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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레옹’이라니” 더는 환영받지 못하게 된 명작
장 르노,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영화 ‘레옹’의 한 장면.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내 ‘인생 영화’였고 엄청 좋아했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는데….”(@se******) “2018년에 설마 이 영화를 보겠다고요? 정말?”(@ke*****) 최근 영화 ‘레옹’(1995·사진)의 재개봉 소식이 전해진 이후 트위터에는 이런 글들이 올라왔다. 한두 사람의 의견이 아니었다. ‘#레옹_재개봉_불매’라는 해시태그를 단 트윗들이 줄줄이 게재됐다.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명작이 시대착...
입력:2018-07-08 21:05:03
태국 동굴 소년 4명 기적의 생환… 1명은 위중 ‘희비’
"생환자 태웠나?" 구조 현장에서 출발하는 구급차 [사진출처 방콕포스트 홈페이지]   태국 정부가 치앙라이주 탐 루앙 동굴에 16일째 갇혀 있던 유소년 축구팀의 소년 4명이 구조됐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구조된 소년 중 1명은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한 언론인은 구조대 의사의 말을 인용해 “가장 몸이 약한 소년들을 먼저 구출했다”고 전했다. 구조 작업 첫날에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됐다. 태국 구조 당국은 유소년 축구팀원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이날 오전 10시 시작했다. 동굴에는 ...
입력:2018-07-08 18:50:02
평창올림픽 컬링 ‘안경 선배’ 김은정 결혼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주장 김은정이 7일 대구미술관 웨딩홀에서 스케이트 코치 이모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캡처   대표팀 동료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왼쪽부터)는 예식장에서 축가를 불렀다. 인스타그램 캡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첫 은메달을 수확한 대표팀 주장 김은정(28)이 웨딩마치를 울렸다. 김은정은 7일 대구미술관 웨딩홀에서 스케이트 코치 이모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예식은 언론에 알리지 않고 조용하게 진행됐다. 김은정의 결혼 소식은 SNS를 통해 예식장 사진이 공개되면서 전해졌다. 대표팀 ...
입력:2018-07-08 23:05:01
[정동청 원장의 무비톡] 스크린 밖 현실에 던지는 물음… “스스로 인정하고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나?”
정신과 전문의 정동청 원장이 영화와 드라마를 정신의학적 관점에서 설명하는 칼럼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2012년·감독 데이비드 러셀)의 주인공 팻 솔리타노(브래들리 쿠퍼 분)는 법원 명령으로 8개월째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고등학교 역사 교사였던 그는 아내가 동료 교사와 외도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심한 폭력을 휘두르고 만다. 징역행을 피할 수 있었던 건 법원이 당시 그의 상태가 양극성 장애가 발병했다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의료진의 권고를 무시하...
입력:2018-07-08 20:15:01
[쿠키가 만난 명의] 정경아 이대목동병원 가임력보존센터장
“어두운 표정의 환자들이 만족 가득한 얼굴로 바뀌었을 때, 자연임신이 되었다며 기쁨에 벅찬 얼굴로 다시 찾아왔을 때 힘을 얻습니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난임 문제를 호소하는 젊은 부부들이 늘고 있다. 또 암이나 자궁질환 등 질병으로 인해 출산을 지레 포기하는 여성도 적지 않다. 이들에게 정경아 이대목동병원 가임력보존센터장(산부인과 교수·사진)는 “충분히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희망을 불어넣는다. 아이를 원하는 여성에게는 출산의 기회를 최대한 보장해 줘야한다는 것이 정 교수의 철학이다. 가임력보존치료는 가임력 ...
입력:2018-07-08 20:05:05
하루 커피 3잔, 간암 발생 줄인다
음식으로서는 유일하게 하루 1∼3잔의 ‘커피’가 간세포암종(간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의학적 근거가 나왔다. 또 만성 B형 간염, C형 간염과 간경변증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6개월에 한 번씩 간초음파와 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권고사항이 마련됐다. 대한간암학회와 국립암센터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최근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2003년 제정, 2009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정됐으며, 간세포암종의 진료, 연구, 교육에 실질적으로 참고가 되도록 44명의 다학제 전문가...
입력:2018-07-08 20:05:05
등이 휘는것은 삶의 무게 때문?
김용찬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벽에 등을 붙이고 섰을 때 뒤통수와 발뒤꿈치가 모두 벽에 닿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벽에 닿지 않거나, 닿아도 5분 이상 유지를 못 하면 척추 후만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할머니들의 등이 굽은 이유는 노화 현상일까? 답은 ‘아니다’이다. 등이 굽는다는 것은 척추에 변형이 온다는 것인데, 50∼60대의 중장년층 및 청소년층 등 젊은 연령대에서도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척추 후만증이라고 한다. 유전적인 요인, 잘못된 생활습관, 폐경으로 인한 골다공증 ...
입력:2018-07-08 20:05:05
부쩍 가까이 온 北… 어울림의 선결조건은?
“북한에서 결핵으로 죽는 사람들 참 많습니다. 갑자기 열이 나고 몸이 약해지는 게 느껴지면 결핵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에 가는 게 흔해요. 의사들도 결핵약을 먹어요. 폐에 구멍이 난 적이 있다고 그래요. 그런데 사람들은 결핵약을 먹으면 죽는다고 생각해요. 결핵약이 독하잖아요?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약만 먹으니 눈도 안 보이고, 간도 안 좋아지고 더 아파진다는 인식이 강해요. 또 대부분은 결핵이 못 먹어서 온 병이라고 생각해서 더 약을 안 먹기도 하고요.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여자들은 40세가 넘으면 다 할머니처럼 보여요. 애들도 병에 ...
입력:2018-07-08 20:00:01
[단독] ‘죽도부부’ 마침내 아빠·엄마가 됐다
죽도부부 김유곤·이윤정씨가 8일 오후 병원 신생아실 앞에서 아들을 바라보고 있다. 김유곤씨 제공 “건강하게 태어나 줘서 감사합니다.” 울릉도의 부속 섬 죽도에서 더덕농사를 짓고 있는 ‘죽도부부’ 김유곤(49)·이윤정(43)씨가 마침내 아빠 엄마가 됐다. 윤정씨는 7일 오후 3시쯤 경북 포항 여성아이병원에서 체중 4㎏의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지난 3일 죽도에서 육지로 나온 남편 유곤씨는 병원에서 출산과정을 지켜봤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병수 울릉군수는 화환과 미역 등을 선물로 보내 축하했다. 유곤씨는 &ldqu...
입력:2018-07-08 19:25:02
부·울·경 경찰관 70여명 음악으로 해운대 해변 달궜다
“경찰도 이제는 본연의 업무를 뛰어넘어 문화 경찰을 구현할 때가 됐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부산·울산·경남지역 경찰관들이 7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여름 공연’(사진)을 개최했다. 평소 틈틈이 연습을 통해 연주 실력을 쌓아온 영남권 3개 지방청 경찰관 70여명은 경찰관 제복 사이로 숨겨 두었던 재능을 시민들에게 뽐냈다. 이번 공연에는 순경부터 경무관까지, 20대부터 50대까지 경찰관이 참가했다. 식전 행사로 마술과 난타 공연이 이어졌고 1부 공연에는 통기타와 성악, 색소...
입력:2018-07-08 19:25:02
투혼 향기 남긴 러시아, 이만 물러갑니다∼
러시아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일리야 쿠테포프가 8일(한국시간) 소치 피시트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뒤 ‘러시아’를 외치는 관중을 향해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있다. AP뉴시스 러시아는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환호하는 장면을 보며 러시아의 팬들은 잠시 실망했지만 이내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술집마다 ‘러시아’를 연호하는 목소리가 컸고 인파들이 거리로 쏟아져 ...
입력:2018-07-08 19:15:01
‘기회의 땅’ 북한을 잡아라…이통사, 주도권 경쟁 나서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이동통신사들이 잇따라 대북사업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사업 청사진을 발표했다. ‘기회의 땅’ 북한을 두고 주도권 경쟁에 나선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일자로 남북협력 전담 조직인 남북협력기획팀을 직원 10여명 규모로 신설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KT가 남북협력사업개발 TF를 만들었다. 두 조직은 전사적 차원에서 대북 협력사업 기회를 찾고 남북 간 정보통신기술(ICT) 교류를 지원한다. SK텔레콤과 KT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남북 ICT 교류협력 방안 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나란...
입력:2018-07-08 19:10:01
전대 코앞인데… 與 당권주자들 눈치싸움만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 경쟁이 이번 주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다음 달 25일 열리는 전당대회 룰이 13일 최종 결정되고, 후보 등록일(23일)도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면서 유력 후보들의 출마 여부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 8일까지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박범계 의원뿐이다. 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로는 김진표 의원과 이종걸 의원이 있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을 중심으로 차기 당대표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은 3주 전부터 나왔지만, 출마를 두고 눈치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친노(친노무현)·친문계의 핵심 인사인 이해찬 의원의 출...
입력:2018-07-08 18:25:01
靑 “북·미, 첫술에 배부르랴”
청와대는 북·미 간 지난 6∼7일 고위급 회담에서 구체적 비핵화 성과가 나오지 않은 데 대해 “아직 시작이며 첫걸음을 뗀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의겸(사진)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서면브리핑에서 “이번 평양 북·미 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로 가기 위한 여정의 첫걸음을 뗀 것”이라며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우리 속담처럼 시작은 전체를 통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술에 배부르랴는 말도 있듯 앞으로 비핵화 협상과 이행 과정에서 이러저러한 곡절이 있겠지만 북·미 두 당...
입력:2018-07-08 18:10:01
“北의 밝은 미래, 美가 가져다주지 않을 것” 김영철, 北 뒤에 中 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밝은 미래는 결코 미국이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 발언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는 미국과의 협상용인 동시에 북한 내부 체제 결속용 의도를 가진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회담이 막 시작된 뒤 미국 기자들이 회의실에 잠시 머물던 때에 작심하고 해당 발언을 했다. 미국 기자들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들으라고 일부러 준비해왔을 가능성이 높다. 우선 이 발언은 북한이 중국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은 상황에서 ...
입력:2018-07-08 18:10:01
[200자 읽기] 현대사의 수많은 대량학살 왜 벌어졌나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인 저자가 폭력성의 기원이 무엇인지 탐사한 내용이 담겼다. 현대사의 수많은 대량학살이 왜 벌어졌는지 들려준다. “현대의 인간은 누가 우리 편인지 적인지도 알 수 없게 됐고,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우리는 공동체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재확인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한다. 한승동 옮김, 348쪽, 1만7000원.  
입력:2018-07-07 04:10:01
[책속의 컷] 야가, 어려서는 솔찮이 귀여웠는데…
유춘하 할아버지는 1926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났다. 굴곡진 우리네 현대사만큼이나 그의 삶은 기구했다. 군에 입대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할아버지는 수차례 생사의 문턱을 넘나들어야 했다. 휴전 소식을 접한 건 그가 경남 거제 포로수용소에 수감돼 있을 때였다. 영영 고향에 갈 수 없는 실향민 신세가 된 것이다. 할아버지는 한국전쟁 이후 전북 익산에 둥지를 튼 뒤 가족을 꾸렸다. 농사를 지으면서 자식들을 건사했다. ‘너희는 꼭 서로 만났으면 좋갔다’는 할아버지가 셋째 딸 현미씨와 공동으로 펴낸 책이다. 부녀는 2년 전에...
