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하굣길 뽑아먹던 "삐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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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2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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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하굣길 뽑아먹던 "삐삐"

오늘은 어릴적 배고픔을 달래며 등 하굣길 뽑아먹던 삐삐에 대하여 포스팅 합니다.

식물명은 "띠"
약명은 #백모근(白茅根) 입니다.

벼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이며 흰 뿌리줄기는 땅속 깊이 뻗으며 어릴적 배고픔을 달래기 위하여 등 하굣길에 한 웅큼씩 뽑아 먹던 추억이 서려있는 풀 입니다.

잎 외피를 벗기면 내부에 억세지 않은 부더러운 속 알맹이가 나오는데 이것은 꽃이 덜핀 것으로 다 피면 솜털같이 날아가서 #종족번식 을 합니다.
맛은 약간 달며 찬 성질 입니다.

삐삐 입니다

약효는 해열, 이뇨, 소염, #지혈작용 이 있어
목이 타는 듯한 증상, 열을 내리고, 토혈, #장출혈. 등 지혈작용이 매우 뛰어나고, 이질, #설사, 복통에도 달여 먹는다.

제 나이 6살 쯤,
아버지가 #장티푸스(장길부사) 로 고열이 나서 #장출혈, 콧속혈관 파열로 집에서 엄청난 피를 토하고 쓰러져 갈 때,
동네 어르신 중 약초를 다루던 집안 할아버지 한 분이 오시고  그 외 십여명의 집안 어르신들이 달려들어 집 옆 언덕에서 백모근을 채취 갈아 먹인 후 등에 업고 이십리길(8km)을 달려가 택시를 불러 #진주도립병원 에 입원 약 보름만에 퇴원 했으며.
어린 제 두 눈으로 정확하게 목격한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

벌써 55년 전 일이다.

띠 뿌리 입니다


하찬게 본 그 풀,
아버지를 살렸다.
하지만
제 명 다하지 못하고 아버지는 50세라는 청춘에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살아 계셨으면 올해 팔순이다.

띠 뿌리 말린것 백모근 이라고 합니다.


오늘 나는 부산 #고신대병원 문병을 다녀왔다
당숙부가 편찬으신데 39년생 토끼띠, 제아버지와 동갑이다.

이 글을 쓰다보니 문득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립다.

띠 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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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강좌의 명가 "한국전통약초연구소"

문의: 01045479369
큰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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