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칼바람이 부는 GM대우 부평공장 정문 옆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해직된 비정규직 노조원 15명의 복직’을 요구하며 오늘로 43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8m 높이의 정문 아치에는 두명의 노동자가 62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감리교 평화행동’과 ‘고난함께’ 회원들이 오늘(31일) 이들을 찾아 격려하고 “일할 기회마저 빼앗긴 이 많은 사람들의 절망을 지켜보며 어디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찾아야 한단 말이냐”고 탄식하며 함께 노상기도회를 가졌다.
진광수 목사(고난함께 사무총장)는 설교를 통해 “사회 안전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우리 사회에서 일터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는만큼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격려한다”고 전했다.
신현창 지회장(금속노조 GM대우자동차 비정규직회)은 현장증언을 통해 “해직 노동자들이 모두 복직되도록 회사가 책임있는 자세로 나와주길 바란다. 설 이전에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기도회를 마친 ‘감리교 평화행동’과 ‘고난함께’ 회원들은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공장 정문앞 삼거리에 흩어 져서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의 울산공장 점거 파업 파업과 맞물려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등이 잇따라 집회를 열고 민주노동당 등 정치권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자 협상에 나선 GM대우는 해고자 15명중 14명은 받아 주겠지만 1명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놨으나 비정규직노조는 일괄타결을 주장하며 결렬되었다. 교섭은 1일에 다시 가질 예정이다.
GM대우 노조는 2007년 노조결정 이후 단행된 1천여 명의 해직자들의 복직과 고용보장을 외치며 1190일동안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