입력:2018-07-07 04:10:01
[200자 읽기] 행동경제학 바탕 합리적인 돈 쓰기
부자가 되기 위한 의사결정 지침서. ‘상식 밖의 경제학’으로 유명한 경제학자 댄 애리얼리가 행동경제학 이론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돈 쓰기 전략을 제시한다. 지출을 할 때 우리에게 작용하는 여러 가지 힘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유용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경식 옮김, 444쪽, 1만8000원.  
입력:2018-07-07 04:10:01
[지구촌 베스트셀러] 세리자와 겐스케의 ‘편의점 외국인’
올 초 일본 법무성 입국관리국이 발표한 일본의 재류 외국인 수는 총 256만1848명이다. 전년에 비해 17만9026명(7.5%) 증가한 것으로, 재류 외국인에 대한 통계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 수치다. 저널리스트인 저자 세리자와 겐스케는 이러한 통계적 증가가 실제 일본 사회에 어떤 식으로 펼쳐지고 있는지 심층 취재한다. 표면적으로 느끼는 변화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증가다. 일본은 편의점에서 세금 납부, 복사, 티켓 예매 등 생활에 관련된 거의 모든 사항을 처리할 수 있다. 그 편리성 때문에 편의점은 매년 성장 추세에 있는 반면, 편의...
입력:2018-07-07 04:10:01
[200자 읽기] 평범한 미국 아버지들의 청춘과 유행
오래된 가족 앨범을 뒤져 찾아낸 평범한 미국 아버지들의 청춘과 최신 유행들. 아버지들도 젊었을 땐 페도라를 썼고 플란넬 셔츠를 입었고 보트 슈즈를 신었다. ‘셀카’ 찍기를 즐겼고 지붕에 올라가 친구와 잡담을 나눴다. 그들도 한때는 모두 고유한 옷차림과 독특한 음악을 즐기는 힙스터였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포토 에세이. 박세진 옮김, 204쪽, 1만2000원.  
입력:2018-07-07 04:10:01
[200자 읽기] 김광한의 생애와 방송가 에피소드
전설적인 DJ였던 김광한(1946∼2015)의 유고 자서전. 고인의 아내인 최경순씨가 서울 마포구 도화동 사무실에서 우연히 남편이 남긴 원고를 발견하면서 이 책이 나올 수 있었다. 김광한의 생애와 그가 경험한 방송가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고인의 사진들도 만날 수 있다. 352쪽, 1만6000원.  
입력:2018-07-07 04:10:01
[책과 길] 어디나 공평하게 쓸쓸한 풍경들
‘냉정과 열정 사이’ ‘반짝반짝 빛나는’ ‘도쿄 타워’ 등으로 유명한 일본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최신 단편 소설집. 제38회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수상작인 표제작 ‘개와 하모니카’를 비롯해 작가 특유의 청아한 문체로 써 내려간 6편이 수록됐다. 가오리는 “단편소설을 쓴다는 것은 늘 여행과 비슷하다”고 한다. 실제 이 소설집은 누군가의 삶에 잠시 기착한 느낌을 안겨준다. 표제작 ‘개와 하모니카’는 공항 로비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평범한 순간을 카메라 비추듯 선명하게 그리고 있다...
입력:2018-07-07 04:10:01
[200자 읽기] 운명과 의지에 대한 신비로운 서사
노벨 문학상 수상 후에도 역작을 발표하고 있는 오르한 파묵의 열 번째 장편소설. 운명과 의지에 대한 신비로운 서사다. 주인공 청년 젬은 우물을 파는 일을 하러 떠난다. 그곳에서 매혹적인 분위기의 빨강 머리 여인을 만나고, 돌이키기 힘든 일을 저지른 채 도망친다. 소포클레스의 희곡 ‘오이디푸스’를 현대적으로 변주했다. 이난아 옮김, 376쪽, 1만4000원.  
입력:2018-07-07 04:10:01
[책과 길] 인생의 성패, 무시할 수 없는 ‘행운’
약간 과장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당신이 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건 부모 탓이라고 말이다. 이 책에 실린 내용 하나만 소개하자면 이렇다. 미국에서 부모와 자녀의 소득 사이에 나타나는 상관관계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부모의 키와 자식의 키 사이에 나타나는 연관성과 비슷하다. 부모가 가난하면 자식도 궁핍하게 살 확률이 상당히 높은 셈이다. 여기까지 들으면 부의 대물림이 낳는 불평등 문제를 지적한 신간이라고 넘겨짚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시선은 다른 데로 향한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저자는 인생의 첫 제비뽑기라고 할 수 있는 출생의 문...
입력:2018-07-07 04:10:01
[책과 길] 떳떳하지 않다는 느낌, 세상을 바꾸는 힘
일본의 인류학자인 마쓰무라 게이치로(오른쪽)가 스물세 살이던 1998년 에티오피아를 처음 방문했을 때 현지인들과 찍은 사진이다. 그가 펴낸 책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에티오피아에서 구걸하던 노파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손을 불쑥 내밀 때처럼, 그때까지 숨겨져 있던 불균형을 눈앞에서 목격하면 마음속에서 무언가가 변한다. 그 변화가 세계를 움직여간다.” 한권의책 제공 어려운 얘기부터 하자. 이 책의 뼈대를 이루는 건 구축주의라는 개념이다. 구축주의는 “어떤 일도 처음부터 본질적인 성질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며, 여러 가지 작용을 받...
입력:2018-07-07 04:10:01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사냥은 산행(山行)이 변한 말
‘오늘은 천렵(川獵)하고 내일은 산행(山行) 가세 꽃달임 모레 하고 강신(降神)은 글피 하리 그글피 변사회(邊射會)할 제 각지호과(各持壺果)하시소.’ 조선 숙종 때이니 300년쯤 전 김유기라는 이가 지은 시조입니다. ‘오늘은 냇가에서 물고기 잡아먹으며 놀고, 내일은 산행 가고, 모레는 꽃달임, 즉 화전(花煎)놀이(진달래꽃을 얹어 전을 부쳐 먹고 노는 것으로, 음력 3월 3일에 했음)하고, 산제사는 글피 지내고, 그글피 활쏘기대회를 하니 술(호리병 壺)과 안주(과일 果)는 각자(各) 지참(持)하시라’는 내용입니다. 한량의 냄새가 풀풀 납니다. ...
입력:2018-07-07 04:10:01
이산 상봉 18년간 21차례 낙첨 “이젠 생의 끝자락인데…”
“그때(2000년)는 1년만 지나면 이산가족 전부가 북의 가족을 만나게 될 줄 알았어요. 이렇게 허망하게 18년이 지날 줄은 몰랐어요.” 2000년부터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희망해 온 황해남도 출신 김모(86) 할아버지는 올해 8월 20일부터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추첨에서 또 떨어졌다. 이번이 벌써 21번째 ‘낙첨’이다. 김 할아버지는 한국전이 발발한 1950년 부모와 형제를 북에 남겨 놓고 내려왔다. 그는 6일 “한번에 100명 정도만 상봉하면 그 많은 이산가족들이 언제 북의 가족을 만날 수 있겠느냐”며 “이산가족들...
입력:2018-07-07 04:05:01
[미술산책] 밥 딜런만큼만 그리라고 해!
밥 딜런, ‘Favela Villa Broncos(브라질 시리즈)’. 1960년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1941∼)이 8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이번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음유시인’으로서 갖는 공연이다. 2016년 딜런이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되자 ‘노벨문학상 115년 역사상 가장 큰 이변’이라며 큰 논란이 일었다. 문학계 일각에서는 “이미 온갖 트로피를 다 거머쥔 톱스타에겐 노벨상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겠지만 골방에서 외롭게 글을 쓰는 문인들에겐 더없이 절실한 게 그 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그...
입력:2018-07-07 04:05:01
[책과 길] “결국 아름다움이 폭력·살의에 맞서는 힘”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인 김명수는 최근 서울 마포구 창비 사옥에서 “동시 ‘개구쟁이 산복이’를 썼던 소설가 이문구의 제안으로 동시를 처음 썼고 정호승 시인 권유로 동화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의 시 ‘하급반 교과서’와 ‘우리나라 꽃들에겐’ 등은 교과서에 수록돼 있다. 윤성호 기자 어릴 적 이름은 ‘해수’였다. 우리나라가 일제에서 해방된 1945년에 태어났기 때문에 가족들이 아명에 ‘해(解·풀다)’를 넣었다. 유년기에 목격한 6·25전쟁의 참상과 전후 황폐함의 기억은 그에...
입력:2018-07-07 04:05:01
“가즈아, 평양 찍고 런던까지…” 남북철도 연결 시동
영화 ‘밀정’은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뒤를 캐라는 특명을 받은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의 이중 스파이 얘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에서 감독이 심혈을 기울인 장면은 열차 안이다. 기차는 1923년 일제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폭탄을 싣고 지금의 서울인 경성을 향해 달린다. 이처럼 일제 강점기에도 대륙을 넘나들던 철도는 한국전쟁 이후 끊어졌다. 멈췄던 열차가 지난 4월 판문점 선언 이후 다시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남과 북을 연결하는 것에서 나아가 러시아와 중국을 넘어 유럽까지 기차로 갈 수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
입력:2018-07-07 04:05:01
“北, 남측 약점 메워주면 시상대 맨 위에 설 수도”
5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대회에서 홍팀(북한) 노숙영(가운데)이 청팀인 남한 선수들 사이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농구 단일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했으나 전패를 당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4일과 5일 양일간 진행된 4차 남북통일농구대회를 통해 손발을 맞춰본 여자농구에서는 시너지 가능성이 있다는 평이 나온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직전 대회인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
입력:2018-07-06 04:10:01
‘제2 백남준’ 육근병, 재도약 시동
육근병 작가가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 ‘생존은 역사다’전에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무덤 모양의 조형물 안에는 육 작가의 상징인 ‘외눈박이’ 영상이 나오고 있다. 최현규 기자 육근병(61) 작가는 35세 때인 1992년 국제 미술계의 샛별로 떴다. 독일 카셀에서 열리는 현대미술제전인 카셀도쿠멘타에 초청되면서였다. 한국인으로는 백남준에 이어 두 번째였다. ‘제2의 백남준’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니는 이유다. 이후 그는 리옹비엔날레(1993), 일본 프로젝트(1993), 도쿄 갤러리 큐(2003) 등 국제무대...
입력:2018-07-06 04:10:01
[투데이 포커스] 불붙는 美·中… 숨죽인 세계경제
세계 1, 2위 경제대국인 ‘슈퍼파워’ 미국과 중국이 6일 글로벌 무역전쟁의 방아쇠를 당긴다. 미국이 예고한 대로 340억 달러(38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도 즉각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원칙 하에 같은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주요 2개국(G2) 간에 물러서지 않는 관세전쟁이 이어질 경우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전 세계 경제도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6일 0시(한국시간 6일 오후 1시)부터 340억 달러 규모의 818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키로 ...
