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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글러브 [영화글러브]참 잘 만들어진 영화 글러브 강추!!


[영화 글러브]참 잘 만들어진 영화 글러브 강추!!   정재영,유선,강신일  감독;강우석      국내 최초 청각장애 야구부 충주성심학교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방송으로 본 적이 있다.  그 때 방송을 보면서 야구부원들의 집념과 열정에 나도 뭔가 큰 일을 해낼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을 얻었던 기억이 난다.  그 감동을 TV에서 영화관의 대형스크린으로 그들의 열정과 꿈을  2011년 1월 20일 개봉하는 영화[글러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는 2002년 대한민국에서 53번째로 정식 등록된 고교야구팀으로, 청각장애를 안고 있지만, 야구로 인해 세상과 소통하며 사회를 향한 돌파구를 찾아가는 아이들의 꿈이 모여 있는 야구팀이다..    

    [글러브(G L o v e)] → 야구엔 사랑이 있다.     영화 속 주요 등장인물을 보면,    천재투수지만 이미지 쇄신중인 임시코치 김상남과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를 적극적으로 응원해 주는 음악선생님, 야구부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자립할 수 있도록 자상하게 보살펴 주는 교감선생님, 그리고 김상남의 친구 정철수와 전국 중학야구 최고 유망주였지만 돌발성 난청으로 청력을 잃고 야구를 그만둔 성심학교 야구부의 유일한 투수 명재, 공이 무섭지만 야구가 재밌는 유격수 진만, 주장이자 유일한 포수 대근이 주축 인물이 되어 카메라 앵글은 돌아간다.    

      김상남(정재영).   대한민국 프로야구 최고의 간판투수로 3년 연속 MVP를 수상하는 천재투수.  하지만,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어서일까?  김상남은 음주폭행에 경기중 야구배트까지 휘두르는 행패를 부려 한국프로야구(KBO)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KBO영구 제명위기 상태다.  한마디로 국내에서 프로활동이 끝날 위기상태에 몰린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이미지 관리 하려고 찾은 곳이 바로 청각장애 아이들로 구성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임시 코치직이다.       

      김상남역을 맡은 정재영은 강우석감독이 '믿는 배우'라고 표현할 만큼 흡인력이 강한 배우다. 훤칠한 마스크의 정재영이 연기한 김상남은 정재영의 본 모습을 투영시킨 듯 거칠것 없는 최고투수로서의 거만함과 오만함이 그의 입과 행동에 찌든때처럼 배여 묻어 나온다.    

      '우리에게 가장 무서운 상대는 도저히 이기기 힘든 상대가 아니다.   바로 우리를 불쌍하게 보는 눈이다,  그런 눈은 짓밟고 일어설 힘조차 무너뜨린다'     >;글러브 中에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선발선수 9명과 지명타자 1명으로 구성된 총 10명의 야구선수.  부상당해도 교체해 줄 후보선수 한명 없는 딱 10명의 선수들로, 기본기도 갖춰지지 않은 오합지졸의 야구부다.  게다가 야구배트에 닿는 야구공 소리를 듣지 못하니 떨어지는 야구공의 위치도 몰라 허둥지둥대기 일쑤고, 팀웍은 커녕 자신의 포지션 지키는 것조차 자신감이 결여돼 좌불안석이다.  국내 최고 야구선수가 보기에 참으로 한심한 지경..   하지만, 이들에게도 원대한 꿈이 있으니, 그건 바로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 1승'이 목표다.  



     

    영화는 청각장애 야구부를 소재로 감동만을 강요하지 않는다. 영화 초반부엔 코미디영화인가 싶을 정도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해 실컷 웃고, 그러다 어느새 가슴이 먹먹해지고 콧잔등이 시큰거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영화에 몰입하는 중간중간 객석의 훌쩍거림은 영화속 야구부원들의 응어리진 울분 일 것이다.    

      장애를 안고 있다는 이유로 보듬어 안으려고만 하는 사람들.. 심지어 자식의 장애를 인정하지 못하는 어른까지 있으니, 우리 실생활 모습이 반영된 것 같아 씁쓸하다.  즐기는 야구에서 이기는 야구로 향한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원들의 소리없는 외침.. 가슴속의 응어리진 소리들을 차마 내지르지 못하고 닫혀 있는 마음으로 자신감마저 상실한 아이들.. 외형상으로 보이는 장애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다친 마음까지 어루만져 주는 김상만과 야구부 아이들의 이야기는 내 가슴속 응어리마저 눈녹듯 사그라든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의 머릿속에서 맴돌았던 감흥..  

    내가 본 글러브는     참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다. 영화를 보다보면 불필요한 부분이 더러 있는데, 글러브엔 군더더기가 전혀 없다. 그래서 참 잘 만들어진 영화다.   참으로 멋진 영화다. 실컷 웃겼다가 바로 눈물찍 콧물찍 쏘옥 빼내는 재미와 감동있는 영화기에 참으로 멋진 영화다.   참으로 간절한 영화다. 지금도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원들은 공식대회 1승을 거두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므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1승 영광이 있기를 바래는 마음'이 있으니 참으로 간절한 영화다.    

    런닝타임만 2시간 10분.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원들의 순수한 열정과 집념이 2시간을 가득 메웠다.     [글러브]를 함께 본 중딩아이는 영화관을 빠져 나오며 개봉하면 친구들과 다시 한번 더 보고 싶단다. 내 마음도 그랬는데, 아이도 한번 더 보려는 생각을 했다니,   말은 않했지만, 가슴을 울리는 뭉클함과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원들에 대한 희망을 다시 확인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글러브] 꼭 보실것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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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處: http://jbm993.blog.me/20120502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