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의 사진 찍기 좋은 명소는 어디일까? 항상 사진을 찍던 명소인데 지금 한참 주가가 올라가는 곳을 알려드립니다. 자기가 사는 고장의 풍경은 누구보다 더 많이 보고 왔기에 구석구석 아름다움을 잘 담는다고 하지요. 폭염에 습도도 높고 흐리더니 8월의 시작은 파란 하늘에 흰 구름 동동으로 기분 좋게 시작합니다.
｜이미 잘 알려진 명소! 방화수류정, 용연
전 국민이 다 아는? 사진 놀이를 즐기는 분이라면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수원화성의 방화수류정과 용연입니다. 반영도 멋지고 특히 하늘이 아름다워 찍기만 하면 작품이 되는 순간입니다.
다음날 그 자리에서 찍은 야경입니다. 소나기가 내려 맑은 하늘을 기대했는데 전날과 다르게 뿌연 하늘이라 아쉬웠지만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방화수류정과 용연의 반영과 야경의 모습인데 조명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달라지네요.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 화홍문에서 바라본 수원천
화홍문에서 바라본 수원천 요즘 수원에서 가장 핫한 사진 찍기 명소입니다. 어떻게들 알고 오시는지 강원도 이끼 계곡 사진을 담을 때처럼 장화까지 준비하고 오신다 하더군요.
화홍문의 7개 홍예에서 흐르는 수원천의 모습이 수원 팔경 제7경 화홍관창(華虹觀漲)으로 화홍문의 비단결 폭포수입니다.
누군가의 말대로 평소 졸졸 흐르던 물이 비가 많이 내려 비단결 폭포수가 되었습니다. 전국이 이상하게 집중호우로 피해도 있고 비가 왔으면 하는 곳은 찔끔 내려 아쉬운데 많은 비로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수원시민인 저도 늦게 알고 사진을 찍으러 다녀왔는데 벌써 많은 분이 다녀가셨더군요.
화홍문은 수원화성의 북수문으로 화성이 축성되기 전에는 광교천이 가로질러 흐르고 있어 여름의 장마가 질 때마다 넘쳐흐르는 물난리를 겪었다고 합니다. 해서 축성 공사 때에 먼저 물길을 파서 넓히고 7칸의 홍예석교를 하천 위에 걸쳐 놓았습니다.
석교로 7개의 홍예문을 내었는데 중앙으로 올수록 넓고 크게 만들어 홍수기의 물살을 흡수하도록 하였고 자연스러운 건축미를 창출시켰습니다. 어르신들이 말하길 수원은 물난리도 없고 살기 좋은 곳이라 하는데 70년 초 크게 물난리 이후 폭우에도 큰 피해는 없습니다.
이렇게 물이 많이 흘려 내린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없는데 이번 폭우로 한동안 사진 명소로 많은 분이 다녀갈 듯합니다.
화홍문은 1906년 대한제국 시대에 국폐(國幣)를 만들 때 화도안으로 들어갔고 1960년대를 대표하는 우리나라 10대 명소로 1964년 관광시리즈 우표 10종에 화홍문이 포함되었습니다. 영화 '청풍명월', '연가시'와 드라마 '공부의 신' 등 촬영지며 게임 KOF 96의 한국팀 무대로도 나온 곳입니다.
철원의 직탕폭포가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하는데 지금 화홍문의 수원천 모습이 작은 나이아가라 폭포 같습니다.
올 1월 눈 내리는 날 아침의 화홍문입니다. 겨울에도 아름답네요.
수원에는 수원팔경과 수원 춘팔경, 추팔경도 있는데 흰 비단을 펼친 듯 물살이 장쾌한 화홍문의 경관을 수원 추팔경 제1경 홍저소련(虹渚素練)이라 합니다.
｜해가질때 가면 좋을 수원 화성 명소 '창룡문의 일몰'
화홍문에서 비단결 폭포수를 열심히 담으며 하늘을 보니 일몰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몰은 보기 위해 신나게 뛰었습니다. 어디로? 창룡문입니다. 창룡문이면 동쪽인데 여긴 해 뜨는 곳이잖아?
맞습니다. 창룡문을 바라보면 일출이지만 창룡문이 뒤에 있으면 일몰 각이지요.
이렇게 창룡문을 바라보면 일출 명소가 됩니다.
창룡문 앞에서 연무대 즉 동장대를 바라보면 일몰 명소가 됩니다.
딱 1년 전 풍경인데 구름이 멋졌던 날이었습니다. 요즘은 붉고 동그란 해를 보는 것도 귀해서 하늘이 예쁘면 무조건 달려야 합니다.
수원화성의 동문인 창룡문입니다. 푸른 용이 지키고 있죠.
｜플라잉 수원을 타고 바라본 '화성'
어~ 어디로 올라갔나요? 아닙니다. 플라잉수원 타고 창공에서 수원화성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동그란 해님을 만날 수 없어 해님 퇴근 후에 노을을 보기 위함이지요.
