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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승마-누구나 빛나는 삶을 살고 싶게 마련

기사승인 2018.01.23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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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눈(雪)빛승마란 나무가 있다. 식물에 조예가 깊지 않은 사람은 대부분 처음 들어보지 않을까 싶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빛나는 것처럼 보여 그렇게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눈빛이라는 순수한 우리말에 승마(升麻)라는  한자가 결합해 탄생된 이름이다. 눈빛승마는 지리산, 계룡산, 속리산, 설악산 및 강원도 이북에서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유기질 함량이 높은 흙이나 반그늘 혹은 양지에서 잘 자란다. 줄기는 약 2m까지 자라며, 꽃은 흰색으로 원줄기 윗부분에서 원뿔 모양을 하고 있다. 

열매는 8~9월 사이에 열리며 뿌리와 줄기는 약재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식물은 나물을 해먹기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기 위해  화단에 심을 때는 중간 또는 뒷부분에 심으면 늘씬하게 자라는 모습이 꽤 보기 좋다. 줄기는 크고 곧게 서며 많은 가지를 치고, 잎은 길이가 6~12㎝, 폭은 2~7㎝로 타원형이다. 잎의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길이가 약 1m 정도나 돼 아주 크다. 뿌리와 약재는 한약으로 사용한다. 

식물에 대한 글을 쓰다 보면 역시 이 세상에 무용지물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풀 한포기도 다 우주가 필요로 하는 것들이다. 다만 사람들이 무용이니 유용이니 떠들어 댈 뿐이다. 사람살이도 마찬가지다. 적재적소에 사용되는가 그렇지 못한가 하는 것일 뿐, 하늘이 사람을 낼 때도 다 필요해서 낸 것이다. 어떤 식물이나 어떤 사람도 알고 보면 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존재들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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