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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타리 - 우리 산야초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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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에 하얀색에 가까운 노랑꽃을 피운다. 호박꽃처럼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다. 가을에는 참외처럼 생겼으나 참외보다는 좀 작은 7~10cm 내외의 열매를 주렁주렁 매단다

여름철, 악양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집이나 밭 경계로 둘러친 돌담에서, 흰머리를 바람개비처럼 풀어헤친 것 같은 하늘타리 꽃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꽃 모양이 빙빙 돌며 타서 없어지는 불꽃놀이 같기도 하다. 어떤 이는 해파리를 닮았다고도 한다.

www.jadam.kr 2006-07-11 [ 유걸 ]
노랑하늘타리, 담쟁이덩굴 잎처럼 얕게 갈라진다

하늘타리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흔히 자라는 박과의 덩굴성식물이다. 하눌타리·과루등·하늘수박·천선지루라고도 한다.

하늘타리 외에 노랑하늘타리가 있다.

담쟁이덩굴처럼 담장을 타거나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가 자란다.

하늘타리 잎은 손바닥 모양에 수박 잎처럼 깊게 갈라진다. 반면 노랑하늘타리 잎은 담쟁이덩굴 잎처럼 얕게 갈라진다.

7~8월에 하얀색에 가까운 노랑꽃을 피운다. 호박꽃처럼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다.

가을에는 참외처럼 생겼으나 참외보다는 좀 작은 7~10cm 내외의 열매를 주렁주렁 매단다. 노랑하늘타리 열매가 노란색인데 비해 하늘타리 열매는 오렌지색에 가깝다.

아무도 손대지 않으니 그 해가 지나 이듬해까지도 달려있는 경우가 많다.

하늘타리는 칡뿌리처럼 생긴 뿌리 외에도 열매와 씨를 전부 약으로 쓴다.

www.jadam.kr 2006-07-11 [ 유걸 ]
하늘타리, 잎은 손바닥 모양에 수박 잎처럼 깊게 갈라진다

‘동의보감’에 적힌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과루근(瓜蔞根, 하늘타리 뿌리)

성질은 차고[冷] 맛은 쓰며[苦] 독이 없다.

소갈로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그득한 것을 낫게 하며, 장위 속에 오래된 열과 8가지 황달로 몸과 얼굴이 누렇고 입술과 입 안이 마르는 것을 낫게 한다.

소장을 잘 통하게 하며 고름을 빨아내고 종독(腫毒)을 삭게 한다. 월경을 잘하게 한다.

그 뿌리가 여러 해 되어 땅 속 깊이 들어간 것이 좋다. 음력 2월 또는 8월에 뿌리를 캐어 겉껍질을 긁어 버리고 햇볕에 30일 동안 말려 쓴다.

www.jadam.kr 2006-07-11 [ 유걸 ]
흰머리를 바람개비처럼 풀어헤친 것 같은 하늘타리 꽃

- 과루실(瓜蔞實, 하늘타리 열매)

성질은 차고[冷] 맛은 쓰며[苦] 독이 없다.

흉비(胸痺)를 낫게 하며 심(心)과 폐를 눅여 주고[潤] 손과 얼굴에 주름이 진 것을 없게 한다.

숨이 찬 것, 결흉(結胸), 담(痰)이 있는 기침을 낫게 한다.

- 과루인(瓜蔞仁, 하늘타리 씨)

성질은 축축하고[潤] 맛은 달다[甘].

폐를 보하고 눅여 주며[潤] 기를 내린다. 그러므로 이 약은 기침을 낫게 하는데 주요한 약이다.

열매가 익어 붉고 누른색으로 될 때에 따서 씨를 받아 닦은 다음 껍질과 기름을 버리고 쓴다.

www.jadam.kr 2006-07-11 [ 유걸 ]
노랑하늘타리 열매, 하늘타리는 오렌지색에 가깝다

북한 '동의학사전’에도,

하늘타리가 폐를 튼튼하게 하고 담을 삭이며 단단한 것을 흩어지게 하고 대변을 잘 통하게 하며, 약리실험에서 항암효과가 있다고 적고 있다.

특히 뿌리는 이외에도 부스럼을 낫게 하고 고름을 빼내며, 달거리를 통하게 하고 황달을 낫게 한다고 한다.

중국에서 펴낸 ‘항암본초’에는, 하늘타리를 유방암, 피부암, 식도암에 이용하는데, 특히 유방암에 하늘타리 열매가 좋은 효과를 나타내었다고 한다.

기사입력시간 : 2006-07-11 11:57:06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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