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카이로 중심부 - 이집트 박물관 1 (1층) 2024.1.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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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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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박물관 Egyptian Museum ( المتحف المصري il- mathaf il-masri )

방대한 내용을 시작하려니 생각이 많습니다. 정리한 것을 어디까지 올려야 하나 고민도 되고요. 다 올리자니 너무 많아 지루할 것 같고, 골라서 올리자니 귀찮고...사진이랑 같이 올릴 수 있으면 좋은데, 제가 여행할 당시에는 박물관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을 때라 직접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습니다. 사진이 없는 대신 설명을 위해 유물의 위치를 꼼꼼히 표시해 오긴 했지만, 사진과 비교가 되겠습니까. 나중에 이집트 관광청에서 몇 장의 사진을 제공받아 첨부하면서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했지요. 그러던 중 이집트 정부에서 민주화 혁명 이후 침체한 관광 경기 되살리기의 일환으로 박물관 내부 사진 촬영을 한시적으로(유료) 허용한다는 뉴스를 보고 딱 일주일만 다녀올까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습니다. 물론 못 갔지만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블로그 이웃이신 요나님과 초짜님이 박물관 내부 유물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제공해 주신 사진이 촬영자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사용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글을 읽는 모든 분의 협조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도 좋은 마음으로 일부 유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전부 다 그려보겠다고 호기롭게 시작했으나 막상 해 보니 못 할 짓이라는 결론에 (재빠르게) 이르러 몇 장 없습니다. 다시 이집트 가면 사진 많이 찍어오겠습니다.

위치 따흐리르 광장

입장료 성인 450/학생 230(2024.1월 현재) 과거에 금지되었던 카메라 반입은 2017. 5월 현재 유료로(50파운드) 허용되고 있습니다. 한시적인 조치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 언제라도 다시 금지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2017년 10월 현재 75/35 라고 합니다.(2017.10월 여행하신 빅블루님이 주신 정보입니다. 고맙습니다.) 카메라 반입이 금지되었던 시기에는 입구에 보관 장소가 있었습니다.(무료)

관람 시간 평일 08:30~ 18:00/ 금요일 08:30 ~16:00(혹은 15:00) 표는 관람 종료시간 한 시간 전까지 팔며 라마단 기간과 동, 하절기 등에 따라 관람 시간이 조금씩 조정됩니다. 휴관일은 없고요.

이집트 박물관은 프랑스 고고학자 오귀스트 마리에뜨 Auguste Mariette(1821~1881)가 만들었습니다. 1798년에 있었던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은 정치적, 군사적으로 실패한 전쟁으로 평가받지만 문화적으로는 이집트학의 태동이라는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광풍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유럽에서 고대 이집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물은 유럽 각국으로 무분별하게 반출되었습니다. 19세기에(1822년) 샹폴리옹이 상형문자를 해독하자 이집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져 영국과 프랑스는 카이로 주재 자국 대사관을 통해 경쟁하듯 유물을 본국으로 빼돌렸습니다. 이 시기에 이집트를 떠난 많은 유물은 현재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서유럽 국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유물 반출의 심각성을 깨달은 마리에뜨는 고대 이집트의 유물을 사수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1858년 카이로 시내 나일강변 BLAQ(현재 람씨스 힐튼 호텔부터 그 위쪽 지역) 지역에 현재의 박물관의 전신이 된 고대 이집트 유물국을 창설해 문화재 약탈과 암거래를 감시했습니다. 1890년 나일강의 범람으로 유물은 기자의 이집트 부왕 관저로 옮겨졌다가, 1902년 지금의 위치 따흐리르 광장 근처에 박물관을 세우면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마리에뜨의 유해는 그의 유언대로 박물관 정원에 있는 그의 동상 아래에 안치되었습니다.

< 박물관 마당의 마리에뜨 무덤 >

동상 뒤쪽으로 불에 그을린것 같은 건물은 2011년 1월 민주화 혁명의 흔적입니다. 지금은 보수가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소장품에 비해 공간이 매우 협소해 박물관의 유물 전시 상태는 그리 좋지 않은데요, 1996년 도난 미수 사건 발생으로 보안이 강화되어 그나마 2층의 투탕카문실과 보물실 등은 재정비가 되었습니다. 2011년 1월 이집트 민주화 시위 때는 투탕카문의 입상을 비롯해 10여 점이 넘는 유물이 도난, 혹은 손상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박물관은 기자 지역에 일본과 합작으로 건립한 GEM(Grand Egyptain Museum)으로 이전할 계획인데, 이미 여러 차례 오픈을 미루고 있어 언제쯤 완전 이전 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2020년부터 커밍 순같은 말만 도는데요, 2024년 현재까지도 여전히 유물 일부만 옮기고 예전의 박물관을 그대로 사용 중입니다. 다만 미라는 모두 문명 박물관으로 옮겼으니, 그곳에서 관람하셔야 합니다. 여담입니다마, 박물관 건립 당시 일본에서는 일찌감치 약속한 만큼 건설을 마쳤고, 돌아가면서 빨리 완공시키자고 이집트 정부를 재촉한 모양인데, 이집트에서는 시큰둥해하면서 당신들 할 일 다 했으면 가라,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한다고 했답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평소 이집션들의 성향을 고려하면 그러고도 남을 사람들입니다.

박물관은 두 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층은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시대별 전시가 돼 있고, 2층은 주제별 전시실입니다. 대형 석상은 1층 중앙 아뜨리움에 전시돼 있습니다. 전시물 수가 많아 대강 둘러보아도 두, 세 시간은 걸리니 미리 보고 싶은 유물을 정하고 가면 효율적인 관람이 되실겁니다. 무작정 둘러보면 다리만 아픕니다. 전시품은 대영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로제타 스톤을 제외하고 거의 다 진품이라고 합니다.

< 따흐리르 광장쪽에서 바라본 박물관 >

박물관은 예전엔 고고학 박물관, 요즘은 이집트 국립박물관으로 블리는데요, 영문 이름이나 아랍어 이름을 봐도 그냥 이집트 박물관입니다.

1층(Ground Floor)

이집트 관광청 www.myegypt.or.kr 제공. 1층 중앙 아뜨리움 안쪽에서 입구 쪽을 바라본 모습

중간중간 다른 시대 것이 섞여 있지만, 유물은 대체로 시대순입니다. 선 왕조, 초기 왕조, 고왕국, 헤테페레스 Hetepheres 왕비의 장례식 유물군, 중왕국, 신왕국, 아마르나 시절, 다시 신왕국, 후기 왕조 순으로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관람하면 됩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48번 홀과 가장 먼저 만나는데, 시대순으로 보려면 그 뒤쪽의 43번 홀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홀 위치는 예전에는 박물관 외부 1층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었는데 몇 달 전에 다녀오신 분 말씀이 기념품 가게가 없어졌다고 하네요.(시나몬님, 소중한 정보 고맙습니다.) 홀 번호는 박물관 벽에 붙어 있습니다. 2024년 현재, 기념품 가게가 다시 생겼는데, 물건 퀄리티나 가격이 꽤 괜찮다고 하니, 고대 이집트 기념품 장만 계획이 있다면 참고하세요.

검색대를 통과해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로제타 스톤이 있는데, 시기순으로 보려면 일단 지나치고 바로 정면 43번 홀로 들어가세요. 유물을 보실 때는 제가 괄호 안에 적어놓은 유물 크기를 확인하면서 찾아보세요. 저는 처음에 이것들이 엄청 큰 줄 알고 갔다가 못 찾은 것이 많았거든요. 지금부터 이어질 유물 설명에서 제목 앞에 붙은 번호는 제가 박물관 유물 배치도 그릴 때 임의로 붙인 것이니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Hall 43

2. 나르메르 팔레트( The Narmer Palette, JE 32169, 높이 64cm, 초기 왕조 )

상 이집트의 히에라콘 폴리스(현재의 콤 알 아흐마르) 신전에서 발굴. 팔레트는 염료를 빻던 화장 도구. 실용품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크고 화려한 것으로 보아 실제 사용한 것이라기 보다는 상하 이집트를 통일하고 최초의 통일 왕조를 세운 것을 기념하여 신에게 봉헌된 기념품 인듯 하다. (기념 주화처럼) 이집트 박물관 가이드북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유물이다. 양면에 빽빽하게 새겨진 부조는 상 이집트의 왕 나르메르가 델타 지역 하이집트 우아슈를 정복하는 장면인데, 그림이긴 하지만 마치 글씨처럼 많은 내용을 읽어낼 수 있다.

양쪽 면 모두 가장 윗부분에는 뿔을 가진 하토르 여신이 보이는데 그 사이에 나르메르라는 이름이 신성문자로(상형문자) 새겨져 있다. 나르메르는 '미친 듯이 날뛰는 메기’라는 뜻. 왕이나 신은 크게, 신하나 인간은 작게 묘사한다거나, 정면성의 원리- 얼굴은 측면(눈은 정면), 상체는 정면, 하체는 측면 - 를 담은 인물 등 이집트 미술의 특징과 파라오의 상징과 관련된 전형이 보인다. 검은 점판암에 돋을 새김으로 만들어진 부조는 균일한 높이를 유지하고 있어 당시에 이미 상당히 숙련된 기술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고 이미 신성문자가 사용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한쪽 면에는 나르메르가 상 이집트의 상징인 (볼링핀처럼 생긴) 백색 왕관을 쓰고 곤봉을 들고 적을 내리치려는 모습이 있는데, 이는 이집트 미술에서 "승리"를 의미하는 전형적인 장면이다. 그 앞쪽으로 왕실의 상징인 매가 하 이집트의 상징인 파피루스 모양을 한 적군의 코를 묶고 제압하는 장면이 보이는데 이 장면으로 상이집트가 하이집트를 정복하고 이집트를 통일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왕의 허리춤에 달린 기다란 털은 왕권의 상징인 황소의 꼬리다. 뒤쪽으로는 왕의 샌달을 들고 다니는, 왕의 비서와도 같았던 신발 담당관이 작게 묘사되어 있고, 아랫단에는 도망가는 두명의 적군이 보인다.

다른 면에는 승리한 왕이 하 이집트의 상징인 붉은 왕관을 쓰고 개선하는 장면이 보이는데, 하 이집트를 완전히 통치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파라오의 앞에는 기수들과 신하가 보이고 뒤쪽에는 역시 파라오의 신발 담당관이 따르고 있다. 기수들 앞쪽엔 머리가 잘린 적들이 있다. 그 아랫단에는 상하 이집트를 상징하는 성스러운 동물들이 서로 머리가 엮인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는 두 지역의 통일을 상징한다. 가장 아랫단에서는 왕권의 상징인 황소로 변한 왕이 적들을 물리치고 도시를 정복하는 장면이 있다.

