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기네스 마시는 날 ♡
요즘 편의점에 가면 더러
수입맥주를 4캔에 1만원씩 파는데요.
도대체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모르겠지만
항상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덕분에 기네스를 집에서도
간단히 즐길 수 있으니 말이에요~
별 생각없이 편의점을 둘러보는데....
읭...??? 킬케니(Kilkenny)??????
아일랜드 지명 중 하나이자
맛있기로 유명한 에일이라는 바로 그것????
뭔가에 이끌리듯 한 박스 집어왔어요.
딱 4캔 들어있어서 깔끔하게 만원!!
박스 윗부분에는 킬케니가 가득 담긴
맥주잔 그림이 두 개 그려져 있네요.
(저 전용잔... 언젠가 내 손에 넣어야지! 불끈!)
박스 아랫부분에는 이 맥주의
출신 정보가 나와 있네요.
선명한 아일랜드라는 글자!!!♡
아래쪽에는 공장 주소가 나와 있는데...
'세인트 제임스 게이트'라면
더블린 기네스 공장 주소인데...
오호~ 거기서 만드나보군요!!!
맛이 너무 궁금해서 하나를 따라보았어요.
전용잔이 없으므로 '오하라' 잔에다 ㅋㅋㅋㅋ
'오하라'는 아일랜드서 나오는 페일 에일인데요,
재작년에 더블린 휴가갔을 때 동네 펍에서
마스터 아저씨가 기념 선물로 주신 거에요 ♡
잔에 따를 때 생기는 맥주 층!
맨 위에 겹겹이 쌓인 이 풍부한 거품!!
때마침 빈 캔 속에서는 구슬 소리가...
어디서 많이 보신 것 같지 않으신가요??
뭔가 기분이 좋아져서 깊숙이 넣어뒀던
작은 양초까지 켜고 기념샷!
저건 아일랜드에서 돌아올 때
하우스메이트였던 에밀리가 사준건데ㅠㅠ
잘 사니, 에밀리? ㅠㅠㅠ
맛은 뭐 펍에서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마실 만해요 ㅋㅋㅋ
에일 특유의 깊은 맛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으나
역시 풍부한 거품은 놓칠 수 없네요 ㅋㅋㅋ
저는 이미 덕후이기 때문에
공평한 설명이 어렵지만,
오늘은 킬케니 한 번 맛보시는 것 어떠세요?
어쩌다 한국으로 수입돼서
아일랜드 덕후, 기네스 덕후에게
잔뜩 유린 당한 킬케니, 편히 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