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시선

윤빛가람이 성남 FC에 돌아온다면?

프로필

2017. 6. 4. 18:13

이웃추가

누구에게나 정말 잊고 싶은 과거가 있을 것이다. 일명 '슬럼프' 이자, '암흑기' 라고도 불리는 인생의 침체기. 올 해 말 군 입대를 위해 무조건적으로 6월 국내 K리그로 팀을 옮겨야 하는 윤빛가람 선수에게 가장 큰 침체기는 2012년 성남 일화 천마 소속 시절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과거 팀으로 윤빛가람이 간다면? 성남 FC 가 윤빛가람 선수의 국내 복귀 팀이 된다면?!?


(군 입대를 위해 6월 K리그로 돌아와야만 하는 윤빛가람 선수)


2010년 경남 FC 에서 조용히 데뷔하여, 폭발적인 2년을 보내 국가대표까지 차출되었던 윤빛가람 선수. 2011년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 FC 의 이적 제의를 받았으나, 터무니 없는 이적료라며 경남 FC 는 20억 원 + 조재철 선수의 트레이드로 성남 일화에 윤빛가람 선수를 이적시켰다. 그 후 자신이 원하지 않던 팀에 이적하게 된 윤빛가람 선수는 태업성 플레이 및 팀 전술에 어울리지 못하여 1년 간 2군 생활까지 경험하며 슬럼프를 보냈고, 결국 1년 만에 제주 Utd 로 이적을 하게 된다...


(최대 연봉자가 2군으로 내려갔었던, 성남 일화 시절의 윤빛가람 선수)​


성남이라는 지역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썩 좋지 않을 수도 있는 윤빛가람 선수가, 성남 FC 를 국내 복귀 팀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는 건 무슨 의미 없는 의견일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 가지 짚을 부분이 있다. 현재 성남 FC 의 감독이 윤빛가람 선수의 재부활을 시켜준 제주 Utd 를 이끌었던 박경훈 감독이라는 사실이다!


(매우 고단한 여정을 하고 있는 성남 FC 의 박경훈 감독)​


윤빛가람 선수 측 입장에서는 아직 중국 슈퍼리그의 옌볜 푸더 FC 와 계약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군 입대 전까지인 6개월 임대 형식으로 K리그에 복귀하고 싶어한다고 한다. 그러나 어떤 구단이 6개월 만에 팀을 떠날 시한부 선수를 데려오고 싶어 하겠는가? 성남 FC 가 가능할 수도 있다. 현재 부진에서 조금씩 살아날 조짐이 보이는 성남에 윤빛가람 선수라면 당연 매력적인 카드일 것이다. 게다가 윤빛가람 선수를 이해해 줄 가능성이 큰 박경훈 감독이 성남을 이끌고 있으니, 이런 상황이라면, 이적료와 계약 기간, 팀 기여도 모두 감독과 선수 간의 신뢰로 해결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이명주 선수)


이명주 선수는 은사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 이적설이 가장 강력하게 여겨지고 있는 시점에서, 윤빛가람 선수는 2부리그 임에도 불구하고 은사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성남 FC 로 둥지를 옮길 것인가... 

문라이트스틸
문라이트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