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기독교만 구원이 있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Q1. 나라마다 서로 다른 종교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고요. 그러다 보니 서로 간에 자신의 종교가 제일 좋다고 하면서 선전을 하는데 믿지 않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어떤 종교가 참된 것인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A. 사람은 누구에게나 종교성이 있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신을 믿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연, 하늘, 죽음, 저주 등을 두려워하는 것은 신의 존재를 믿는다는 뜻입니다. 다만 그것을 어떤 구체적인 종교에 자기 의사를 표현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갑자기 위급한 일을 당하면 신을 찾습니다. 신을 찾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에게는 주어진 환경과 만남이 각자 다릅니다. 그런 배경 속에서 전해 내려오는 것에 그대로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면서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종교를 자연스럽게 믿게 됩니다. 알고 있는 종교가 하나밖에 없다면 자연히 인간의 종교성이 그것으로 기울어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 종교를 갖게 됩니다. 지금도 아프리카에는 토속적인 미신 종교가 많이 있는데 그들은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예전에는 불교나 유교, 샤머니즘(무속) 종교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자연스럽게 불교와 무속 종교를 믿는 인구가 많습니다. 또 사주나 점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심지어 정치인들 가운데서도 이런 데에 의존하는 것을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무언가 의지하고픈 인간의 나약함을 나타내는 좋은 예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믿고 있는 것이 정말 참된 종교인가 하는 점입니다. 가끔 사이비나 이단에 심취되어 가산을 탕진하고 가정과 인생을 망치며 심지어 집단 자살하는 예를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자주 보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가 종교를 잘 구분하여야 한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좋은 예입니다. 언제나 진리가 있는 곳에는 위장된 가짜가 있습니다. 진리라고 외치는 곳일수록 가짜가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정말 참 진리인가를 한번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Q2. 종교는 다 같은 것이고 결국 다 같은 길로 가는 것이지 않나요? 그렇게 보면 어느 종교를 믿는지 상관없을 수도 있는데... 진실하게만 믿으면 말입니다. 굳이 기독교만 믿어야 한다는 것이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이런 기독교를 보면 너무 배타적이고 독선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거부감이 더 든다고 봅니다.

A.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모든 종교는 다 같은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거기서부터 오해가 있다 보니 갈등이 있고 거부감이 드는 것입니다. 사실 이 문제는 출발부터 다르기에 그것을 수정하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 논쟁만 있을 뿐입니다.

기독교만 유일한 구원의 종교인가? 의 질문은 기독교를 세상의 종교와 같은 부류로 보다 보니 이런 질문이 나온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기독교는 종교가 아닙니다. 종교는 인간이 만든 것입니다. 인간의 불안과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인간이 고안한 것입니다. 그것은 우상을 만들면서부터 종교가 세워집니다. 우상은 종교에 필수입니다. 우상이 없다면 그것은 종교가 아닙니다. 그래서 모든 종교는 우상을 만들고 거기에 절하고 제사를 지냅니다. 그런 종교는 각자 자기만의 우상을 만듭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종교는 지금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룻밤 지나면 많은 종교가 생겨납니다. 그리고 어느 날 사라집니다. 사람의 만족을 추구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어느 종교든지 상관없습니다. 모든 나라는 다신론입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우상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상이 없는 종교(?)는 유일하게 기독교 밖에 없습니다. 기독교는 우상이 아닌 인격이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우리를 만드신 본래 주인이신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세상을 창조하고 나를 만들고 끝까지 책임지시고 죽음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아버지라고 부르는 종교는 기독교입니다.

 

Q3. 그러니까 출발과 가는 길이 다른 종교와 다르다는 말이군요.

A. 그렇습니다. 본래 아버지를 받아들이고 믿는 것과 내가 마음에 드는 우상을 만들어 종교를 갖는 것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우상을 섬기는 종교는 몇 개의 신을 가지고 믿으며 살죠. 자기 편리를 위해서 때로는 기독교 때로는 가톨릭이나 불교 등을 믿는 종교인이 많습니다. 그것은 모두 우상 종교의 모습입니다. 어느 것을 몇 개를 선택하는 것은 자유이기에 갈등이 없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다릅니다. 종교를 믿는 것이 아니고 근원되신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믿는 신앙입니다. 하나님을 내가 만들 수 없습니다. 나는 이미 존재한 그분을 내가 믿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 신앙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는다는 것은 내 힘으로 안 됩니다. 믿어지는 것이 기적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왜 기독교만 구원을 말하느냐고 이의를 제기한다면 그것은 오해에서 생긴 것입니다. 아버지는 오직 하나이어야지 둘 이상이 되면 그것은 아버지가 아닙니다. 아버지를 한분으로 믿는 것이 배타적인가요? 독선인가요? 오히려 아버지를 여럿을 두고 있고 그중에서 선택한다고 하면 그것이 문제가 아닌가요? 우리가 육신의 아버지도 그렇게 믿지 않는데 하물며 나의 영혼을 만들고 세상을 창조한 하나님을 한분으로 믿고 절대적인 분으로 믿는 것이 더 상식적인 이야기가 아닌가요? 누구도 아버지가 하나로 믿는 것처럼 하나님을 한분으로 믿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요. 왜 그것이 거부감이 든다는 것인지 오히려 제가 이해가 안 됩니다.

 

Q4. 듣고 보니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여전히 다른 종교도 자신들의 신을 초월적인 존재로 믿고 있지 않나요?

