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올스타전에서 나타난 스테판 커리(32, 191cm)의 존재감은 독보적인 수준이었다.
2021 NBA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팀 르브론’은 8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올스타전에서 ‘팀 듀란트’를 상대로 170-150으로 승리했다. 한 때 29점차까지 리드한 팀 르브론은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며 압승을 거뒀다.
‘코비 브라이언트 어워드’(올스타전 MVP)는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에게 돌아갔다. 아데토쿤보는 야투 16개를 모두 적중시키는 괴력으로 35득점을 쓸어담았다.
하지만 이날 아데토쿤보 못지 않게 빛난 선수가 있었다. 아데토쿤보는 묵직했다면,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 스테판 커리는 경기 내내 '가장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스타성이란 무엇인지 몸소 보여줬다.
1쿼터 초반부터 ‘노룩 3점슛’으로 분위기를 달군 커리는 곧이어 ‘NBA 올스타’ 로고 위에서 딥3(3점슛 라인 한참 뒤에서 시도하는 3점슛)를 성공시켰다. 이날 해설자로 참석한 레전드 레지 밀러는 “그저 공평하지 않다”며 커리의 레인지에 감탄했다.
2쿼터에도 또 한 번 로고 3점슛을 또 보여준 커리는 그 후 크리스 폴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키며 장내를 초토화시켰다. 커리의 덩크슛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이미 분위기는 최고조. 커리는 이후 폴에게 앨리웁 패스를 전하며 그와 또 다른 앨리웁 덩크를 합작했다. 팀 르브론은 21-2 런을 타며 매섭게 달아났다.
2쿼터 종료 직전에는 하프라인 바로 앞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찬란하게 마쳤다.
후반에도 매서운 슛감은 이어졌다.
3,4쿼터에도 끝없이 3점슛을 쏘아올린 커리는 단연 돋보였고, 최종 성적 28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팀의 완승에 있어서 커리의 공은 절대적이었다. 커리가 성공시킨 3점슛은 무려 8개였다.
경기 MVP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커리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타고난 스타성이란 무엇인지 그대로 보여줬다. 그가 2쿼터에 보여준 임팩트는 정말 역대급이라 칭해도 무리가 없었다.
올스타전은 본래 즐기는 장이다. 그 취지에 맞게 ‘가장 잘 놀다간’ 선수는 커리 아니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잘 놀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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