草木花愛

고양이 꼬리 같은 이삭이 달리는 수크령, 수크령 / 그령(암크령) / 결초보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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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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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크령

 수크령은 여러해살이풀로 땅속에 뿌리 내리 힘이 강하며 에서 잘 자라나 '길갱이',  

 이리꼬리를 닮았다고 하여 '랑미초(狼尾草)'라고 부른다. 

 

 

 수크령은 언뜻 보면 강아지풀 같지만 그보다 훨씬 크다.

 

 

 

 

 

 식물명 수크령

           [길갱이]

 학명 Pennisetum alopecuroides (L.) Spreng.

 분류군 Gramineae(벼과)

 영문 Chinese Pennisetum

 

 잎

 잎은 편평하고 질기며 길이 40~60cm, 9~15mm로서 약간의 털이 있고, 중간쯤에서

 아래로 늘어진다.

 

 꽃

 꽃은 8~9월에 피며 화수(花穗)는 원추형이고 길이는 15~25cm, 직경 15mm로서

 흑자색이며 관상할 만하다. 소수(소穗)의 대는 길이가 1mm정도로서 엽축과 함께 털이

 밀생하며, 일년생가지에는 한 개의 양성꽃과 수꽃이 달린다. 소수는 길이 5mm정도이고

 총포모(總苞毛)는 길이 25~28mm이다. 첫재 포영은 길이 0.7mm정도로서 맥이 없으며

 둘째 포영은 길이 3mm정도로서 3~5맥이 있다. 퇴화된 호영은 소수와 길이가 같고

 양성꽃을 둘러싸며 7맥이 있고 양성꽃의 호영은 5맥이 있으며 내영과 길이가 같다.  

 수술은 3개이고 꽃밥은 길이가 3~4mm이다. 

 

 뿌리

 근경에서 질기고 억센 뿌리가 사방으로 퍼지며 위끝에 엽축과 더불어 백색 털이 있다.

 

 원산지

 한국

 

 분포

 한국,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전국에 분포한다.

 

 형태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관엽, 관화식물이다.

 

 크기

 높이 30~80cm

 

 생육환경

 양지쪽 길가에서 흔히 자란다.

 토질은 가리지 않는 편이나 점질양토에서 잘 자라며, 양성식물로 노지에서 월동 생육한다.

 

 이용방안

 잎은 질기고 억새서 시루 밑이나 공예품을 만드는데 이용한다.

 정원이나 공원화단에 심어 관상한다.

 화수는 꽃꽃이 소재로 이용된다.

 전초(全草)는 낭미초(狼尾草), 근경은 낭미초근(狼尾草根)이라 하며 약용한다.

 

 유사종

 청수크령 : 총포모의 색이 연하다.

 붉은수크령 : 짙은 적색이다.

 

 

 


 

 

 

 

 '결초보은' 유래 가지고 있는 풀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수크령

 

 한 해로 치면 끝으로 더 가까이 가고 있는 가을, 하루로 치면 해가 기울어 마지막 햇살을

 비추는 석양 무렵 더욱 아름다운 식물이 있다. 스산하기도 서늘하기도 하지만 더욱

 그윽하고 그래서 정신은 오히려 맑아지며 차분해지는 이 즈음, 계절과 시간에 꼭 적합한

 풀, 수크령이다.

 
한강둔치나 천변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길, 혹은 모처럼 가을을 만나러 떠난 산행의

 하산길, 시골마을 가장자리 정자에 잠시 몸을 쉬며 농주로 피로를 풀며 있을 즈음,  

 이 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석양을 받아 반짝반짝 생기가 돌아 누구나 한번쯤 인상 깊게

 보았을 것 같은 풀이 바로 수크령이다.

 
수크령은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생김새로 치면 강아지풀과 비슷하지만 훨씬

 키가 크고 꽃차례도 크고 색도 진하며 억세다 싶은 것이다. 키는 60cm정도에서 1m까지도 

 자란다. 강아지풀을 닮은 이삭은 쉽게 말하면 꽃잎이 없는 꽃들이 다닥다닥 원통형으로

 달려있는 모습이고, 여름의 막바지쯤에서 피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볼 수 있다.

