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총각 돌돔낚시하러 마라도 댕겨왔슴돠
이번 겨울 낚시 다닌 중 날씨가 젤 좋았더라...
작년인 2017년 7월 마라도행 여객선 츌항지가 바뀌었네요
모슬포인건 그대로인데 확장이랄까? 넓직하니 좋습니다
배 타고 30분도 안되서 마라도 살레덕에 도착합니다
첫배를 9시 50분에 타고 들어와 마지막 나가는 배를
15시 55분에 타야하니 실제적인 낚시 시간은
잘해야 5시간 조금 넘는 정도,,,
돌돔낚시 시이자악~
3년만의 마라도 돌돔낚시 캐스팅이군요
살레덕은 60미터 이상 장타를 쳐야하는 포인트로
가까운 거리나 발밑은 밑걸림도 많답니다
오늘도 60호 봉돌과 편대를 이용한 버림채비
바늘은 좀 큰걸로 시작합니다
미끼는 혼무시
이번 겨울 내내 혼무십니다
제주 78낚시에 혼무시빠께 음써요
시장 가서 다른 미끼 구할 수도 있지만
요새 게으름님이 발동하셔서리 ㅋ
몇번 던졌는데 입질이 없어 봉돌을 70호로 바꿔
욜라 멀리 던져봤어요
포인트 좌측 사진입니다
테트라포트 새거를 잔뜩 쌓았더군요
정면
마지막으로 우측 사진
포인트 동영상예요
바람소리 끝내준다 그쵸?
요기조기 찔러봐야죠
날씨가 좋아선지 꾼들이 많이 보이네요
수온을 재보니 14도쯤
겨울 돌돔낚시치곤 나쁘지 않은 상황
이 자리는 바닥이 넓직하고 평평해 낚시 편해요
언제나처럼 괴기만 나오면 됩니다 ㅋ
부러진 테트라포트가 보이시죠
테트라포트 보강 공사하며 물속에 있던 것들을
꺼내서 올리다보니 부러지고 부서진거랍니다
요새 살이 찐 분당총각 밟아서 그런거 아니니 오해마셈
오래간만에 초릿대에서 신호가 옵니다
이전의 잡어와는 확연히 다른 움직임
가슴이 콩닥콩닥
과연 힘찬 챔질로 이어질지,,,
위 사진을 마지막으로 2년 넘게 분당총각과 함께 한
소니 렌즈형 카메라 ILCE QX1 요눔이 바다 속으로
영원히 떠나버렸네요
입질에 집중한 사진을 찍으려고 바닥에 놓고 셔터를 눌렀는데
그 미세한 진동으로 미끄러지더니 테트라포트 사이로 슬슬..
재작년 겨울 산이수동방파제에 갤럭시휴대폰 퐁당
작년 형제섬엔 선글라스를 퐁당
올해도 결국 살레덕 테트라포트에 카메라를 퐁당
겨울마다 용왕님께 진상을 해야하다니 마리죵
다음 사진부턴 폰카라 화질이 떨어지니 이해를,,,
카메라 분실 탓에 망연자실해서 그냥 멍..
너무 기다린 탓일까요?
밑걸림만 생겨 채비만 새로 했네요
카메라 날리고 채비도 다시하고
쩝..
짧지만 오랫만에 캐스팅 모습도 함 보시죠
살빼야하는딩,,,
돌돔 얼굴본지가 언젠지도 모를 정돈데
이제 한마리 나와줄 때도 되지 않았을련지
분당총각 제주 간다니 무작정 따라온 동네 후배..
몇시간 기다리더니 자세가 돌돔낚시 백년은 하신듯
그리고 일행이 한명 더 있었습니다
해경 한분이 근처에서 휴식을...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분당총각과 입질을 기다렸던
용왕님!!!!!
카메라도 가져가셨으니 한마리 주시죠
용왕님이 한마리 주시리라 믿고 캐스팅을 이어갑니다
옆 갯바위 자리에 다른 꾼들이 왔습니다
밑밥 한트럭을 붓더니 벵에돔 몇마리 꺼내가시더군요
분당총각도 확률이 좀 더 높은 찌낚시를 하던지
왜이리 잡지도 못하는 원투를 고집하는지 참나,,,
그러던 중 찌이익하는 큰 입질이 왔어요
아~ 제발 한번만 더 당겨라
아니다 이걸 확 그냥 땡겨? 말어?
가장 스릴넘치는 순간이 지나가는군욤
그,,
러,,
나,,
쬐끄만한 쏨뱅씨가 철푸덕
60호 봉돌을 척척 당기다니 천하장사 쏨뱅이네요
아,,, 순간 잠시 좋았다
돌돔릴이 고생한게 그냥 느껴지네요
긁히고 찍히고 너나 나나 참,,,
제주도에서
그리고 마라도에서
아름다운 시간이 흘러갑니다
어느덧 마라도를 떠날 시간이..
마지막 배 들어옵니다
낚싯대 접어야겠어요
그래요 오늘도 꽝이예요
분당총각 휴대폰이 2년 전 산 스카이 아임백인데
폰카도 대충 갠춘한듯
아이고 아까운 내 카메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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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