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빨갛게 익은 꾸지뽕나무열매를 동박새가
상태바
『한라생태숲』 빨갛게 익은 꾸지뽕나무열매를 동박새가
  • 한라생태숲
  • 승인 2016.10.12 2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빨갛게 익은 꾸지뽕나무열매를 동박새가

               

 

 

볕이 잘 드는 숲가장자리에서 가지를 한껏 펼친 꾸지뽕나무에 빨갛게 익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군요.

꾸지뽕나무 주변으로 직박구리들의 지저귐이 시끄럽게 울려 퍼집니다.

 

 

 

 

사람에게도 탐스러운 꾸지뽕나무 열매는 새들에게 더없이 맛있는 먹을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느긋하게 빨간 열매를 쪼아 먹던 직박구리가 갑자기 자리를 피합니다.

 

 

 

 

갑자기 동박새 한 무리가 쏜살같이 꾸지뽕나무의 품으로 날아들었거든요.

하지만 작은 크기의 새들이 나뭇잎 무성한 가지로 날아들면 쉽게 찾아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잘 익은 열매 주변을 살피다보면 노란빛 감도는 녹색 동박새를 관찰할 수 있겠지요?

 

 

 

 

날랜 몸짓으로 꾸지뽕나무 가지를 요리조리 살펴보던 새들은 어김없이 빨간 열매가 매달린 곳으로 모여들기 마련입니다.

 

 

 

 

마음에 드는 열매 앞으로 날아간 새는 우선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살피는가 싶더니 이내 달고 맛있는 두툼한 열매를 부리로 쪼아 조금씩 입안으로 집어넣습니다.

맛있겠지요?

다른 가지에도 열매가 많아서 그런지 동박새는 한 열매를 전부 먹지 않고 일부분만 쪼아 먹고는 다른 열매를 찾아 날아가 버리더군요.

 

 

 

 

새들이 한바탕 휩쓸고 간 후 조용해진 꾸지뽕나무에게로 이번에는 곤충들이 찾아들기 시작합니다.

새들이 쪼아 먹었던 열매를 파리를 비롯한 몇몇 곤충들이 더듬고 있군요.

 

요즘 숲길을 걷다보면 빨갛게 익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꾸지뽕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열매를 맛볼 수도 있겠지만 숲속 동물들의 식량이니 너무 욕심내지는 마십시오.

 

 

(글 사진 한라생태숲)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