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초식 가축 방목 사양 경쟁력 강화 목적
산지축산 모델 도입으로 동물 복지·관광자원화 도모


제주특별자치도(우근민 지사)는 한·미/한·중 등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하고자 제주도 내 초자원을 확충하고 중산간 지역 마을공동목장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마을공동목장’ 특성화 사업 추진 내용을 지난 8월 14일 발표했다.

마을공동목장 특성화 사업은 축산농가의 소득과 연계한 공동목장으로 집중 육성해 생산비를 절감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타 시도와 달리 초식 가축 방목 사양이 많은 제주에서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목장별 여건에 부합한 △기반 시설 △조사료 생산 장비 △사육시설 보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마을공동목장은 대부분 중산간에 위치한 초식 가축 사육의 기본인 목초지 자원을 형성해 왔기에 제주 축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 또 토지 활용 제고로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주요 도로변 목장 원풍경을 보호해 관광자원화를 도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제주도는 올해 5개소 마을공동목장을 대상으로 진입로 포장(530m), 목책 및 펜스시설 설치(5,200m), 급수시설 개보수(2개소), 부지 정지(4ha) 등을 추진해 현재 4개소를 완료한 상태며, 9월 중으로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는 공동목장 보유의 초지 조성지(3,909ha)를 최대한 활용해 생산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제주도의 입지 여건에 걸맞는 ‘산지축산’ 모델 도입으로 친환경 동물 복지 토대 등도 마련해 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이용준 cromlee2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