입력:2018-07-06 04:10:01
[And 스포츠] 15년 만에 다시 쏜 평화의 점프슛… 남북통일농구대회
2003년 10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통일농구 3차 대회에서 북한의 이명훈(왼쪽)이 남한의 김주성을 앞에 두고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은 1999년 12월 통일농구 2차 대회가 열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일보DB 뜨거운 실내코트에서 통일의 순풍이 다시 불어올까. 많은 관심을 모은 제4회 남북통일농구대회가 지난 4일과 5일 양일에 걸쳐 평양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남북은 4일에는 양측 선수들이 서로 섞인 채 혼합 경기를 가졌고 5일에는 남북 친선경기를 치렀다. 승부의 세계는 냉혹하다지만 15년 만에 ...
입력:2018-07-06 04:10:01
[홍익희의 음식이야기] 구황작물 삼총사
감자와 고구마 콜럼버스는 신대륙에서 그토록 찾았던 후춧가루는 비록 못 찾았지만 인류를 위해 그보다 훨씬 중요한 식량을 발견했다. 옥수수와 감자, 고구마가 그것이다. 초기 신대륙 이민자들을 기아의 공포에서 구해준 것이 옥수수였다. 그들이 막막함에 두려워 떨 때 인디언들이 친절하게 옥수수를 나누어주며 키우는 법까지 가르쳐줘 이들의 정착을 도왔다. 옥수수의 학명은 ‘Maize’이다. 많은 나라에서는 옥수수를 ‘Maize’라 부르지만 미국에서는 옥수수를 ‘Corn’이라 부른다. 이유는 ‘아메리카 선주민의 작물’이라는 뜻인 ‘Indian c...
입력:2018-07-06 04:10:01
남북 통일 담론, 예능 프로그램으로 들어왔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 출연자들이 독일에서 무너진 베를린 장벽에 적힌 한국어 안내문을 보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1박2일’ 출연자들이 판문점에서 남북 대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는 모습. 방송화면 캡처 주름진 얼굴로 이순재가 ‘공산당’이라고 발음하자 시간의 흐름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tvN)에서 그는 독일 베를린 공항에 내려 캐리어를 끌며 이렇게 말했다. “처음 왔어. 내가 공산당이 아닌데 여기 일찍 올 수 없잖아?” 다행히 시간이 흘러 일찍 불가...
입력:2018-07-06 04:10:01
“최대 1조 달러 무역전쟁”… 끝모를 치킨게임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경우 양국 간 최대 6000억 달러(671조원) 규모의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1조 달러(1118조원)를 넘는 규모의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과 중국은 6일 340억 달러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관세전쟁이 본격화할 경우 양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엄청나다. 투자은행 UBS는 5일 “이번 1차 관세 부과는 양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큰 충격을 주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관세전쟁 규모가 커질 경우엔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
입력:2018-07-06 04:05:02
[주목! 이 경기] ‘축구의 신’ 집으로 보낸 두 팀의 충돌
신을 무너뜨린 남자들이 격돌한다. 프랑스와 우루과이가 6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프랑스와 우루과이는 각각 16강전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집으로 돌려보낸 팀이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에서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 러시아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지난 1일 포르투갈을 2대 1로 제압하는 등 4연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러나 주포 루이스 수아레스(2골)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5골을 합작한 에딘손 카바니가 포르투갈전...
입력:2018-07-06 04:05:02
‘독이 든 성배’ 누가 들까… 신태용도 후보
5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가대표감독선임 소위원회에서 김판곤 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한 위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소위는 2018 러시아월드컵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신태용 감독을 유임시킬지 교체할지를 결정한다. 권현구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신태용 감독을 포함한 10명 이내의 국내외 후보를 상대로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러시아월드컵에서 1승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독일전 승리 등 평가받을 만한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신 감독을 후보에 포함시켰다. 김판곤 국가대...
입력:2018-07-06 04:05:02
서울대 여교수회장 “총장 후보가 동료 교수 성추행”
차기 서울대 총장 후보로 선출된 강대희(55·사진) 의과대학 교수가 동료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화숙(컴퓨터공학부 교수) 서울대 여교수회 회장은 5일 국민일보와의 SNS 연락에서 “강 교수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교수의 제보를 직접 받았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구체적인 내용을 여교수회로 직접 제보했으며 신원을 공개하길 원하지 않아 전 회장이 이의제기를 진행했다는 주장이다. 전 회장은 성추행이 언어적 성희롱 수준이 아니라 신체 접촉이 수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가 학교 공식행사가 있던 날 1차 저녁식사...
입력:2018-07-05 23:35:01
충주서 국내 최대 규모 슈퍼한우 탄생할 듯
충북 충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슈퍼한우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충주시에 따르면 오는 9일쯤 도축 예정인 엄정면 율능리 방승환(39)씨 농가의 한우가 역대 최대인 1230∼124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한우는 거세우로 2015년 3월 출생해 39개월여 동안 사육됐는데 충주축협이 대소원면 장성리에서 가동하고 있는 섬유질배합사료(TMR) 공장에서 생산된 사료를 먹고 자랐다. 도축 후 육질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1++)을 받으면 거래 가격은 1500만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슈퍼한우는 2010년 강원도 횡성과 2016년 제주에서 탄생했다. 당시 횡성...
입력:2018-07-05 22:35:01
무역전쟁 원인은 美 우선주의
미국발 무역전쟁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아메리카 퍼스트)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무역협정이나 안보동맹을 자본 논리로 접근하는 것도 문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미국이 무역전쟁의 전선을 확대할수록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은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는 경제전쟁 중 가장 치열한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은 서로 상대방에게 브레이크를 잡을 것을 요구하면서 가속페달을 밟는 형국이다. 정면충돌이 불가피한 상...
입력:2018-07-05 18:50:01
泰 소년축구팀 잠수훈련 개시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 루앙 동굴에서 열흘 만에 기적적으로 발견된 유소년 축구팀 12명과 코치가 동굴 탈출을 위한 잠수훈련을 시작했다. 소년들과 코치는 4일부터 동굴 속에서 얼굴을 완전히 덮는 잠수마스크를 쓰고 숨쉬는 훈련을 시작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5일 보도했다. 생존자 1명당 2명의 구조대원도 붙을 예정이다. 하지만 탈출 경로가 만만치 않고 최대 난코스도 있어 소년들이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지는 여전히 장담하기 어렵다. 생존자들이 머무는 곳은 동굴 입구로부터 약 5㎞ 떨어져 있다. 예상 탈출경로에 따르면 생존자들은 먼저 동굴 안에...
입력:2018-07-05 19:15:01
文 대통령, 삼성전자 인도 공장 방문… 이재용과 조우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8일부터 5박6일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 기간 중 삼성전자 인도 현지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도 준공식에 올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일 “문 대통령이 오는 9일 삼성전자의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 부회장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삼성그룹 관련 일정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는 다른 기업의 현안이 있을 때도 대통령이 참석했던 만큼 경제...
입력:2018-07-05 19:05:01
러월드컵 깜짝스타 조현우 ‘응답하라 대구!… ’ 이벤트 참석
러시아월드컵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 ‘국민 골키퍼’가 된 대구FC 소속 조현우 선수가 5일 월드컵 경기 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다. 조 선수는 이날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응답하라 대구! 열려라 시민제안!’ 이벤트 행사에 참석(사진)해 자신을 응원해준 대구시민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우리나라 대표팀 단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조 선수는 “경기하는 동안 대구시민들 생각을 많이 했다”며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조 선수를 보기 ...
입력:2018-07-05 19:15:01
‘능산리 고분군’ 100년 만에 재발굴
충남 부여 능산리 고분군 중 서고분군에서 출토된 금제 장식(왼쪽)과 관고리. 문화재청 제공 백제 사비기(538∼660) 유적인 충남 부여 능산리 고분군에 대한 재발굴이 일제강점기 때 첫 조사 이후 100년 만에 이뤄졌다. 광복된 지 73년이 지났지만 사비 도읍기의 고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고고학연구소가 부여군과 함께 능산리 고분군 가운데 서고분군 4기에 대한 발굴 조사를 최근 마치고 금제 장식 등을 수습했다고 4일 밝혔다. 능산리 고분군은 중앙고분군과 동고분군, 서고분군 3개 부문으로 나뉘며 일제강...
입력:2018-07-04 20:55:01
‘항공 한류’ 인천공항공사, 중동 하늘길 활짝 열다
4일(현지시간) 준공식이 열린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터미널 체크인 카운터 전경. 쿠웨이트=공항사진기자단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이 준공식을 마친 뒤 유세프 알사가르 쿠웨이트항공 회장과 손을 잡고 있다. 쿠웨이트=공항사진기자단이스탄불 신공항 1단계 공사 작업자들이 오는 10월 말 개장에 대비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이스탄불=공항사진기자단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동 지역 국제공항 위탁경영을 교두보로 삼아 본격적인 해외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운영 노하우를 선보이면서 ‘항공 한류’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일영 ...
입력:2018-07-05 18:55:01
드루킹 특검, 포털 3社 압수수색
[연합뉴스TV 제공] 드루킹 김동원(49)씨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5일 네이버 다음 네이트 포털 3사를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포털 3사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각 사의 뉴스 서비스 서버에서 댓글 조작에 동원된 것으로 의심되는 아이디와 관련 정보를 확보했다. 박상융 특검보는 “포털사이트 가입자 정보와 댓글 작성 정보 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500여개 기사의 댓글 1만6000여개에 184만여 차례 공감·비공감을 클릭한 혐의로 오는 25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
입력:2018-07-05 19:25:01
빙상계 대부의 추락… ‘조교 갑질’ 수사의뢰
사진=국민일보DB 교육부가 학교 빙상장을 사유화하고 조교에게 골프채 구입비 대납을 요구하는 등 각종 비리 의혹이 제기된 전명규(사진)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를 수사의뢰하고 학교에는 중징계를 요구키로 했다. 교육부는 두 차례 한체대 조사 결과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빙상경기연맹(빙상연맹) 감사 결과를 종합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빙상계 대부’로 불리는 전 교수는 빙상연맹 부회장으로 재직하다 빙상계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불거진 지난 4월 부회장직을 내려놨다. 조사 결과 전 교수는 2013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모두 69...
입력:2018-07-05 19:25:01
하와이 해변가 선크림은 참으세요
호놀룰루 와이키키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AP 세계적인 유명 휴양지 하와이 해변에서 2021년부터 대부분의 자외선 차단 선크림을 바를 수 없게 된다. 데이빗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산호초와 해양생물 보호를 위해 해변에서 유해한 화학물질이 들어간 선크림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USA투데이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와이주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해변에서 선크림 사용 금지 법안을 만들었다. 이 법안은 2021년 1월에 발효된다. 하와이 주의회는 지난 5월 옥시벤존, 옥티노세이트 등이 산호초의 백화 현상을 초래한다는 ...
입력:2018-07-05 19:15:01
英서 또 러시아 독극물 중독… 2명 혼수상태
노비촉 중독 사건 발생 현장에 모인 언론사들 [AP=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영국 솔즈베리 인근 건물에서 혼수상태로 발견된 40대 남녀의 몸에서 검출된 독극물은 러시아가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Novichok)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경찰이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노비촉은 지난 3월 암살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망명 러시아 스파이 부녀의 몸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약물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40대 남녀가 발견된 곳은 3월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이 쓰러진 장소에서 12㎞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스크리팔 암살 시도 당시 영국 ...
