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고 배구 "복수는 나의 힘" 21년만에 전국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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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수성고가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5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1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발리볼코리아 제공

속초고와 리매치 '셧아웃' 설욕
종별선수권대회 우승 탈환 환호
황재원 'MVP' 이재현 '세터상'


'경기도 배구 명문'인 수원 수성고가 29년 만에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왕좌를 탈환했다.

김장빈 감독이 이끄는 수성고는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고등부 결승에서 강원 속초고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0, 25-17, 25-12)으로 제압하고 우승기를 흔들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춘계 중·고연맹전 4강에서 속초고에 1-3으로 당한 패배를 한달 만에 설욕했다.



수성고의 종별대회 우승은 지난 1991년 46회 대회 이후 29년 만이며, 전국대회 우승은 1999년 대통령배 이후 21년 만에 이룬 쾌거다.

결승에서 만난 속초고는 수성고의 적수가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부터 세터 이재현의 고른 볼배급을 바탕으로 청소년대표 라이트 박예찬(2m)과 센터 김우겸(197㎝), 유스대표 서현일(186㎝)의 활약에 힘입어 속초고 진영을 마구잡이로 흔드는 등 5점 차로 마무리 지었다. 2세트에는 주장인 센터 김동연(195㎝)과 레프트 오정택(192㎝)이 가세하며 3세트까지 각각 8점, 13점차로 눌러버렸다.

선수들의 높이를 이용한 공격과 블로킹으로 일궈낸 값진 승리였다. 여기에 레프트에서 리베로로 포지션을 변경한 나혜성(180㎝)의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력도 큰 몫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학부모님들의 뜨거운 열정 때문에 팀을 유지하며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며 "이 모든 것은 훈련을 열심히 한 선수들과 응원을 아끼지 않은 학부모님들, 학교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다음 달 28일~9월3일 강원도 태백산배 중·고배구연맹전에 출전하는데 좀 더 기량을 닦아 시즌 2연패도 노려보겠다"며 "코로나19 시국이지만 고3 학생들의 대학 진학 등 원하는 곳에 보낼 수 있도록 모두가 원팀이 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수성고 황재원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이재현은 세터상, 나혜성은 리베로상, 김 감독은 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여중부 결승전에서는 수원 수일여중이 대구일중에 1-2로 석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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