3. 신의 두상 (The Head of a God, JE 97472, 높이10cm, 선왕조 시대)

: 메림다 베니 살라마의 신석기 유적지에서 발견된 점토 두상. 얼굴의 작은 구멍들은 머리카락과 수염을 붙이기 위한 것. 아래쪽에는 어딘가에 꽂을 수 있도록 구멍이 있다.

4. 보드 게임(Board game pieces, JE 44918, 가장 큰 조각 3.5cm, 초기왕조 1왕조)

: 상아로 만들어진 게임판으로 3개의 암사자와 3개의 숫사자, 총 6개의 조각이 있다.

5. Hemaka 원반(The Hemaka Discs, JE 70164, 9.5cm, 사냥 장면 / JE 70162, 10cm, 기하학적인 무늬 / JE 70160, 9.6cm, 새 두 마리 / 초기 왕조 1왕조, 사카라)

: 헤마카는 1왕조 덴 왕 시절의 관료로 사카라에 있는 그의 마스타바 S3035에서 전시된 장식 석판 2개를 비롯,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파피루스 두루마리 하나, 화장 용기 하나, 상아로 만든 명패 등이 나왔다. 두 마리의 개와 두 마리의 가젤이 있는 사냥 장면같은 모습이 새겨진 이 석판의 정확한 용도는 알 수 없는데 게임에 쓰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6. 카세켐위의 항아리 2개 (Two Vessels for Khasekhemwy, JE 34941, 4.2cm / JE 34942, 7.2cm / 초기 왕조 2왕조)

: 윗부분이 얇은 금으로 봉해진 이 석제 항아리 두 점은 아비도스에 있는 카세켐위 왕의 무덤에서 출토되었다.

7. 리비아 팔레트( The Libyan Palette, JE 27434, 높이 19cm, 선왕조 나카다 3기)

: 아비도스에서 발견된 것으로 한쪽 면에는 여러 줄의 동식물들이 보인다. 가장 위쪽에는 섬세한 다리 근육까지 표현한 황소들, 그 다음 줄은 당나귀, 그 아래는 숫양들, 가장 아래는 나무들이 있다. 다른 면에는 네모 형태의 도시(요새?)가 있고 그 위에는 매, 암사자, 전갈 등 왕권을 상징하거나 그 지역의 신을 나타내는 동물들이 있다.

8. 게르자 판 (The Gerza Slate, JE 43103, 높이 15cm, 선왕조))

: 게르자 유적지에서 발견된 나카다 2기의 점판암 유물. 점판암 팔레트는 선왕조 시대에 많이 나타난 유물로 초기에는 장식이 거의 없었으나 점차 새, 물고기, 하마, 사자 등을 새겨 넣기 시작했다. 이 팔레트에는 하토르 여신을 상징하는 암소 머리와 별이 새겨져 있고 한쪽에는 걸어두기 위한 용도였을 것으로 여겨지는 구멍이 뚫려있다.

9. 항아리 (A Pottery Vessel with Coloured Decoration, JE 64910, 높이 21cm, 선왕조 )

나카다 2기때 만들어진 항아리로 40여개의 노와 2개의 캐빈을 가진 배, 길게 늘어선 타조들과 식물 등 나일강에서 볼 수 있는 경관을 담고 있다. 다른 면에도 타조와 배가 그려져 있는데 물을 표현하기 위한 물결무늬가 보인다.

10. 가진 Flint 칼 (A Flint knife with a Golden Handle, JE 34210. 길이 30.6cm, 선왕조)

: flint(돌의 일종)와 나무로 만들어진 이 칼은 나카다 2기 유물로 일상 생활용이라기 보다는 종교적 목적으로 쓰였던 것 같다. 손잡이 한쪽은 무희처럼 보이는 여성 3명이, 다른 면에는 배가 새겨져 있다.

11. 2개의 입구를 가진 항아리(A Double Vessel, JE 41247, 높이 7.6cm, 선왕조)

: 가마에 거꾸로 넣어 입구 가장자리를 검게 만드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나카다 1기때의 항아리로 아비도스에서 발견되었다. 연대표를 밝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Hall 23

43번 방에 있는 자잘한 유물을 보고 안으로 주욱 들어가면 커다란 석물이 전시된 23번 방이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아멘호텝 3세의 거상과 그 뒤쪽의 메렌프타 승전비는 시대순은 아니지만 동선 상 보고 나가는 것이 편리합니다.

- 아멘호텝 III 와 왕비 티이의 거상 ( 18왕조)

7미터에 달하는 이 거상은 아멘호텝 3세 장제전에 있던 것으로 발굴 당시 여러 조각으로 부서져 있던 것을 복원했다. 왕좌에 앉은 아멘호텝 3세와 왕비 티이, 그리고 아래쪽에 그의 세 딸이 다리 사이에 있다. 파라오만 크게 묘사되는 관행을 깨고 왕비가 같은 크기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아 당시 티이 왕비의 권력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왕비 티이는 왕족의 피가 흐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권력을 지녔던 왕비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인물로 신전을 갖고 있는 왕비였다.(신전을 갖고 있던 다른 왕비는 람세스 2세의 부인인 네페르타리로 아부심벨에 그녀를 위한 소신전이 있습니다) 티이의 머리 위에는 하토르를 상징하는 원반과 암소뿔이 있었던 듯 하다.

Hall 13

- 메렌프타 승전비 ( 높이 318cm, 폭 163cm, 두께 31cm / 19왕조 )

: 리비아족 연합군의 이집트 침공을 막은 업적을 위해 제작된 기념비로 당시 에게해를 비롯한 지중해 연안의 많은 이민족이 이집트를 넘보고 있었던 상황을 알 수 있는 귀한 기록이다. 6천 여명의 사상자와 9천 여명의 포로가 생겨날 정도의 큰 전쟁이었지만 이후에도“바다의 민족”이라 불린 이들의 끊임없는 공격이 이어져 람세스 3세때도 전쟁이 이어졌다. 이 비에는 이집트 역사에서 처음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거명되어 이스라엘비로도 불린다. 비의 윗부분에는 승리를 나타내는 낫을 아문-레 신에게 봉헌하는 파라오가 있고, 그 뒤로 무트 여신과 그의 아들인 콘수가(아문-레와함게 테베의 3신) 보이는데 서로 마주보는 형태로 음각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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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다 보셨으면, 들어온 입구로 다시 가서 로제타 스톤을 본 후, 왼편부터 시작되는 고왕국 시대의 유물을 관람하세요. 고왕국은 피라미드로 대표되는 시기입니다.

<고왕국(제3왕조~6왕조, 약 500년) 시대: Hetepheres - 스네프루의 부인이자 쿠푸왕의 어머니- 장례식 유물군 >

: 미국 보스턴 박물관의 George Reisner는 기자의 대 피라미드 동쪽을 발굴하다 휴가차 미국으로 돌아갔는데, 그때 그의 팀원 중 한명인 사진기사가 삼각대를 설치하던중 다리 하나가 땅속으로 꺼졌다. 숨겨져 있던 Hetepheres의 무덤이 발견되는 순간이었다. 즉시 Reisner에게 전보가 갔고 그 후 10년간 발굴을 통해 많은 유물이 나왔다.

고왕국은 이집트가 찬란한 번영을 누린 시기로 세트에 의해 죽임을 당한 오시리스가 부활하는 신화가 완성되고, 세트와 맞서 싸운 오시리스 - 이시스의 아들 호루스가 파라오를 상징하는 신으로 자리를 잡았다. 멤피스로 수도를 옮긴 후에는 임호텝에 의해 조세르 왕의 계단 피라미드가 사카라에 세워졌고, 이후 대 피미드 시대가 열린다. 이 시기의 대표 유물은 다음과 같다.

멘카우레 삼신상 ( Hall 47 )

아크와 그의 부인상 ( Hall 46 )

서기상

란페르의 두 입상 ( Hall 31)

메이둠의 거위 벽화 ( Room 32)

가마 ( Room 37)

Hall 48

12. 카세켐위 상 (A Statue of King Khasekhemwy, JE 32161, 높이 56.5cm, 초기 왕조 2왕조)

: 상 이집트의 백색 관을 쓰고 축제용 의복을 입고 왕좌에 앉아있는 모습. 딱딱한 돌을 깎아 아름다운 조각상을 만드는 기술을 보여주는 유물로 히에라콘폴리스에서 발견되었다. 로제타 스톤 뒤쪽에 있다.

1. 로제타 스톤 (The Rosetta Stone)

런던 British Museum에 있는 진품 로제타 스톤

: 알렉산드리아 근처의 지중해 마을 로제타에서 발견되 비문. 같은 내용이 3개의 문자 - 고대 상형문자인 히에로글리프, 데모틱(히에로글리프를 간략하게 만든 신관문자인 히에라틱을 더욱 실용적으로 만든 민중 문자), 그리스어 - 로 쓰여져 있었다. 당시 이집트 원정길에 오른 프랑스의 나폴레옥옹 군대가 발견해 훗날 샹폴리옹이 상형문자를 해독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되는 귀중한 유물이다. 진품은 영국 대영 박물관에 있다.

비문의 내용은 일종의 대국민 홍보물로 BC 196년 프톨레 마이오스 5세의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의 사제가 멤피스로 모였으며, 그의 공덕을 찬양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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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박물관 입구를 등지고 섰을때 왼편에 있는 방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왼편 방을 바라보고 서면 47번 홀 입구 양쪽으로 13, 14번 유물이 각각 우, 좌로 있습니다. 이 방에서 27번 유물까지 볼 수 있습니다.

13. 성직자 헤텝디프 (The Priest Hetepdief, JE 34557, 높이 39cm, 고왕국 3왕조)

: 멤피스에서 발견된 상으로 무릎꿇고 기도하는 자세를 하고 있다. 오른쪽 어깨에는 2왕조 파라오 3명의 호루스 이름이 새겨져 있다. 목이 짧게 만들어진 것은 쉽게 부러지는 것을 막으려 했던 듯 하다.

14. 조세르 상 (The Statue of Djoser, JE 49158, 높이 142cm, 고왕국 3왕조, 석회암)

: 조세르는 29년간 이집트를 통치한 3왕조의 위대한 파라오이다. 실물 크기의 석회암에 앞이 뾰족한 옛날 식 네메스 두건(파라오의 상징인 가발)을 쓰고 있고 그 아래로 부피가 풍부한 머리칼이 있다. 눈에는 옥돌이 박혀 있었는데 누군가가 빼가면서 그로 인해 눈 가장자리가 부서졌고, 코도 손상되었다. 죽은 파라오들은 각자의 조각상으로 대체되어 바깥세상과 소통하고 신관에게 일용할 양식을 받았는데 이 상도 그가 건설한 사카라의 계단식 피라미드의 밀실인 세르답에서 발견되었다. 세르답은 좁은 틈을 통해 바깥세상과 소통하는 있는 폐쇄된 공간이다. 발판 앞쪽에는 상하이집트의 상징인 Wadjet(상) Nekhbet (하) 여신이 새겨져 있다. 조세르 왕의 호루스 명은 Netjerykhet 다.

