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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내외간 화제된 '만병초'는 무슨 효과?

기사승인 2018.09.20  17: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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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20일 백두산 천지에 올라 '만병초'에 대해 대화를 나눠 화제다. 

리설주 여사가 "(백두산은)7~8월이 제일 좋습니다. 만병초가 만발합니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그 만병초가 우리집 마당에도 있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만가지 약에 다 효능이 있다'는 의미의 만병초는 고지대에서 자라는 식물로 고무나무와 닮았고 꽃은 철쭉과 비슷해 천상초(天上草), 뚝갈나무, 만년초, 풍엽, 석암엽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태백산, 울릉도, 지리산, 설악산, 백두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 천연 분포한다. 대부분 하얀 꽃이 피지만 백두산에는 노란 꽃이 피는 노랑만병초가, 울릉도에는 붉은 꽃이 피는 홍만병초가 있다.

만병초는 민간에서는 고혈압, 저혈압, 당뇨병, 신경통, 양기부족 등에 쓰이는 약용수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말기 암 환자들의 통증을 크게 덜어 주며 무좀, 습진같은 피부병 치료에도 효험이 있고 진딧물 같은 농작물 해충을 없애는 천연농약으로도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용불가 식물로 지정해 놓아 사용에 주의가 요망된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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