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부자는 제주도나 전남 해안지역에서 월동이 가능하여 한 번 심은 후 이듬해 수확도 가능한 다년생 약용식물이다. 키가 20~30cm로 뿌리는 옆으로 길게 뻗고 끝부분에 덩이줄기가 있다. 꽃은 7~8월에 개화하며 밑은 둥글고 위쪽은 날카로운 세모기둥형이다. 덩이줄기는 표면이 흑갈색이며 속은 하얀색으로 타원형이다. 특유의 향기가 있다.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중남부지역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하면 잎과 줄기의 생육은 좋지만 뿌리줄기의 생육이 좋지 않을 수 있다.

10월 말쯤 노랗게 변한 줄기와 잎을 베어내고 덩이줄기를 수확한다. 향부자는 매운 맛을 띄며, 약간 달고 쓴맛이 있다. 세균과 진균을 억제하며 종양을 치료하는 작용이 있다. 특히, 기를 다스려 가슴답답증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농업정보신문 다른기사 보기