Hall 47

15. Hesire의 나무 패널( JE 28504, 높이 114cm, 고왕국 3왕조)

: 사카라에 있는 Hesire의 마스타바에서는 총 11개의 나무 패널이 발견되었는데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은 6개로 3왕조 예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각각의 패널에는 Hesire의 다양한 연령대의 모습과 서기관 장, 부토의 지도자, 치과의사의 감독관등 다양한 지위에 알맞은 옷과 도구를 든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Hesire는 왕의 서기였다" 라고 쓰여진 패널에서 그는 손에 잉크통, 자,붓 등을 들고 있는데,이런 도구들은 당시 서기관들의 필수품이었다.(고대이집트에서는 가늘고 긴 대롱에 잉크를 담아 만년필처럼 썼다고 한다.)

16. 맥주 만드는 여성(JE 66624, 높이 28cm, 고왕국 5왕조)

: 마치 앞에 서 있는 누군가에게 말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의 여인상으로 기자에서 출토되었다. 몸에 비해 길고 큰 팔은 반죽하는 여성의 힘을 표현하기 위함인 듯 하다.

17. 오리 잡는 남자 (JE 72232, 높이 28cm, 고왕국 5왕조)

: 기자에서 출토되었다.

18. Raneferef 왕 (The Statue of King Raneferef, JE 98171, 높이 35cm, 고왕국 5왕조)

: 아부 시르에 있는 그의 장례 단지에서는 많은 유품이 나왔다. 머리 뒤쪽으로는 매의 모양을 한 호루스가 있고, 손에는 왕권의 상징인 홀 sceptre 이 들려 있다.

19. Menkaure 3신상 (The First Triad of menkaure, JE 46499, 높이 96cm, 고왕국 4왕조)

Menkaure가 다른 2명의 신과 함께 있는 삼신상은 한 덩어리의 돌(섬록암)을 깎아 만든 것이다. 거의 완벽히 보존된 상태로 기자에 있는 멘카우레 왕의 신전에서 총 5개가 발견되었는데, 그 중 3개는 이집트 박물관에, 나머지 두 개는 보스톤에 있다. 매우 단단한 돌인 섬록암으로 옷에 가려진 신체의 곡선, 미세한 근육까지 표현한 미적감각과 숙련도가 돋보인다. 상 이집트의 백색 관을 쓰고 있는 파라오는 그의 오른쪽에 있는 하토르 여신(바라보기는 왼쪽,소의 뿔과 원반을 머리에 얹고 있음)과 손을 잡고 있다. 파라오의 왼쪽에는 고대 이집트의 도시를 의미하는 '노메'를 의인화화 한 여신이 있다.

20. Menkaure 3신상 (The Second Triad of Menkaure, JE 40678, 높이 93cm, 고왕국 4왕조)

21. Menkaure 3신상 ( The Third Triad of Menkaure, JE 40679, 93cm, 4왕조)

: 상 이집트의 흰색 왕관을 쓴 멘카우레가 있고, 왕을 마주보고 왼쪽에는 사랑과 풍요의 여신 하토르(왼쪽), 오른쪽에는 아누비스신을 높이 올린, 상 이집트 노모스 키노폴리스의 수호 여신이 있다. 다른 두 개와 달리 멘카우레 양 옆의 여신이 파라오의 팔을 감싸고 있다. 발 아래쪽에는 상형문자로“영원히 사랑받는 상하 이집트의 파라오”라고 쓰여 있다.

22. 우르쿠이 상 (The Statue of Urkhui, JE 72221, 높이 35cm, 고왕국 6왕조)

: 사실적인 얼굴 묘사가 돋보이는 석회암 상으로 기자에서 발굴 됐다.

23. 우세르카프 왕 두상 (The Head of Userkaf, JE 90220, 높이 45cm, 고왕국 5왕조)

편암으로 만들어진 전형적인 고왕국 파라오의 인물상으로 아부 시르 근처의 태양 신전에서 발견되었다. 고왕국 파라오로는 드물게 하 이집트의 붉은 왕관을 쓰고 있다.

24. 가방 멘 하인(The porter of the Basket of Niankhpepi. JE 30810, 높이 36.4cm, 고왕국 6왕조)

하인의 상으로 아슈트 Meid에서 발견됐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큰 눈, 가방은 목에 메어져 있고, 오른손에는 채색이 잘 보존된 아름다운 상자가 올려져 있다.

Hall 46

25. Fifi 가족상(The Family of Neferherenptah called Fifi / JE 87804(Fifi). 높이 65cm / JE 87806(Satmeret), 높이 53cm / JE 87805(Tesen), 높이 37cm / JE 87807(Meretites), 높이 39cm / 고왕국 5왕조

: JE 87804(Fifi) - 붉은 바디에 검은 머리, 파란색과 흰색이 섞인 가슴 장식

: JE 87806(Satmeret) - Fifi의 부인, 흰 바디에 검은 머리, 파랑, 빨강, 노랑 가슴장식.자세히 보면 소매없이 끈으로 된 원피스를 입고 있고, 가발 밑으로 진짜 머리카락이 보인다.

아래 두 명은 자식들로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아있다.

: JE 87805(Tesen) - 남자, 붉은색 바디. 흰색 가슴 장식

: JE 87807(Meretites) - 흰색 바디 여자, 아무런 장식이 없다.

: 카프레와 멘카우레 왕의 성직자였던 Neferherenptah 가족의 ka(영혼의 한 형태)를 만든 것으로 기자에서 출토되었다.

26. 성직자 Khaemked (The Statue of a Priest called Khaenked, CG 119, 높이 42cm, 고왕국 5왕조)

: 사카라에 있는 Treasurer Urirni 무덤에서 발견되었다. Khaemked는 Urirni의 장례식 사제였는데 무덤의 주인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다.

27. A Reserve Head (JE 46216, 높이 19.5cm, 고왕국 4왕조)

: 기자에서 발견된 것으로 카프레 가족의 일원으로 추정된다. 고왕국에서 추구하던 이상적인 모습의 형태를 보이지 않고 극히 사실적으로 만들어진 이런 유물은 고왕국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장례용 마스크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거나, 미이라나 statue처럼 영혼이 육체를 잘 찾아오게 하려고 만든 것, 혹은 시신이 손상을 입었을때를 대비한 것이라는 등 여러 의견이 학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Hall 41

46번홀에서 27번 유물까지 보면 오른쪽 41번 방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곳부터는 전시실 구역이 좌우로 나뉘어 있는데 왼편은 홀, 오른편은 방 형태입니다.

29. Nefermaat 무덤 부조 (Scenes from the Tomb of Nefermaat, JE 43089 A, 높이 123cm / JE 43089 B, 높이 138.5cm / 고왕국 4왕조)

: Meidum에 있는 Nefermaat 에 그려져 있던 것인데 고왕국 미술의 발전상을 보여준다. 벽화 A에서는 손에 무언가를 들고 무릎을 꿇은 사냥꾼과 그 아래쪽에 여우를 공격하는 들개가 보인다. 벽화 B는 그물을 이용해 새를 잡는 모습과 그 아래쪽으로 가축을 이용해 경작을 하는 사람들이 풍요로운 나일강 유역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30. Kahemrehu 무덤 부조 ( Scenes from the Tomb Kaemrehu, CG 1534, 높이 97cm, 고왕국 5왕조)

: 일상생활을 담은 아름다운 부조로 5왕조 예술의 걸작 중 하나라 할 만하다. 사카라에 있는 Niussere, Kaemrehu의 피라미드 사제의 무덤에 그려져 있었다. 왼쪽 위편으로 당나귀과 함께 있는 3명의 사람이 보이고 그 오른쪽에는 농부의 일상을 담은 장면이 있다. 다음 부분에는 왼쪽에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세고 있는 남자, 멀리 오른쪽으로 재판을 받고 벌을 받는 두 남자가 보인다. 또 다른 곳에선 맥주와 빵을 만드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 부분엔 목수, 금 세공인, 조각가 등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있다.

Room 42

31. Khafre 왕 상(The Statue of Khafre, JE 10062, 높이 168cm, 고왕국 4 왕조)

이집트 관광청 www.myegypt.or.kr 제공.

단단한 검은색 섬록암으로 만들어진 4,500년 전의 이 걸작품은 프랑스 고고학자 오귀스트 페르디난드 마리에트(Auguste Ferdinand Mariette. 1821~1881)에 의해 기자에 있는 그의 피라미드에 속한 계곡 신전(밸리 신전)에서 발견되었다. 신전에는 23개의 파라오 상이 있었다고 추정되지만 9개의 상만이 알려져 있다. 양 팔은 주름 잡힌 짧은 kilt 위에 올려져 있고, 그중 한 손으로는 옷을 살짝 잡고 있는데 이는 전형적으로 권위를 상징하는 표현 방식이다. 줄무늬가 조금씩 보이는 머리에는 파라오의 머리 장식인(두건) 가슴까지 내려오는 Nemes를 쓰고 있다. 이마에는 성스러운 뱀 우라에우스가 보이고, 머리 뒤쪽에선 - 사진에선 보이지 않지만- 왕의 수호자인 매 모양의 신 호루스가 날개를 펴고 왕을 보호하고 있다. 이는 실제로도 조각상에서 가장 약한 부분중 하나라는 목 부분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효과도 있었을 것이다. 카프레 왕이 앉아있는 왕좌의 다리는 사자 모양으로 장식이 되어 있고 위쪽엔 이시스를 상징하는 상형문자가 있다. 왕좌 양쪽으로는 상하 이집트의 통일을 상징하는 sema-tawy 문양(상 이집트를 상징하는 연꽃과 하 이집트를 상징하는 파피루스가 결합된 문양)이 새겨져 있다.

32. 난장이 Pernianku (The Dwarf Perniankhu, JE 98944, 높이 48cm, 고왕국 4왕조)

: 기자에서 발견. 전통적인 곱슬머리 가발을 쓰고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아있다. 의자 아래쪽 앞부분에는 그의 이름과 지위에 대해 적혀있다.

Room 42

33. Ika 가짜문 (The False Door of Ika, JE 72201, 높이 200cm, 고왕국 5왕조)

: 가짜 문이란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기 위해 돌이나 나무로 만든, 문처럼 보이는 조형물이다. 고대 이집트 인들은 이것을 통해 영혼이 이승과 저승사이를 오간다고 믿었고 그 앞에 봉헌물을 두어 고인이 그것을 취하게 했다.

