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로만나는 우리약초(초부)

중대가리풀, 아불식초(鵝不食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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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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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가리풀(Centipeda minima (L.) A.Br. & Asch.)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키작은 한해살이풀이다. 길가의 밭이나 논둑, 풀밭에서 자라며, 줄기는 땅위를 낮게 뻗는데 길이는 10~20cm 정도이다. 7~8월에 작은 꽃이 핀다. 민간에서는 만성비염이나 두통의 치료 등에 이용한다. 전초를 약용하는데 생약명은 아불식초(鵝不食草)이다. 아불식초는 '거위가 먹지않는 풀'이라는 뜻이고, 중대가리풀이라는 이름은 꽃 모양이 중대가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중대가리나무(정명 구슬꽃나무)도 있다.

 

 

<중대가리나무, 구슬꽃나무>

 

 

아불식초는 맛은 맵고 약성은 따뜻하다. 해독소종(解毒消腫), 거풍통규(祛風通竅)의 효능이 있고, 풍습비통(風濕痺痛), 감모(感冒), 해수(咳嗽), 두통(頭痛), 비연(鼻淵), 비식육(鼻瘜肉), 효천(哮喘), 후비(喉痺), 이롱(耳聾), 목적예막(目赤翳膜), 학질(瘧疾), 이질(姨姪), 질타손상(跌打損傷), 종독(腫毒), 개선(疥癬)을 치료한다(운곡본초학). 

 

 

 

 

 

인터루킨-5 작용을 억제하는 식물엑스에 관한 연구, 충북대학교 김영수

 

앨러지 질환에서 호산구증다증(eosinophilia)은 흔히 관찰되는 병리학적 현상이다. 기관지 앨러지인 천식의 경우 기도에 호산구증다증이 유도되고, 활성화된 호산구는 염기성 단백질 및 염증성 chemical mediator들을 유리하여 기도의 상피세포를손상시키는 과민반응이다. 기관지 앨러지와 맞물린 호산구증다증의 근본원인은 TH2 세포로부터 분비된 인터루킨-5가 호산구의 증식 및 분화를 촉진하고 또한 인터루킨-4와 협동하여 B 세포로부터 IgE 생성을 촉진한다. 계속하여 IgE는 호산구와 비만세포에 작용하여염증성 chemical mediator들을 유리시킨다. 앨러지 동물모델에서 인터루킨-5 단일항체를 투여하면 호산구증다증이 경감되고 맞물려 과민반응이 감소됨이 알려져 있다. 본 연구과제는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하여 활성물질을 탐색하는 연구의 일환으로, 식물엑스로부터 인터루킨-5 활성을 억제하는 물질을 도출하는 것이 연구목적이다.

 

 

 

 

 

본 연구과제의 결과를 요약하면 인터루킨-5의 수용체 길항제 및 신호전이 억제제를 탐색할 수 있는 인터루킨-5 bioassay에 대한 식물엑스 총 477종의 억제효과를 평가한 결과, 시료농도 50 ug/ml에서 50% 이상의 억제율을 나타낸 식물엑스로 36종이 검색되었다. 이 36종 식물엑스중 세포독성이 없거나 낮은 다래(지상부), 돌콩(지상부), 미역줄나무(지상부), 산수국(전초), 새콩(지상부), 애기똥풀(지상부), 양버즘나무(지상부), 연명초(지상부), 이질풀(지상부), 인진호(생약), 중대가리풀(전초), 튜울립나무(지상부), 회화나무(열매)의 엑스를 활성엑스로 도출하였다.

 

활성엑스를 용매분획하고 각 분획의 인터루킨-5 활성에 대한 억제효과를 평가한 결과, 다래, 연명초, 중대가리풀은 MC 분획에서 활성이 가장 높았고, 돌콩, 미역줄나무, 새콩, 회화나무는 EtOAc 분획에서 활성이 가장 높았으며, 산수국은 BuOH 분획에서 활성이 가장 높았다. 용량의존적으로 IL-5 활성을 억제하였으며, 가장 강한 억제효과를 나타낸 회화나무의 EtOAc 분획으로부터 인터루킨-5 활성을 억제하는 물질인 genistein, genistin, orobol, sophoricoside이 동정되었다. Genistein은 42 uM, genistin과orobol은 11 uM, 그리고 sophoricoside는 2 uM에서 인터루킨-5 활성을 50%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내었다.

 

 

 

여운
여운 건강·의학

변리사/약초연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