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의학

<61> 모자착용이 탈모원인일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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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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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모자착용이 탈모원인일 수 있나요.

 

 

 

[고민남]

33세 남성입니다. 탈모가 심합니다. 20대부터 외출 시 거의 모자를 썼습니다. 혹시 모자착용이 탈모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닐까요.

 


[홍성재 박사]

일상생활에서 쓰는 모자는 탈모와 연관이 거의 없습니다. 외출 시 간헐적으로 쓰는 모자는 모발 건강에 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모근을 보호하는 모낭의 중심은 두피에서 5mm 정도 아래에 있습니다. 진피 아래 부위의 모낭은 모자를 쓰고 벗는 것에 의해 크게 영향 받지 않는 위치에 있습니다. 오히려 모자 착용은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합니다. 모자를 쓰는 게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모자를 조이게 오래 쓰면 모발 건강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모자를 꾹꾹 눌러쓰면 두피의 특정 부위가 지속적으로 자극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선수처럼 헬멧을 계속 쓰면 특정부위가 반복적으로 자극돼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착탈식 가발을 쓸 때 클립으로 고정하는 부위에 상처가 나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것이 압박성 탈모입니다.


또 압박할 정도로 모자를 장기간 쓰면 두피 혈행이 나빠져 모근이 약해집니다. 따라서 실내에서는 모자를 벗어 통풍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모자를 다시 쓰지 않으면 자극 원인이 사라져 모발건강이 회복됩니다.


모자 착용이 탈모의 근본원인은 아니지만 모발건강을 악화시킬 개연성은 약간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탈모는 유전 영향을 받고, 일부는 질병이나 환경 요인입니다. 모자를 계속 쓰고 있으면 두피에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특히 모발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모자를 오래 쓰고 있으면 두피에 세균 증식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두피에 염증이 발생하고, 염증이 모공을 막고, 비듬이 세균의 먹이가 돼 두피 환경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두피염이 발생하면 탈모의 간접원인이 됩니다.


결론입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자와 탈모는 연관성이 없습니다. 모자를 쓴다고 해서 탈모가 심해지지는 않습니다.


< 홍성재 웅선의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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