사카라에서 발견된 이 문의 윗부분에는 Ika와 그의 부인 Iymeret가 봉헌 테이블 앞에 마주보고 앉아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그 아래 왼쪽은 Ika, 가운데 움푹 파인 곳에는 그의 아들이, 오른쪽에는 부인이 있다. Ika는 연꽃을 들고 향을 맡고 있다. Ika는 짧은 kilt 차림에 왼손에는 지팡이 오른손에는 완권의 상징인 sceptre를 들고 있고, 부인은 연꽃의 향을 맡고 있다. 두 사람의 머리 위에는 그들의 이름과 지위에 대해 적혀 있다.

34. The Shake el-Balad (CG 34, 높이 112cm, 고왕국 5왕조)

조각가의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사카라에서 발견되었다.

35. 서기관 (The Seated Scribe, JE 30272, 높이 51cm, 고왕국 5왕조)

고대 이집트에서 문서를 작성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은 정치적으로는 물론 종교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그중에서도 많은 지식과 교양을 갖추어야만 했던 서기관은 가장 상류층이었고 그만큼 서기관을 표현한 조각상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

사카라에서 출토되었으며 서기관 상의 다리 위에는 파피루스가 올려져 있다.

Hall 31

36. Pepi I or Merenre (A Cooper Statue of Pepi I or Merenre, JE 33035, 높이 65cm, 고왕국 6왕조)

: 히레라콘 폴리스에서 출토된 이 구리상은 Pepi I세의 큰 구리동상과 함께 발견되었는데 아들인 Merenre의 것인지 Pepi I 의 것인지 확실치 않다. 두 개 모두 고대 이집트 구리동상 중 걸작으로 꼽을 만 하고 손에는 지팡이 같은 것을 들고 있었을 것이라 추측된다.

37. 두 개의 라네페르 상 (Two Statues of Ranefer, JE 10063,178cm(짧은 kilt) / JE 10064(긴 kilt) 186cm / 고왕국 5왕조)

: 실물 크기의 이 두 개의 상은 사제를 지낸 라네페르의 모습으로 사카라에 있는 그의 마스터바에서 발견되었다.조각상 뒤의 받침대도 조각의 일부로써 영혼이 깃들 조각상이 쉽게 부서지지 않도록 돕는다.

38. Sneferu 부조 (Relief of Sneferu in Sinai, JE 38568, 높이 112.5cm, 고왕국 4왕조)

: 자신의 예전 이름등으로 둘러싸인 채 적의 머리를 잡고 있는 왕 앞쪽에는 이중관을 쓴 호루스가 있다. 시나이 반도 Wadi Maghara 지역에서 출토되었다.

Room 32

39. Rahotep 과 부인 Nofret (The Statue of Rahotep and his wife Nofret, CG 3 (라호텝), 높이 121cm / CG 4(Nofret), 높이 122cm / 고왕국 4왕조 / )

라호텝은 스네프루 왕의 아들로 헬리오폴리스 라신의 최고 사제이자 군대의 감독관 등 많은 중요한 지위를 갖고 있었다. 메이둠에서 발견된 이 조각상은 고왕국 시대의 유물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만큼 화려하고 선명한 색채를 유지하고 있다. 상감기법(무늬를 새긴 후 그 속에 같은 모양의 금, 은, 보석등을 박아 넣는 기법)을 이용해 유리알을 눈에 박아 넣었는데 빛을 받으면 마치 살아있는 듯 생동감이 느껴진다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라호텝은 남자 조각상의 전형인 짙은 피부색으로 표현됐고, 부인인 노프레트는 밝은 피부색에 가슴에는 비즈가 달린 가슴 장식이 그려져 있고, 이마에는 가발 밑으로 실제 머리카락을 표현했다.

40. 난장이 Seneb과 그의 가족(The Dwarf Seneb and his Family, JE 51280, 높이 34cm, 고왕국 4왕조 혹은 5왕조)

: 세네브는 궁정에서 일하던 난장이중 최고의 자리에 있던 사람으로 큰 부를 축적했었다고 한다. 조각상은 기자에 있는 그의 마스타바에서 발견되었는데 고왕국의 그룹 조각상으로는 최고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부인은 소매가 있는 긴 드레스를 입고 가발을 쓰고 있다.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보이는 듯도 한데, 남편의 팔을 잡은 두 손이 인상적이다. 세네브의 다리 아래로는 그의 자녀가 전형적이 어린아이 포즈를 취한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다.

41. 서기관 (Statue of Mitri as a Scribe, JE 93165, 높이 76cm, 고왕국 5왕조 혹은 6왕조)

높은 지위를 상징하는 서기관 모습의 미트리는 마아트 신의 사제이자 지역의 대표자로 종교는 물론 정치적으로도 영향력이 있었다. 아쉽게도 색채는 대부분 사라졌지만 눈과 목장식에 남아있는 색만으로도 선명하고 화려했을 원래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미트리의 무덤에서는 11개의 조각상이 발견됐는데 일부는 미트리만의 것이고 나머지는 부인과 함께 조각되었다. 11개중 5개는 이집트 박물관에, 5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나머지 한 개는 스톡홀롬에 있다.

42. 싸우는 뱃사람들 (A Scene of Fighting Boatmen, JE 30191, 길이 145cm, 고왕국 5왕조)

두 편으로 나뉜 사람들이 긴 창을 들고 싸우는 모습의 벽화로 사카라에서 발견되었다. 사람들 아래쪽에 상형문자로 적혀있는 싸움의 원인은 적을 물속에 던지는 문제였다고 한다.

43. 거위 벽화 ( The Meidum Geese, JE 34571, 높이 27cm, 고왕국 4왕조)

색채와 대칭미가 돋보이는 벽화로 네페르마트와 아내 이데트의 마스타바를 장식했다. 여백에 풀과 꽃을 섬세하게 그려 넣었다.

44. Intyshedu 상 4개 (The Four Statues of Intyshedu, JE 98945, 높이75cm / JE 98946, 높이 40.5cm / JE 98947, 높이 32cm / JE 98948 높이 31cm / 고왕국 4왕조 )

: 동일 인물의 각각 다른 나이대의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기자에서 발견된 채색 석회암 조각상이다. 벽에 조각상을 넣을 수 있게 움푹 파 놓은 곳에서 발견됐는데 발견 당시 중앙에 좌상인 JE 98945 (가장 큰 것), 그 왼쪽으로 좌상 1, 입상 1, 오른쪽으로 좌상 1개가 놓여있었고 그 옆으로 완전히 부서진 좌상 1개가 더 있었다.

가장 큰 JE 98945 좌상은 검은색 가발을 쓰고 있는데 눈과 눈썹의 균형미는 조금 부족해 보인다. 의자 오른쪽에는 "Neith 여신의 배(Boat) 감독관이자 왕의 지인인 Intyshedu" 라고 써 있다. 나머지 3개의 조각상은 모두 눈이 아래쪽을 보고 있다.

Room 37

피라미드시대라 불리는 고왕국 4왕조의 초대 파라오 스네프루의 제1왕비인 헤테페레스 1세의 부장품이 모여 있다.

45. 가마 (The Sedan Chair, JE 52372, 높이 52cm, 고왕국 4왕조)

황금으로 장식된 헤테페레스 1세의 가마로 뒤편에 있는 흑단나무에는(위 그림)“헤테페레스, 상하 이집트 왕의 어머니이자 호루스의 딸 ” 이라고 쓰여 있다.

46. 침대 (The Bed of Queen Hetepheres, JE 53261, 길이 178cm, 고왕국 4왕조)

: 다리는 사자 발 모양으로 장식돼 있고 침대 테두리는 황금으로 덮여 있다.

47. 왕비의 의자 (The Queen's Chair, JE 53263, 높이 79cm, 고왕국 4왕조)​

의자 양쪽 팔걸이는 상하 이집트 통일의 상징인 sema-tawy 문양(파피루스 줄기들을 묶은 듯 한 모양)으로, 네 다리는 침대와 마찬가지로 사자 다리 모양으로 장식돼 있다.

48. 팔찌를 담고 있는 상자 (A Box Containing Bracelets, 상자는 JE 53265, 높이 21cm / 팔찌는 JE 53266~ 53281 / 고왕국 4왕조 )

고대 이집트인에게 보석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보이지 않는 힘, 악마 등으로부터 보호해 준다는 주술적 의미를 담고 있었다. 장신구는 주로 손, 목, 발등 같이 약하다고 느껴지는 신체부위에 사용하였다. 금을 입힌 상자에는 상감기법으로 만들어진 20개의 은팔찌가 들어있고, 헤테페레스가 상하 이집트의 어머니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49. Khufu 상( The Khufu Statuette , JE 36143, 후기 왕조 26왕조, 상아, 높이 7.5cm)

​1903년 페트리가 아비도스를 발굴할 당시 자그마한 상아조각 하나를 발견하였는데 거기에 놀랍게도 쿠푸의 이름이 써 있었다. 그는 서둘러 주변의 토사를 체로 걸러내어 몇 개의 조각들을 더 발견했고 그것들을 이어 붙여 쿠푸의 좌상을 복원했다. 이것은 대 피라미드를 건설한 쿠푸왕의 유일한 조각상인데 고왕국 시대의 예술품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26왕조에서 카피한 것인 듯 하다. 머리에는 하 이집트의 상징인 붉은 왕관을 쓰고, 가슴까지 올라온 손에는 왕권의 상징인 도리깨(flail)이 들려 있다.

50. Sneferu 상 (A Statue of Sneferu, JE 98943, 높이 180cm, 고왕국 4왕조)

: 스네푸르는 4왕조의 첫 번째 왕으로 제대로 된 피라미드를 건설했다. 1954년 다슈르에서 발견되었으며 상이집트의 백색관을 쓰고 목 주변에는 장식이(collar)이 있다. kilt 위에 둘러진 벨트 중앙에는 왕의 카르투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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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왕국(11~12왕조, BC 2055~1650)의 유물들 >

많은 학자들은 고왕국의 멸망을 7왕조의 시작점으로 보지만 실은 6왕조의 Pepi 2세가 90년간 장기 집권을 하면서 이미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7,8왕조에 대해서는 멤피스에서 발견된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당시 영향력 있는 2개의 가문이 있었는데 하나는 하 이집트의 Herakleopolis(9왕조), 다른 하나는 상 이집트의 Coptos(10왕조)였다. 이 둘은 계속 대립하다 상 이집트의 몬투호텝 2세가 이집트를 통일하면서 중왕국이 시작되었다. 이 시기에는 아름다운 조각상이 많이 제작되며 예술의 전성기를 맞게 된다.

