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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병꽃 전설.

청남

 

병꽃 전설.

 

하늘의 왕은 온 산천을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하는 꽃의 여신을 무척 어여삐보고 사랑하였다. 꽃의 여신이 아니었다면 헐벗은 맨땅과 바위뿐인 산하를 비단같이 아름답게 꾸며주고, 또한 벌이나 나비들에게 달콤한 꿀을 줄 수 있도록 배려하며 꽃을 심어주는 꽃의 여신은 아무리 생각해도 고맙고 대견해서이다..

 

 

그르나 이런 것을 보고 못 참고 심술을 부리는 것은 바람의 신이었다. 바람의 신은 아무리 시원한 바람을 부러 보내 산과들을 산쾌하게 해도 한 번도 하늘의 신으로부터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늘의 사랑은 받는 꽃의 여신을 이유없이 미워하고, 꽃의 여신이 애써 만들어놓은 꽃을 센 바람을 불어 꽃잎을 날려버리기도 하고 때로는 더 센 바름으로 꽃대를 꺾어 버리기도 하며 늘 심술을 부려 왔다.

 

 

그래서 이번에도 하늘의 신으로부터 초청받아 그 정원서 행복해 하는 꽃의 신을 도저히 그냥 볼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어쨌든 히방을 놓고 싶어 기회만 보고 있었다.

그때 마침 꽃의 여신이 물을 마시려 저원 탁자 위에 있는 물병을 들고 컵에 물을 따르려는 순간 바람의 신은 회오리바람을 매우 쎄게 불어 물병을 탈쳐 땅에 떨어드리게 했다.

 

 

수정으로 만든 그 귀한 물병은 땅에 떨어지자 돌에 부디쳐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꽃의 여신은 깜짝 놀라 어절 줄을 모르고 그만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멀리서 이 관경을 지켜보고 있던 하늘의 신은 꽃의 여신에게 다가가서 병이 깨어진 것은 바람의 탓이니 울지 말라고 달래주었다.

 

 

하늘의 꽃명을 깨트린 죄책감으로 한동안 고민하던 꽃의 여신은 하로 한 개씩 꽃으로 물병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100일만에 100송이 물병이 완성되자 하늘나라 궁전에 가서 100송이 병이 담긴 꽃나무를 심었다.

그 곷나무가 바로 병꽃나무이라고 한다.

 

 

하늘의 신은 꽃의 여신을 칭찬하며 애써 만든 이 꽃을 하늘나라에만 심지 말고 땅에도 심으라고 하여 하늘뿐만이 아니고 우리가사는 인간 세상에도 심게 되었는데, 바람의 신이 아무리 심술을 부려도 떨어지지 않게 단단하게 나무에 매달아서 어지간한 바람에도 지지 않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서 병꽃은 바람에도 강한 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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