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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린피 미국의 2배… 골퍼들 해외로, 해외로
등록일 2007-06-23 22:27:03 작성자 admin
조회수 2284 연락처  



최근 인천공항 입구에 있는 퍼블릭 골프장을 찾았던 최모(40)씨는 깜짝 놀랐다. 주말 입장료가 1인당 22만5000원으로 고급 회원제 골프장 수준이었기 때문이었다. 최씨는 “캐디(도우미) 비용 9만원, 카트 비용 9만원에다 음식 값까지 합쳐 한 팀(4명) 비용이 120만원이 넘게 나왔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 정도 입장료라면 차라리 해외로 나가는 게 훨씬 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방 골프장은 이용자 수 감소로, 회원권 가격 하락에다 ‘그린피 인하’ 경쟁까지 불붙고 있지만 수도권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가격을 받고 있다. 코트라가 지난해 조사한 세계 각국 골프장 그린피(사용료)는 서울이 171.43달러로, 미국 LA(90달러), 뉴욕(70달러)의 2배 수준이다. 소득 수준을 감안하면 서너 배 비싼 돈을 내고 골프를 치는 셈이다. 그런데도 수도권 골프장들은 급증하는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로 적자를 내게 됐다며 또다시 그린피를 인상하고 있다.

◆해외골프투어에 연간 1조원 이상 소비=지난 2~3년 전부터 해외로 골프를 하러 가는 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하이난도(島)에서 4회 골프를 치는 상품(3박5일·기내서 1박)이 5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가격에는 항공료·호텔·조식·석식은 물론 그린피까지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일본의 지방 골프장들도 한국 골퍼들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일본 가고시마로 골프투어를 갔다 온 김성주(60)씨는 “식당에는 한국어 메뉴판도 갖추고 있고 이용객은 대부분 한국인이었다”고 말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중국, 태국, 필리핀 등 3개국 대상의 골프여행객 수를 추정한 결과, 2004년 49만명에서 2006년 63만5000명으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연간 1조원 이상의 돈이 해외 골프여행으로 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장들도 세금 급증에 울상=수도권 골프장들은 “그린피 인상은 세금 인상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자구책”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골프팁스 코리아’ 안성찬 대표는 “그린피의 절반 가량이 세금”이라며 “일부 수도권 골프장은 세금 때문에 적자를 겨우 면한 상태”라고 말했다. 골프장경영협회는 수도권 골프장의 1인당 평균 그린피(비회원·회원 평균)는 15만원이며 이 중에는 특별소비세·재산세· 종부세·법인세·사업소세 등 7만6120원의 세금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각종 세금 때문에 그린피가 비싸다는 것. 특히 정부의 과표 현실화에 따른 종부세·재산세 부담이 급증, 지속적인 그린피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골프장들은 주장하고 있다.

최근 주말 그린피를 24만원으로 올린 남서울골프장은 “2005년에 26억원이던 보유세가 올해에는 48億원, 2009년에는 61億원으로 급증한다”며 “입장객을 늘릴 수 없어 매출(150억원대)은 그대로인데 보유세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이종관 팀장은 “골프장을 지을 때 법적으로 보존해야 하는 임야까지도 일반 임야의 57배가 넘는 4%의 세율로 중과세하고 있다”며 “토지 보유세가 매년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머지않아 수도권 골프장도 적자 및 도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세금전가·편법 운영도=하지만 골프장들도 수도권 지역이 수요에 비해 골프장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을 악용, 갖가지 편법 운영을 하고 있다. A골프장은 27홀 중 9홀은 퍼블릭이지만 주말에는 퍼블릭 코스도 회원제 골프장 그린피를 받고 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세금이 중과세되지 않는 퍼블릭까지 회원제 수준의 그린피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보유세가 많이 나오지 않는 충청권이나 강원도의 일부 골프장도 주말 그린피를 20만원씩 받고 있다. B골프장 관계자는 “회원들을 우대하기 위해 회원들이 내야 할 세금까지 포함시켜 일반 입장객의 그린피를 책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학봉 기자 hbc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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