 
수크령이란 이름은 남자그령이란 뜻이다. 암꽃 수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암그령에 해당하는 그냥 '그령'이라는 식물이 있는데, 이 그령처럼 길가에 많지만 훨씬

 억세고 느낌은 물론 이삭의 모양이 남성스러워 수그령에서 수크령이 되었다고 한다.  

 그령이란 그 유명한 결초보은의 유래를 가지고 있는 풀이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위무자의 아들 위과가 전쟁에서 위태로워졌는데 한 노인이 밤새

 풀들을 서로 잡아 매어놓았고 다음날 적군의 말들이 걸려 넘어져 승리를 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풀을 매어 은혜를 갚는다는 뜻의 '결초보은(結草報恩)'이란 말이 생겼다.  

 그래서 그령은 그려매다라는 말에서 나왔다고 한다.

 
수크령을 두고 길갱이, 기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갱이고양이란 뜻을 가진 괭이에서

 변한 것인데 길가에 흔히 볼 수 있는 고양이 꼬리 같은 이삭이 달리는 식물에서 길갱이가 

 되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내게는 가장 그럴듯하게 들인다.

 
수크령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산책길에서 아주 많이 보게 되었다. 이는 수크령이 건조에도

 강하고 옮겨심기도 쉽고,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며, 꽃이 오래 가 하천을 정리하면서 그

 가장자리에 심었기 때문이다.

 
꽃이 화려하지 않아도 독특한 개성만으로도 이렇게 훌륭한 조경 소재가 될 수 있다.  

 잎은 시루의 밑에 까는 걸로 쓰기도 했다 하고, 억세다 보니 풀로 엮는 공예품을 만드는

 데도 활용이 가능하다. 꽃이 달린 이삭은 꽃꽂이용으로도 판매된다.

 
약으로도 쓰이는데 생약명은 낭미초(
狼尾草)라 하여 특히 눈을 밝게 하고 결막염 등을

 치료한다는 기록이 있다.

 
계절이 더 깊어지기 전에 수크령이 피어 아름다운 길을 걸으며 지난 시간을 한번쯤

 차분히 되새겨 볼만한 시기이다. 

 

 출처: http://weekly.hankooki.com/lpage/focus/201010/wk20101026171905105550.htm

 

 

 


 

 수크령의 이삭은 병을 씻는 솔처럼 생겼지요.

 

 

 

 

 

 

 수크령의 수술은 3개이고 꽃밥은 길이가 3~4mm이다.


 


 



                                                                                   ▲ 하멜린(Hamelin)수크령

  하멜린수크령은 화본과로 보통 30~80cm로 자라며 뿌리가 질겨 사방으로 퍼진다.

 

                                                                                                  ▲ 하멜린수크령


 


 



                                                                                                  ▲ 하멜린수크령


 


 


 

 가을에 아침 햇살을 받은 하멜린수크령.


 

  

 

 수크령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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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령(암크령)

 그령은 길가나 빈터, 풀밭에서 흔하게 자라는 한국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결초보은'의 유래를 가지고 있는 풀이지요. 

 

 

 

 

적군의 앞길에 풀을 묶어 달려오는 적장의 말을 넘어뜨려 은혜를 갚았다는결초보은의 뜻을 지닌 풀이다. 풀대가 워낙 질겨서 낫으로도 잘 잘리지 않으며, 그 질긴 풀을 댕기처럼 꼬아 묶어 두면 소도 다리가 걸려 몸뚱어리를 휘청거린다고 합니다.

 

 

 

 

 

 

 

 

 

 식물명 그령

           [암크령] [꾸부령]

 학명 Eragrostis ferruginea (Thunb.) P. Beauv

 분류군 Gramineae(벼과)

 영문 Korean Lovegrass

 

 잎

 잎은 길이 30~40cm, 나비 2~6mm로서 표면 밑부분과 엽초 윗부분에 털이 있다.  

 잎혀는 없으나, 엽초 상단에는 흰털이 밀생한다. 

 

 열매

 영과는 좌우로 약간 편평해지며 타원형으로서 길이 1mm정도이고

 꽃밥은 길이 0.8~1.2mm이다.