A. 맞아요. 하지만 그것은 절대적인 존재와 상대적인 존재를 구분하지 못해 생긴 무지와 오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은 마음의 문제인 것 같아요믿고 싶지 않으면 무슨 이야기를 해도 불신이 생긴다고 봅니다

세상의 종교는 모두 우상 종교입니다. 원래 우상은 사람이 만든 종교의 대표적 특징입니다. 정치가나 잘못된 동기를 가진 사람들이 어리석은 백성들을 한곳에 모으기 위해, 또는 사람들을 자기의 휘하에 두기 위해 신()이라는 이름으로 위장하여 만든 것이 우상입니다.

언뜻 보면 신 같은데, 알고 보면 그것은 신이 없는 가짜 신상입니다. 인간의 약한 점을 이용하여 우상으로 사람들을 미혹하는 것들입니다. 그들은 가짜로 능력을 행하고 마술 등으로 사람을 속이면서 신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처럼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아주 잘 구별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완전히 속임수에 빠져 인생을 허비할 수 있습니다.

고대의 이집트, 바벨론, 중세의 로마는 모든 백성을 정치적으로 지배하기 위하여 황제 금 신상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제사를 드리고 춤을 추는 등 그것을 이용하여 자기의 정치적 영역을 다지려 했습니다. 인간은 힘이 생기면 자기가 신이 되려는 욕망으로 우상화 작업을 합니다, 일본의 경우도 그와 비슷한 예입니다. 신사를 만들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그것에 절하게 합니다. 그것은 그들이 만든 정치적 종교입니다. 권력을 위하여 임의적으로 만든 그럴듯한 우상화 작업입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무속 종교는 다 이런 경로에 따라 생겨난 것입니다. 금 대신 돌이나 나무 등을 이용하여 신상을 만들고 거기에 절하면서 신을 찾습니다. 우리나라에 많이 있는 불교의 경우도 원래는 신을 믿는 종교가 아니었는데 나중에 변질되어 그것이 종교가 되고 우상이 되었으며 석가모니가 신으로 둔갑하게 된 것입니다. 자기를 깨닫고 정화하는 철학적 수도(修道) 행위가 점차 무속적인 것과 결합하여 종교가 되어 버렸습니다.

 

Q5. 앞에서도 말씀했지만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지 이해를 돕기 위해 다른 면을 이야기해주세요.

A.  불교는 자기가 곧 신이 되는 진리이므로 엄밀히 말하면 그것은 신을 믿는 종교라 할 수 없습니다. 깨달음을 중요시하는 철학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다릅니다. 기독교에서 믿는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그분은 원래 하나님으로,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보이는 하나님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 사람과 같게 취급하여 세계 4대 성인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정의입니다. 그분은 태어난 것부터가 인간과 다르게 태어났고 죽은 후에는 부활하셔서 승천하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이 이 세상에 남긴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책도 없고 무덤도 없고 집도 없습니다. 굳이 있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다만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믿게 하기 위하여 사람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성경은 그의 제자와 여러 선지자가 그의 행적과 하나님이 행하신 역사를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을 대신하여 기록한 증언의 책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하나님을 상징하는 어떤 형상이 없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만든 종교가 아니기 때문이며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사람의 종교로 변해지므로 성경에서 엄격하게 금하였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주신 성경과 하나님이 보내주신 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다른 종교는 보이는 것에 의존하지만 기독교는 보이지 않는 것을 믿습니다이런 면에서 기독교와 다른 종교는 확연히 구별됩니다. 기독교가 우상을 반대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대희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M.Div),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Th. M).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과정(D.Litt)을 졸업했다. 예장총회교육자원부 연구원과 서울장신대 교수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그동안 성경학교와 신학교, 목회자와 교회교육 세미나와 강의등을 해오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평생말씀학교인 "예즈덤성경대학"을 20년째 교수하고 있으며 극동방송에서 "알기쉬운 기독교이해" "크리스천 가이드" "크리스천 습관과 인간관계" "재미있는 성경공부" "전도가 안된다구요"등 성경과 신앙생활 프로그램 담당했으며 다양한 직장 소그룹 성경공부 사역을 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현장 사역 경험(소형.중형.대형교회,개척과 담임목회)과 연구를 토대로 300여권의 저서가 있으며 "이야기대화식 성경연구"와 "30분성경교재 시리즈"와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제시한 저서(“유대인 밥상머리 자녀교육법” (2016년 세종도서 우수도서 ). “한국인을 위한 유대인공부법” (대만번역 출간), “유대인의 파르데스공부법“ "되새김 120일 쉬운 통독" 등 다수가 있다. 현재 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 예즈덤성경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이대희 목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M.Div),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Th. M).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과정(D.Litt)을 졸업했다. 예장총회교육자원부 연구원과 서울장신대 교수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그동안 성경학교와 신학교, 목회자와 교회교육 세미나와 강의등을 해오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평생말씀학교인 "예즈덤성경대학"을 20년째 교수하고 있으며 극동방송에서 "알기쉬운 기독교이해" "크리스천 가이드" "크리스천 습관과 인간관계" "재미있는 성경공부" "전도가 안된다구요"등 성경과 신앙생활 프로그램 담당했으며 다양한 직장 소그룹 성경공부 사역을 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현장 사역 경험(소형.중형.대형교회,개척과 담임목회)과 연구를 토대로 300여권의 저서가 있으며 "이야기대화식 성경연구"와 "30분성경교재 시리즈"와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제시한 저서(“유대인 밥상머리 자녀교육법” (2016년 세종도서 우수도서 ). “한국인을 위한 유대인공부법” (대만번역 출간), “유대인의 파르데스공부법“ "되새김 120일 쉬운 통독" 등 다수가 있다. 현재 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 예즈덤성경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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