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대중골프장이 18홀에서 27홀로 증설돼 주민들이 더욱 다양한 코스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김포공항 대중골프장의 규모를 18홀에서 27홀로 늘리는 내용의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강서구 오곡동 1번지와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 76-1번지 일대에 걸쳐 2013년 완공 예정인 골프장은 부지 면적은 98만8004㎡에 연면적은 9100㎡규모다.

2008년 18홀 골프장 승인 당시 부지면적은 106만8684㎡였지만 부지 내에 경호훈련장(8만680㎡)이 들어서게 돼 골프장 부지면적은 당초 계획보다 줄어들었다.

전체 27홀 골프장은 공항이용객 및 지역주민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회원제가 아닌 대중골프장제로 운영된다. 그 중 18홀 정규 대중골프장은 서울지역에 9홀 일반 대중골프장은 부천지역에 건설된다. 부천에 9홀을 건설하는 계획안은 지난달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또 골프장 주변에 주민 건강증진과 레저활동을 위해 주민체육시설, 산책로 등을 조성키로 했다. 여기에 지역경제와 고용창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하도록 권고했다. 골프장 주변 농민 피해가 없도록 비료, 농약 등이 유출되지 않게 하는 등 환경영향 대책도 주문할 계획이다.

구로구 천왕 도시개발구역(48만4992㎡) 밑그림도 변경됐다. 서울시교육청이 고등학교 추가건립 계획을 철회한 대신 고등학교 부지에 중학교를 짓기로 했다. 또 중학교 예정부지엔 아파트 157가구가 들어선다.

위원회는 또 성북구 동선동4가 304-2번지 일대에 아파트 286가구를 짓는 내용의 ‘동선2 주택재개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 지역 1만5644.8㎡에는 용적률 233%를 적용받아 16층 짜리 아파트 286가구가 지어진다.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 이하가 251가구, 85㎡ 초과가 35가구이며, 237가구는 분양, 49가구는 임대될 예정이다.

이밖에 강동구 상일동 121 일대 고덕주공3단지(17만5158㎡) 재건축정비사업도 건축위원회의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현재 68개동 2580가구의 고덕주공3단지는 지하 3층, 지상 9~35층 39개동에 아파트 3484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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