입력:2018-07-05 19:15:01
평균 나이 68세 연극인, 관객몰이 나섰다
경북 안동지역 실버극단 ‘왔니껴’가 6일부터 7일까지 안동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연극 ‘법흥동 7층 전탑’을 공연한다. 사진은 연습중인 단원들. 왔니껴 제공 “첨절 안 겠디껴(그간 평안하셨습니까)? ‘왔니껴’가 또 왔니더(왔습니다)!” 경북 안동지역 실버극단 ‘왔니껴’(단장 권영숙)가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안동 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에서 연극 ‘법흥동 7층 전탑’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공연시간은 6일 오후 7시30분과 7일 오후 4시다. ‘왔니껴’의 여섯 번째 정기공연 작품 &lsqu...
입력:2018-07-05 19:15:01
평양주민들 9·9절 준비로 분주… 반미구호 선전물 사라져
통일농구 남측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 중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이 5일 대표단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로 찾아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올 1월부터 급격하게 진행된 한반도 해빙 모드와 북·미 간 화해 분위기는 평양의 거리 풍경 곳곳에 녹아들어 있었다. 우선 과거 평양 시내에 설치된 대형 선전물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던 반미(反美) 구호들이 사라졌다. ‘일심단결’ ‘계속혁신, 계속전진’ ‘만리마 속도 창조’ ‘인민생활에 결정적 전환을’ 등 내부 ...
입력:2018-07-05 18:50:01
"미중 무역전쟁 큰 영향 받는 10개국 중 한국 6위"
전자·車 등 리스크 커… 역의존도 큰 룩셈부르크 1위 미국의 중국산 제품 고율 관세 부과로 촉발될 G2(미·중) 무역전쟁으로 두 당사국 외에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10개국 가운데 한국이 6위로 꼽혔다. 5일 로이터통신과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경제분석기관 픽셋에셋매니지먼트의 애널리스트들이 미·중 간의 전면적 무역전쟁이 몰고 올 수출 분야의 리스크(위험요인)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62.1%로 6위에 자리했다. 이 비율은 글로벌 교역 체인망에서 해당 국가의 수출입 물량이 자국의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
입력:2018-07-06 08:02:34
[특파원 코너-노석철] 중국은 여전히 미국이 두렵다
중국 개혁·개방의 총설계자인 덩샤오핑이 1992년 남순강화 때 제시한 도광양회(韜光養晦·자신을 낮추고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기른다)는 중국의 처지에선 불가피한 외교노선이었다. 91년 소련 해체로 중국이 미국의 새로운 적으로 견제를 받는다면 중국의 경제발전은 요원하다는 판단이었다. 당시에도 미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대국이었고, 중국은 가난하고 덩치만 큰 약골이었다. 덩샤오핑의 당시 ‘28자 방침’에는 “절대로 우두머리가 되려 하지 말라(決不當頭)”는 문구도 있었다. 덩샤오핑은 97년 세상을 떠나기 전 “앞으로 50년 동...
입력:2018-07-05 04:10:01
외환위기 21년 만에… 보유액 100배 늘었다
KEB하나은행 직원이 4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100달러 지폐를 정리하고 있다. 한국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사상 처음으로 4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뉴시스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로 통화가치 폭락 등 신흥국 위기설이 심상찮다. 그나마 한국은 위안거리가 생겼다. 국제금융 위기 시 안전판 역할을 하는 외환보유액이 4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외환위기로 1997년 12월 18일 39억 달러로 추락한 이후 100배 넘게 불어났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4일 발표한 ‘2018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03억 달러로 전월(3...
입력:2018-07-05 04:10:01
해리 케인 폭풍 골… ‘골든 부트’ 보인다
해리 케인(25·잉글랜드)이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6골의 벽을 깨며 ‘골든 부트(득점왕)’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케인은 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6골로 득점 선두를 유지했다. 케인에 이어 로멜루 루카쿠(25·벨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가 4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20·프랑스) 등 6명이 3골로 공동 4위다. 케인은 이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가 골을 넣은 3경기에서 ...
입력:2018-07-05 04:10:01
‘원팀’의 힘… 즐라탄 없이 8강 올라탄 스웨덴
스웨덴의 에밀 포르스베리(오른쪽)가 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특정한 스타가 없는 스웨덴은 끈끈한 조직력으로 8강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으며 프리미어리그 스타들로 구성된 잉글랜드와 4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AP ‘원 팀(One Team)’ 스웨덴이 1994 미국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세계적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공백이 전혀 느끼지 않을 정도다. 끈끈한 조직력의 스웨덴이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잉글랜드와 6일(현지...
입력:2018-07-05 04:10:02
멈추지 않는 추추 열차, 이치로도 잡았다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4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5회말 좌전안타를 치고 1루에 진출하고 있다. AP뉴시스 ‘추추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폭주가 멈추지 않는다. 아시아선수 최다 출루 타이 기록을 세운 추신수는 소속팀의 기록도 경신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하며 43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이날 ...
입력:2018-07-05 04:10:01
여름 무더위 날려줄 축제 즐기러 오세요
테마파크가 8월 26일까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여름시즌 축제를 펼치고 있다. 어린아이를 자녀로 둔 부모부터 연인·친구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월드는 도심 속에서 즐기는 화끈한 삼바와 남미 여행을 테마로 앞세운 ‘삼바 카니발’(사진)을 개최하고 있다. ‘리우 삼바 카니발’은 브라질 현지에서 온 삼바 퀸, 아마존 인디오 등 배우 100여명이 열정적인 삼바 춤을 선보이는 메인 퍼레이드다. 알록달록한 깃털로 장식한 높이 2m 이상 의상들과 정열적인 공연으로 채워진 브라질의 ...
입력:2018-07-05 04:10:01
지역 주민 주도 사업 ‘관광 두레’ 체험해볼까
버스로기획이 운영하는 안동 마이스 인센티브 참가자들. 버스로기획은 길(道) 위에서 사람과 사람을, 나아가 사람과 세상을 연결한다. 안동의 여유로운 여행을 만들고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에 나서고 있다. 관광공사 제공   1인 개별자유여행객을 위한 안동식선의 안동찜닭정식.   안동에서 재배한 농작물로 만드는 안동반가의 고추장 만들기 체험. ‘지역 관광 발전을 우리 손으로….’ 지역 주민들이 모여 지역 관광 자원을 찾아내고, 관광객을 불러 모아 소득을 창출하는 ‘관광 두레’ ...
입력:2018-07-05 04:10:02
연필 한 자루의 예술… ‘검은 회화’로 꽃피우다
김은주 ‘바람’, 종이에 연필.   차영석 ‘우아한 노동 137’, 한지에 연필. 연필 한 자루로 미술계를 놀라게 하고 싶은 두 화가의 개인전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갤러리 룩스에서 개최 중인 김은주(53) 개인전 ‘그려보다’(∼29일)와 율곡로 이화익갤러리에서 마련한 차영석(42) 개인전 ‘우아한 노력’(∼14일)이 그것이다. 두 작가가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것은 연필심이 만들어내는 광물성 검은색의 매력이다. 신라대 미술학과 출신의 김 작가는 30년 가까이 연필...
입력:2018-07-05 04:05:01
[별별 과학] 실리콘 고무와 생활용품
실리콘 고무 주방용품. AKARA Tech 제공 지난주 아내가 실리콘 찜기를 구입했다. 그러면서 이 실리콘이 반도체의 실리콘과 같은 것이냐고 물어본다. 흔히 생활용품에 실리콘이라는 제품이 많이 쓰인다. 유리 틀의 접착제로, 찜기나 그릇 같은 주방용품으로, 기능성 스포츠 웨어로도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 실리콘(silicone)은 반도체 실리콘(silicon)과는 이름부터 다르다. 정확한 명칭은 실리콘 고무(silicone rubber)다. 접미사 ‘one’은 ‘산소 결합이 들어 있는 폴리머’란 의미로 ‘silicone’은 실리콘 원자와 산소 원자의 결합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입력:2018-07-05 04:05:01
알지도 못하면서 낭만?… TV예능, 시골이 우스워?
케이블채널 올리브 ‘섬총사2’의 한 장면이다. 개그맨 이수근이 외딴섬에서 노부부의 집을 둘러보다가 외쳤다. “커피포트도 있어요, 어머님?” 할머니가 뭉근한 말투로 대꾸한다. “왜 사람을 무시해요!” tvN의 ‘풀 뜯어먹는 소리’(이하 ‘풀뜯소’)에도 비슷한 장면이 반복된다. 개그맨 정형돈이 시골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한다. “진짜 아무것도 없대.” 배우 송하윤이 덧붙인다. “슈퍼도 없대요.” 두 프로그램은 시골살이를 콘셉트로 지난주에 시작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예능 프로그...
입력:2018-07-05 04:05:01
안철수 전 후보가 의원들과 밥 먹으려다 취소한 까닭
안철수(사진)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 오찬 모임에 참석 의사를 밝혔다가 끝내 취소했다. 바른미래당은 당내 화학적 결합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지난달 2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찬을 실시하기로 했다. 안 전 후보 참석 문제를 두고 당내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안 전 후보 측은 “지난달 당직자들과 식사하며 감사 인사를 했듯 의원들한테도 인사를 하려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지도부 일부를 비롯한 몇몇 의원들은 “당직자들이야 위로 차원으로 볼 수 있지만 의원 모임에 현직이 아닌 인사가 동석하면 자칫 정치 ...
입력:2018-07-05 04:05:01
“지금 따뜻한 기내식 먹으며 꽃다발 받을 때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광화문 사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권현구 기자‘기내식 대란’이 나흘째 계속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위기대처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직접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나흘간 불편을 겪은 승객들과 현장에서 고통을 감수해야 했던 직원들을 감안하면 너무 늦은 대처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 회장은 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기내식 대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 회장은 “지난 3일간 연세대 총동창회장으로서 중국 칭다오 세브란스병...
입력:2018-07-05 04:05:01
백두산 호랑이의 위엄과 지조 높은 선비의 숨결
경북 봉화군 명호면 삼동치 범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낙동강 물돌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기암괴석 사이 좁고 깊은 골짜기를 유장하게 휘돌아 흐르는 물길이 안개에 덮여 신비로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구름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맑은 물이 흐르는 석천계곡을 따라 들어선 석천정사.   청암정 앞에 선 충재 권벌의 후손 권용철·권재정씨 부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포효하는 백두산 호랑이.   석천계곡 초입 바위에 새겨진 ‘청하동천(靑霞洞天)’. ‘BYC’. 전북 &ls...
입력:2018-07-05 04:05:01
치고받는 중·미… 限美令 예고 vs 차이나모바일에 빗장
중국과 미국이 본격적인 관세부과 전쟁을 코앞에 두고 서로 견제사격을 하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미국행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치안 조심’을 당부하며 관광 제한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고, 유럽연합(EU)에 대미 공동전선 구축을 제안하기도 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시장 진출을 좌절시켰다.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지난달 28일 미국 관광에 나서는 유커들에게 “미국의 치안이 불안하다. 총격 강도 절도 등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게재했다고 4일 홍콩 ...