 

 꽃

 꽃은 8~9월에 피고 원뿔모양꽃차례는 길이20~40cm이며 가지는 1개씩 달려서 퍼지고

 털이 없으며 꽃자루 윗부분에 황색 선()이 있다. 소수는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예두로서 편평하며 길이 6~10mm이고 5~10개의 낱꽃이 들어 있으며 적자색을 띤다.  

 포영은 피침형이며 1맥이 있고 첫째 것은 길이 1~2mm이며 둘째 것은 2~2.5mm이다.  

 호영은 좁은 달걀모양이고 예두이며 길이 2.5~3mm로서 내영보다 일찍 떨어지고 약간

 길다. 수술은 3개이고, 암술머리는 2개이며 깃모양이다. 

 

 줄기

 뻗는 줄기는 없고 높이 30~80cm이며 원줄기는 갈라지지 않으나 여러대가 한군데서

 나와 큰 포기로 되고 곧게 서며 털이 없다.

 

 원산지

 한국

 

 분포

 전국 각처에 분포한다.

 

 형태

 여러해살이풀이다.

 

 크기

 높이 30~80cm이다.

 

 생육환경

 길가나 빈터, 풀밭에서 흔하게 자란다.

 

 이용방안

 줄기와 잎이 질겨서 섬유용으로 쓸 수 있다.

 

 유사종

 수크령 : 그령에 비해 줄기와 잎이 한층 억센 편이다.  

 병을 씻는 솔처럼 생긴 이삭을 잘라 꽃꽃이에 쓴다. 

 


 

 수크령, 그령을 묶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걸려 넘어지도록 장난을 치기도 하지요.


 

 그령의 수술은 3개이고 암술머리는 2개이며 깃모양이다.

 

 

 結        

   맺을          갚을     은혜

 

  [속뜻] ()을 엮어서() 은혜()를 갚음()

 

  [의역1] 죽어 혼령이 되어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음

  [의역2] 남의 은혜에 깊이 감사할 때 하는 말

 

 춘추 시대 진나라에 위과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위과의 아버지는 늙어 병이 들자

 나중에 자기가 죽으면 위과의 젊은 새어머니를 다른 곳으로 시집가게 해 주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죽게 되자 새어머니를 자기와 함께 묻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위과는 두 가지 유언 가운데 어떤 것을 따라야 할지

 고민하다가, 처음 유언에 따라 새어머니를 다른 데로 시집을 보내 드렸습니다. 몇 년이

 지난 뒤 전쟁이 일어나자, 위과는 장수로 임명되어 싸움터에 나갔습니다. 적국의 장수와 

 결전을 벌이던 위과는 매우 위험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적의 장수가 탄 

 말이 한 무덤에 엮어 있는 풀에 발이 걸려 넘어졌습니다. 위과는 넘어진 장수를 사로잡아 

 큰 공을 세웠습니다. 그날 . 위과의 꿈에 한 혼령이 나타나 말했답니다. “나는 당신이

 살려 준 새 어머니의 아비 되는 사람이오. 그대 덕분에 내 딸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지금은 새 남편을 만나 잘 살고 있소. 나는 당신의 그 고마운 은혜()에 보답()하고자   

 내 무덤의 풀()을 엮어() 놓았다오. 

 

 글 전광진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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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초보은 [草報恩]

 

 은혜가 사무쳐 죽어서도 잊지 않고 갚는다는 뜻.

 

 《춘추좌씨전(秋左氏傳)》에 유래한다. 중국 춘추시대(秋時代),  

 ()위무자(武子)는 병이 들자, 아들 위과()에게 자기가 죽으면 아름다운 후처,  

 즉 위과의 서모를 개가시켜 순사()를 면하게 하라고 유언하였다. 그러나 병세가   

 악화되어 정신이 혼미해진 위무자는 후처를 자살하도록 하여 죽으면 같이 묻어 달라고   

 유언을 번복하였다. 위무자가 죽은 뒤 위과는 정신이 혼미했을 때의 유언을 따르지 않고   

 서모를 개가시켜 순사를 면하게 하였다. 후에 위과가 전쟁에 나가 진()두회()와   

 싸워 위태로울 때 서모 아버지의 망혼()이 나와 적군의 앞길에 풀을 잡아 매어   

 두회가 탄 말이 걸려 넘어지게 하여 두회를 사로잡게 하였다 -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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