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가 있는 보현산을 종주했습니다.
보현산은 100대 명산 너머 209번째 산입니다.
이 산행기는 네 편으로 나누어 연재합니다.
천문대가 있는 산의 공통점이 정상에는 나무가 없고
사방이 확 트여 있다는 거지요.
그래야 천문관측이 쉽지요.
소백산 천문대가 있는 소백산도 그렇고
화천 조경철 천문대가 있는 광덕산도 그렇습니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조용한 곳이지요.
다른 말로하면 산간 오지에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 찾아가려면
사전에 세밀하게 검토하여 교통 편을 선택해야 합니다.
보현산을 찾아가는 지형을 좀 거칠게 표현하면
영천 보현산에서 버스터미널까지 산줄기가 쭉 뻗어 있는 형국입니다.
(영천은 버스터미널에서 시외 시내버스가 공용으로 운영합니다.)
따라서 버스터미널에서 별빛마을 정각리삼거리로 가는
버스 노선이 두 개가 있게 됩니다.
하나는 동쪽의 임고선이고 다른 하나는 서쪽의 삼창선입니다.
여기서 동서의 기준은 위에서 말한대로
보현산에서 버스터미널까지 이어진 산줄기입니다.
삼창방면은 5회 운행
07:00(361번). 09:30(360-1번), 14:00(360-2번), 16:20(360번), 19:40(340번)
임고방면은 4회 운행
07:40(450-2번), 11:10(450번), 12:35(451번), 17:30(450-1번)
아침에 07:00(361번)으로 정각리삼거리로 갔다가
오후에 정각리삼거리에서14:50(360-2번)을 타고 버스터미널로 되돌아 왔습니다.
버스터미널에서 정각리삼거리까지는 50분 걸립니다.
그래서 버스터미널에서 14:00(360-2번)에 출발한 버스를
정각리삼거리에서 14:50에 탈 수 있었습니다.
정각리삼거리의 버스 시간은 버스터미널 출발시간에서 50분 후가 됩니다.
이 관계를 잘 알고 있으면 훨씬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시골 사람들도 자가용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버스 시간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산행은 정각리삼거리에서 절골을 기준으로 오른쪽(동)으로 올라가서
왼쪽(서)으로 내려 왔습니다.
정각리삼거리에서 천문대까지 찻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길은 차량이 다니기 편리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등산객이 이용하기는 아주 불편합니다.
나선형 길이라 뱅글뱅글 돌아 올라갑니다.
찻길을 반쯤 따라 올라가다가 등산로로 빠져 들어가서
정상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 산행방식입니다.
보현산 시루봉에 오른다는 의미도 크지만
천문대를 볼 수 있다는 의미가 더 클 수 있습니다.
산은 전형적인 육산(肉山)이라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하산 길의 급경사만 조심하면 안전합니다.
천문대에 들어가서 전시관을 보고 왕복하는데
여섯 시간이면 뒤집어 씁니다.
보현산의 높이는 1,124m입니다.
갔다 온 날 :
2017. 5. 27.
산이 있는 곳 :
경북 영천시 화북면과 경북 청송군 현서면 경계
찾아 가는 길 :
영천 버스터미널 - (시내버스 360번) - 정각리삼거리
정각(正覺)은 화북면 정각리(正覺里)에 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바른 깨달음"을 뜻합니다.
정각(正刻)이 아닙니다.
산행 지도 :
{mapId: "bl0138769397", placeId: "13491184", type:"1", title:"보현산", pointX:488223,pointY:396441} 붉은 화살표는 산행 궤적입니다.
산행 경로 :
산행 거리 : 12.8km
산행 시간 : 6시간
평균 산행 속도 : 2.1km/h
산행 경로 조감도 :
붉은 화살표는 산행궤적입니다.
정각리(正覺里)삼거리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 별빛마을에 있습니다.
직진하면 천문대로 가고 오른쪽으로 가면 자양입니다.
아침 07:00에 영천 버스터미널에서 361번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여기까지 40~50분 정도 걸립니다.
지금 시각이 7시 40분입니다.
이 마을에는 가로등이 드문니다.
있어도 등(燈)에 갓을 씌워놓았습니다.
불빛이 세어나가지 않도록 한 조치입니다.
그리고 정각리는 미나리 특산지입니다.
(위의 산행 경로 조감도 참조)
보현산 천문과학관
정각리삼거리에 있습니다.
일반인들을 위한 천문관측 학습과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천문 전시실도 함께 운영합니다.
매년 보현산 별빛축제를 열기도 합니다.
산행을 하고 내려와서 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별을 따는 소녀상
별빛마을 상징물입니다.
올려다 본 보현산 천문대
높은 건물은 광학망원동입니다.
저기에 지름1.8m의 우리나라 최대 광학망원경이 있습니다.
오늘 저기에 갑니다.
별빛문화센터 입구
왼쪽에 문화센터가 있습니다.