멘투호텝 2세 상 (Hall 26)

세소스트리스 1세의 기둥 (Hall 21)

아메넴하트 3세의 스핑크스 (Hall 16)

아우이브레 호르의 카 조각상 (Hall 11)

아메넴하트 3세 피라미드의 피라미디온

Hall 26

51. 멘투호텝 2세 상 (The Statue of Nebhepetre Mentuhotep, JE 36195, 높이 138cm, 채색 사암, 중왕국 11왕조)

27번 방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에 있다. 투탕카멘 무덤을 발견한 하워드 카터가 1900년에 데이르 엘 바하리의 멘투호텝 분묘 지하에서 발견. (어떤 책에는 데이르 엘 바흐리 단지의 마당에 있는 기념비 안에서 발견했다고도 함) Mentuhotep은 제 1중간기를 청산하고 이집트를 재 통일한 파라오로 50년이 넘는 통치 기간동안 많은 건축물을 세우고, 농업을 발전시켰으며 Deir el - Bahri에 2개의 테라스를 가진 아름다운 신전을 지었다.

하 이집트의 붉은 관에 세드 축제용 백색 의관을 갖추고 오시리스 형태로 두 팔을 감싼 채 왕좌에 앉아있다. 발은 불균형이라 할만큼 지나치게 강인해 보이는데 이런 모습에 대해서는 학자들간 의견이 분분하다. 검은 피부색은 나일의 비옥한 땅과 저승의 신인 오시리스를 의미.

52. 노프레트 왕비 (The Ststue of Queen Nofret, JE 37487, 높이 165cm, 중왕국 12왕조)

: 머리에는 “하토르의 가발”이라 불리는 것을 쓰고 있고, 이마에는 성스러운 뱀 우라에우스가 있다. 크게 만들어진 귀를 비롯해 가슴장식이나 옷등 모든 것이 중왕국 예술의 전형적인 특징을 담고 있다. 타니스에서 발견.

Hall 21

53. 고위 관리(Vizier)의 상 (The Statue of Vizier, JE 36931, 높이 113cm, 중왕국 12왕조)

: 룩소르 카르낙 신전에서 발견되었는데 중왕국 시대에는 관리들이 신전에 자신의 상을 두고 신의 보호를 받는 것이 허용되었다. 주름진 옷 위에 손을 살짝 얹는 모습은 고왕국 시대부터 내려온 귀족 계급의 상징이었다. 가슴에서 묶는 긴 kilt 차림에, 이마에는 가짜 수염을 붙였다.

54. Senwosret III (A Statue of Senwosret III, TR 18.4.22.4, 높이 150cm, 중왕국 12왕조)

: 22번 방 들어가는 입구 왼쪽. 룩소르의 몬투호테 2세의 신전 근처에서 발견된 이 조각상은 섬세한 얼굴 묘사가 특징이다. 편안하지 않은 입 모양에 피곤해 보이는 눈매까지, 전체적으로 얼굴이 괴로워 보인다. 아마도 남으로 계속 영토 확장을 해 나가던 12왕조 통치자의 어려움을 담았던 것은 아닐까? 머리에는 네메스 장식을 쓰고 이마에는 성스러운 뱀 우라에우스가 있다.

Room 22

55. 작은 Senwosret 1세 상 ( A Small Statue of King Senwosret I, JE 44951, 높이 56cm, 중왕국 12왕조)

사카라의 조세르 왕 피라미드를 건설한 것으로 잘 알려진 뛰어난 재상 임호텝의 무덤(Lisht에 있다)에서 다른 몇 개의 목상과 함께 발견되었다. 짙은색 피부의 파라오는 상이집트의 백색 왕관을 쓰고 왼손에는 권위의 상징인 heka-sceptre(지팡이)를 들고 있다. 다리는 고대 이집트 조각상의 전형적인 자세로 왼발이 앞으로 나와 있다.

56. Senwosret 1세 좌상들 (The Statues of Senwosret I, JE 31139, 높이 200cm, 중왕국, 12왕조)

Faiyum 근처 Lisht에서 발견된 것으로 10개의 조각상이 사각 기둥 주위로 몇개씩 배치돼 있다. 조각상의 모두 손은 주름잡힌 kilt 위에 있고, 머리에는 Nemes(두건같은 머리 장식)를 착용하고, 가짜 수염을 붙이고 있다. 모두 비슷해 보이기는 하나 왕좌나 다리가 놓인 받침대에 새겨진 것이 조금씩 다르다. 3개의 조각상 발 아래에는 이집트의 적을 상징하는 9개의 화살이 놓여있다.

Hall 16

57. 사제 모습의 아메넴하트 3세 (A Statue of Amenemhat III as a Priest, JE 20001, 높이 100cm, 중왕국 12왕조)

: 이집트 박물관 창설에 크게 기여한 오거스트 마리에뜨가 1862년 Crocodilepolis라 불리던 Faiyum의 중심도시에서 발견했다. 사제 복장을 하고 있는 파라오는 어깨에 동물의 발이 장식돼 있고 얼굴에는 진짜 수염에 가짜 수염을 붙힌 자리가 남아있다. 이상적인 얼굴모습이라기 보다는 실제 파라오의 모습과 흡사한 듯 하며 가슴에는 menat-collar 라 불리던 목걸이를 하고 있다.

58. 아메넴하트 3세의 두 개짜리 동상 (A Double Statue of Amenemhat III, JE 18221, 높이 160cm, 중왕국 12왕조)

: 타니스에서 발견되었으며 나일신 하피의 모습을 하고 생선을 바치는 두 개의 조각상은 거의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다.

59. 스핑크스 형상의 아메넴하트 3세 (A Statue of Amenemhat III in the Shape of a Sphnx, JE 15210, 높이 150cm, 중왕국 12왕조)

인간의 머리에 스핑크스의 몸을 하고있는 이 조각상은(사진 가장 우측) 원래 하이집트인 델타 지방 Bubastis의 고양이 여신인 Bastet 신전에 다른 여러 개의 왕 조각상과 함께 있었던 듯 하다. 그런데 후대에 Nehesy, Ramesses II, Merenptah등 여러 파라오가 사용하면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졌다가 21왕조의 Psusennes에 의해 발굴지인 타니스로 왔다. 파라오의 머리장식인 Nemes 대신 사용된 사자갈기와 큰 귀로 강인함이 느껴진다.

Hall 11

60. Hor Auibre 왕의 카 형상 (The Ka-Statue of King Auibre, JE 30948, 높이 170cm, 중왕국 13왕조)

1894년 다슈르의 아메넴하트 3세 피라미드 부지 내 분묘에서 발견. 고대 이집트에서 인간은 육체(아크트)와 바(Ba), 카(Ka)의 3요소로 이루어 졌고, 이 중 Ka는 사후 저세상으로 가는 바와 달리 이 세상에 남는 것으로 머물 수 있는 조각상이 필요했다. (자세한 내용은 이집트학의 기초편 참고) 머리위에 올려진, 직각으로 구부러진 팔은 ka 조각상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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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왕국(18~20왕조, BC 1550~1069, 약 500년)의 유물들 >

18왕조의 첫 번째 왕인 아흐모세에서 시작되는 고대 이집트의 황금기로 정치적, 문화적으로 크게 번성하였다. 이 시기의 파라오들은 북쪽에서는 하이집트 델타를 침공하며 이집트에게 위협을 가하는 힉소스 민족 등 중동 지방의 적과 많은 전쟁을 치뤘고, 남으로는 누비아인을 정복하며 세를 과시했다. 전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른 문화가 흘러 들어오면서 무기를 만드는 재료와 방법의 발전은 물론 문화와 예술의 부흥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다른 시기에 비해 왕비의 영향력이 커서 마침내 핫셉수트라는 여성 파라오까지 등장하게 된다. 정복자 투트모시스 3세, 아멘호텝 2세, 핫셉수트, 람세스 2세, 아케나텐, 그리고 투탕카문 등 많은 스타 파라오가 이 시기에 속한다.

아메노피스 2세와 메레트세게 (Room12 )

하토르 여신과 아메노피스 2세 (Room12)

투트모시스 3세의 하토르 제실 (Room12)

여인의 두상 (Room 12)

투탕카멘의 형상을 한 콘수 신 (Room12)

하쳅수트의 두상 (Hall 11)

환희의 축제장면 부조

왕가의 계곡 제 55호 고분의 관

61. 핫셉수트 두상 (The Head of Queen Hatshepsut, JE 56259, 56262 / 61cm, 신왕국 18왕조)

핫셉수트는 이집트의 거의 유일한 여자 통치자였다. 12왕조 말 중간기에 혼란스러운 틈을 타 잠시 Sobekneferu 같은 여성이 권력을 잡았었지만 핫셉수트와 같은 지위를 누린 것은 아니었다. 투트모스 1세의 딸로 태어난 핫셉수트는 이복 오빠이자 남편이 투트모시스 2세가 일찍 죽고 후처 소생의 어린 투트모시스 3세가 파라오가 되자 섭정에 나섰다. BC 1479~1457까지 약 20여년 정도 자신을 파라오라 칭하며 권력위 가장 정점에 있었던 핫셉수트는 결국 투트모시스 3세에게 자리를 내주고 만다. 사인을 두고는 독살설이 있었지만 미이라 감식 결과, 암이었다고 한다.

미국 미트로폴리탄 발굴팀이 룩소르 서안 데이르 엘 바하리에서 발견한 이 두상은 그녀의 장제전 2층에 있는 오시리스 신전에 세워졌던 석상의 일부이다. 석회암에 남성의 색인 짙은색 채색을 했지만 얼굴에서는 여성적인 선이 느껴진다.

Room 12

62. 투트모시스 3세의 흉상 (The Bust of Tuthmosis III, JE 90237, 높이 39.5cm, 신왕국 18왕조)

: 룩소르 서안 데이르 엘 바흐리에서 1964년에 두 조각으로 발견되었다. 강한 색채의 Nemes에 파라오의 눈이 강조된 모습이고 코와입도 정교하게 조각된 두상은 진품이지만 body는 모조품으로 진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있다.

63. Sennefer와 부인 Senay 상(A Ststue of Sennefer and Senay, JE 36574, 높이 120cm, 신왕국 18왕조)

: Sennefer는 Amenhotep 2세 때 중요한 지위에 있던 귀족으로 테베의 지도자이자 아문 신전에 공물을 바치는 것을 주관하는 책임자였고, 그의 아내 Senay는 왕실의 병을 돌보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부부는 서로 허리를 감싸고 있는데 남편의 뱃살은 그의 성공을 표현하는 듯도 하다. 발 옆쪽의 작은 조각상은 그들의 딸이다. 이 조각상은 룩소르의 카르낙 신전에서 발굴되었다.