입력:2018-07-05 04:05:01
하나된 남북… ‘평화’ ‘번영’을 위해 뛰었다
남측 임영희(평화팀 11번)와 북측 장미경(번영팀 7번)이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통일농구 경기 여자부 혼합경기에서 넘어진 남측 심성영(평화팀 4번)을 일으켜주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03년 중단됐던 남북 통일농구 경기가 4일 평양에서 개최되면서 남북 농구선수들이 15년 만에 ‘평양 코트’ 위에서 다시 만났다. 참관이 예상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첫날 경기는 남북 선수들이 각각 6명씩 편성된 평화팀과 번영팀 간 대결로 치러졌다. 남자부는 남측 허재 감독이 평화팀을 이끌...
입력:2018-07-04 18:20:01
소방관 출신과 IT컨설턴트인 영국 동굴 탐험가가 일으킨 기적
영국 출신 동굴 탐사 전문가 리처드 스탠턴(왼쪽)과 존 볼랜던(오른쪽)이 3일 태국 치앙라이의 탐 루앙 동굴 실종자 수색현장에서 구조팀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세계 곳곳의 동굴 조난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펼쳐온 두 사람은 태국 동굴에서 실종된 유소년 축구팀 13명도 지난 2일 최초로 발견했다. AP뉴시스“동생 생일날 산 케이크는 아직 냉장고에 있어요.” 태국 치앙라이 탐 루앙 동굴에서 실종됐다가 열흘 만에 발견된 축구 유소년팀 멤버 중 한 명인 피라팟 솜피엔자이의 누나는 4일 AFP통신에 이렇게 말했다. 별명이 ‘나이트’라는 솜피엔자이는 유소년팀이 실종된 ...
입력:2018-07-04 19:05:01
반성하면 등용하는 김정은식 인사법
숙청된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최측근이었던 문경덕(61·사진) 전 평양시 당위원회 책임비서가 4년여 만에 복권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눈 밖에 나서 처벌 받아도 반성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다시 기용하는 김정은식 인사의 최근 사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김 위원장이 평안북도 신도군 주민과 신의주 화장품 공장 종업원들에게 선물을 보낸 소식을 전하면서 전달식에 “평안북도 당위원회 위원장 문경덕 동지가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까지 김능오가 평북 당위원장으로 북한 매체에 보도된 것을 ...
입력:2018-07-04 18:25:01
노성운 김치연구소 연구팀, 천일염서 고염 환경서도 생존하는 미생물 첫 발견
광주 세계김치연구소는 노성운(사진) 박사 연구팀이 뜨겁고 염분이 가득한 공간에서도 생명력을 유지하는 신종 미생물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김치를 만드는 천일염에서 찾아낸 극호염성 고균(나트리네마 속 CBA1119T)은 최고 66도의 고열과 30% 이상의 염도 환경도 마다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과거 고세균으로 불린 고균은 진화 초기단계의 미생물로 세균과 같은 원핵생물이다. 노 박사팀은 신종 미생물이 35∼45도의 온도와 20% 염도에서 잘 자라는 기존 극호염성 고균과 달리 그 이상의 고열·고염 환경에서도 너끈히 생존·증식한다는 사실...
입력:2018-07-04 20:55:01
2040 직장여성 “2자녀 원하지만 현실은 1명 가능”
2040 직장여성들은 결혼 후 2명의 자녀를 갖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1명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40 여성 직장인 516명을 조사한 결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녀 수가 2명이라는 대답이 63.2%로 가장 많았다고 4일 밝혔다. 3명(16.0%) 1명(13.6%)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1명을 생각하고 있다는 대답이 47.9%로 가장 많았다. 낳지 않겠다는 답변도 15.5%였다. 낳고 싶은 자녀 수보다 현실적 여건을 고려한 자녀 수가 적은 데는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저출산 ...
입력:2018-07-04 19:30:01
볼턴 뭉갠 폼페이오… 대변인 통해 공개적 묵살
미국 국무부가 공식 브리핑을 통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비핵화 시간표 주장을 반박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3차 방북을 앞두고 시간표 주장을 방치할 경우 북한과의 협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 개인들(some individuals)이 시간표를 말하지만 우리는 그런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는 ‘1년 이내 비핵화’를 주장한 볼턴 보좌관을 겨냥한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1일 미 CBS에 출연해 “폼페이오 장관이 조만간 북한...
입력:2018-07-04 19:15:01
부패 논란에도 꿋꿋한 프루이트 청장, 트럼프 구할 해결사 자청?
스콧 프루이트 환경보호청(EPA) 청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크리스틴 밍크 크리스틴 밍크씨 페이스북 스콧 프루이트(사진) 미국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수차례 부패혐의에 연루되고도 해임되지 않는 것은 그가 러시아게이트 수사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구해낼 적임자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프루이트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후임으로 지명해 로버트 뮬러 특검을 해임할 수 있다고 뉴욕매거진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션스는 지난해 3월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러시아게이트의 수사 지휘권을 포기했다. 트럼...
입력:2018-07-04 19:05:01
美, 소수인종 우대 대입전형 지침 없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입 전형에서 인종 다양성을 고려하도록 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지침을 철회할 예정이다. 그동안 우수한 성적을 받았음에도 ‘소수인종 입학 할당제’ 등으로 불이익을 받았던 아시아계 학생들에게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법무부는 대학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캠퍼스 내 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인종 요소를 고려하도록 한 가이드라인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입학 사정 시 소수인종을 우대하는 지침을 더 이상 장려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트럼프 ...
입력:2018-07-04 19:05:01
추신수 자축포… 44경기 연속출루, 이치로 넘어 MLB 아시아 선수 '신기록'
  4일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회말 1사 후 게릿 콜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 이치로가 보유한 43경기 기록을 돌파한 추신수. [AP=연합뉴스] '출루의 달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스즈키 이치로를 넘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장인 44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것도 시즌 16호 솔로 홈런으로 달성해 기쁨을 더했다. 추신수는 5일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입력:2018-07-05 10:01:52
동굴에 갇힌 태국 소년축구팀, 탈출 위해 잠수훈련 받는다
태국 치앙라이주 탐 루앙 동굴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고립됐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 등 13명이 2일(현지시간) 열흘 만에 영국 동굴 탐사 전문가에게 처음 발견된 모습. 태국 해군 특수부대가 3일 공개한 영상 속에서 아이들은 다소 말랐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어 보인다. 태국 해군 특수부대 페이스북 캡처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의 총연장 10㎞인 탐 루앙 동굴에 들어갔다가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 13명이 열흘 만에 생존이 확인됐다. 하지만 동굴 내부가 물로 가득 차 있는 데다 비가 계속 내리는 우기여서 소년들을 구조하려면 최...
입력:2018-07-04 04:10:01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 장기화 조짐… 미주도착 지연 사태도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에 기내식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아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기내식 대란’은 사흘째 계속됐다. 이에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공식 사과했지만 서비스가 언제 정상화될지는 미지수다. 기내식 공급 차질 사태는 미주 노선의 인청공항 출발시간 엄수에도 영향을 미쳐 미주공항 도착이 늦어지는 사태를 빚고 있다. 김 사장은 3일(한국시간) 회사 홈페이지에 ‘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기내식 공급업체 변경 과정에서 기내식 서비스에 차질이 생겨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
입력:2018-07-04 04:10:01
[이슈분석] ‘검증가능한’ CVID에서 ‘검증된’ FFVD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 비핵화 협상 성공의 첫 번째 관건인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신고’와 ‘1년 내 핵 폐기 시간표’ 조율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다. 최근 미국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 비핵화 회의론이 단순한 우려일지, 현실화될지는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에서 바로 드러날 전망이다.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이 5일부터 7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합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
입력:2018-07-04 04:10:02
월드컵 징크스에 갇히고… 날리고…
1994년 미국월드컵 16강전에서 불가리아를 만난 멕시코는 전·후반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1대 3으로 패했다. 당시만 해도 멕시코는 이 경기가 자신들의 기나긴 16강 징크스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멕시코는 그 후 6번의 월드컵 본선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16강 진출에 성공하고도 번번이 8강 진출에 실패하는 역사를 반복했다. 2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6강전은 멕시코의 징크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멕시코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을 0-0으로 잘 막아냈지만 후반 들어 2골을 잇따라 ...
입력:2018-07-04 04:10:01
‘1∼2년 내 비핵화’ 합의하면 최상의 시나리오
남북통일농구 방북단 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 세 번째) 일행이 3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직후 마중 나온 원길우 체육성 부상(조 장관 왼쪽) 등 북측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3차 방북은 향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본궤도에 오르느냐를 가늠하는 중대한 분수령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폼페이오 장관이 북측과 향후 1∼2년 안에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로드맵에 합의하는 것이다. 그러나 북·미가 비핵화 시기와 방법론에서 큰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이 결렬될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
입력:2018-07-04 04:10:01
브라질·우루과이 남미 축구의 변신 “질식수비, 숨 막히지?”
브라질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티아고 실바(가운데)와 주앙 미란다(왼쪽)가 2일(한국시간)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상대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질주를 막고 있다(위쪽 사진). 아래쪽은 우루과이의 센터백 듀오 호세 히메네스(오른쪽)와 디에고 고딘(왼쪽 두 번째)이 지난달 30일 열린 16강전에서 포르투갈 선수의 헤딩슛을 막기 위해 점프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화려한 공격력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남미의 축구 강호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철벽수비까지 선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8강에 오른 양 팀은 각각 여태...
입력:2018-07-04 04:10:02
194㎝에 무너진 日 열도
벨기에의 장신 미드필더인 마루앙 펠라이니가 3일(한국시간) 일본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벨기에의 미드필더 에당 아자르가 왼발로 일본의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리자 마루앙 펠라이니가 공을 향해 점프했다. 일본 수비수들도 공을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펠라이니의 키와 점프력을 당해낼 수 없었다. 일본 수비를 앞두고도 펠라이니는 머리에 정확히 공을 갖다 댔다. 공이 일본의 골망을 향해 방향을 바꾼 순간 펠라이니의 몸은 거의 균형을 잃지 않은 상태였다. 월드컵 역사상 첫 8강행을 눈...
입력:2018-07-04 04:10:02
시민권 노린 중국 원정출산 극성에 성난 캐나다
캐나다 시민권을 노린 중국인들의 원정 출산이 성행하면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주민들 사이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지 일부 병원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5명 중 1명이 중국인 자녀인 것으로 드러나자 ‘시민권 부여’ 조항을 폐지하자는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2017∼2018 회계연도에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치몬드 병원에서 비거주자 산모가 낳은 신생아 수가 474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 포인트 증가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병원의 비거주자 신생아 수는 2015∼2016년 299명, 2016∼2017년 383명 등 계...
입력:2018-07-04 04:05:01
15년 만의 ‘통일농구’… 南선수단, 첫 군용기 방북
남측 남자 농구대표팀을 이끌고 통일농구대회 참석차 방북한 허재 감독이 3일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해 평양 순안공항에 착륙한 뒤 북측 관계자로부터 신원 확인을 받고 있다. 우리 군 수송기의 북한 내 착륙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 농구선수들이 함께 뛰는 통일농구대회가 15년 만에 열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둔 김 위원장이 평양에 온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 장관이 이끄는 방북단(선수...
