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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장풀 - 잡초도감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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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형 한해살이풀로 논밭이나 그 주변, 과수원, 길가, 빈터, 냇가나 습지 근처 등 약간 축축한 곳에서 흔하게 자란다. 바닥을 기거나 비스듬히 벋어나가며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고, 덩굴처럼 농작물을 타고 오르기도 한다. 7~8월에 가지 윗부분에 반달 모양의 포가 달리며 순차적으로 파란색 꽃이 나와 핀다

 닭의장풀(Commelina communis)은 여름형 한해살이풀로 논밭이나 그 주변, 과수원, 길가, 빈터, 냇가나 습지 근처 등 약간 축축한 곳에서 흔하게 자란다. 봄에 두 세 개의 잎을 달고 돋아나는 어린싹은 여리지만 점차 가지를 내고 장마철을 지나며 왕성하게 자란다. 바닥을 기거나 비스듬히 벋어나가며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기도 한다.

봄에 두 세 개의 잎을 달고 돋아나는 어린싹은 여리다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해서 덩굴처럼 농작물을 타고 오르기도 한다. 잎은 줄기에 어긋나게 달리며 잎자루 부분이 잎집처럼 되어 줄기를 완전히 감싼다. 가장자리에 잔털이 있다. 잎은 달걀상 피침형으로 길이 5~7cm, 폭 1~2.5cm이다. 벼과나 사초과 잎처럼 나란한 맥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털이 거의 없다.

바닥을 기거나 비스듬히 벋어나가며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기도 한다

 7~8월에 가지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반달 모양으로 접혀진 포가 달린다. 포속에 3~4개의 꽃봉오리가 만들어져 순차적으로 밖으로 나오며 꽃을 피운다. 꽃받침과 꽃잎은 3개씩이다. 위에 부채 모양으로 펼쳐진 꽃잎 2개는 청색이며, 아래쪽에 달린 것은 작고 흰색을 띤다. 암술은 1개, 수술은 6개이고 길이가 차이가 있다.

7~8월에 반달 모양의 포에서 파란색 꽃이 순차적으로 밖으로 나오며 꽃을 피운다

 그중 가장 바깥쪽 2개만이 제대로 꽃밥을 내며, 안쪽의 3개는 거의 꽃밥을 내지 않고 중간의 수술과 함께 곤충을 유인하는 역할을 한다. 꽃은 보통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시든다. 꽃잎을 열지 않고 자기꽃가루받이를 해버리는 폐쇄화도 많다. 열매는 길이 4~8mm의 달걀 모양이며 3개 내외의 씨앗이 들어있다. 씨앗에는 그물무늬가 있다.

닭의장풀 꽃(왼쪽)과 열매/씨앗(오른쪽)

◎ 활용 및 약성
어린순과 꽃을 샐러드로 하거나 화전을 부치거나 나물로 먹는다. 말려서 차처럼 달여 마셔도 된다. 압척초(鴨拓草)라고 하며, 열을 내리고 양혈(凉血)하며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감기로 인한 열, 간염, 황달, 인후염, 혈뇨, 수종,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월경이 멈추지 않는 증세, 당뇨병 등에 쓴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 방제 방법
어린 시기가 지나면 가지가 사방으로 왕성하게 벋어나가며 마디에서 뿌리를 내린다. 밭이나 온실이라면 어린싹이 갓 올라왔을 때 뿌리 채 뽑아주는 것이 훨씬 수고를 덜 수 있다.

◎ 이름 유래 및 유사종
닭의장풀은 ‘계장초(鷄腸草)’란 한자명을 풀어쓴 것으로, 둥근 포의 모양이 닭의 모래집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생각한다. 달개비, 닭의밑씻개라고도 한다. 덩굴닭의장풀은 잎이 심장꼴이고 둥근 포가 없이 꽃이 달린다.

기사입력시간 : 2023-07-12 23:13:25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자닮,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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