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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 비만 예방효과도 있다

이승철 경남대 교수 연구결과
오메가-3 지방산 등 함량 높아

  • 기사입력 : 2014-03-0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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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값싼 조개'로 여겨져 온 마산의 특산물 홍합(진주담치)이 '비만 예방'과 '간기능 개선'에 효과가 탁월하다는 학술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승철 경남대학교 식품생명학과 교수는 6일 오후 마산수협 3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홍합의 기능성 성분과 효능 및 가공식품 개발 연구' 보고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 30일까지 생쥐실험 등을 통해 연구를 진행했으며, 홍합에는 두뇌활동과 항산화 작용에 매우 유익한 고도불포화 오메가-3 지방산, 근육강화와 뇌·지방대사에 관여하는 타우린, 간기능 보호와 시력 회복, 동맥경화 및 고혈압 예방 성분인 베타인 함량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로 이 교수가 발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국내산 패류의 오메가-3 지방산 함유율은 양식홍합인 진주담치가 71.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연산 홍합 65.5%, 큰가리비 65.3%, 참전복 62.0%, 바지락 58.3%, 피조개 55.4% 순이었다.

    이 교수는 특히 이번 연구과정에서 홍합의 항(抗) 비만효과를 확인, 조만간 특허출원과 함께 학술전문지에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홍합에는 세포에 지방이 차는 것을 막아주는 물질이 있으며, 꾸준히 먹을 경우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곧 학술논문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생물공학 석사와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식품학의 권위자다.

    홍합은 연체동물문에 속하는 어패류로 접착성이 강한 단백질성 섬유 다발인 족사를 이용해 해안가 바위해 부착해 집단 서식한다. 도내에서는 마산 구산면 연안 등에서 연간 7만~8만t이 양식되고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다. 이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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