입력:2018-07-03 18:50:01
추신수 또 아시아 새역사… 43G 연속출루 이치로와 타이
MLB 아시아 선수 최장 타이기록을 세운 추신수.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2안타 2볼넷으로 4번 출루… 텍사스는 휴스턴에 패배   '출루 장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4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 타이기록을 세웠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 1삼진으로 활약했다. 4차례 출루한 추신수는 스즈키 이치로(일본)가 보유한 빅리그 아시...
입력:2018-07-04 16:02:40
김정은 연이은 ‘경제 행보’는 ‘핵 아닌 경제’ 강조 메시지
북한 매체들이 최근 사흘 연속 공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선은 군부대 시찰을 빼면 전부 현지지도다. 김 위원장은 미국과의 비핵화 후속협상을 코앞에 둔 시점에, 중국과 가까운 평안북도 접경지역을 돌며, 공장 일꾼들을 칭찬했다가 질책도 하면서 ‘경제 올인’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시기와 장소, 메시지가 전략적으로 버무려진 다목적 행보로 평가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자 1면에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세 번째 해인 올해 경제전선 전반에서 활성화의 돌파구를 얼어제껴야 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실었다. ...
입력:2018-07-03 18:50:01
또 軍… 이번엔 현역 해군 준장이 ‘몹쓸 짓’
진해 소재 해군부대 지휘관… 해군 "철저 수사해 엄중처벌 예정" 현역 해군 준장이 부하 여군을 불러 술자리를 갖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준강간미수)로 3일 긴급체포됐다. 경남 진해의 해군부대 지휘관인 A준장은 보직해임됐으며 해군 헌병대의 수사를 받고 있다. 해군에 따르면 A준장은 지난달 27일 저녁 술자리를 가진 뒤 수년 전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던 여군 B장교를 휴대전화로 불러냈다. 당시 B장교는 다른 장소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A준장은 부대 밖에 있는 B장교 숙소로 이동해 B장교와 술을 마셨다. A준장은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
입력:2018-07-03 19:05:01
뮤지컬 ‘캣츠’ 안무가 린 별세
사진=AP뉴시스 뮤지컬 ‘캣츠’와 ‘오페라의 유령’ 등으로 이름을 떨친 안무가 질리언 린(사진)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92세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린의 남편인 배우 피터 랜드는 “아내가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눈을 감았다”고 말했다. 영국 출신인 린은 런던 웨스트엔드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유명한 안무가 중 한 명이었다. 캣츠와 오페라의 유령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린의 타계 소식을 듣고 “영국 뮤지컬의 여러 세대가 그에게 빚을 졌다”고 애도했다. 웨버는 ...
입력:2018-07-03 21:30:01
‘한국 간호사의 독일 취업 개척’ 이수길 박사, 독일 최고 사회공로상 수상한다
이수길 박사가 사회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사실을 알리는 독일 정부의 공문.   이수길 박사가 2013년 독일 마인츠 자택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국민일보DB 한국에선 ‘파독간호사의 대부’로, 독일에선 ‘한국 간호사 독일 취업을 개척한 아버지’로 불리는 이수길(89) 의학박사가 독일 정부가 주는 최고 사회봉사상인 사회공로상을 수상한다. 이 박사는 ‘오는 8월 9일(현지시간) 말루 드라이어 독일 연방상원의장 겸 라인란트팔츠주(州) 총리가 수여하는 사회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내용의 공문...
입력:2018-07-03 21:30:01
文 대통령 “3·1 운동 100주년 북한과 공동 행사로 개최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정부가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내년에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남북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추진위)’에 3·1운동 관련 남북 공동사업 준비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내년 3·1운동 100...
입력:2018-07-03 18:10:01
쿠르드계 獨 작가 ‘히와 K’, “난민 문제 야기한 이면 담았죠”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의 ‘보이스리스’전에 참가한 쿠르드족 출신 독일 작가 히와 K. 그는 국민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서구가 아닌 아시아에서 전시를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권현구 기자   지난해 독일 카셀도쿠멘타에서 화제를 모았던 히와 K의 노란색 콘크리트 파이프 작품 ‘우리가 이미지를 내쉴 때(When we are exhaling images)’. 국민일보DB   ‘보이스리스’전에 출품한 영상 작품 ‘위에서 본 장면’의 스틸 컷.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지난해 독일 카셀에서 개최된 세계...
입력:2018-07-03 19:30:01
백악관 직원들 줄줄이 떠나… 1년새 141명 이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머문 최근 1년간 백악관 직원의 이직률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AP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6월 3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총 141명이 백악관을 떠났다. 전체 백악관 직원 중 37%에 이르는 높은 수치다. 백악관 최고위급 참모들만 따로 계산하면 이직률은 수직 상승한다. 전체 참모 10명 중 6명 수준인 61%가 사임했다. 이전 5개 정부 중 최고위급 참모를 가장 많이 떠나보낸 빌 클린턴 행정부 이직률이 42%임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직군별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무역 ...
입력:2018-07-03 18:20:01
제호퍼와 난민환승센터 합의, 메르켈 연정 위기 넘겼지만…
앙겔라 메르켈 총리(오른쪽)가 3일(현지시간)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리는 예산안 토론을 앞두고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와 제호퍼 장관은 타국에 이민 신청을 한 난민들이 독일에 들어오면 돌려보내는 수용시설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AP뉴시스난민 문제를 놓고 심각한 갈등을 빚던 연정(聯政) 파트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이 다른 나라에 이민 신청한 난민들이 독일에 입국할 경우 돌려보내는 수용시설 설치에 합의했다. 메르켈 총리는 제호퍼 장관과 11시간 동안 회담한 뒤 “좋은 타협안을 만들어...
입력:2018-07-03 18:20:01
오락가락 美… “이란 禁輸 어겨도 사안별 제재 면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오른쪽)이 2일(현지시간) 취리히 국제공항에서 알랭 베르세 스위스 연방 대통령과 함께 스위스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AP뉴시스미국 국무부가 대(對)이란 제재안에서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 대한 제재 면제를 사안별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이언 훅 국무부 정책기획관은 브리핑에서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 제재를 복원해도 터키나 인도는 계속 수입할 계획인지 묻는 기자들 질문에 “우리는 수입을 줄이는 국가들과 사안별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훅 기획관의 발언...
입력:2018-07-03 18:20:01
[And 건강] 당신의 발, 안녕하십니까?
야외 활동 늘고 샌들 착용 많아 6∼9월 발 외상 사고 발생률 높아 발목이 접질려 생기는 염좌 방치할 경우 발목 관절염 되기도 과도한 운동 땐 족저 근막염 우려 쿠션 좋은 신발이나 뒤꿈치 쿠션 패드 사용 도움, 심한 경우 근막 절개 수술 필요 하이힐 즐겨 신는 여성의 경우 무지 외반증 환자 많아 굽 낮고 볼 넓은 신발 착용이 최선 발은 26개의 뼈, 30개의 관절, 107개의 인대, 19개의 근육, 수백개의 혈관으로 이뤄져 있다. 인체에서 손 다음으로 정교한 기관이다. 사람은 이런 발을 이용해 일생 동안 지구를 세 바퀴 반이나 돌 만큼 ...
입력:2018-07-03 04:10:01
방학에도 멈추지 않는 美 학교총격… 계약근로자 2명 총상
전국의 학교가 대부분 방학에 들어갔지만 총성이 멈추지 않고 있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캔자스 주 캔자스시티 외곽 오버랜드파크에 있는 선라이즈포인트 초등학교에서 이날 총격 사건이 벌어져 학교에서 일하던 계약 근로자 2명이 다쳤다. 총격범은 근로자들을 쏜 뒤 차량을 강탈해 달아났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해 검거했다. 총에 맞은 근로자들은 중상이라고 경찰은 말했다. 총격 당시 학교에는 방학 중이라 학생과 교사는 없었다. 이 학교가 속한 블루밸리 교육구 측은 "학생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오버랜드파크 경찰국은 "총...
입력:2018-07-04 04:08:49
'대한민국 공군' 수송기 첫 평양 착륙… 北도 "놀랍다" 반응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남북 통일농구 남측 대표단이 탄 수송기가 3일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남북 통일농구는 통산 네 번째이자 15년 만이다. [사진공동취재단] C-130H 수송기 2대, 성남공항→ 서해직항로 70분→평양 '대한민국 공군'이라는 글자와 '태극' 마크가 선명하게 새겨진 공군 C-130H 수송기가 3일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안착했다. 남북 통일농구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 등 101명을 태운 C-130H 수송기 2대는 이날 오전 10시 3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발해 70분간 서해 직항로를 날아 평양에 내렸...
입력:2018-07-04 03:47:12
[월드컵] 잘 넣고 잘 막은 포르스베리, 스웨덴 '에이스' 임무 완수
조별리그 침묵 지키다 중요할 때 '한 방'… 24년 만의 8강 견인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를 앞두고 한국이 처음으로 상대할 스웨덴의 '경계대상'을 꼽을 때마다 거론되는 이름이 측면 공격수인 에밀 포르스베리(27·라이프치히)였다. 축구선수 출신 할아버지, 아버지의 영향 속에 성장한 그는 정확한 패스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활약을 이어오며 이번 대회에서도 스웨덴의 화력을 좌우할 선수로 평가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데뷔 시즌인 2016-2017시즌 도움 1위(19개)에 오르는 등 발군의 기량을 뽐낸 그는 유럽 각 리그 유수 팀들의 관심을 한몸...
입력:2018-07-04 03:24:47
[월드컵] 국가대표감독선임위 5일 개최… 신태용 거취 결정
재계약시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대표팀 지휘 가능성 계약 갱신 않으면 외국인 사령탑 영입 작업 본격화할 듯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29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1승 2패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격파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달 말로 계약 기간이 끝나는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가 5일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일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 감독 ...
입력:2018-07-04 02:53:02
물고 물리는 3각 車관세 전쟁… 승자는 누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미국·유럽연합(EU)·중국의 3각 자동차 관세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 중국이 오는 6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자동차 관세전쟁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고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관세폭탄을 앞세워 미국 내에서 더 많은 자동차가 생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철강을 얘기할 수도, 모든 것을 얘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큰 것은 ...
입력:2018-07-03 04:10:01
김정은이 판문점 정상회담 때 북측 화장실을 사용한 이유
김정은(사진)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남북 정상회담 당시 정상회담장에 마련된 화장실 대신 북측 화장실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변(病變)을 숨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판문점 평화의집 인테리어 공사 당시 김 위원장 대기실에 별도 화장실을 설치했다. 인테리어 공사 기간 북측이 대형 좌변기를 비롯해 특별한 시설들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교 소식통은 2일 “김 위원장은 용변을 보기 위해 남측 화장실에 마련된 좌변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오후 북으로 건너갔을 때 화장실을 다녀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
입력:2018-07-03 04:05:02
[헬스 파일] 장마철 유행성 각결막염
  최철명 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원장 장마가 시작됐다.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는 무엇보다 유행성 각결막염을 조심해야 한다. 장마철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습기나 냉방기 사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과용 시 안구건조증 등 안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다. 외부환경에 항상 노출돼 있는 결막이 세균과 바이러스, 진균 등에 감염되면 염증이 생긴다. 가장 흔한 것은 속칭 아폴로 눈병으로 불리기도 하는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장마철에는 눈병을 일으키는 균이나 바이러스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번식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
입력:2018-07-03 04:05:02
대상포진, 젊은층서 빈발… 주의 절실
김찬병원 김찬 대표원장(왼쪽)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생긴 환자에게 치료법을 설명하고 있다. 김찬병원 제공 환자 10명 중 약 4명은 30대 이하일 정도로 대상포진이 젊은이들에게서 빈발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찬병원(대표원장 김찬)은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상포진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2014년 약 64만명에서 2016년 약 69만명, 2017년 71만1442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각각 25.4%, 19.5%를 차지해 가장 많았지만, 20·30대 젊은 층 환자도 38.9%나 되는 ...
