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주일 [(자) 대림 제2주일 (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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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8.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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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여 주십니다.

로마서 15,4-9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5,4-9

형제 여러분, 4 성경에 미리 기록된 것은 우리를 가르치려고 기록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에서 인내를 배우고 위로를 받아 희망을 간직하게 됩니다.

5 인내와 위로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님의 뜻에 따라 서로 뜻을 같이하게 하시어,

6 한마음 한목소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을

찬양하게 되기를 빕니다.

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기꺼이 받아들이신 것처럼,

여러분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서로 기꺼이 받아들이십시오.

8 나는 단언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께서 진실하심을 드러내시려고

할례 받은 이들의 종이 되셨습니다.

그것은 조상들이 받은 약속을 확인하시고,

9 다른 민족들은 자비하신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그러기에 제가 민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 이름에 찬미 노래 바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오늘의 묵상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오늘 제1독서에서 이사야는 메시아에 관한 예언을 들려줍니다. 잘려 말라죽은 그루터기는 다윗 왕조의 죄와 불충을 상징합니다. 바로 이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는 것은 거저 주는 생명의 시작을 나타냅니다. 햇순은 은총이고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영의 선물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지혜와 용맹과 사랑의 영으로 채워 줍니다.메시아께서는 주님의 영을 받아 무엇보다 힘없고 가련한 이들을 위하여 놀라운 구원의 활동을 펼치십니다. 메시아 나라는 긴장과 적대 행위가 없고 평화와 일치만 있습니다. 이런 이사야의 환시는 우리 마음을 희망과 기쁨으로 채워 줍니다.제2독서에서 바오로는, “인내와 위로”의 선물은 암흑 속에서도 희망과 기다림을 키워 주고, 사랑의 선물은 서로를 받아들이고 섬기기 위하여 우리를 한마음 한목소리로 하나 되게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할례 받은 이들, 곧 당신 약속에 대한 하느님의 충실함을 나타내려고 선택된 백성에게 하였던 약속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넘쳐흐르는 당신의 자비로 찬양을 받습니다.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유다인들에게 구세주의 오심을 준비하면서 먼저 회개하라고 외칩니다.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는 단순한 종교 예식뿐만 아니라 하느님에 대한 불순종에서 진실한 순종으로 나아가는 인격의 변화로도 이루어집니다. 사람의 마음을 알고 계시는 하느님 앞에서 명예와 자격은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회개의 선물은 “성령과 불” 안에서 세례를 통하여 다가오는 하늘 나라로 우리를 이끌어 줍니다.

성 파타피오(Patapius)

성인명

파타피오 (Patapius)

축일

12월 8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은수자

활동지역

활동연도

380-463년

같은이름

빠따삐오, 빠따삐우스, 파타피우스

성 파타피우스(또는 파타피오)는 원래 이집트 테베(Thebae)의 명문 가문 출신으로 부모로부터 열심한 신앙을 물려받았다. 어려서부터 은수자의 삶을 동경했던 그는 과학, 수학, 철학 등을 배우면서 모든 학문이 추구하는 진리가 하느님께로 귀결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부친의 뜻을 따라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의 교리학교에서 수학한 후 테베로 돌아온 그는 부친이 이미 사망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 후 그는 이집트 사막에서 단식과 기도의 은수생활을 시작하였고, 이후 코린토스(Corinthos)로 가서 제자들을 양성하며 수도 공동체를 설립하였다.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을 순례하고는 그곳에서 평범한 수도승으로 살았는데, 이때 치유은사를 받아 많은 이들의 병을 고쳐주었다. 성덕과 기적으로 공경을 받던 그는 83세에 선종하였고, 그의 유해는 제자들의 의해 콘스탄티노플의 성 요한 세례자 성당에 안치되었다. 그로부터 1000년 뒤 이슬람 군대가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자 수도자들은 성인의 유해를 몰래 코린토스의 한 작은 은수동굴로 옮겨 동굴 내부의 서쪽 벽면에 숨겨 모셨다.

20세기 그의 유해는 그 지방의 한 사제에 의해 기적적으로 발견되었다. 정기적으로 성인의 유해가 숨겨진 은수동굴 경당에서 기도하던 사제의 꿈에 성인이 직접 나타나 알려주었다고 한다. 성인의 유해가 발굴된 후 많은 사람들이 성인의 유해를 찾아 기도하며 성인의 전구로 많은 병자들, 특히 암 환자들이 치유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그 후 성인의 유해는 훼손을 막기 위해 그 사제에 의해 로우트라키(Loutraki)의 집으로 모셔졌고, 1952년 성인이 묻혔던 곳에 성 파타피우스 수녀원이 세워진 후 다시 은수동굴 경당으로 옮겨 모셨다. 그는 특별히 동방교회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

설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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