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 - 경허선사 진영, 혜월선사 진영, 운봉선사 진영, 향곡선사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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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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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세가지 귀의처인 삼보(三寶)에는 불. 법. 승이 있다.

이 가운데 승보(僧寶)는 석가 이후 수행을 행하는 승려를 지칭한다.

선종 중심의 우리나라 불교에서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고승은 후대 승려에게 스승으로 존경받는 예배의 대상이 된다.

불가에서는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진영을 제작하는 전통이 있다.

일제 강점기 단절된 임제선맥의 선풍을 중흥시킨 경허선사, 그의 장자 법맥은 혜월선사, 운봉선사, 향곡선사에 이어 79대 진제선사에 이른다.

일찍이 경허, 혜월, 운봉, 향곡 등 선종의 법맥을 이은 선사들의 진영을 제작했다.

2017.12.04

금릉

(사진기가 나오기 전에는 사람의 초상을 그려 그 형상을 전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다. 추모할 만한 인물로 또한 큰 원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 사진기는 이 모든 일을 쉽게 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찰나적 재현에 뛰어난 사진기가 미처 해내지 못하는 인물의 정신성 표출에는 아직 화가의 눈과 손이 필요한 듯하다.

존경과 추모의 대상은 보이는 실제의 형상보다 더 이상적인 모습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경허선사 초상 (鏡虛 1849~1912) 142 x 90 cm _ 비단에 진채 _ 2010 _ 묘관음사 소장

혜월선사 초상 (慧月 1861~1937) 142 x 85 cm _ 비단에 진채 _ 2010 _ 묘관음사 소장

운봉선사 초상 (雲峰 1889~1944) 142 x 85 cm _ 비단에 진채 _ 2011 _ 묘관음사 소장

향곡선사 초상 (香谷 1912~1978) 142 x 85 cm _ 비단에 진채 _ 2011 _ 묘관음사 소장

금릉 김현철
금릉 김현철 미술·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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