플라잉수원은 고강도 헬륨기구로 인화성, 폭발성이 없고 인체 무해 가스로 안전성은 확보되어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에 기본 안전점검이 있고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날씨와 풍속에 따른 기상조건으로 운행이 결정되어 예고 없이 탑승이 중지되거나 운행이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약이 안 되고 현장 매표소에서만 구매 가능입니다.
- 운행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로 1회 비행시간은 10분~15분입니다.
- 이용요금은 어른 18,000원 / 청소년 17,000원 / 어린이 15,000원 수원시민, 국가유공자(4급 이상), 장애우(4급 이상), 경로(70세 이상) 신분증 제시 어른 요금의 30% 할인입니다.
수원시와 카톡 친구 맺으면 평일 할인도 있습니다. 수원시민으로 12,000원 주고 탔습니다. 딱 이맘때 일몰을 하늘에서 보고 싶었습니다.
* 플라잉수원 문의 031-247-1300
헬륨 기구는 터키의 열기구처럼 날아가는 것이 아니고 고정형으로 수직으로 상승하는데 70~80m 최대 150m 올라간다고 합니다. 드론 촬영도 해보고 싶지만 이곳은 세계문화유산 지역으로 비행장도 가까이 있어 드론은 항공법상 안된다고 합니다. 해서 이렇게 플라잉수원 타고 올라가 사진을 찍는 것이 더 좋습니다.
창룡문의 모습이 마치 아이들의 장난감처럼 보입니다.
상공 150m에서 바라본 동북공심돈입니다. 수직 상승이지만 높이 올라가면서 정지 상태도 아니고 조금씩 흔들리다 보니 삼각대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다 해도 같이 움직이고 낮도 아니고 어두운 시간이라 ISO 올리고 일명 손각대로 사진을 찍습니다
활터와 동장대(연무대)의 모습입니다.
드디어 150m 상공에서 바라본 수원화성의 모습입니다. 동북포루, 방화수류정, 장안문, 화서문까지 보입니다.
그럼 팔달문은? 봉돈, 남수문, 팔달문까지 보이네요.
수원화성의 동, 서, 남, 북문과 화성행궁까지 16~35mm의 광각으로도 한꺼번에 담기지 않는 약 5.7km의 화성 성곽을 한눈에 내려다보았습니다. 어안으로는 어디까지 담길까요.
｜수원화성의 야경
플라잉수원 타고 하늘에서 바라본 수원화성 사진 찍기 바빠서 제대로 못 봤는데 다음엔 카메라를 두고 타야겠습니다. 사진도 좋지만 아름다운 모습을 온전하게 내 눈에 가득 담고 싶습니다.
낮에 보는 창룡문보다 밤에 보는 창룡문이 더 아름답습니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룰 때 이곳에 나와 하늘의 별을 보며 산책해도 좋겠지요. 저처럼 사진 놀이를 즐기는 분이라면 야경 담느냐고 시간 가는 줄 모를 겁니다.
수원화성 성곽의 곡선이 아름다워 많이 찍히는 곳 동북포루입니다. 일몰 명소이기도 합니다만 지금은 일몰각이 아닙니다.
성주 성밖숲의 맥문동처럼 대규모의 군락지는 아니지만 나름 여름 명소로 보랏빛의 맥문동이 솔숲에 피어 사진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7년 8월 2일 모습인데 다음 주 정도면 절정일 듯싶습니다.
군사시설과 휴식시설의 절묘한 만남으로 정조대왕이 '아름다움이 능히 적을 이길 수 있느니라'라고 했던 수원화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방화수류정(보물 제1709호)
봄날 성을 두루 돌아도 해는 아직 지지 않고
방화수류정의 구름 낀 경치 더욱 맑고 아름답구나.
수레를 세워놓고 세 번 쏘기가 묘하니
만 그루 버드나무 그림자 속에 화살은 꽃과 같네.
-정조-
다시 화홍문으로 왔습니다. 낮의 수원천 모습보다 밤의 수원천 모습이 더 멋지네요.
땀은 비 오듯 쏟아지고 밤이 되었지만 열대야 현상으로 카메라에 삼각대까지 챙겨 다니기 힘들지만 사진 찍는 재미로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수원화성의 사진 찍기 좋은 명소는 많지만 지금 이 시기에 많은 곳보다는 여름철에 특히 더 아름다운 곳을 다녔습니다.
사계절의 수원화성 풍경 중에서 설경의 수원화성도 아름답습니다. 그 중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바로 이곳 방화수류정과 용연이 사진 찍기 좋은 명소지만 제가 즐겨 찾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동쪽의 청룡이 한 잔 했는지 붉어졌습니다. ㅎ 좋아하는 장소가 모두 같지 않듯 바로 저기 동북포루로 각건대라고도 부르는 성 안이 아닌 성밖 각건대에서 바라본 용연의 모습이 저에게는 수원화성 사진 찍기 좋은 명소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용연 모습입니다. 수원화성의 사진 찍기 좋은 명소를 알아보았는데요. 혹시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사진찍기 명소가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