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무棄기堂당

미나리아재비꽃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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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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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아재비는 왜 반짝이는 노란 꽃을 피울까



얇고 평평한 겉면이 거울처럼 빛 반사, 아래 녹말·공기층은 빛 산란

새·나비 무늬처럼 ‘박막 간섭 효과’ 이용 광택 내…식물 중 유일







도로에 고인 빗물에 흘러든 기름이나 비눗방울 표면에 보이는 무늬가 그런 박막 간섭 효과의 예이다. 이 때문에 미나리아재비 꽃은 멀리서도 특정한 방향에서 보면 반짝이는 광택을 낸다고 연구자들은 논문에서 밝혔다.

이처럼 박막 간섭 효과를 이용해 두드러진 색깔을 내는 사례는 새 깃털이나 나비 날개의 화려한 무늬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식물 가운데 이런 구조의 꽃잎이 있는 무리는 미나리아재비 말고 없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그렇다면 왜 미나리아재비는 유독 이런 광택을 내는 쪽으로 진화한 것일까. 연구자들은 광택에 두 가지 기능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먼저 반짝이는 빛은 멀리서도 곤충의 눈길을 끌어 꽃가루받이를 유리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두 번째는 가열 효과이다. 미나리아재비 꽃은 접시 안테나 모양으로 생겨 반사된 적외선과 빛이 꽃 중심부의 생식기관에 모이게 돼 있다. 주변보다 몇도 온도가 높은 덕분에 꽃가루와 씨앗의 성숙이 빨라지고 곤충을 유인하는 효과도 있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글,  한겨레 / 조홍섭 기자의 '물바람숲'에서 발췌>


*작년에 (2016. 4,29) 미나리아재비꽃을 찍으면서 기름먹인 듯  반들거리는   꽃잎이 신기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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