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안녕하세요.

마음으로 옷을 짓는 삼청동 우노우노 부티크입니다.

며칠 전 블로그에 포스팅 했던

시어서커 더블 수트가 완성됐는데요.

여러분께 시어서커 수트의 근사한 모습을

생생히 전해드리기 위해 풍성한 사진을 들고 왔습니다.

참고로 원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지난 번 포스에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그럼 지금부터 천천히 살펴볼까요?

재킷의 앞모습입니다.

더블로 제작이 됐는데요.

보통 싱글로 많이 찾으시지만

이렇게 더블로 해도 근사합니다.

평소에 입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자리에도 적합하죠.

편하면서도 격식도 있는 분위기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뒷모습입니다.

뒤의 트임은 양쪽을 텄는데요,

‘사이드 벤트’라고도 합니다.

가장 대중적이기도 하고,

또한 활동성이 좋은 트임이죠.

지금부터는 전면부를 좀 더

상세히 살펴보도록 할까요?

어깨의 끝을 자연스럽게 떨어뜨려

부드러운 어깨라인을 연출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더블 수트인 만큼

라펠은 피크드 라펠로 제작했는데요.

가장자리에 있는 스티치(호시)가

재킷을 한층 멋스럽게 만들어 줍니다.

뿐만 아니라 스티치를 함으로써

보다 탄탄한 마무리가 되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셈이죠.

시원한 하늘색 원단에 맞춰

새하얀 행커치프를 매치하였습니다.

행커치프를 잘 활용하면

더욱 매력적인 수트 연출이 가능한데요.

너무 ‘갖춰 입은 듯한 느낌’이 든다면

행커치프를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이니까요.

다만 행커치프를 한 번도 해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꼭 한 번 시도해보세요.

작은 소품으로 새로운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시어서커 수트는

어깨와 가슴의 드레이프가 특히 좋은데요.

드레이프란 커튼처럼 내려오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의미합니다.

어깨와 가슴의 드레이프가 픙성하면

옷의 전체적인 볼륨감이 살게 되고,

볼륨감은 곧 매력적인 라인을 형성합니다.

포켓은 플랩(덮개)이 있는 주머니입니다.

플랩에도 스티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라펠의 굴림도 매끄럽게 잘 나왔습니다.

단추는 흰색 자개단추 인데요,

수트의 분위기에 딱 맞아떨어집니다.

버튼 홀도 깔끔하게 마무리 됐죠?

더블 브레스티드 수트의 경우

이렇게 안 쪽에는 끈이 달려있는데요.

이 끈 덕분에 재킷 전면부의 끝이

가지런히 놓이고 전체적인 균형이 잡힙니다.

소매의 단추는 워킹 버튼(혹은 리얼 버튼)이

아니라 장식으로서 달아주었습니다.

목의 카라에도 역시 스티치가 들어갔네요.

옷의 모서리도 항상 깔끔하게.

보이지 않는 안쪽도 디테일이 생명이죠.

여름용 수트인 만큼 안감은

전체가 아닌 절반만 들어가는데요.

그러면 더욱 시원하기도 하고

무게도 줄기 때문에 쾌적합니다.

완성된 옷을 보니 흰색 안감을 고른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네요.

안쪽에는 일반 속 주머니와 함께

별도로 펜 꽂이를 제작하였습니다.

실용성이 돋보이는 부분이죠?

중요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시어서커 더블 수트를 맞추신 고객님.

이번에 수트를 제작하면서

가죽 클러치도 함께 의뢰하셨는데요.

완성된 수트도 클러치도 모두

굉장히 만족하셔서 저희도 기뻤습니다.

사실 우노우노 부티크에서는

가죽 제품 및 기타 액세서리 들을

런칭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요.

마침 고객님께서 제작을 문의하시어

가죽 클러치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클러치 이야기는 다음에 들려드릴게요.

아주 멋진 가방이 완성됐습니다.

그럼 이번 주말도 모두 잘 보내시고요.

또 멋진 옷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여러분을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