입력:2018-07-03 04:05:02
북 비핵화 시간표를 둘러싼 미국 3인방의 온도차
사진=AP뉴시스 ‘슈퍼 매파’ 존 볼턴(왼쪽 사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다시 북한을 압박하고 나섰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3차 방북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시간표를 ‘1년 이내’로 제시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가 “볼턴의 제안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할 만큼 강경하다. 볼턴 보좌관은 1일(현지시간)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1년 이내에 폐기하는 방법을 놓고 조만간 북한과 논의할 것&rdquo...
입력:2018-07-03 04:05:02
[한국축구 이대론 안 된다] <하> 뼈를 깎는 변화 필요... 시스템부터 고쳐라
한국 축구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굳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 중인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AP “독일전 승리에 도취해선 안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꺾는 쾌거를 달성하긴 했지만 그것이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가려서는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월드컵 조별리그서 처음 한두 경기 부진한 뒤에 마지막에 정신력과 투혼을 발휘해 선전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한 한국 축구의 발전을 기약할 수 ...
입력:2018-07-03 04:05:02
[명의에게 묻다] “코골이 심하면 심뇌혈관질환·인지기능장애 온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두경부·수면클리닉 주형로 원장이 수면 중 심한 코골이와 무호흡으로 고민하는 한 여성 환자의 콧속과 입안의 구조적 이상을 바로잡고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제공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수면클리닉 주형로 원장 “남편의 심한 코골이 때문에 미치겠어요.(ㅠㅠ) 결혼 전에도 남편이 코를 고는 거는 알았거든요. 근데 날이 갈수록 심해져 제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요. 잠도 자다 깨다 해서 낮에는 정말 병든 닭처럼 졸기 일쑤예요.” ‘핑크노랑’이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의 하소연이다. 밤마다 ...
입력:2018-07-03 04:05:02
‘앤트맨과 와스프’ 상상 그 이상, 독창적 액션의 향연 [리뷰]
마블 스튜디오의 스무 번째 작품 ‘앤트맨과 와스프’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날개 달린 개미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이 남자. 파워풀함을 과시하는 기존의 마블 히어로들과는 달라도 한참 다르다. 아이러니하게도 더 작아질수록 더 강력해진다. 이번에는 믿음직한 파트너까지 가세했다. 이보다 더 반가울 수 없는 앤트맨의 귀환이다. 시리즈의 전편(2015)을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한 앤트맨(폴 러드)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rsq...
입력:2018-07-03 00:15:01
외화 공습에 韓영화 쩔쩔… 미투 파문까지 [2018 상반기 영화계 결산]
상반기 극장가는 그야말로 외화 판이었다. 마블 시리즈를 위시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줄지어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한국영화들은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지만 흥행 타율이 높지 않았다.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촉발된 성폭력 이슈는 영화계의 시름을 깊게 했다. 마블 스튜디오가 선보인 야심작 두 편이 연타석 흥행포를 쏘아 올렸다. 흑인 히어로를 앞세워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블랙 팬서’는 2월 국내 개봉해 누적 관객 540만명을 모았다. 마블 히어로들이 총출동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비수기...
입력:2018-07-03 00:10:01
美, 北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 신고할지 ‘촉각’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가 분석한 북한 함경남도 함흥의 미사일 제조 공장 위성사진. 올해 4월 1일 촬영된 왼쪽 사진보다 6월 29일 찍은 오른쪽 사진에 제조 시설 등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 중에도 미사일 제조 시설을 확장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1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비핵화 시간표를 ‘1년 이내’로 못 박으며 북한의 액션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볼턴 보좌관이 강도 높은 시간표를 제시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더 이상 시간...
입력:2018-07-02 18:35:01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납품사 대표 숨진 채 발견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사태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일 오전 9시34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납품하는 기내식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 대표 A씨(57·인천 서구)가 인천 시내 자택에서 변사체로 발견돼 유족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 업체는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하기로 약정을 맺은 ‘샤프도앤코’가 거래하는 4∼5개 협력업체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소규모 업체인 샤프도앤코와 기내식 공급계약을 맺었으나 샤프도앤코가 기내식 주문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기내식 공급 문제로 아시아...
입력:2018-07-02 23:20:01
[월드컵] '네이마르 1골 1도움' 브라질, 멕시코 꺾고 8강 안착
브라질의 네이마르(오른쪽 두 번째)가 2일(현지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브라질은 이날 네이마르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멕시코에 2-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                                                        ...
입력:2018-07-03 14:58:58
[월드컵] 벨기에, 일본에 3-2 극적 역전승… 브라질과 8강 격돌
벨기에의 나세르 샤들리(왼쪽)가 2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벨기에는 이날 일본에 0-2로 뒤지다 후반전 막판 3골을 몰아넣어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2회 연속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샤들리는 종료 직전에 '극장 골'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
입력:2018-07-03 14:32:15
[포토] 확장공사 마친 여의교
2일 확장공사를 마치고 9차로로 개통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교 위를 차량들이 시원스럽게 지나고 있다. 확장된 1개 차로는 대방지하차도에서 63빌딩 방면 우회전 전용차로로 사용되는데 이번 확장공사로 여의교에는 보행전용 교량도 신설됐다. 권현구 기자
입력:2018-07-02 22:10:01
정체성 확립 돕는 '청소년 리더십 역사문화 캠프' 열린다
10~13일 웨스트힐한국학교     LA한국교육원(원장 오승걸)과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회장 김응호)는 차세대 한인 지도자 및 민주시민 육성을 위해 ‘2018년도 청소년 리더쉽 역사문화 캠프’를 7월 10(화)~13일(금) 웨스트힐한국학교(23350 Welby Way, West Hills)에서 개최한다.   캠프는 차세대들이 주류 사회에 진출한 한인 멘토들의 강의와 토론, 발표를 통해 자기 주도적 삶을 설계할 수 있는 리더십 프로그램, 한국 역사, 한인 이민사 등으로 구성된다. 가주 교육부가 채택하는 교과서 ‘역사 및 일반사회과’에 한국 관련 내용...
입력:2018-07-03 14:01:07
박세리처럼 ‘해저드 탈출’… 박성현, 메이저 2승
박성현이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4라운드 16번홀에서 세 번째 샷을 친 후 공의 궤적을 살펴보고 있다. LPGA는 박성현이 워터 해저드 바로 앞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이 박세리가 1998년 US여자오픈 연장 18번홀에서 보여준 ‘맨발 투혼’(오른쪽 사진)을 떠올리게 했다고 평가했다. 신화뉴시스·국민일보DB 박성현(25)이 16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날린 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골프 클럽을 머리 위로 올렸다 내렸다. 공은 그린에 못 미쳐 워터 해저드쪽으로 흘렀다. 물에 빠...
입력:2018-07-02 21:25:02
투혼의 러시아… 2002 한국 돌풍 빼닮았네
러시아의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맨 왼쪽)와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스페인을 누르고 8강행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아킨페예프는 승부차기에서 2개의 슈팅을 막으며 러시아의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신화뉴시스 한국은 스페인과의 2002년 한·일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혈투에도 0대 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임했다. 한국은 경기장을 가득 뒤덮은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과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에 힘입어 승부차기 스코...
입력:2018-07-02 21:25:02
볼턴 “푸틴, 러시아國 美대선 개입 없었다 말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러 정상회담 논의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면담했던 사실을 공개하며 미묘한 뉘앙스의 발언을 던졌다. 볼턴 보좌관은 1일 미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이 통역을 거치긴 했지만 ‘러시아 국가(Russian State)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은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 입으로 러시아의 개입이 없었다는 점을 확인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볼턴 보좌관은 “나는 이 말이 흥미로운 ...
입력:2018-07-02 19:10:01
‘킹’ 제임스, 레이커스 유니폼 입는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르브론 제임스(사진)가 고향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떠나 LA 레이커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NBA에서 15시즌을 보낸 제임스가 동부콘퍼런스가 아닌 서부콘퍼런스에서 뛰는 것은 처음이다. 제임스의 에이전시 ‘클러치 스포츠그룹’은 2일(한국시간)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제임스가 레이커스와 4년, 1억5400만 달러(약 1720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제임스는 인스타그램에 “오하이오 북동부의 여러분, 4번의 멋진 시즌에 감사합니다. 이곳은 늘 집과 같을 것입니다&rdqu...
입력:2018-07-02 18:35:01
[월드컵] '네이마르 1골 1도움' 브라질, 멕시코 꺾고 8강 안착
네이마르·피르미누 연속골…벨기에-일본전 승자와 8강 격돌 한국 덕에 16강 진출한 멕시코, 지독한 '16강 징크스'에 눈물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브라질의 네이마르. [자료사진] '삼바 군단' 브라질이 '삼색 군단' 멕시코를 꺾고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에 안착했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네이마르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후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멕시코에 2-0 완승을 거뒀다. 월드컵에서 다섯 번 정상에 오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브라질은 이로써 1994 ...
입력:2018-07-03 02:25:27
송곳과 글루건까지 휴대하는 여성들, 화장실 몰카와의 전쟁
송곳과 글루건(실리콘 접착제)은 취업준비생인 이은주(가명·27·여)씨의 외출 소지품이다. 공중화장실은 기피하고 있지만 그래도 급할 땐 화장실 문과 벽을 우선 확인한 뒤 이용하는 게 습관이 됐다. 송곳과 글루건은 이때 사용된다. 의심스러운 구멍이 있으면 송곳으로 찔러보고 글루건으로 메운다. 몰카(몰래카메라) 공포가 그녀를 집어삼킨 건 지난 4월부터다. 외국에서 공부하다 귀국한 이씨는 온라인에서 우연찮게 화장실 몰카 영상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이씨는 “몰카 범죄가 늘고 있다는 건 뉴스로 들었지만 이렇게 쉽게 영상을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만연한 줄은 몰랐다...
입력:2018-07-02 04:10:01
구자철은 악바리… 고교 시절 급성빈혈에도 “괜찮아요”
한국 축구 대표팀의 구자철이 지난 28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과의 경기 후반전 중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오고 있다. 경기 시작 이후 교체될 때까지 쉬지 않고 경기장을 달린 그는 혼자서 걸어 나오지 못해 의료진의 부축을 받았다. AP뉴시스   구자철(가운데)이 지난해 서울 송파구 보인중학교 축구부를 방문한 모습. 선글라스를 착용한 인물이 구자철의 은사인 문선철 보인중·고교 축구부 감독이다(오른쪽 빨간 원). 문선철 감독 제공 지난 28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후반 추가시간...