지금 정각리삼거리에서 차도를 따라 천문대 방향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찔레꽃
보현산 별빛고시원
사설 고시원입니다.
조용한 마을에서 공부를 하면 공부가 더 잘 될 것 같습니다.
정원을 아름답게 꾸며 놓았더군요.
금낭화(錦囊花)
꽃 모양이 비단주머니를 닮았습니다.
작약(芍藥)
잎이 갈라지지 않고 윤이납니다.
모란은 잎이 세 갈래로 갈라지는 것이 작약과 다릅니다.
붉은인동꽃
매발톱꽃
개양귀비
줄기에 털이 있으면 개양귀비입니다.
백선
절골입구
왼쪽 길로 들어가면 절골입니다.
오른쪽 길로 직진하겠습니다.
별빛마을에서 보현산으로 가는 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절골을 거쳐 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찻길을 따라 가다가 숲길로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절골을 기준으로 동쪽의 찻길로 가는 것과
서쪽의 등산로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올려다 본 면봉산 기상레이더관측소
둥근 축구공 같습니다.
보현산 천문대의 광학망원동은 둥글지 않습니다.
보현사 보현보살 입상
국수나무꽃
첨단(尖端)과 무속(巫俗)
붉고 흰 기(旗)는 무당이나 점집을 의미합니다.
가운데 기상레이더는 최첨단 천기(天氣)관측장비입니다.
이 집은 정각리삼거리에서 보현산 천문대로 올라가는 길 중간 쯤에 있습니다.
당겨본 면봉산 기상레이더 관측소
보현산 윌빙숲 출발지점
보현산웰빙숲은 조성면적이 300ha(90만 평)이고,
건강한 숲을 가꾸고 산림복원을 하는 첨단 산림경영을 표방합니다.
경영 면적 90만평은 여의도 면적의 27배로 보현산 남면 일대입니다.
그런데 지도에는 여기를 "보현산웰빙숲"으로 표기했습니다.
그 넓은 90만평 전부가 웰빙숲인데도 여기 한 지점을 "보현산웰빙숲"으로 했습니다.
마치 광활한 여의도의 한 지점에다가 "여의도"라고 표시한 것과 같습니다.
다행인 것은 "영천웰빙숲"이라고 표시하지 않은 것입니다. ㅋ
그래서 이 산행기에서는 이것을 좀더 분명하게 하기 위하여
"보현산웰빙숲 출발지점"이라고 했습니다.
왼쪽 옆에 웰빙숲 종합안내판이 있습니다.
(아래사진참조)
보현산 휄빙숲 종합안내판
보현산 웰빙숲 출발점에 도착할 때까지 찻길을 따라 올라왔습니다.
등산로를 찾으려고 아주 주의를 많이 하면서 올라왔지만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여기있는 종합안내판을 유심히 들여다보아도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처음 오는 사람에게는 이 안내판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 보면서 등산로를 찾도록 하겠습니다.
정각2교
보현산웰빙숲 출발지점에서 북쪽으로 180m 지점입니다.
등산로를 찾기위한 관찰은 계속합니다.
숲속의 인공 연못
정각2교에서 찻길을 따라 올라오다가
작은 골짜기 안으로 길이 희미하게 보여서 올라 왔습니다.
여기가 끝이었습니다.
더 이상 길은 없습니다.
다시 찻길로 돌아 내려왔지요.
로타리클럽 표지석
길 오른쪽에 있습니다.
바위말발도리 I
잎맥이 주맥을 따라 나란히 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위말발도리 II
잎 가운데 있는 것이 주맥입니다.
주맥과 나란히 잎맥이 나 있습니다.
(붉은 화살표)
물참대
괴
괴불주머니
쉼터
정각2교와 숲길갈림길 중간에 있습니다.
지금은 정각2교에서 찻길을 따라 천문대 방향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숲속길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
왼쪽으로 들어가면 숲속길입니다.
천문대로 올라가는 등산로이지요.
등산로에 들어가서 입구쪽을 뒤돌아 본 것입니다.
포장도로는 천문대로 올라가는 찻길입니다.
붉은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등산로 안내판
지금 90도로 세워 놓은 사진의 윗쪽이 북쪽입니다.
사진 속의 방위 표시는 북쪽이 잘못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래 지도 참조)
{mapId: "bl0138799924", placeId: "13491184", type:"1", title:"보현산", pointX:488648,pointY:395927} 이 지도는 위가 북쪽입니다.
지도와 안내판을 비교하여 보십시요.
안내판이 90도로 서야 지도와 맞게 됩니다.
즉 지도의 방위 표시는 잘못되어 있습니다.
숲속교실
찻길에서 숲속교실까지는 비포장 도로입니다.
즉 차가 들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부터는 차량통행이 불가한 등산로입니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이정표
천문대까지 1.6km입니다.
보현산 숲속길 등산로
등산로가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관리를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보현산 2/4편에서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