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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기피식물63] 차조기(소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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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는 잎을 소엽(蘇葉), 종자를 자소자(紫蘇子)라고 하여 발한·진해·건위·이뇨·진정 및 진통제로 사용한다. 생선이나 게를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 잎을 생즙 내어 마시거나 삶아서 먹으면 효과가 좋다

차조기(Perilla frutescens var. acuta Kudo)는 꿀풀과의 한해살이풀로 소엽, 차즈기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로 오래전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재배되고 있다. 높이 20∼80cm 로, 전체적으로 자줏빛이 돌며 향기가 있다. 네모난 줄기는 곧게 서고 잎은 마주나며 넓은 달걀 모양이다. 잎자루가 길고 잎 양면에 털이 있다. 특히 뒷면 맥 위에는 긴 털이 있다.

www.jadam.kr 2011-07-05 [ 유걸 ]
높이 20∼80cm 로, 전체적으로 자줏빛이 돌며 향기가 있다

꽃은 8∼9월에 연한 자줏빛으로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부리는 짧은 통 모양이고 끝이 입술 모양으로 아랫입술이 윗입술보다 약간 길다. 열매는 분과이고 둥글며 지름이 1.5mm이고 꽃받침 안에 들어 있다. 잎이 자줏빛이 아닌 녹색인 것을 청소엽(Perilla frutescens for. viridis Makino)이라고 한다. 청소엽은 꽃이 흰색이고 향기가 차즈기보다 강하다.

재배 방법
재배는 씨앗으로 한다. 직파하거나 모종을 키워 본밭에 이식하는 방법이 있는데, 주로 이식에 의한 재배를 한다. 이식 재배에서는 좋은 묘를 일찍 옮겨 심어서 빨리 무성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품종은 향기가 좋은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www.jadam.kr 2011-07-05 [ 유걸 ]
잎은 마주나며 넓은 달걀 모양으로 뒷면 맥 위에 긴 털이 있다

수확은 줄기째 전초를 거두거나 잎만을 따로 수확한다. 거름 흡수력이 왕성하므로 시비량을 많이 하면 무성해지기는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되면 낙엽이 많이 발생해서 수확량이 늘지 않는다. 병해는 거의 없다. 해충 피해도 거의 없으나 도둑나방, 좀나방, 진딧물, 붉은응애 등이 간혹 발생하기도 한다.

약성 및 활용
한방에서는 잎을 소엽(蘇葉), 종자를 자소자(紫蘇子)라고 하여 발한·진해·건위·이뇨·진정 및 진통제로 사용한다. 생선이나 게를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 잎을 생즙 내어 마시거나 삶아서 먹으면 효과가 좋다.

www.jadam.kr 2011-07-05 [ 유걸 ]
꽃은 8∼9월에 연한 자줏빛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 따르면, “전초에는 정유가 약 0.5% 있다. 정유의 주성분은 차조기의 향기 성분인 페릴알데히드(l-perillaaldehyde)가 60%, 리모넨(l-limonene)이 10~30% 이며 그 외에 적은 양의 피넨(α-pinene), 디히드로쿠민, 알데히드가 있다. 씨에는 기름과 비타민 B₁이 약 300mg%있다. 기름의 주성분은 리놀산, 리놀레산이며 약간의 스테아르산, 팔미트산의 글리세리드이고 비누화되지 않는 스테롤이 있다. 페릴알데히드는 사탕보다 200~2,000배나 단맛이 있고, 방부작용이 있다.”

차조기를 알칼리로 처리한 후 수증기 증류하면 페릴알데히드를 얻을 수 있다. 차조기 특유의 향기를 나타내는 액체로 과자, 음료, 술, 치약, 담배 등에 감미료 또는 착향료로 사용된다.

www.jadam.kr 2011-07-05 [ 유걸 ]
씨앗은 둥글며 지름이 1.5mm이고 꽃받침 안에 들어 있다

차조기의 전초 및 씨에 대해서 「동의학사전」에서는,

“자소(紫蘇) : 늦여름에 전초를 베어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폐경, 비경, 위경에 작용한다. 땀을 내어 풍한(風寒)을 없애며 비위(脾胃)의 기(氣)를 잘 통하게 하고 태아를 안정시키며 물고기독을 푼다.

약리실험에서 약한 해열작용, 건위작용, 억균작용, 방부작용 등이 밝혀졌다. 풍한표증(風寒表證), 비위의 기가 막혀 헛배가 부르고 그득한 데, 토하고 설(泄)하는 데, 한담(寒痰)으로 기침이 나고 숨이 찬 데, 임신부의 구토, 기체(氣滯)로 인한 태동불안(胎動不安), 물고기중독 등에 쓴다. 하루 6~12g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차조기의 잎(자소엽)이 전초보다 해표(解表)작용이 더 강하므로 잎만 따로 쓰기도 한다. 그러나 온병(溫病)으로 기표(肌表)가 허(虛)한 데는 쓰지 않는다.

자소자(紫蘇子) : 가을에 씨가 여물 때 전초를 베어 햇볕에서 말린 다음 두드려 씨를 털어 잡질을 없앤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폐경(肺經)에 작용한다.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며 숨찬 것을 낫게 한다. 주로 가래가 있어 기침이 나고 숨이 찬 데 쓰고 구토와 변비에도 쓴다. 하루 6~12g을 물로 달이거나 가루내거나 환을 만들어 먹는다. 들깨(임자)도 자소자와 같은 목적으로 쓸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여러 자료에 의해 차조기의 항균 및 방부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따라서 차조기를 천연농약으로 친환경농업에 활용이 가능하다. 전초 또는 잎을 물이나 알코올로 달이거나 우려내는 등의 방법으로 추출하여 사용한다.

기사입력시간 : 2011-07-05 11:02:43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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