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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레퍼토리시즌 완창판소리 30년맞이 특별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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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레퍼토리시즌 완창판소리 30년맞이 특별공연
  • 권용복
  • 승인 2014.05.24 0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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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계 명창 20명 달오름극장에서 눈대목 특별공연

[동양뉴스통신]권용복 기자= 오페라에 아리아가 있다면 판소리에는 눈대목이 있다. 판소리에서 가장 두드러지거나 흥미 있는 장면을 눈대목이라 한다. 판소리 공연의 대명사, 국립극장 완창판소리가 올해로 탄생 30년이 되었다.


국립극장의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김성녀)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31() 기라성 같은 명창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완창판소리 30년맞이 특별공연을 국립극장 내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5인인 성창순, 박송희, 송순섭, 남해성, 신영희(이상 문화재 인정 순) 명창을 필두로, 30년간 완창판소리무대에 5회 이상 출연했으며 판소리 보급에 큰 역할을 해온 김수연, 김영자, 김일구, 안숙선(이상 가나다순)명창 그리고 염경애, 왕기철, 유수정, 윤진철, 이난초 등 전국 각지에서 활약 중인 실력파 중견 명창 박애리, 박지윤, 임현빈, 장문희, 채수정 등 젊은 감각으로 판소리 전파에 매진 중인 신진 소리꾼 또한 대표 고수 김청만, 이태백, 정화영, 조용수) 20여 명이 출연한다.  

 

완창판소리198412월 판소리 사설을 문학으로 정립한 동리 신재효의 서거 100주기 기념공연에서 태동했다. 국립극장이 주최한 이 공연에서 박동진, 성창순, 조통달, 오정숙 명창이 하루씩 판소리를 완창해 큰 성과를 얻은 것이 계기가 된 것이다.


한자리에서 만난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이 출연진들은 판소리 다섯 바탕 중 각자의 최고 장기인 눈대목들을 선보여 판소리 애호가들의 귀를 호사롭게 해줄 것이다. ‘완창(完唱)’판소리는 한명의 창자가 판소리 한바탕을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는 것으로,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7시간까지 소요된다. 그렇기에 창자와 관객 모두에게 큰 도전이 되는 공연이다.

 


이번 특별공연은 낮마당과 밤마당으로 나뉘는데, 낮마당에서는 60~80대 명창들이 인생의 깊이가 묻어나는 소리를, 밤마당에서는 절정을 달리는 이 시대 소리꾼(30~50)들이 소리를 선보인다.

 

1시부터 5시까지 약 4시간 동안 진행되는 낮마당은 평균 60년 이상의 소리 인생을 걸어온 인간문화재들과 문화재급 명창들 9명이 꾸민다. 각 명창별로 약 15분간 각자 가장 잘 부를 수 있는, 각자에게 있어 가장 의미 있는 눈대목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특별공연은 각 명창들이 눈대목들을 들려주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지므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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