64. 서기관 Amenhotep (A Statue of Amenhotep Son of Hapu as a Young Man, JE 44861, 높이 128cm, 신왕국 18왕조)

: 이 젊은 아멘호텝은 왕의 최측근 조력자로 궁중의 서기관은 물론 왕의 일을 맡아 관리, 감독하는 책임자였다. 중요한 여러 직책을 맡고 있었던 것 만큼 다수의 조각상이 룩소르의 카르낙 신전에서 발굴됐는데 서기관의 모습을 한 이것도 그중 일부다. 발 위에는 파피루스 두루마리가 올려져 있고, 어깨 쪽에는 필기도구가 보인다. 두툼한 뱃살은 부와 성공의 상징.

65. Punt의 왕비(Scenes Representing the Country Punt, JE 14276, 높이 49.3cm, 신왕국 18왕조)

이집트 박물관에는 룩소르 데이르 엘 바하리에서 온 몇 개의 부조가 있는데 이것은 핫셉수트 장제전 2층 주랑에서 가져온 것으로 그녀의 재위 9년 정도에 Punt땅으로 갔던 원정 여행을 묘사하고 있다. 푼트의 수장인 Parehu와 그의 부인 Ati의 모습이 보이는데 부인의 신체가 조금 특이하게 묘사돼 있다. 그들 뒤에는 조공품을 옮기는 사람들이 따르고 있다.

66. 나이든 Amenhotep 상 (A Statue of Amenhotep Son of Hapu as an old Man, JE 36368, 높이 117cm, 신왕국 18왕조)

: 위 64번 젊은 아멘호텝과 같은 인물로 역시 카르낙 신전에서 발견되었다. 이번에는 서기관의 모습이 아니고 그냥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모습인데 얼굴에서 나이가 든 것이 느껴진다.

67. Amenhotep 2세 상 (A Statue of Amenhotep II, JE 36680, 높이 57cm, 신왕국 18왕조)

: 왼발이 앞으로 나오고 손은 주름진 옷 위에 올라가 있는 전형적인 파라오의 자세에 머리에는 파라오의 상징인 Nemes 장식을 쓰고 있고 이마에는 성스러운 뱀 우라에우스가 있다. 이상적으로 잘 조각된 얼굴에 비해 몸은 조금 기술이 떨어진다. 벨트에는 파라오의 카르투시가 보인다.

68. Hathor 제실 (The Chapel of Hathor, JE 38574-5, 높이 225cm, 깊이 404cm, 폭 157cm, 신왕국 18왕조)

다채롭게 채색된 이 제실의 둥근 천장은 별이 총총한 하늘을 묘사하고 있는데 아문 레와 하토르 여신을 위한 곳으로 룩소르 서안 데이르 엘 바하리의 투트모시스 3세가 건립한 신전의 일부였다.

정면 벽 그림은 투트모시스 3세가 왕좌에 앉아 있는 아문-라에게 술과 향을 봉헌하는 장면이다.

69. Neferure와 함께 있는 Senenmut 상 (A Statue of Senenmut with NEferure (JE 37438, 높이 60cm, 신왕국 18왕조)

: 센무트(Senenmut, Senmut)는 핫셉수트 여왕시절 최고의 권력을 누린 건축가이자, 핫셉수트의 딸 Neferure의 가정교사였고 사적으로는 그녀의 애인이었다는 설이 있다. 핫셉수트의 장례신전 건축의 책임도 맡았었다. 중책을 맡고 있던 만큼 20개 이상의 조각상이 발견되었는데, 이 조각상은 룩소르의 카르낙 신전에서 나왔다.

큰 눈에 웃고 있는 입을 한 젊은 모습으로 묘사된 센무트 앞에는 고대 이집트에서 어린이를 표현하는 전형적인 방법인 손가락은 입에, 머리는 짧게 밀고 오른쪽으로만 굵고 길게 남기는 형태(side-lock)로 표현된 핫셉수트의 딸인 Neferure가 있다. 공주의 이마에는 성스러운 뱀 우라에우스가 보인다.

70. Tetisheri를 위한 Ahmose 1세의 비석 (The Stele of Ahmose I for Tetisheri, JE 36335, 높이 225cm, 신왕국 18왕조)

: 아흐모세의 할머니인 Tetisheri를 위해 만든 비석으로 아비도스에서 나왔다. 비석의 가장 상단에는 코브라가 있는 날개 달린 태양원반이 보이고 아래쪽엔 아흐모세 왕이 할머니 Tetisheri에게 봉헌하는 장면이 있다. 그 다음 여러 줄의 상형문자는 아흐모세 왕과 할머니 사이의 아름다운 추억에 관해 적고 있다.

71. Tuthmosis 3세 좌상 (A Seated Statue of Tuthmosis III, JE 39260, 높이 169cm, 신왕국 18왕조)

: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카르낙 신전 7번째 탑문 앞 안뜰의 비밀저장소에서 3조각으로 부서진 채 발견되었다. 머리에는 성스러운 뱀 우라에우스가 붙은 Nemes를 착용하고 있고, 턱에는 커다란 가짜 수염을 달고 있다. 벨트에는 왕의 카르투쉬가 새겨져 있으며 손은 무릎 위 주름진 kilt 위에 올려진 전형적인 자세이다. 발 밑에는 적을 상징하는 9개의 활이 놓여 있다.

72. Meretseger 여신의 보호를 받는 Amenhotep 2세 상 (A Statue of Amenhotep II with Meretseger. JE 39394, 높이 125cm, 신왕국 18왕조)

: Meretsger는 하토르의 뿔 사이로 태양 원반(sun disk)을 가진 코브라의 여신으로 (Meresger, 침묵의 연인) 테베의 토속 신이다. 아멘호텝 2세는 상 이집트의 흰색 왕관을 쓰고 여신의 보호를 받는 모습으로 서 있다. 왕의 다리 옆으로는 그의 이름이 적혀있고, 발은 왼발이 앞으로 나간 전형적인 자세에, 발 아래는 적군을 상징하는 9개의 화살이 놓여 있다.

73. Tuthmosis 3세의 어머니 이시스 상 (The Statue of Isis Mother of Tuthmosis III, JE 37417, 높이 98.5cm )

: 이시스는 투트모시스 3세의 어머니이자 투트모시스 2세의 두 번째 부인이다.(첫번째 부인은 핫셉수트이다.) 두 개의 코브라가 달린 가발을 쓰고 있는데 한 개는 상 이집트의 백색관을, 나머지 하나는 하 이집트의 붉은색 관을 쓰고 있다. 가발 위에는 황금으로 덮힌 왕관이 올려져 있다. 얼굴은 살짝 웃고 있는 듯 평온하다. 다리 양쪽에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데 왼쪽에 있는 것이 왕의 어머니로서의 그녀에 대한 설명이다.

74. Tuthmosis 3세의 입상 (A Standing Statue of Tuthmosis III, JE 38234, 높이 200cm, 신왕국 18왕조)

: 머리에는 우라에우스가 달린 상 이집트의 백색관을 쓰고 있고, 왕의 카르투쉬가 새겨진 벨트를 차고 있다. 아몬드 형태의 눈, 크고 오똑한 코, 살짝 웃고 있는 듯 한 잘 깎인 입매를 가진 젋은 얼굴을 하고 있다. 이상적인 체형에 강인한 몸매를 갖고 있으며 양손은 주름진 옷을 살짝 쥐고 있는 듯한 형태이다. 왼발은 앞으로 나와 있고 발 아래에는 적을 상징하는 9개의 화살을 밝고 있다. 발견된 곳은 룩소르의 카르낙 신전이다.

75. 봉헌물을 올리는 Tuthmosis 3세 상 (A Statue of Tuthmosis III Offering nw-Vessels, JE 43507, 높이 27.5cm, 신왕국 18왕조)

:핫셉수트의 양아들로 제위기간 동안 중동 레반트 땅으로 17번이나 출정을 나갔다. 우라에우스가 달린 Nemes를 쓰고, 사각형의 받침대 위에 무릎을 꿇은 채 양손에 봉헌 단지를 들고 있는 이 알라바스타 조각상은 룩소르 데이르 엘 메디나에서 발견됐다.

76. 아멘호텝 3세의 두상 (The Head of Amenhotep III, JE 38597 높이 38cm, 신왕국 18왕조)

: 아멘호테프 3세는 후일 태양신을 유일신으로 섬기며 종교개혁을 단행한 아멘호텝 4세 (아케나텐)의 아버지로 이 찰흙 두상에서 나타난 아몬드형 눈매를 보면 이미 아마르나 스타일이 보이기 시작한 듯 하다. 작은 동그라미로 장식된 왕관에는 우라에우스가 붙어 있다.

* 투트모시스 4세와 그의 어머니 (높이 115cm)

: 투트모시스 4세와 그의 어머니인 테오(Teo)의 좌상으로 카르낙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투트모시스 4세의 발 아래는 적을 상징하는 9개의 화살이 있고, 무릎에 올려진 손에는 영원한 생명을 상징하는 앙크가 있습니다.

Room 6

6번 방에 오면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오는데 여기서 올라가지 말고 오른쪽 7번 방쪽으로 꺾어져 관람하는 것이 동선 상 편합니다. 시대순 관람이 되기도 하고요.

77. 핫셉수트의 스핑크스 (A Sphinx of Queen Hatshepsut, JE 53114, 길이 260cm, 신왕국 18왕조)

59번 중왕국의 아메넴하트 3세의 스핑크스와 비슷한 양식으로 룩소르의 데이르 엘 바흐리에서 발견됐다. Nemes를 쓰고 가짜 수염을 붙이고 있긴 하지만 얼굴선 만큼은 여성스럽다. 목에는 5줄의 비즈에 눈물 모양의 펜던트가 달리 장식품을 걸고 있다.

