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탐구생활

구슬 품은 킬케니(Kilkenny)를 집에서 마시다니! - 기네스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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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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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기네스 마시는 날 ♡


요즘 편의점에 가면 더러

수입맥주를 4캔에 1만원씩 파는데요.

도대체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모르겠지만

항상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덕분에 기네스를 집에서도

간단히 즐길 수 있으니 말이에요~



별 생각없이 편의점을 둘러보는데....

읭...??? 킬케니(Kilkenny)??????

아일랜드 지명 중 하나이자

맛있기로 유명한 에일이라는 바로 그것????


뭔가에 이끌리듯 한 박스 집어왔어요.

딱 4캔 들어있어서 깔끔하게 만원!!



박스 윗부분에는 킬케니가 가득 담긴

맥주잔 그림이 두 개 그려져 있네요.

(저 전용잔... 언젠가 내 손에 넣어야지! 불끈!)



박스 아랫부분에는 이 맥주의

출신 정보가 나와 있네요.

선명한 아일랜드라는 글자!!!♡


아래쪽에는 공장 주소가 나와 있는데...

'세인트 제임스 게이트'라면

더블린 기네스 공장 주소인데... 

오호~ 거기서 만드나보군요!!!



맛이 너무 궁금해서 하나를 따라보았어요.

전용잔이 없으므로 '오하라' 잔에다 ㅋㅋㅋㅋ


'오하라'는 아일랜드서 나오는 페일 에일인데요,

재작년에 더블린 휴가갔을 때 동네 펍에서

마스터 아저씨가 기념 선물로 주신 거에요 ♡

(관련 내용 보러 가기)




잔에 따를 때 생기는 맥주 층!

맨 위에 겹겹이 쌓인 이 풍부한 거품!!

때마침 빈 캔 속에서는 구슬 소리가...

어디서 많이 보신 것 같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뜯어(?) 보기로 했어요 ㅋㅋㅋㅋ
아파도 참으렴! 안 아프게 뜯어줄게!!!




짜잔! 역시 너였구나!
기네스 캔에서 이물질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거품 도우미 위젯(플라스틱 볼)!
(캔이 유난히 잔인하게 뜯겨져 있네요 ㅋㅋㅋ)


캔의 옆모습을 보니 설명이 돼 있네요 ㅋㅋ
풍부한 거품을 내기 위한 장치라고...
캔에 이물질이 들어 있다는 항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일까요?ㅋㅋㅋㅋ

그런데 말입니다~
저 스티커 아래엔 뭐가 있기에...
스티커로 가려두었을까요....?
한 번 뜯어봐야겠습니다!



두근두근! 일단 킬케니 모습이 나왔는데요,
그 아래엔 잘 안 보이지만 보리 성분이 들었다고
글루텐 성분이라고 표시가 돼 있네요~



????? 엥? 이게 뭐람~~~
흔하고 흔한 음주 제한 경고 문구잖아!;;;
18세 이하에겐 판매 금지랍니다.
흥! 내가 다 마셔버려야겠다!

아이고... 킬케니는 진짜 잔소리쟁이네요.
반대편으로 돌려봤더니 이번엔
술 마시고 운전하지 말라고... 뉘에뉘에~~


 

뭔가 기분이 좋아져서 깊숙이 넣어뒀던

작은 양초까지 켜고 기념샷!


저건 아일랜드에서 돌아올 때

하우스메이트였던 에밀리가 사준건데ㅠㅠ

잘 사니, 에밀리? ㅠㅠㅠ



​맛은 뭐 펍에서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마실 만해요 ㅋㅋㅋ


에일 특유의 깊은 맛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으나

역시 풍부한 거품은 놓칠 수 없네요 ㅋㅋㅋ


저는 이미 덕후이기 때문에

공평한 설명이 어렵지만,

오늘은 킬케니 한 번 맛보시는 것 어떠세요?



어쩌다 한국으로 수입돼서

아일랜드 덕후, 기네스 덕후에게

잔뜩 유린 당한 킬케니, 편히 쉬길!


달양
달양 세계여행

더블린 덕후♡ 아일랜드밖에 모르는 아일랜드바보가 한국에서 전하는 아일랜드 소식, 아일랜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