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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통한 심리치료 – 2. 내담자와 치료자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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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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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통한 심리치료 2. 내담자와 치료자의 관계

 

 

  의사나 심리치료사는 자신들의 마술 가방에 내담자를 낫게 하는 도구들을 가지고 있다는 환상을 자주 가질 수 있다. 의사나 치료사의 일은 내담자가 자신의 삶의 방식과 존재방식을 바꾸어 자기 안에서 통합이 일어나도록 길을 열어 주는 것이다. 그들은 코치나 교사의 역할은 할 수 있지만, 의료 모델에서 가정하는 것처럼 내담자를 고칠수는 없다.


  요가치료에서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기계적인 가르침의 과정, 추상적인 내용 그리고 행동 처방들보다 우위에 있다. 가르침은 관계의 맥락 안에서 이루어지는데 관계에 의해 전달되는 것은 내용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관주된다. 마찬가지로 요가치료에서 치료사의 존재와 존재방식은 치료사가 말하는 내용보다 내담자에게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행동변화를 위해 작업하는 요가치료사의 접근법은 직접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치료사는 내담자를 더욱 기능적인 행동으로 인도하는 연습을 하도록 권유한다. 그러나 많은 내담자들은 이러한 직접적인 접근법에 반응하지 않는다. 그들이 변화에 대해 높이 동기화되어 있다고 말할지라도, 그들은 새로운 행동방식을 적어도 규칙적으로 적용하는 것에는 실패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요가치료사는 내담자의 경험을 미리 정해진 틀에 맞춰 자동적으로 해석하기 보다는 내담자의 현상학에 문을 열어 둔다. 내담자의 경험을 마주할 때, 그는 이 책에 공식화된 내용들을 포함해서 어떠한 선입견도 기꺼이 버린다. 내담자의 경험을 온전히 인식하는 동안, 치료사는 자신의 경험에 민감하게 머물러 그 경험을 수용한다. 치료사는 내담자가 그를 혼란스럽게 하거나, 속이거나, 초점을 흐리는 시도를 하는 것을 경험하게 되면 혹은 내담자의 자발성 감소나 그들 관계에서 솔직함의 감소를 경험하면 내담자를 직면할 수 있다. 내담자에 대한 치료사의 도전은 개념에 기초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 기초한다. 그는 개념적인 틀 안에서 그의 경험을 언어화할 수 있지만. 자기 자신과 내담자에 대한 경험을 기본으로 삼는다. 치료사는 자기 수용의 부족을 종종 기술로 위장하고 은폐 시도를 한다. 자기 수용을 하는 치료사는 내담자를 대할 때, 낡은 가방을 뒤져서 도구를 찾기보다는 그 순간에 적절하고도 독특한 치료적 개입을 구축하여 더욱 자발적이고 혁신적으로 반응한다.


  내담자와 치료사의 관계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 내담자의 경험에 자신을 열어 놓는 치료사는 내담자로부터 배울 수 있는데, 내담자가 치료사로부터 배우는 만큼 배우거나 혹은 내담자가 치료사로부터 배우는 것보다 더 많이 배울 수도 있다. 요가치료사는 자신을 내담자의 지혜에 열어 두고, 그 만남을 자신의 성장을 위한 경험으로 삼을 수 있으며 내담자는 치료사에게 연민, 꿋꿋함, 겸손, 평온함 그리고 치료사에게 덜 발달된 다른 품성들을 가르쳐 줄 수 있다.

 

 

요가를 통한 심리치료 마음영혼의 온전한 건강

저자 : Swami Ajaya, 역자 조옥경왕인순김아신박미라양희연

# 학지사, 심리검사, 인싸이트, 요가, 심리 치료, 내담자, 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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