Hall 8

< 신왕국 아마르나 시절 (18왕조 ~ 20왕조, BC 1352~1323, 약 500년) >

고대 이집트 역사상 처음으로 일신교가 나타났던 시기로 아멘호텝 4세는 Aten이라 불리는 Sun-Disc를 신봉하며 이름을 아케나텐으로 바꾸었다. 나라의 종교를 바꾼다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일어날 수는 있는 일은 아니다. 할아버지인 투트모시스 4세 때부터 태양신과 관련된 신흥 종교의 움직임이 있었고 이런 경향은 아케나텐의 부친 아멘호텝 3세로 이어져 76번 아멘호텝 3세의 두상에서 이미 아마르나 미술의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케나텐을 따르던 추종자들은 선왕인 아멘호텝 3세의 이름에 Amun 신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그 흔적을 지워버리는가 하면 'gods'라고 신이 복수 형태로 쓰여진 단어도 없애버렸다. 아케나텐은 아문신과 그의 도시인 테베를 버리고 ’Horizon of the Aten'이라는 뜻의 Akhetaten(el-Amarna 라고 불리던 이집트 중부 도시)으로 천도를 하였다. 이 새로운 도시는 1887년 아케트 아텐의 문서 보관소에 있었을 것이라 예상되는 점토판 외교 문서가 텔 엘 아마르나의 흙속에서 발견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농사를 짓던 여인이 발견한 이 점토판은 여러 사람을 거쳐 유럽의 골동품상에게 넘어갔는데 이것이 우연히‘사자의 서’를 정리한 대영 박물관의 윌리스 버지 눈에 띄게되었다. 이 점토판에 있던 문양은 메소포타미아의 설형문자였고 ‘이집트 국왕 니무리아’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버지는 당장 이 점토판을 있는 대로 사 모아 모아 82개를 대영 박물관에 소장했다. 이 점토판은 기원전 14세기 경 당시 국제 용어였던 아카드어로 쓰여진 외교문서로 본격적인 발굴을 통해 수백 매에 달하는 아마르나 문서가 발견되었다. 여태껏 메소포타미아에서만 발견되던 것이 이집트에서도 발견되면서 이집트의 왕명이 좀더 명확해 졌고, 많은 고고학적 의문이 풀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 점토판들은 현재 영국 대영 박물관, 이집트 박물관, 베를린 국립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아마르나 예술

아케나텐의 종교개혁은 종교 뿐 아니라 예술 분야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정형화된 고대 이집트의 틀에서 벗어나 좀더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해졌는데 그렇다고 사실주의는 아니었고 기존의 이상적인 모습을 부정하고 뒤짚은 또 다른 형태의 졍형화된 모습이라고 보는 것이 맞겠다. 소재도 다양해져 왕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상 모습처럼 좀더 생활과 밀접한 친근한 작품이 만들어졌다.

조각상을 만드는 방법도 이전의 이상적인 모습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서 여성스럽게 만들어진 몸매에 눈은 가늘게, 입술은 두껍게 표현되었으며 배 부분은 축 늘어졌다. 이를 두고 일부 학자들은 아케나텐이 어떤 질병으로 기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을 수 있었다는 추측을 하지만 아케나텐이 쓴 시를 보면 Aten은 여성과 남성의 요소 모두를 갖추었다고 하니 아케나텐의 여성적인 왕의 모습은 의도된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아마르나 예술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은 현재 베를린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네페르티티의 두상이다.(위 그림) 독일 발굴대가 텔 엘 아마르나의 유적지인 투트모시스 공방터에서 1912년에 발견한 것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당시 규정대로 이집트와 공평하게 분배하지 않고 일부러 별 것 아닌 것처럼 위장해 독일로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후에 이집트 정부가 이를 알고 국제 재판소에 제소까지 했지만 결국 돌려받지 못했다. 한쪽 눈이 없는 두상은 높이 약 48cm 정도의 석회암에 채색을 한 것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인상이 크게 달라진다.

아멘호텝 4세(아케나텐)의 거상 (Room 3)

딸과 입을 맞추고 있는 아케나톤 (Hall 8)

78. Akhenaten 과 가족이 태양신을 경배하는 부조 (A Relief Showing Akhenaten and his Family, TR10.11.26.4, 높이 53cm, 신왕국 18왕조)

: 아마르나의 무덤에서 발견된 부조로 아케나텐, 네페르티티, 그리고 딸이 태양 원반을 경배하며 연꽃을 바치는 장면이 새겨져 있다. Aten 신은 태양 원반의 모양으로 햇살 끝은 인간의 손 모양을 하고 있다.

아케나텐 왕의 뒤에 있는 왕비 네페르티티가 쓴 긴 가발 위에 올려진 왕관에는 우라에우스가 붙어 있고 두 개의 뿔과 태양 원반은 뾰족한 깃털 같은 기다란 것(Plume)에 의해 감싸여 있다. 그 뒤로는 큰 딸 Meritaten이 한손에 시스트럼 악기를 들고 있으며 다른 한 손으로는 동생 Meketeten의 손을 잡고 있다. 왕실의 가족은 모두 아마르나 시절 예술의 특징인 속이 비치는 투명한 옷을 입고 있고 두꺼운 입술과 늘어진 뱃살 , 큰 귀, 가는 눈을 갖고 있다.

79. 입을 맞추는 Akhenaten 상 (A Statue of Akhenaten with s Female Fighre, JE 44866, 높이 39.5cm, 신왕국 18왕조)

: 아마르나에서 미완성인 채로 발견된 이 조각상의 무릎에 앉아 있는 것은 그의 딸인 Meritaten 으로 보이지만 머리 모양이 어린이의 스타일인 side-lock 이 아닌 어른의 가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의 두 번째 부인인 Kiya 로 보기도 한다. 여성의 발 밑에 받침대를 놓은 것으로 보아 아이일 듯은 한데 머리모양 때문에 혼란이 있다. 아케나텐의 손은 여성의 가슴에 올려져 있고, 여성의 손은 아케나텐의 팔꿈치를 잡고 있다. 앞의 여성이 딸이든, 아내이든 이렇게 왕과 그 가족의 일상을 다룬 예술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아마르나 예술의 득징이다.

80. 봉헌하는 Akhenaten 입상 (A Statue of Akhenaten Presenting an Offering, JE 43580, 높이 35cm, 신왕국 18왕조)

: 역시 아마르나에서 발견된 유물로 큰 귀에 날카로운 눈매가 아마르나 예술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왕관에는 우라에우스가 있던 자리가 남아있고, 손에는 봉헌물을 위한 table을 들고 있다. 정교하게 주름 잡힌 kilt를 입고 다리 뒤쪽에는 조각상을 받히기 위한 기둥이 있다. 발의 모양은 고대 이집트 예술에서 볼 수 있던 왼발이 앞으로 나온 자세가 아닌 나란히 있는 모습이다.

Room 3

8번 홀 왼편이 있는 아케나텐 전시실입니다.

81. Kiya 왕비의 Canopic Jar (A Canopic Jar, possibly for Kiya, Secondary Wife of Akhenaten, JE 39637, 높이 38cm, 신왕국 18왕조)

Tiye 왕비(아케나텐의 아버지인 아멘호텝 3세의 부인), Kiya 왕비. 아케나텐 왕, 아멘호텝 3세왕과 관련된 많은 유물이 룩소르 왕가의 계곡의 한 무덤(Mysterious Tomb KV 55) 에서 발견되었다. 아마도 아케나텐 사우 아마르나에서 가져와 테베에 보관하던 유물을 보관한 듯 한데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캐노픽 단지는 원래 아케나텐의 딸인 Meritaten을 위해 만들어졌던 듯 하다.

82. Akhenaten의 거상 (A Colossal Statue of Akhenaten, JE 49529, 높이 293cm, 신왕국 18왕조)

룩소르 카르낙 신전에 있던 켳 개의 아케나텐 거상을 박물관으로 옮겨왔는데 모두 새로운 종교가 건축과 예술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고 있다. 머리에는 이전에 많이 쓰던 Nemes 대신 Khat 라고하는 둥근 형태의 머리장식이 있고, 그 위에는 상하 이집트를 의미하는 이중관을 쓰고 있다. 가늘고 긴 얼굴에 두껍게 표현된 입술, 가늘고 날카로운 눈매은 아마르나 예술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손에는 힘과 권위의 상징인 flail(도리깨)이 들려있고 늘어진 배 아래로 착용한 kilt 위에는 왕의 이름이 새겨진 카르투쉬가 새겨져 있다.

83. Akhenaten의 관 (The Coffin of Akhenaten, JE 39626, 길이 185cm, 신왕국 18왕조)

: 1907년 룩소르 왕가의 계곡 KV 55 고분에서 유골과 함께 이 관이 발견되었을 때 학자들은 아케나텐의 아버지인 아멘호텝 3세의 왕비인 Tiye의 것으로 생각했으나 정밀 검사 결과 이 것은 남자, 즉 왕의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부터 이를 두고 논쟁이 시작되었다. 관의 모양을 보면 Nemes 대신 여성의 가발을 쓰고 있는데 가짜 수염이 달린 것을 보면 파라오의 관임을 보여주는 듯도 하다. 발견된 25세 정도의 남자 유골은 아케나텐의 장녀와 결혼한 알려지지 않은 파라오 Smenkhkare이라 여겨졌는데 영국의 학자에 의해 아케나텐의 다른 이름이 관에서 발견되면서 다시 논쟁거리를 나았다.(관 덮개의 카르투시는 의도적으로 훼손된 듯 하다.) 아직도 어떤 책에서는 이 관을 Smenkhkare의 것이라 소개하고 있다.

관의 아랫 부분은 복원 과정에서 도난당했는데 1972년 뮌헨에서 열린 “황금 관의 비밀” 이라는 전시회에 등장했고, 2002년 이집트에 반환되었다.

84. 미완성 Nefertiti 두상 (The Unfinished Head of Nefertiti, JE 95286-실제 물건에는 44868이라고 써 있나?, 높이 35.5cm, 신왕국 18왕조)

: 아마르나에서 발견된 것으로 미완성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조각으로 평가받고 있다. 왕관이 놓여질 자리 등 얼굴에 그려진 선들을 통해 장인이 작업을 했던 방식도 엿볼 수 있다.

85. 아케나텐의 두 번째 거상 (A Second Colossal Statue of Akhenaten, JE 49528, 높이 170cm,185cm?, 신왕국 18왕조)

82번과 함께 카르낙의 아텐 신전에 가져온 것으로 머리에는 우라에우스가 달린 장식을 착용하고 있는데 그 위에는 왕관 대신 공기의 신 Shu의 상징인 두 대의 타조 깃털(Plume) 이 있다.(잘 봐야 보이는 것인지, 나는 못 찾았다 --;;; 다음에 찾아봐야 할 부분) 양팔을 가슴부분에서 교차시키는 오시리스 모양을 하고 있고 손에는 왕족 권위의 상징인 왕홀을 들고 있다. 얼굴은 아마르나 예술의 특징인 긴 얼굴, 과장된 눈과입, 긴 코 등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86. 아케나텐 가족이 아텐신에게 봉헌하는 부조 (A Relief of Akhenaten and his Family offering to the Aten, TR 30.10.26.12 높이 102cm, 신왕국 18왕조)

: 아마르나의 아케나텐 궁에서 발견된 부조. 아케나텐은 우라에우스가 붙은 하 이집트의 백색관을 쓰고 있고 그 뒤로 왕비 네페르티티와 장녀 Meritaten이 보인다. 아케나텐의 가족을 비추고 있는 햇살 끝에 달린 손 중 어떤 것은 생명을 뜻하는 ankh 문양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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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신왕국 유물로 >

신왕국의 후반부는 람세스 일가가 지배한 시기로 람세스 2세는 피람세스라는 도시를 만들어 천도를 하기도 했으며(현재는 흔적조차 없다), 영토 확장과 신전 건축등 이집트 역사상 많은 업적이 이루어진 시기다.

