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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남원오름, 물영아리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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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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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주 워킹홀리데이 중인 써니입니다.


제주 서귀포 남원읍 수망리에 있는 물영아리오름 다녀왔어요:)

대부분 오름은 서귀포 동쪽에 많아요. 제주도 남쪽에 위치한 몇개 안되는 오름 중 하나에요.


물영아리오름은 람사르습지라고 해서 생태적으로 우수해서 세계적 규모의 환경 협약인 '람사르협약'에서 지정한 곳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특이하고 희귀동식물의 서식지라고 했어요.

보통 다른 오름들 같은 경우는 힘들게 열심히 정상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는 경치에 감동을 받는데...

서귀포 남원 물영아리오름은 오르기 전부터 주변에 자연 경치가 넘 아름다워서 시작부터 설레였던 오름이에요:)

하늘도 구름도 한 폭의 그림같이 서로 어울려 넘 멋있었어요.

 

물영아리오름은 입구에서 출발에서 중간에 두코스로 나뉘어 집니다.

물영아리오름 습지를 볼 수 있는 오름정상코스인 분화구와 둘레를 돌수 있는 탐방로 코스가 있어요.

저는 분화구 코스를 갔다왔고 왕복 50분정도 걸렸어요:)


 

처음에 드넓은 들판과 제주하늘을 보면서 넘 좋았는데 입구 지나자마자 본격적인 오름등산이 시작되었어요.

초반부터 도착할때까지 거의 계단이에요. 지난번 서귀포 솔오름 이후로 이렇게 많은 계단 오름은 첨이네요^^

오를수록 경사도 가파르고.. 헉헉 거리면서 올랐네요. 말그대로 계단지옥이였어요ㅠㅠㅠㅠ
 

산정분화구와 신설탐방로 이렇게 두 갈림길이 나옵니다.

저는 산정분화구 방향으로 갔는데 이때부터 분화구까지는 내리막 계단으로 되어 있어요~!!

 

드디어 분화구에 도착했어요! 분화구 정상에서는 습지말고는 다른 전망은 없더라구요~

입구부터 뷰가 정말 좋아서 기대한 탓이였는지 분화구정상에서는 그냥그랬어요.

힘들게 계단을 오르고 내려서 흘린땀을 이곳에서 식히면서 잠시 쉬어가며 람다르습지는 단어가 생소해서 안내설명서를 읽어 보았어요.

물영아리오름 습지에 서식하는 동식물도 표시되어 있었어요.

지금은 풀이 자라서 잘 안보이지만 이 아래가 모두 습지라고 하더라구요:)

 

눈으로 보았을 때 다 같은 습지인것 같은데 안내되어 있는 그림과 글을 보니깐 부분적으로 또 나뉘어서 서식하는 동식물이 가른것 같더라구요.

물영아리오름 가운데 구멍 보이는 것이 분화구 같았어요. 겨울에 오면 식물이 모두 없어서 더 잘 보일 것 같네요^^

물영아리오름 분화구 정상에서 파노라마 사진을 찍었어요.

람사르습지라는 특별한 지형적인 특색이 있다는 것 제외하고는 분화구에서 특별함은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물영아리오름 입구에 펼쳐진 초원과 경치가 저는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힘들게 가파른 계단을 올랐는데 정상은 이렇게 평지라니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구요!

다시 남원 물영아리오름 입구에 도착하니 거의 저녁 7시~!!

뉘엿뉘엿 하루의 해가 지고 있었어요. 드넓은 들판에서 자유롭게 먹이를 먹고 뛰어노는 소와 노루들이 눈에 보였어요.

잠시 벤치에 앉아서 일몰도 보고 노루와 소도 보면서 멍때리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야말로 지상낙원이 였어요. 이날은 눈 앞에 있는 소와 노루가 정말 부럽더라구요~!!

저 소들은 제주에 살아서 그나마 축복받은 동물들이에요. 이렇게 공기좋은 곳에서 있다니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한폭의 그림이였어요. 혼자 보기 아까운 멋진 풍경이였어요.


이곳은 영화 늑대소년 촬영지라고 하네요.

물론 계단 지옥이였으나, 입구부터 풍경이 넘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 될 것 같네요.

기회가 된다면 입구까지만 산책할겸 또 오고 싶은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오름이에요:)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남조로 988-11 (남원읍 수망리 산 182-2)

물영아리오름
물영아리오름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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