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워낙 식사용 파이를 좋아해서 파이 종류를 여러개 올렸었죠?
하긴 모, 제가 디저트용 파이도 좋아해서 디저트 파이도 여러개 올리긴 했었죠.
제가 딴 건 몰라도 파이는 좀 만들잖아요~
(눼. 제가 바로 잘난 척 전문으로 하는 블로거입니다 )
제가 Quiche[끼슈, 영어로는 키쉬] 레시피 올릴 때마다 쓰는 소리가 아닌가 싶은데,
아 글쎄 제가 대학 1학년 때 빠리서 두달 있으면서 음식의 새로운 세계에 완전 눈을 떴잖아요~
그 때 지하철 타러 가면서 있던 patisserie[빠띠쓰리](빵집)에서 팔던 Quiche Lorraine [끼슈 로렌]을 이틀에 한번꼴로 사먹었나봐요~
데워 달라고 하면 바로 데워줬어요~ 완전 맛있었는데~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Quiche는 제가 무쟈게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제가 올렸던 키쉬 로렌 레시피는 요깄습니다.
http://blog.naver.com/rfiennes/30099880910
다른 키쉬도 있고요
http://blog.naver.com/rfiennes/30044270899
제가 퀘벡 주의 명물 고기 파이 tourtiere[뚥띠에르] 레시피 올린 것도 보셨지요? ^^
http://blog.naver.com/rfiennes/220142279005
제가 워낙 크러스트를 좋아해서 파이를 좋아하긴 하는데, 구운 달걀 요리 자체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저를 딱 아는 제 프랑스 친구가 몇 달 전에 저보고 크러스트 없는 끼슈를 구우라고 하더라고요 @.@
만들기도 쉽고 넘 맛있다고, frittata[프리타타]처럼 단단하지 않은 식감이니까 꼭 만들어 보라고 하는 거예요~
알았다고 했는데 절 못 믿었는지 -.,- 레시피까지 막 메세지로 보내주더라고요~
되게 자신있는 레시피인가부다 싶어서 얼렁 구워 봤더니~ 우왕~~ 맛있어요~
달걀을 부풀려 만드는 거라 Souffle[쑤플레]처럼, 오븐에서 막 나왔을 때는 막 부풀어있는데, 금방 꺼지긴 해요~
그래도 넘 맛있어서 온 식구가 완전 잘 먹고 제가 기억해 만드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크러스트를 먹는 맛으로 파이를 드시는 분들은 좀 아쉬울 수도 있는데,
그래도 크러스트 없이 부드러운 키쉬를 한 쪽 더 먹겠다 생각하면 것두 또 괜찮습니다~
제 친구가 초초 강조하듯이, 만들기도 완전 쉽고 간단합니다~
제가 복잡한 음식이라고 안 만드는 건 아니지만, 간단요리는 또 원래 엄청 좋아하잖아요~
레시피 알려드릴께요~ ^^
저는 제 친구 걸 좀 변형해서 Marmiton의 레시피도 참고해서 만들었습니다 ^^
필요한 재료
달걀 3개
우유 1C (= 250ml)
생크림 100 ml
중력분 1/2 C
그뤼예르 치즈 100g
베이컨 4장
양송이버섯 원하는 만큼
소금
후추
에구 중력분이 사진에 빠져있네요~
* 그뤼예르 치즈의 풍미가 워낙 좋아서 Quiche엔 주로 gruyere[그뤼예르] 치즈를 쓰실 걸 추천합니다~
Costco 가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사실 수 있을 거예요~
만드는 방법
1. 오븐을 400도 (섭씨 200도)로 예열해 놓습니다.
2. 그 사이, 잘게 썬 베이컨을 볶다가 버섯을 넣고 볶아줍니다~
3. 그뤼예르 치즈는 갈아놓으시고요~
4. 달걀, 우유, 생크림, 후추를 넣고 잘 섞어준 다음,
갈아놓은 그뤼예르 치즈를 넣고 섞어준 다음, 중력분을 넣고 섞어 주세요.
이렇게 되면 반죽은 완성입니다~
5. 파이팬에 버터칠을 충분히 해주시고요~
6. 볶아놓은 베이컨이랑 버섯을 담고,
달걀 반죽을 부어주시고요~
7. 예열된 오븐에서 35-40분 가량 구워주면 완성입니다~
오븐에서 막 나온 자태 되겠습니다~
나오자마자 찍으면 이렇게 부풀어 있지만,
눈 잠깐 돌렸다 다시 찍으려고 보면 바로 꺼지기 시작합니다.
이게
Souffle [쑤플레]의 매력이라면 매력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도 있겠습니다~
한 5-10분 실온에 뒀다가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맛있겠지요?
한끼 식사로 후다닥 준비하기에도 편하고 도시락으로 싸가도 좋고요^^
저처럼 식사용 파이를 좋아하신다면, 그리고 달걀 요리를 좋아하신다면! 꼭 만들어 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맛나게 해드시와요^^
Quiche sans P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