메렌프타 승전비 (Hall 13)

아멘호텝 3세의 거상 (Hall 18)

메렌프타 파라오의 석관

적을 물리치는 람세스 2세

Hall 8

87. Amun 과 Mut 상 (The Statues of Amun and Mut, JE 99064, 높이 414cm, 신왕국 18왕조)

오거스트 마리에뜨가 1873년 카르낙 신전에서 Mut 여신의 머리를 발견 한 이래 수년에 걸친 발굴 작업으로 조각을 찾아냈고 이후 복원이 이루어졌지만 사라진 부분이 여전히 많다. 왼편이 Mut 여신으로 머리에는 이중관을 쓰고, 어깨끈이 있는 옷을 입고 있으며 손은 무릎 위에 올려져 있다. 오른쪽은 아문신으로 무릎에 올라가 있는 한쪽 손을 볼 수 있고 왕좌 옆에는 통일 이집트를 상징하는 Sema-Tawy 문양이 새겨져 있다.

Hall 9

88. 사카라 석판 (Saqqara Tablet, JE 11335, 높이 160cm, 신왕국 19왕조)

: 사카라에서 나온 이 석판은 이집트 왕들의 연대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1왕조의 Anedjib 왕 ~19왕조의 Ramesses 2세 가지의 파라오들 이름이 새겨져 있었지만 지금은 47개의 로열 카르투시만이 남이 석판에 있다. 이와 비슷한 자료로는 Palermo Stone, The Turin Papyri, 그리고 아비도스와 카르낙의 왕명표 등이 있다.

Hall 10

89. Hauron 신 앞에 앉아있는 어린 람세스 2세 상 (The Statue of Ramsses II as a Child with the God Hauron,. JE 64735, 높이 231cm, 신왕국 19왕조)

어린이를 상징하는 손가락을 입에 대고 있는 자세와 side-lock 스타일의 머리를 하고 있는 어린 람세스 2세가 Levant 지방의 신인 Hauron(매의 형상) 앞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타니스에서 발굴 되었다.

10번 홀에서 다시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오는데 여기서 올라가지 말고 다시 오른쪽으로 꺾어져 관람을 계속 하세요.

Hall 15

90. Meritamun 상 (A Statue of Meritamun, JE 31413, 높이 75cm, 신왕국 19왕조)

이집트 관광청 www.myegypt.or.kr 제공.

Meritamun은 람세스 2세의 딸이자 그의 부인이기도 했다. 라메세움에서 발견된 이 상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아름다은 색채와 섬세하고 정교하게 조각된 가발이다. 머리 위에는 태양 원반을 가진 성스러운 뱀 우라에우스로 장식된 관이 올려져 있고 이마에도 우라에우스가 보인다. 넓은 가슴장식(Pectoral)을 착용하고 왼손에는 menat-necklace 라 불리는 물건을 들고 있는데 종교적이 행사에서 쓰였던 물건이다.

Room 14

91. 람세스 2세의 흉상 (A Bust of Ramesses II, CG 616, 높이 80cm, 신왕국 19왕조)

: 타니스에서 발견되 것으로 이마에는 우라에우스가 있고, 살짝 웃는 듯한 모습이다.비즈 장식 깃이 달린 주름 잡힌 옷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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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와 그 이후의 왕조들 >

테베의 3신인 아몬-라, 무트, 콘수 숭배가 더욱 널리 자리를 잡으며 파라오의 권력이 제사장에게 밀리면서 중심 세력이 사라지게 되었다. 북부(하 이집트)에서는 힘 있는 지역 지도자들이 세력을 키웠고 남부 이집트(상 이집트)에서는 카르낙 출신의 아문 사제에게 권력이 넘어갔다. 외국 세력의 칩임도 빈번해져 이민족 왕조인 제 22왕조 세숀크(레바논 민족) 지배하에서 잠시 안정기를 맞는 듯도 했지만 결국 이집트는 25왕조까지 불안한 시기를 격게 된다. 이 때를 제 3중간기라고 한다. 이런 혼란기에는 신전 등 많은 인력과 강력한 통치자의 힘이 요구되는 건축은 힘들기 때문에 이 시기의 유물은 대부분 금은 세공품, 도자기 등이다. 프삼메티크가 왕위에 오르면서 26왕조가 열리고 이때부터 페르시아에 의해 지배를 받게 되는 30왕조(31왕조)까지의 시기를 후기 왕조라고 한다. 하지만 후기왕조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고, 페르시아의 침략으로 그들의 지배 하에 놓였다. 이후에는 마케도니아(그리스)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의 왕을 무찌르고 이집트를 차지하면서 프톨레미 왕조가 시작되었다가 클레오파트라 7세의 죽음으로 이집트는 로마 제국의 영향에 놓이게 되었다.

제3중간기 BC 1069 ~ 664

후기왕조 BC 664 ~ 332

프톨레미 왕조 BC 332 ~ 30

로마 왕조 BC 30 ~ AD 395

이시스, 하토르, 오시르스 상

오시리스 입상

Hall 25

92. Shabaka 왕의 두상 ( The Head of King Shabaka, JE 36677, 높이 97cm, 제3 중간기 25왕조)

: 카르낙 신전에서 나온 것으로 거상의 일부이다.우라에우스로 장식된 Nemes를 착용하고 이중관을 쓰고 있다.

Room 24

93. 오시리스 좌상 (A Statue of Osiris, JE 38358, 높이 89.5cm, 후기 왕조 26왕조)

: 사카라의 Psammtin 무덤에서 출토된 것으로 상이집트의 파라오가 쓰는 관인 atef 아테프 - 관의 양 옆으로 깃털 장식이 달려있다.- 에는 우라에우스 달려 있다. 온 몸은 옷으로 타이트하게 감겨있고 가슴 부분에서 엇갈린 손에는 왕권의 상징인 왕홀 crook? 헤카? 과 도리깨 flail 이 들려있다.

94. 하토르와 프삼틱 상 (A Statue of Hathor and Psammtik, CG 784, 높이 96cm, 후기 왕조 26왕조)

성스러운 소 모습으로 표현된 하토르 여신과 중책을 맡은 관리였던 프삼틱의 조각상으로 사카라에서 출토되었다. 하토르 여신은 가는 목장식을 두르고 우라에우스가 달린 태양 원반을 머리에 올리고 있다. 프삼틱은 가발을 쓰고, 손은 kilt 옆에 가지런히 모으고, 목걸이를 한 모습으로 하토르의 보호를 받으며 아래쪽에 서 있다.

95. 이시스 여신의 좌상 (A Statue of the Goddess Isis, CG 38884, 높이 90cm,후기왕조 26왕조)

: 왕궁의 관리자이자 서기관의 책임자 등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던 관리인 프삼틱의 무덤 (사카라)에서 나온 조각상으로 호루스 신의 어머니인 이시스 여신이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몸에 붙는 긴 드레스를 입고 앉아 왼손은 무릎에, 오른손은 생명의 상징인 앙크를 들고 있다. 이시스 여신은 하토르 여신과 혼합된 형태로 많이 나타나는데 여기서도 이시스 여신의 머리 위에 하토르 여신의 상징인 암소 뿔과 태양 원반이 올려져 있다.

96. Montuemhat 상 (A Statue of Montuemhat, JE 36993, 높이 137cm, 후기왕조 26왕조)

: Montuemhat은 테베에 기반을 둔 Amun과 Montu 신 사제 집안의 일원으로 아문신의 4번쩨 사제이자, 테베의 책임자, 그리고 이집트의 관리 등 요직을 맡으며 25왕조와 26왕조 사이에 살았던 사람이다. 조각상은 룩소르의 카르낙 신전에서 두 조각으로 갈라진 채 발견된 후 보수과정을 거쳤다. 머리에는 무거워 보이는 가발을 썼고, 왼발을 앞으로 내민 자세에 손은 주먹을 쥔 채 주름진 kilt 옆에 붙였다. (권위의 상징) 벨트 위에는 그의 이름과 직책이 쓰여 있다.

Hall 30

97. Amunirdis 상 ( A Statue of Amunirdis the Elder, JE 3420, 높이 170cm, 제3중간기 25왕조)

Amunirdis는 25왕조의 파라오인 Kashta 의 딸로 오거스트 마리에뜨에 의해 카르낙의 작은 제실에서 발견되었다. 코브라로 장식된 왕관을 쓰고 이마에는 두 개의 코브라 장식을 달고 있다.

Room 34

98. 프톨레미(프톨레 마이우스) 5세의 비석 (A Stele dedicated by Ptolemy V to the Buchis Bull, JE 54313, 높이 72cm, 프톨레미 왕조)

: 아르만투 지방의 몬투신과 관련된 성스러운 동물인 부치스(Buchis) 황소에게 봉헌하는 프톨레미 5세를 담은 비석으로 Armantu에서 발견되었다. 비석의 가장 윗 부분은 날개를 펼친 태양 원반이 있고, 자리를 잡고 앉은 자칼 두 마리가 있다. 다음 단이 비석의 중심이 되는 장면으로 왼쪽에 두 개의 우라에우스, 두 개의 깃털, 그리고 태양원반이 뿔 위에 있는 성스러운 소가 있고 그 위에는 매의 형상을 한 몬투 신이 날개를 펴 보호하고 있다. 그 앞에서 프톨레미 5세가 상형문자를 봉헌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 아래 다섯 줄의 상형문자는 성스로운 소의 탄생과 삶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Hall 49

45번 홀을 나오면 왼쪽에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올라가시기 전에 49번 홀(로제타 스톤이 있던 입구 오른쪽)에서 99번 유물을 먼저 보시고 올라가세요.

99. Petosiris 관 (A Coffin of Petosiris, JE 46592, 길이 175cm, 프톨레미 왕조)

: 나무와 채색 유리로 만들어진 이 관은 Ashmunein에서 출토된 것으로 사제 페토시리스의 것이다. 얼굴모습은 가발에, 유리를 박아 넣은 눈, 가짜 수염을 붙인 형상이고 몸통 부분에는 세로로 다섯줄의 상형문자는 관 주인의 이름과 지위, 그리고 죽음의 서 42장의 내용을 담고 있다.

* 박물관 내부 사진과 31번 카프레 좌상, 90번 메리타문 사진을 제공해주신 이집트 관광청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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