입력:2018-07-02 04:10:01
[한국축구 이대론 안 된다] <중> 제2 손흥민, 뿌리가 튼튼해야 나온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골을 터뜨리며 ‘월드 클래스’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모든 포지션을 손흥민 정도의 기량을 갖춘 11명으로 채워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것은 한국 축구의 꿈일 것이다. 다만 이는 단기간에 그릴 수 있는 그림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입시 성과에 매달리는 현 시스템에서 탈피,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손흥민과 같은 유망주가 꾸준히 배출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예전부터 꾸준히 지적되는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선수들의 기본...
입력:2018-07-02 04:10:01
[미묘의 아이돌 열전] 아이유, ‘마지막 판타지’에서 걸어나온 기특한 소녀
  2008년 데뷔한 가수 아이유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데뷔 초기에는 귀여운 아이돌 가수에 불과했지만 그는 이제 누구나 인정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했다.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모두가 그를 기특해했다. 아이돌 그룹이 쏟아지던 2008년, 작은 몸집으로 기타 하나를 들고 나와 홀로 노래하는 그는 분명 특별했다. 어마어마한 이름을 가진 음악가들이 기꺼이 그와 작업하려 했다. 섬세하면서도 가슴을 찌르는 가창력도 발군이었지만, 그는 ‘어른스러운’ 음악성을 갖춘 ‘기특한 소녀’였다. 그렇게 어른들은 아이유에게 열광했...
입력:2018-07-02 04:10:01
케이블·종편에 밀려… 지상파 드라마 몰락
2018년 상반기 안방극장에서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 ‘마더’(이상 tvN) ‘미스티’(JTBC)에서 각각 주인공 역할을 연기한 배우 이선균 이보영 김남주(왼쪽 사진부터). 각 방송사 제공 올해 상반기 안방극장에 상영된 드라마 가운데 최고작은 무엇일까. 국민일보가 1일 대중문화평론가와 드라마평론가 10명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을 때 대다수 응답자는 곧바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수작이 많아서 최고작을 고르기 어려웠던 게 아니다. 대단한 화제성이나 훌륭한 작품성을 뽐낸 작품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
입력:2018-07-02 04:10:01
조양호 구속영장… 횡령·배임, 외국계좌 신고의무 위반
상속세 탈루 혐의는 일단 영장서 제외… 총 5개 혐의 적용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등 비리 의혹을 받는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2일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약사법 위반 혐의로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사정 당국이 한진 총수 일가의 비리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수사에 나선 이래 구속영장을 청구...
입력:2018-07-02 15:35:42
美 성 김 - 北 최선희 판문점서 극비 회동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두 대가 1일 오전 통일대교를 지나 판문점으로 향하고 있다. MBC 캡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 정상회담 후속 협의를 위해 이르면 이번 주 방북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일 판문점에서 비밀리에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성 김 대사는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광화문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미 외교차량을 이용해 빠져나와 통일대교를 거쳐 판문점에 들어갔다. 그는 이후 오전 11시쯤 통일대교를 통해 다시...
입력:2018-07-01 23:25:01
[단독] 미신고 해외부동산에 과태료 10~20배 상향, 50억 넘으면 형사처벌 검토
국내 거주자가 해외 부동산을 취득·보유·처분했을 때 반드시 과세 당국에 신고하도록 해외 자산 규정이 강화된다. 사각지대인 해외 부동산 관리를 강화하고, 역외탈세 경로로 악용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가 이달 말 발표 예정인 세법개정안에 ‘해외 부동산 신고제’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현재 5억원 이상 해외 금융계좌는 모두 신고해야 한다. 반면 해외 부동산은 소득·법인세법에 신고 의무조항을 두고 있지만 처벌 규정이 미흡하고 인식도 저조해 실효성이 떨어진다. 실제로 지난해 국세청에 신고된 해외 부동산 취득 건수는 163...
입력:2018-07-01 17:45:01
[이슈분석] 북·중 경협 시동… 제재 국제공조 균열도 기대
미국과의 비핵화 후속 협상을 앞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중 합작 경제특구가 위치한 평안북도 신도군과 신의주를 연달아 시찰했다. 지난달 19∼20일 세 번째 중국 방문 이후 열흘 만의 공개 행보다. 북·중 관계가 복원되면서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김 위원장이 부인 이설주 여사와 함께 신의주 화장품 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김 위원장이 신도군 갈(갈대) 종합농장을 찾아 화학섬유 생산 활성화를 주문했다고 30일 전했다. 신도군은 중국과 인접한 ...
입력:2018-07-01 18:35:01
DMZ 軍시설 신축 잠정 보류… 서해 남북 함정 ‘핫라인’ 복원
우리 해군 경비함 요원이 1일 오전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국제상선공통망으로 북측 경비함을 호출해 시험통신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남북 군 당국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군사적 긴장 완화 실현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군 당국은 비무장지대(DMZ) 인근 군 시설 신축공사 일정을 잠정 보류했다. 또 서해상에서는 양측 함정 간 ‘핫라인’이 10년여 만에 복원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군은 올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하거나 입찰 등을 진행할 예정이던 90∼100개의 DMZ 인근 시설 공사 일정을 보류했다. 군 관계자는 1일 “하반...
입력:2018-07-01 18:35:01
캐나다, 美철강·케첩 등에 보복관세
캐나다가 1일(현지시간) 미국산 253개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 조치를 발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맞불을 놓는 조치로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전쟁의 막이 오른 셈이다. 캐나다의 토론토뉴스는 캐나다 정부가 대미(對美) 보복관세 품목을 선정할 때 미국에 정치적으로 타격을 줄 제품들을 리스트에 포함시켰다고 30일 보도했다. 미 여당인 공화당 유력 의원들의 선거구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을 의도적으로 보복관세 품목으로 지정했다는 것이다. 미 여당 의원들과 노동자·중산층을 자극해 ‘반(反)트럼프 ...
입력:2018-07-01 18:55:01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 101세로 영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사진) 할머니가 1일 오전 4시쯤 10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27명으로 줄었다. 김 할머니는 1918년 1월 4일 경남 통영에서 장녀로 태어났다. 12세 때 아버지를 여읜 그는 22세 되던 해 공장에 취직시켜 주겠다는 말에 속아 중국과 필리핀으로 끌려갔다. 어린 동생들을 위해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한다. 김 할머니는 그곳에서 7년간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한 후에야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생존자 중 두 번째 최고령자였던 김 할머니는 일본군 성노예 문...
입력:2018-07-01 20:50:01
빛 잃은 별들 사이… 19세 음바페 반짝반짝
‘축구의 신’으로 불리던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아래 왼쪽)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아래 오른쪽)가 1일(한국시간) 나란히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탈락,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했다. 둘이 떠난 월드컵 무대에는 여전히 프랑스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위쪽) 등 축구팬들을 열광케 할 스타가 즐비하다. 신화뉴시스 ‘축구의 신’들이 떠난 자리에서 각국의 ‘축구 황제’들이 패권을 노린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사라졌지만 2018 러시아월드컵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아르...
입력:2018-07-01 19:10:01
멕시코 89년만에 좌파 대통령 탄생하나
사진=AP뉴시스1일(현지시간) 멕시코의 대선 및 총선에서 중도좌파인 야권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65·사진)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당선이 확정될 경우 1929년부터 이어진 우파 정권을 끝내는 것이어서 멕시코에 정치적 지각변동을 초래할 전망이다. AFP통신 등은 30일 “멕시코에 정치 혁명을 일으키겠다”며 출마한 중도좌파 국가재건운동당(MORENA·모레나) 오브라도르의 승리를 예측했다. 선거 직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오브라도르는 48.1%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다. 중도우파 국민행동당(PAN)과 중도좌파 민주혁명당(PRD) 연대의 후보인 리카르도 아나...
입력:2018-07-01 18:55:01
美 전역서 무관용 반대 시위 물결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가족의 격리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30일(현지시간) 벌어지고 있다(위 사진). 시카고에서 열린 항의 시위에는 한 시민이 ‘장벽 대신 다리를 건설하라’는 팻말을 들고 있다. AP신화뉴시스미국 전역에서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용 이민 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개최됐다.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50개주 750여개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 적게는 수십명 많게는 수만명이 동시다발적으로 모여 “가족은 함께 있어야 한다(Families Belong Together)”고 외치며 행진을 벌였다고 전했다. 백...
입력:2018-07-01 18:55:01
해리스 신임 주한 美대사 취임선서… 폼페이오 “할 일 많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6월30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트위터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30일 트위터를 통해 “해리스 대사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철통같은 한국 방위를 유지하고, 충분히 검증된 최종적인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홈페이오 장관은 해리스 대사의 취임선서 장면을 담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고 “북한의 비핵화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약속”이라며 ...
입력:2018-07-01 18:35:01
미 국방정보국 “북, 비핵화 대신 핵무기와 시설 은폐 방법을 찾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의구심을 갖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 검증 단계에서 신고해야 할 핵탄두 수를 줄이고, 핵 시설 은폐를 시도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미 국방정보국(DIA)이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합의한 북·미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모든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가 없으며, 핵무기와 핵 시설을 은폐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NBC 방송도 29일 미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최근 몇 달간 여러 곳의 비밀 장소에서 핵무...
입력:2018-07-01 18:35:01
[단독] 외국인 운동선수 157명 중 134명이 체납, 세금 안내고 그냥 출국
정부가 프로스포츠 외국인 선수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것은 세금 탈루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1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2011년 이후 국세청은 외국인 선수 157명에게 소득세 161억원을 매겼지만 134명이 체납했다. 세금결손액은 92억원에 달한다. 금액으로 치면 절반 이상(57%)의 세금을 탈루한 것이다. 한 해 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신고가 이듬해 5월에 이뤄지다보니 외국인 선수들은 손쉽게 세금을 탈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18년 시즌에 연봉 10억원으로 1년을 계약한 프로야구 A선수는 계약 시 원천징수세율 3%를 적용해 3000만원만 세금으로 먼저 낸다. A선수는 내년 5월 종...
입력:2018-07-01 17:50:01
[월드컵] 러시아, 대회 첫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 꺾고 8강행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48년 만에 8강 진출 '감격' 스페인 골키퍼 데헤아, 이번 대회 유효 슈팅 7개 중 6실점   스페인을 누르고 8강행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러시아 선수들. [AP=연합뉴스]   개최국 러시아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승부차기 접전 끝에 따돌리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 러시아는 1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스페인(10위)과 경기에서 전·후반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러시아는 소련 시절...
입력:2018-07-02 09:37:19
박성현, 메이저 2승 달성… 미국여자프로골프 KPMA대회우승
유소연과 2차 연장 접전 끝에 투어 통산 4승째      박성현(25·하나금융그룹)이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박성현은 2일(한국시간) 일리노이 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6천741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유소연(28),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
입력:2018-07-02 09:09:44
추신수, 볼넷으로 42경기 연속 출루… 이치로 기록에 '-1'
1일 4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AP=연합뉴스]   '출루의 달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지막 타석 볼넷으로 극적으로 4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일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한 차례 1루를 밟았다.   타율은 0.286에서 0.283(315타수 89안타)으로 떨어졌다.   전날 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하루 쉰 추신수는 감각을 잃은 것처럼 좀처...
입력:2018-07-02 08:3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