 라고 할지라도 핸들만 꼭~ 잘 잡고 있으면 웬만한 험지도 잘 헤쳐갈 수 있게 해주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아래에 스위치들은 차체 높이를 인위적으로 조절도 가능하게 해주는데요. 갑자기 물이 불어나거나 전방에 장애물이 지나치게 높다고 느껴질 때 차고를 높여서 지나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 정도 튼튼한 자동차라면 자동변속기도 아주 튼튼하게 만들어 놨다고 보면 될 것 같고 메탈릭 컬러로 반짝이는 큼지막한 단추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여서 간단하게 스위치를 지그시 눌러주기만 하면 파킹브레이크가 채워지게 됩니다.


 

거친길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갈 것에 대비하기 위함인지 좋은 소재의 가죽시트는 살짝 딱딱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디스커버리4 는 일반 4도어 대형세단은 아니므로 이정도 딱딱함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운전석에서 바라본 첫번째 썬루프는 한눈에 보기에도 꽤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유일하게 여닫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말 유용하게 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앞좌석은 충분히 감동하면서 살펴봤으니 뒷좌석은 어떤지 살펴보기 위해 뒷도어를 열어봅니다.


 

너무 요란스럽지 않게 적당히 반짝이는 크롬 장식이 도어손잡이와 핸들에 폭넓게 둘러져 있고 차량이 덩치가 커서 그런지 왠만한 손길을 거치는 것들이 대부분 큼직큼직하고 시원한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어떻게 보면 덩치 큰 외국인 사이즈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대형 SUV 니까 그럴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 한없이 마음에 들어 보일 겁니다.


 

차량 고가 높다고 여유만만인지 뒷좌석이 앞좌석에 비해서 좀 더 높은 포지션을 하고 있음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여유공간이면 뒤에 앉아도 전방 시야가 시원하게 보여서 달리면서 답답할 일이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SUV 이다 보니 당연히 2열시트는 폴딩이 가능합니다.


 

뒷좌석 공간도 워낙 넓다 보니 다리 공간이 거의 대형세단에 육박할 정도로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덩치 큰 성인 3명이 나란히 앉아도 전혀 불편함을 느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뒷좌석에서 바라본 지붕은 정말 광활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 정도로 넓은 면적에 걸쳐서 썬루프가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뒷좌석 승객을 배려한 독립적인 송풍구와 열선시트까지 고급스런 편의장비도 빠짐없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트렁크는 르노삼성 QM5를 통해서 어느 정도 많이 알려진 큰 조개가 입을 아~ 하고 벌리는 것 처럼 열립니다.


 

저는 이런 구조의 트렁크 개폐 구조를 보면 한적한 곳에 드라이브 가서 경치 좋은 곳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걸터 앉아 사랑스런 가족과 함께 컵라면을 먹어봤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연상되고는 합니다. 어찌 됬든 이런 구조의 트렁크 개폐 구조는 활용성이 꽤 높다는 건 확실합니다.


 

그 다음에 펼쳐지는 상상하기 힘든 광활한 트렁크 공간은 짐을 어마어마하게 꾸려서 오토캠핑을 즐기시는 오너드라이버 시라면 정말 드림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광경이라고 해야할 겁니다. 그리고 한가지 SE 등급은 5인승을 지원하고 있어서 7인승인 HSE 등급보다는 조금 아쉽게 보일 수 있습니다. 꼭 HSE급 7인승을 고집하셔야 하는 오너드라이버 시라면 좀 더 무리가 가서 4천만원 중후반은 아주 가볍게 넘나드는 가격대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파노라마 썬루프 부럽지 않은 3피스 구조의 썬루프는 디스커버리4 에서 느낄 수 있는 장관입니다.


 

트렁크 밑판을 들춰보면 각종 공구류가 가지런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스페어 타이어는 한눈에 보기에도 제대로 된 사이즈로 화물차처럼 차량 하부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혹시라도 스페어타이어가 안 달려 있으면 안 되므로 이렇게 눈으로 직접 보면서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체적으로 외관과 실내 어느 한군데 나무랄 데 없는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지만 차후에 가장 많은 수리비가 지출될 수도 있는 엔진, 미션 점검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죠. 6기통 2.7리터 엔진은 국산 대형 SUV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사이즈 이지만 처음 시동켤 때 그 우렁찬 사운드와 묵직한 느낌은 디스커버리4 의 튼튼한 하체와 더불어 튼튼한 심장도 크게 일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엔진 앞에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는 랜드로버 엠블럼에서 만만치 않은 내공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참고로 수입차를 구매하실 때 정말 유의하셔야 할 점은 제조사 보증 (보통 3~4년 또는 10만킬로 내외) 이 끝난 수입 중고차들은 구매후 성능을 보증받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국산차는 중고차로 구매시 성능점검한 곳에서 한달 또는 2,000킬로 이내 이면 엔진, 미션에 한해서 성능 보증이 가능하지만 수입차는 사고유무만 고지할 뿐 성능에 관해서는 전혀 책임을 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모부님께서 의뢰를 해주셔서 차량상태를 잘 살펴보기는 했지만 복잡한 매커니즘을 잔뜩 끌어안고 있는 이런 거대한 수입 SUV를 정확하게 평가할려면 고객과 대동한 상태에서 가까운 수입차를 전문으로 볼 줄 아는 공업사에서 리프트 띄워서 하부를 본후에 스캐너를 연결해서 차량상태를 정확하게 고지받아야 비로소 차량 상태를 확신할 수 있게 됩니다. 일단 제가 본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으로는 이만하면 가격대비 괜찮아 보이기에 이모부님께 추천을 드리고 한번 내방하셔서 같이 차량 상태를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고차가격이 신차가격 대비 정말 많이 안 떨어진 것이 고객 입장에서는 조금 불만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유니크한 멋과 내공을 자랑하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 일생에 한번쯤은 정말 타고 싶어지는 자동차일 겁니다 ^^

 

  

  

 

 

      

 

  

 

 

 

 

비틀미니
비틀미니

자동차를 좋아해서 인천 엠파크에서 중고차 딜러로 종사하고 있는 김득원팀장입니다. 전화 : 010-9168-8209 카카오톡ID : BEETLEM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