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좀 그냥 내버려 둬! - 베라 브로스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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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16.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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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좀 그냥 내버려 둬! LEAVE ME ALONE!>는 러시아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그림작가 베라 브로스콜 Vera Brosgol의 그림책. 책의 내용을 따라가 봅니다.

옛날에 어떤 할머니가 살았어요. 식구가 아주 많았지요.

뜨개질 거리가 엄청 많아졌지마는 아이들이 복작이는 시끄러운 집에서는 도무지 일을 할 수 없었어요,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한 할머니는 뜨개질 거리를 정리해서 집을 떠납니다.

숲속에서, 산꼭대기에서, 달로도 갔지만 계속 방해하는 누군가가 있어요.

웜홀 (wormhole 다른 시공간을 잇는 우주 구멍)로 들어간 할머니는 마침내 마음 놓고 뜨개질을 할 수 있었지요.

스웨터를 서른 벌이나 만든 할머니는 이제 집으로 돌아왔어요.

스웨터를 나누어 주자 아이들은 할머니를 반기며 너무나 즐거워했지요.

단순한 내용이지만 그림책이 따뜻하고 정겹습니다. 아이들 하나하나 정말 맑고 티 하나 없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흥겨운 표정에 저도 절로 어깨가 들썩거려지네요. 아이들 등쌀에 할머니가 화난 듯하지만 마음만은 그지없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모습이지요. 이 그림책은 2017년 칼데콧 아너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을 그린 일러스트가 너무나 좋아요~~

https://youtu.be/Trd2w9Khk_0

진재희
진재희 문학·책

책읽기와 책모임을 좋아합니다. 쓴 책으로 "해상화물 클레임 이야기" 등 다수 있습니다. 2018.9. / 2022. 4. 네이버 문학*책 부문 블로그로 선정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